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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제임스성경>의 유사품을 선전하는 자들의 속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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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9년 05월호>

진품이 아니라 위조품이 무지하고 분별력 없는 사람들에게 유통되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일상적인 일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영어 <킹제임스성경>이 번역, 출간된 이후에 수많은 유사품들이 출간되었다. 진짜 성경을 흉내낸 가짜 성경들은 저마다 진짜임을 가장하기 위해 다양한 거짓말로 사람들을 속여왔다. 마귀에게 속지 않고, 교활한 자들에게 속지 않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이다. 이제 고찰할 내용은 <킹제임스성경>의 유사품들의 속임수를 분별하는 것이다.

1. <킹제임스성경>이 개정되어 왔다고 속인다.

1) <킹제임스성경>이 여러 차례 개정되었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현대 번역본들의 변개를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이다.
1611년 영어 <킹제임스성경>이 출간된 이후 하나님께서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성경”으로 주신 <킹제임스성경>을 대체하겠다고 나온 영어 번역본들이 200여 가지가 넘는다. 그런데 이들 새로운 영어 번역본들을 번역하고 출간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킹제임스성경>의 권위와 전통을 잇는 동시에 일부 문제 있는 표현들을 개정하여 더 좋은 번역본이 출간되었다고 주장해 왔다. 이런 거짓말로 사람들을 속인 영어 번역본들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영어 <개역본>(Revised Version, 1882 신약, 1885 신구약)과 <뉴킹제임스역본>(New King James Version, 1979 신약, 1982 신구약)이다.
<뉴킹제임스역본>의 서문에는 이런 문구가 있다. 『최근 400년 동안 <킹제임스성경> 영어의 표현 방식에 대한 몇 차례 개정이 이루어져 오면서 <킹제임스성경>은 전 세계의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극진하게 존중받아 오고 있다.』 <킹제임스성경>이 몇 차례 개정되었다는 이런 거짓 주장은 <뉴킹제임스역본>을 번역하고 출간한 사람들만이 아니라 현대 번역본을 다루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주장이다. 이런 주장은 교묘하게 <킹제임스성경>의 권위를 도용하면서 동시에 현대 번역본들이 새로운 학문적 성과를 통해 더 좋아졌다고 미혹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뉴킹제임스역본>이 <킹제임스성경>을 개정한 것처럼 속인 것은 1882년 영어 <개역본>이 처음 나왔을 때 <킹제임스성경>을 개정한 것이라고 속인 것과 같은 수법이며, 현재 번역본들도 동일한 허위광고를 계속하고 있다. 따라서 바른 지식이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1611년 <킹제임스성경>이 인쇄상 발생한 철자의 오류들만 교정된 것이 아니라 여러 차례 본문이 개정되었다고 잘못 알고 있다. 그러나 <킹제임스성경>이 개정되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현대의 변개된 영어 번역본들을 번역, 출간하는 사람들은 <킹제임스성경>도 과거에 여러 차례 개정되었기 때문에 자신들도 <킹제임스성경>의 권위있는 전통을 이으면서 동시에 잘못된 부분을 더 잘 개정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자신들의 번역본을 변개하는 것을 정당화하고 있다.

2) <킹제임스성경>이 개정되었다는 주장은 거짓말이다. 단지 인쇄상의 오탈자에 대한 교정과 영어 철자법의 변경에 따른 철자의 변화만 있을 뿐이다.
1611년 영어 <킹제임스성경>이 출간된 이후 판본에 따른 변화가 있었다. 주목되는 네 번의 변화는 1629년, 1638년, 1762년, 1769년 판본이다. 이 중에서 1629년과 1638년의 캠브리지 판본들에서 변화가 있었던 것은 당시 인쇄할 때 나오는 철자들의 오류를 교정하는 것이었다. 본문의 내용을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알파벳 한 글자씩 금속활자를 맞춰서 인쇄하는 중에 발생하는 오탈자를 교정한 것이다. 예를 들면 레위기 7:25에서 『the fast of the beast』라고 철자가 잘못된 것이 『the fat of the beast』로 교정되거나, 신명기 12:21에서 『thou shall kill』이라고 철자가 잘못된 것이 『thou shalt kill』로 교정되는 등과 같은 사례들이다. <킹제임스성경>에 나타난 인쇄상의 철자 오류의 빈도는 당시 일반적인 인쇄에서 발견되는 평균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열두 장마다 네 개 정도의 오탈자가 발견되는 수준이었다. 이런 인쇄상의 오류들에 대한 교정은 <킹제임스성경>의 번역자들이 생존해 있는 동안 모두 완료되었다. 또한 1762년과 1769년 판본들에 변화가 있었던 것은 영어의 철자법이 표준화되면서 철자를 변경한 것이었다. 영어의 경우 1611년 당시에 『예수 그리스도』의 철자는 『Iesvs Chrift』였으나 영어 철자법이 표준화됨에 따라 『Jesus Christ』로 변경되어야 했다. 1769년 판본이 이후 출간된 <킹제임스성경>의 표준판으로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이와 같이 영어 <킹제임스성경>의 본문은 다른 단어로 바뀐 것이 아니라 같은 단어의 오탈자와 철자가 변화된(changed) 것일 뿐이며, 본문이 개정된(revised) 적은 한 번도 없다. 따라서 1611년 <킹제임스성경>의 초판 본문과 이후의 판본들의 본문은 바뀐 것이 없이 동일하게 보존되어 있다. 반면 <뉴킹제임스역본>은 <킹제임스성경>의 판본에 따른 변화, 즉 오탈자 교정과 철자의 변경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번역본이며, 또한 <킹제임스성경>과 비교하고, 원어 성경과 비교할 때 심각하게 변개되어 있다.

