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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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활개 치는 신사도 운동의 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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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3년 03월호>

『그 무렵 주께서 기도하러 산에 올라가셨는데 하나님께 기도하시면서 온 밤을 새우시더라. 날이 밝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중에서 열둘을 택하시고 그들을 또한 사도라고 부르시더라』(눅 6:12,13).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이후 전개된 사역은 주님의 사도들이 그 모든 일의 중심이었다. 이 사도들의 시대는 신약성경이 완성되기 전의 특수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사도들에게 직접적인 계시가 전달되었고, 위로부터 계시를 받은 사도들이 그들의 사역에 권위를 갖도록 방언, 치유, 축사 등 『사도의 표적들』(고후 12:12)이 그들에게 허락되었다. 그러나 신약성경이 완성되어 가고 사도들의 시대가 끝나 감에 따라 “사도의 표적들”은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사도 바울이 그의 사역 말년에 디모데의 질병을 치유하지 못하고 『위장과 자주 앓는 질병을 위하여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딤전 5:23)라고 권면한 사실에서 그 점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신약성경이 완성되면서 사도들의 사역에 권위를 부여하기 위한 표적들도 사라지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계시가 필요 없어졌기에 그들에게 주어졌던 직접적인 계시도 사라졌다. 사도 베드로가 『우리에게 더 확실한 예언의 말씀이 있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어두운 곳에서 빛나는 빛에 주의하듯 이 예언의 말씀에 주의하는 것이 잘하는 것이니라.』(벧후 1:19)라고 말한 것이나, 사도 요한이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거기에 기록된 것들을 지키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이는 그 때가 가까움이니라.』(계 1:3)라고 말하며 그들 사역의 마지막 시기에 “기록된 말씀의 권위”를 강조한 것도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사도들의 시대가 끝나고 신약성경이 완성되자 더 이상 사도들의 권위와 표적이 필요 없게 되었는데도 여전히 사도들을 흉내 내려는 집단들이 있다. 바로 “로마카톨릭”과 “은사주의자들”이다. 로마카톨릭은 사도 베드로를 “최초의 교황”이라고 부르며 그의 권위를 자신들이 계승했다고 주장하지만, 그러한 주장을 증명할 역사적, 성경적 근거는 전무하다. 로마카톨릭은, 사도들 시대에 사도들에게 직접적인 계시가 있었고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과 동등한 권위가 있었던 것처럼, 사도 베드로의 권위를 계승한 교황의 결정이 절대무오한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함으로써 성경보다 더 높은 권위를 교황에게 부여한다. 그들이 교회의 핵심적 신앙 행위라고 주장하는 소위 “7성사”와 매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와 살을 먹는다는 “미사”는 사도들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비성경적인 실행으로서, 그것을 행하는 전 세계 13억 명의 카톨릭교도들을 지옥에 던져 넣고 있다. 그래서 성경은 그 지옥의 종교로부터 빠져 나오라고 강력히 명령한다.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다른 음성이 나서 말하기를 “나의 백성들아, 그녀[로마카톨릭]에게서 나오라. 그리하여 그녀의 죄들에 동참자가 되지 말고 그녀의 재앙들도 받지 말라』(계 18:4).

사도들을 흉내 내는 또 다른 무리인 은사주의자들은 자신들이 이 시대에 “사도적 신앙,” 곧 사도의 표적들을 계승했다고 주장한다. 은사주의는 구원받은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은사를 주시므로 “은사가 구원받은 증거”라고 주장하는 이단 교리이다. 물론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주님을 섬길 수 있는 은사를 받는다. 하지만 그 다양한 은사들 중에서 유독 사도들에게 표적으로 주어졌으나 그들의 시대가 끝나면서 사라진 방언, 치유, 축사의 은사들을 은사주의자들이 흉내 낸다는 데 큰 문제점이 있다. 특히 성경에 나오는 방언은 모두 실제로 사용되는 외국어였지 누구도 알아들을 수 없는 중얼거림이 아니었다(행 2:4-11). 이미 사라져 버린 표적들을 그처럼 주장한다는 것은 그들이 성경에 얼마나 무지한가를 보여 줄 뿐이다. 은사주의자들의 방언과 치유와 축사는 마귀에게 농락당한 자들이 벌이는 사기극에 지나지 않는다.

