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BB칼럼 분류

지옥으로 향하는 “행복한 사람들”의 축제

컨텐츠 정보

본문

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3년 04월호>

이 마지막 때의 배교한 교회들의 행로는 성경의 진리에서 벗어나도 너무나 멀리 벗어나 있다. 그중 한 교회를 예로 들자면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한성교회인데, 그곳 담임인 도원욱 목사는 자기 교회의 꾸준한 성장 비결로 “행축 아카데미”를 꼽았다. 그가 말하고 있는 “행축”이란 “행복한 사람들의 축제”를 줄여서 표현한 것으로, 담임목사의 목회 철학이자 전도 플랫폼이고 자기만의 제자훈련이라고 했다. 또한 도 목사는 “행복이라는 목회 철학에서 ‘행복한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라는 평생비전이 나오게 되었다.”라고 밝히면서 자신의 목회 철학을 한 단어로 요약하면 “행복”이라고 했다.


도 목사가 “행축”을 교회 부흥의 핵심으로 꼽은 이유는, 한성교회의 담임목사로 부임할 당시 약 800여 명이던 출석 교인 수가 12년이 지난 2023년 현재 약 4,000여 명으로 증가했고, 그 중심에 “행축”이 있었기 때문이다. “행축” 아카데미는 “물밑작업의 진수,” “선교적 제자도,” “한성워십찬양”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도 목사는 그런 축제를 통해 앞으로 교회가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자칭 “행복한 사람들”이 그 담임목사와 제4차 “행복한 축제”를 하기 약 3주 전 경북 봉화에서는 매몰된 광부가 극적으로 구출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었다. 이때 구출된 두 명의 광부들은 먹을 음식이 없었기 때문에 9일 동안 작업을 위해 챙겨 갔던 커피믹스를 먹으며 배고픔을 달랬다고 한다. 곰처럼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은 먹지 않고 겨우내 잠을 잔다. 알래스카의 곰들은 겨울잠을 자기 전 하루에 40kg 정도의 먹이를 매일 먹어 치우면서 체중을 두 배로 불려 놓는다. 체중을 불린 곰들은 겨울잠을 자면서 그 동안 축적해 놓은 지방을 소모하며 먹이가 없는 겨울을 버틴다. 곰들은 생존을 위해 미리 살을 찌워야 하기 때문에 겨울이 오기 전에 최대한 먹이 활동에 집중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은 그렇게 미리 먹을 수가 없다. 만약 곰처럼 미리 먹을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면 광산처럼 위험한 작업을 요하는 작업장의 인부들은 사고 가능성에 대비하여 몇 주 혹은 몇 개월 치의 식사를 미리 하고 작업을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대비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것을 아심에도 불구하고 사람에게 미리 식사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은 꾸준히 먹어야만 살 수가 있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 역시 하나님의 말씀을 미리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매일 먹어야 한다. 그래야 영적인 생명이 유지가 된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은 이 마지막 때의 교인들처럼 노래하고 춤추면서 행복감을 느낀다고 영적인 생명력이 유지되는 것이 아니다. 한성교회가 말하는 “행축”은 오히려 육신의 정욕을 강화시키고 영적인 힘을 약화시키는 마귀적인 방법이다. 교회가 성장하는 성경적인 방법은 교회 내의 모든 성도들이 바른 성경을 매일 부지런히 읽고 공부해서 개별적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그렇게 성도들이 성장할 때 비로소 교회가 성장하게 된다. 성경에도 없는 “행복한 축제”를 개최하여 세속적인 공연장 분위기를 연출하고, 그리하여 교인들에게 행복한 “느낌”이 들도록 조장하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된 일이 아니다.