2. <킹제임스성경>은 ‘고어’가 있어 이해하기 어렵다고 속인다.

1) 누구에게 어려운가?
성경 역본들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흔히 <뉴킹제임스역본>은 고어로 된 <킹제임스성경>을 쉬운 현대어로 고쳐 놓은 것일 뿐, 어떤 본문상의 변경도 없다고 잘못 알고 있다. 이것은 <뉴킹제임스역본>을 번역, 출간한 사람들의 거짓말에 속은 결과이다.
<킹제임스성경>의 번역자들은 1611년판 서문에서 자신들을 가리켜 『하나님의 거룩한 진리가 더 많이 알려지게 하는 부족한 도구』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 번역본들의 서문에는 이런 자세나 표현을 발견할 수 없다. <뉴킹제임스역본>의 서문에는 『이제 <뉴킹제임스역본>으로 370년 만에 하나님의 말씀이 이해하기 쉬워졌다.』라고 쓰여 있다. 하지만 1611년 이후에 어떤 그리스도인이 <킹제임스성경>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하는지 확인해 보면, 그들의 믿음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무디, 조지 휫필드, 존 웨슬리 등에 의해 회심한 수백만 명의 회심자들이 <킹제임스성경>은 이해하기 힘들었다고 고백하는 것을 도대체 들어보았는가! 평범한 그리스도인들에게 물어보니, 그렇게 성경이 이해하기 힘들었다고 했던가! 밥 존스 시니어와 프랭크 노리스에 의해 회심한 백만 명의 회심자들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던가! <뉴킹제임스역본>을 비롯한 변개된 영어 번역본들이 스스로의 정당성을 확보하려고 퍼뜨린 거짓말에 미혹되어 동일한 말을 분별 없이 옮기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그런 말을 하는 그리스도인은 없었다. <킹제임스성경>은 항상 이해하기 쉬웠다. 하나님께서는 『그것들은 깨닫는 자에게는 모두 알기 쉬운 것이요, 지식을 얻는 자들에게는 옳은 것이니라.』(잠 8:9)고 말씀하신 것처럼 믿음을 가지고 바른 자세로 성경을 읽던 그리스도인들에게서는 이와 같은 거짓말을 찾아볼 수 없다. <킹제임스성경>을 이해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문제는 믿음이 없는 것이며, 또 읽지 않은 것이며, 거짓말에 미혹된 것이다.

2) ‘고어’(古語)라고 불리는 것들의 진실
<킹제임스성경>이 고어라서 어렵다는 주장은 이 성경을 사람들의 손에서 떼어 놓으려는 비방일 뿐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말 어미의 고어체와 현대어를 비교해 보면 그 실상을 알 수 있다. “영접하나이다”(영접합니다), “기도하옵니다”(기도합니다) 등과 같이 어미의 차이가 단어의 이해를 어렵게 하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영어 <킹제임스성경>의 경우를 비교해 보면, “찾다”는 뜻의 “findeth”(find), “구하다”는 뜻의 “asketh”(ask) 등과 같이 고어체와 현대어는 어미의 차이가 있지만 우리말의 어미 변화와 같은 수준이다. 몇 가지 규칙에 따른 어미 변화만 있기 때문에 실제로 이해하는 데 전혀 어렵지 않다.
이와 같은 어미의 차이 이외에도 <킹제임스성경>의 인칭대명사 2인칭의 “thou”(주격), “thy” 혹은 “thine”(소유격), “thee”(목적격), “thine”(소유대명사) 등은 단수형이고, 복수형은 “ye”(주격), “your”(소유격), “you”(목적격), “your”(소유대명사)이다. 현대 영어에서는 단수와 복수를 구분하지 않고 “you, your” 등으로 통합해서 사용한다. 그러나 성경에서 2인칭의 단수와 복수의 구분은 매우 중요하다. 구약의 히브리어, 신약의 헬라어가 모두 2인칭의 단수와 복수를 구분하며, 다른 주요 언어들도 마찬가지고, 우리말도 구분된다. 이런 구분은 하나님을 가리키는 것인지,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키는 것인지, 또는 선지자를 가리키는 것인지 아니면 이방인들을 가리키는 것인지를 분명하게 알려 주지만, 이런 구분이 없으면 성경 말씀이 모호해지거나 왜곡되는 것이다. 따라서 <킹제임스성경>의 표현처럼 인칭대명사 2인칭의 단수와 복수의 구분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우리말에서 고어체 표현은 성경 본문에서 사용되고, 기도할 때도 사용되며, 시를 쓸 때도 사용된다. 마찬가지로 영어의 경우도 <킹제임스성경>의 인칭대명사와 동사의 어미에 차이가 나는 고어체는 기도할 때 일상적으로 사용되며, 시에도 즐겨 사용되고, 특히 영어권에서 사용하는 예배 찬송가는 모두 <킹제임스성경>의 본문을 근거로 했기 때문에 예배와 일상 생활에서 찬송할 때마다 소위 영어 고어체로 찬송하고 있다. 찬송할 때는 어렵지 않은 고어체 표현이 왜 성경을 읽을 때만 어렵겠는가! 유사품으로 돈을 벌려고 선전하는 성경 장사꾼들과, 그들과 야합한 학자들과 목사들, 그리고 영적 분별력이 없는 사람들에게만 소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러므로 <킹제임스성경>이 고어체이기 때문에 현대 역본들보다 더 이해하기 어렵다는 주장은 전혀 타당하지 않다.

