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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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직제와 교단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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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6년 03월호>

“너희는 너희가 전수한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기하느니라. 또 이와 같은
많은 일을 자행하고 있도다.”(막 7:13)


부분의 교회에서 실행하고 있는 직제가 비성경적이라는 것은 신약성경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 대부분의 교단에서는 목사, 장로, 집사, 권사 등의 자격을 교단 헌법으로 제정하여, 그 직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문제는 각 교회들이 그 직제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직제 자체가 비성경적이라는 데에 있다.
신약 성경에서 규정하는 교회 직분은 목사(혹은 장로나 감독)와 집사, 두 직분뿐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같은 직분인 목사와 장로와 감독을 구분하고, 성경에도 없는 권사, 권찰, 안수집사 등의 직분을 만듦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에 거슬러 행하는 비성경적인 실행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교회 운영상에 있어서도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그 중 애매한 직분 중 하나가 권사이다. 사실 권사라는 말은 권면하는 자라는 뜻인데, 나이 많은 여인들이 젊은 여인들을 말씀과 지혜로 권면한다면 그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직제로서 행해질 때 문제가 발생하는데, 목사나 집사처럼 성경에 규정되어 있지 않기에, 각 교단들이 교단 헌법으로 그 자격과 하는 일들을 정한다. 예를 들어 대한예수교 장로회(합동) 헌법 정치 3장 3조에서는 권사의 직무를 “당회의 지도대로 교인을 방문하되 병환자와 곤란을 당하는 자와 연약한 교인을 돌아본다.”로 되어 있고, 그 자격은 “여신도 중 만 50세 이상된 자로 무흠에 다년간 교회에 봉사하고...”로 규정되어 있다.
이를 근거로 대부분의 권사들은 목사들이 교인들을 심방할 때 수행하는 역할을 하는데, 나이가 50세 이상이다 보니 산동네 지역이라든지 엘리베이터 없는 아파트 등을 심방할 때 많은 어려움을 당하는 등 심방을 수행할 수 없어 명목뿐인 할머니 권사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을 뿐이고, 또 헌법을 고쳐 그 나이를 하향조정하자니 젊은 여자들이 교회에서 입김이 세어져서 목회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생기게 된다. 실제로 몇몇 교단에서는 그 나이를 45세로 하향조정했으나 몇몇 보수적인 교단들은 “여성파워”에 대한 우려 때문에 할머니 권사들을 선호한다고 한다.
문제는 운영상에서 발생하는 이러한 문제들을 성경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교단 총회에서 교단 헌법으로 해결한다는 것이다. 여자 목사를 인정하는 문제나, 어느 교회를 이단으로 정죄하고 또 풀어주는 문제들도 모두 성경이 아니라 교단 총회에서 해결한다.
교단 총회의 결정이면 성경도 무시되고, 심지어 성경도 바꾸어 버리게 된다. 이것은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신 것과 전혀 다르지 않다. 『너희는 또 어찌하여 너희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느냐?』(마 15:3)
교단이란 각 지역교회들이 모여서 선한 일에 협력하여 주님을 더 잘 섬겨 보자고 만들어진 것일텐데 그들이 하는 일이란 것이 성경을 덮어 버리고 자기들의 전통을 행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롬 8:28)이 아니라 “합력하여 주와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이를 대적하는 것”이다.
이방 민족들의 결말은 연합하여 주님을 대적하는 것이다(시 2:1-3, 마 13:30). 그들이 주님을 대적한 이방 민족들과 다를 것이 무엇이겠는가? 『어찌하여 이방이 분노하며 백성들이 헛된 것을 꾀하는가? 땅의 왕들이 나서고 치리자들이 서로 의논하여 주와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이를 대적하여 말하기를 “우리가 그들의 결박을 끊고 그들의 멍에를 벗어 버리자.” 하는도다』(시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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