어린 학생들이 한성교회의 행사들에 참여한 후 했던 인터뷰를 보면 “기도할 때 눈물이 엄청 나서 하나님을 만난 것 같다,” “오늘 기도회를 할 때 하나님을 만났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던 것 같다,” “딱 오늘로부터 하나님을 영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기도회 때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옆에 계시는 것이 와 닿았다”는 것이 고작이었다. 어린싹일 때부터 그렇게 “노랗다면” 그들이 자라서 무엇이 되겠는가? 그들의 입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나오지 않았다. 오직 하나님, 하나님뿐이었다. 『네가 한 분 하나님이 계심을 믿으니 잘하는 것이라. 마귀들도 믿고 떠느니라』(약 2:19). 어린 혼들에게 하나님이 계시다는 “느낌”만 주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고 하나님을 영접했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교회가 정상적인 교회인가? 그 아이들은 구원받지 못했다. 『그러나 누구든지 그[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즉 그의 이름을 믿는 사람들에게니라』(요 1:12). 예수 그리스도가 없는 이상한 느낌과 모호한 영접 착각을 심어 주는 육신적 행사로 인해 그 교회에 무지한 군중의 수가 증가했다. 그런 것을 교회 성장의 지표로 삼는 것은 사람을 기쁘게 함으로 사람에게 인정받는 마귀적 발상일 뿐이다.


“2023 한성교회 조직”이라는 책자에는 수백 명의 권사들과 집사들의 명단 그리고 교구 관리자들의 명단이 빼곡히 적혀 있다. 교구란 교회 인근 지역을 인구수로 나누어 그 지역 교인들을 관리하기 위해 교회가 편의상 임의로 나눈 구역을 말한다. 한성교회의 교구 담당 목사와 권사, 집사, 총무 등이 관리하는 것은 첫째가 출석인데, 출석 교인 수가 줄어드는 교구 담당자에게는 교회가 책임을 묻기도 한다. 그래서 교구 담당자들은 교인들이 모임에 빠지지 않도록 주중에도 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한다. 특히 “행축”과 같이 큰 행사가 있는 경우엔 목사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 경쟁적으로 많은 사람을 초대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불어난 교인 수를 자랑하는 교회가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하나님의 지혜로 운영되는 교회이겠는가? 『만일 너희 마음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며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하지 말라. 이러한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땅에 속한 것이요, 정욕적이며 마귀적인 것이니라』(약 3:14,15).


성경적인 신앙생활은 어떤 사람의 “관리”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신앙생활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뤄지는 하나님과의 개인적이고 인격적인 만남이어야 한다. 즉 출석할 교회를 선택하는 일이나 헌금과 십일조를 하는 일 등이 다른 사람의 관리나 강요로 이뤄져서는 안 되며, 세상의 공연 문화를 흉내 내어 교회를 세속적인 난장판으로 만들어서도 안 된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만이 모든 신앙생활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육신적인 흥을 돋우기 위해 축제를 벌이고 자기 교회로 사람을 억지로 불러들이는 것은 성경적인 목회가 아니다.

사도 바울은 “선생님들이여, 내가 구원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이까?”라는 빌립보 간수의 질문에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안이 구원을 받으리라.』(행 16:31)라고 했다. 한성교회는 “행복한 사람들의 축제”라는 “보기에 즐거운”(창 3:6) 행사로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현혹하여 많은 사람들을 지옥에 던져넣고 있다. 마귀는 언제나 긍정적으로 다가온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축제의 흥행과 그로 인한 출석 교인 수의 증가, 체계적인 교구 관리 시스템을 근거로 자신들이 하나님께 쓰임 받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다. 한성교회라는 곳은 하나의 예에 불과하다. 이 마지막 때에는 그런 교회가 지천으로 널려 있다. 그들에게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엄중하신 말씀을 보라!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며, 부요하고,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다.”고 하지만 너는 비참하고, 가련하며, 가난하고, 눈멀고, 헐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계 3:17). 십자가만 세워 놓았다고 교회가 되는 것이 아니다. 교회가 아닌 곳들이 교회를 자처하며 지옥의 자식들을 양산하는 것이 바로 이 라오디케아 교회 시대의 적나라한 현주소이다. BB

전체 926 / 4 페이지
RSS
번호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