은사주의자들 중에는 사도의 표적들을 행한다는 주장을 넘어서 현 시대에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도”와 “선지자”로 임명된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있다. 그들은 그들의 활동을 “신사도 운동”이라고 칭한다. 2001년부터 제2의 사도 시대를 맞이한다고 주장한 “피터 와그너”가 대표적 인물인데, 그가 정의한 사도는 다음과 같다. “사도란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을 위하여 적절하게 일을 기획하는 자인데, 주어진 사역의 영역에서 교회의 기반이 되는 행정 체계의 확립을 위한 권위를 갖고 하나님에 의해 보내심을 받았다. 사도는 은사가 주어진 훈련되고 위임된 기독교 지도자이다.” 피터 와그너는 성령님께 직접 계시를 받는 “선지자”를 통해 그 계시가 사도에게 전달되며, “사도”는 그 말씀을 듣고 은사를 활용해 사역을 행하는 권위의 존재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비성경적 주장이다. 일반적 은사주의자와 구별되는 부분들이 있지만, 그들의 집회에서도 여전히 “사도의 권위에 따른 치유”가 행해진다는 측면에서 볼 때 신사도 운동 또한 은사주의 범주 안에 있음이 분명하다.
지난 2022년 10월 22일 충남 당진에서 자신을 “전도자”라고 칭하는 “박혁”이 “더 킹 크루세이드”(왕의 십자군) 집회를 연 후 수개월이 지났으나, 여전히 그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고 있다. 해외의 여러 집회에서 자신을 “하나님의 사람”이라 소개하고 “축사”를 한답시고 손을 떨며 칼처럼 휘두르는 그의 모습은 은사주의자들과 신사도 운동가들의 축사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박혁은 신사도 운동과 깊은 관련이 있는 박종호 목사의 크로스처치 출신으로 그곳에서 간증한 바 있다. 그 운동과 관련된 데이비드 차의 모임에도 참석해서 간증했다. 그런 그가 신사도 운동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누가 부정할 수 있겠는가? 박혁은 한 인터뷰에서 “나이지리아의 예언자”요 “예언과 치유의 선지자”로 불리며 축사 쇼로 유명했던 T.B. 조슈아를 자신의 멘토로 소개함으로써 자신이 “사도적 계시와 치유”를 말하는 신사도 운동가들과 노선을 같이함을 밝혔다. 또한 인터뷰 중에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권위와 기름부음”을 반복적으로 언급함으로써, 자신이 하나님에 의해 특별히 선정된 사람임을 강조했다. 특히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너는 네 어머니의 태에서부터 선별되었다.”라고 알려 주셨다고 했는데, 그의 이와 같은 부르심과 권위와 기름부음은 성경적인 근거가 전혀 없다. 그럼에도 그는 자기에게 기름부음으로 인해 권위가 주어졌고, 그 권위를 통해 치유와 축사를 행한다고 자신 있게 주장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자기가 행하는 모든 일들이 “예수님께서 하신 그대로 행하는 것”임을 자주 강조했는데, 사도적 권위를 흉내 내는 마귀적 행태를 넘어서 아예 “제2의 예수”로 불리기를 원하는 것인가? 이처럼 자신의 출생과 부르심과 실행을 신비주의적 베일로 가리는 것은 종교적 사기꾼들의 전형적인 행태이다.

신사도 운동가들이 대규모 집회와 유튜브를 통한 접근으로 한국 기독교계를 미혹하고 있는데도 기존 교단과 기독교 단체들은 그들의 마귀적 실행을 성경적으로 분석하여 비판하지 못하고 수수방관하고 있다. 일례로 <현대 종교>의 편집자문위원인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이승구 교수는 “치유를 위해 기도할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이 자신이 치유를 하는 식으로 활동하는 것은 성경과 바른 사역의 모습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판단된다... 이 분이 제대로 사역을 하기 원한다면 이런 치유 사역을 그만두고 건전한 신학교에서 제대로 된 신학 훈련을 받고 교단의 인정을 받아 목사로서 사역해야 할 것이다.”라는 매우 미온한 비평을 내놓았을 뿐이다. 그는 박혁의 축사 쇼가 “마귀적인” 실행이라고 강력히 말하지 못했다. 게다가 “건전한 신학교”를 언급했는데 자신이 몸담고 있는 “칼빈주의” 신학교가 제대로 된 신학 훈련을 할 수 있는 곳이란 말인가? 신약교회사에서 가장 큰 “이단”의 교리를 가르치는 곳에서 인정을 받으면 하나님께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말인가?

한국 기독교계가 박혁의 신사도 운동에 대해 성령과 악령도 구분 못하는 교단 신학자의 모기 같은 소리만 내고 끝난 것은 그들에게 이단적 실행을 성경적으로 비평할 수 있는 인물이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지만 방언, 치유, 축사 같은 표적들은 사도들의 시대가 끝나고 신약성경이 완성되면서 사라졌다.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을 대상으로(고전 1:22; 14:22) 한시적으로 사용하셨던 표적들은 이방인들을 다루는 현 교회 시대에는 중단되었다. 오늘날 사도들의 권위와 표적을 주장하는 자들은 성령에 의해 인도받는 자들이 아니라 악령에 단단히 사로잡힌 자들이다. 그들은 “사도” 바울의 예언대로 마지막 때에 미혹하는 영들과 마귀들의 교리들을 따르는 자들로서, 그들 자신의 양심이 화인을 맞아 위선으로 거짓을 말하고 있을 뿐이다(딤전 4:1,2). 그들의 거짓과 위선을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바른 성경인 <한글킹제임스성경>으로 진리의 지식을 배우는 것이다! 그러면 제2, 제3의 “박혁”이 나타나도 결코 속지 않고 주님을 성경대로 섬길 수 있게 된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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