3) <킹제임스성경>과 현대 번역본들의 난이도 비교 결과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8학년(중학교 2학년) 수준이면 <킹제임스성경>을 읽고 이해하는 데 문제가 없다. 물론 <킹제임스성경>의 어휘들 중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뜻과는 다른 의미가 있거나 혹은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이 소수 있지만, 이것은 전체 791,328단어 중에서 1%도 안되는 것이며, 사전을 통해 쉽게 확인하여 알 수 있는 것들이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현대 영어 번역본들과 <킹제임스성경>의 단어들을 비교하여 난이도를 평가한 여러 연구들이 있는데, 오히려 <킹제임스성경>의 어휘가 현대 번역본들보다 쉬운 반면, 현대 번역본들이 더 어렵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또한 영미권의 일간 신문들과 시사주간지에는 유사품을 선전하는 성경 장사꾼들의 거짓말과는 다르게 <킹제임스성경>의 소위 고어 표현들이 즐겨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도 신문과 시사주간지는 이해하는 데 어렵지 않고, 유독 <킹제임스성경>이 어렵다고 주장하는 것은 누가, 어떤 목적으로 퍼뜨린 거짓말인가를 분별력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3. 헬라어 <표준원문>에 근거했다고 속인다.

1970년 이후 신약 원문비평과 성경 번역 분야에서 한 가지 변화가 일어났는데, 그것은 변개된 알렉산드리아 원문으로 <킹제임스성경>을 비평하던 것에서 <킹제임스성경>의 저본(底本)인 헬라어 <표준원문>(Textus Receptus)을 근거로 <킹제임스성경>을 공격하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일은 변개된 영어 번역본인 <뉴킹제임스역본>의 번역자와 출판사에 의해 자행되었다.
그러나 <표준원문>에서 번역했다는 주장은 거짓말이다. 단지 번역자들과 출판사는 헬라어 <표준원문>에서 번역했다고 “입술로만 고백했다”(professed). 실제로 <킹제임스성경>의 단어들을 고쳐서 번역한 <뉴킹제임스역본>은 1882년에 영어 <개역본>이 출간될 때와 또 그 이후의 모든 영어 번역본들이 변개될 때 사용된 변개된 필사본들인 “시내 사본”과 “바티칸 사본,” 그리고 웨스트코트와 홀트의 변개된 신약 원문, 네슬-알란드의 변개된 원문, 로마카톨릭 예수회의 <림즈 듀웨이 역본>(1582), 변개된 히브리어 원문(BHS) 등을 근거로 고쳤던 것이다. 그들은 “우리는 헬라어 <표준원문>에 근거했습니다.”라고 말하고 선전했으나, 실제로는 거짓말이었다.
그동안 <킹제임스성경>을 수호하는 진영에서 권위있는 헬라어 성경으로 제시해 온 <표준원문>이 그 근거로 제시되고, 소위 근본주의자들이 만든 것이 <뉴킹제임스역본>이었기에 일반인들은 <뉴킹제임스역본>에 속는 정도가 더욱 컸던 것이다. 이것은 마치 널리 알려진 이단들이 교회를 파괴하는 것보다 소위 개신교 내의 ‘순교자’나 ‘현대의 배교한 정통주의자,’ ‘근본주의자’ 등이 더 많은 해악을 끼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뉴킹제임스성경>은 결코 <킹제임스성경>의 어떤 권위나 전통도 이어받지 않았으며, <킹제임스성경>의 개정본도 아니고, <킹제임스성경>을 쉽게 이해하게 만든 것도 아니며, 헬라어 <표준원문>을 근거해서 만든 더 나은 번역도 아니고, 단지 현대의 변개된 영어 번역본들과 같이 변개된 원문들과 기존의 변개된 영어 번역본들을 따라 심각하게 변개된 번역본들 중의 하나일 뿐이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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