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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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사유화한 목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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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9년 10월호>

목사들이 미쳐 가고 있다! 이들 거짓 목사들의 미친 짓을 막을 "나귀"를 다시 불러와야 한다. 구약 시대에 하나님께서 거짓 선지자 발라암의 "미친 짓"을 막으시기 위해 특별히 사람의 음성으로 말하게 하신 바로 그 나귀를 소환해야 하는 것이다. 『그들이 바른 길을 버리고 빗나가서 브올의 아들 발라암의 길을 따르는도다. 그는 불의의 삯을 사랑하였으나 자기의 죄악으로 인하여 책망을 받았으니 말못하는 나귀가 사람의 음성으로 말하여 그 선지자의 미친 짓을 막았느니라』(벧후 2:15,16). 민수기 22장에서 모압 왕 발락이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하기 위해 고관들을 보내어 발라암을 돈으로 매수하려고 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가지 말라고 명령하셨다. 『너는 그들과 함께 가지 말고 그 백성을 저주하지도 말라. 그들은 복을 받았느니라』(12절). 그래서 처음에는 발라암도 하나님의 뜻에 따라 그 제안을 거절했다. 하지만 그의 "거절의 답변" 속에는 무언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었다. 『발라암이 아침에 일어나서, 발락의 고관들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너희 땅으로 돌아가라. 이는 주께서 내가 너희와 함께 떠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기 때문이라." 하니』(13절). 말하자면 발라암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세 가지 항목 중에서 "두 가지"를 제멋대로 누락시켰는데 "그들과 함께 가지 말라."라는 말씀만 전한 채, 가지 말라고 명령하신 이유, 곧 『그 백성을 저주하지도 말라. 그들은 복을 받았느니라.』라는 두 가지 말씀은 쏙 빼 버린 것이다. 만일 그가 단호한 자세로 이 말씀들까지 온전히 전했다면, 발락이 발라암을 재차 설득하기 위해 지위가 더 높은 고관들을 더 많이 보내오지는(15절) 않았을 것이다.

결국 발락이 보내온 고관들이 다시 집요하게 설득하자, 발라암은 마음이 흔들렸고 그들의 요구를 단호히 물리치지 못하게 된다. 왜냐하면 탐욕으로 단련된 발라암의 마음은 애당초 "불의의 삯"을 향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가 하나님의 지시 사항을 임의로 잘라 내 버렸을 리 없었을 테고, 특히 발락의 고관들로 하여금 그의 집에 머물게 할 이유도, 주님의 뜻을 다시 알아볼 이유도(19절) 없었을 것이다. 즉시 그 고관들을 돌려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발락이 약속한 "거액의 보상"(17,18절)이 너무나 아쉬웠기에, 하나님께서 이번만 딱 "눈감아 주시고" 『일어나서 그들과 함께 가라.』(20절)라고 하시면서 허락해 주시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다. 그의 탐욕스런 마음을 잘 아셨던 주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가라고 명령하셨다(20절).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진의가 아니었고, 다만 그를 시험하시어 종국에는 끝까지 탐욕스럽게 달려간 그를 죽이시기(민 31:8) 위함이었다. 『그의 탐욕의 죄악으로 인하여 내가 진노하여 그를 쳤으며, 내가 나를 숨기고 진노했으나 그가 자기 마음의 길을 완고하게 갔도다』(사 57:17). 이처럼 탐욕스럽게 불의의 삯을 사랑한 나머지 바른 길을 버리고 곁길로 빗나갔다가 결국 멸망에 이른 것이 바로 "발라암의 길"이며 "거짓 선지자의 미친 짓"이다.

오늘날 "발라암의 후예들"인 대형 교회의 거짓 목사들은 교회를 개인의 소유로 만들어 버렸다. 그들은 족벌 경영과 세습으로 교회를 대기업처럼 운영하고 있고, 제왕적 권위를 내세우며 대기업 총수처럼 행세하고 있다. 심지어 교인들의 "대통령"이나 "신"으로 군림하기도 하는데, 일례로 명성교회의 김삼환 목사나 성락교회의 김기동 목사는 그들이 주일 아침 자가용을 타고 집에서 교회로 이동할 때면 마치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하듯이 경호원이나 경호 차량의 인도를 받으며 교회 건물로 들어서는 것이다. 심지어 교회 내 임직원이나 교인들을 사적인 일들에까지 "종"처럼 부려 먹는 목사들도 있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 상원 의원을 지낸 리처드 헬버슨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처음에는 교회가 살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그 중심에 모시고 있는 성도들의 '교제 모임'이었다. 그러나 그 후 교회는 그리스로 이동하여 '철학'으로 변질되었고, 로마로 옮겨 가서는 '제도화'되었으며, 그다음 유럽으로 넘어가서는 '문화'로 탈바꿈했다. 마침내 미국으로 왔을 때 교회는 '기업'이 되고 말았다." 여기에 어떤 사람이 덧붙이기를, "교회가 미국에서는 '기업'이 되었지만, 한국으로 건너오자 '대기업'으로 변질되었다."라고 말했다.

이들 대형 교회 목사들은 스스로를 교회와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 자신이 교회 그 자체이기 때문에 무슨 짓을 저지르더라도 "면책 특권"이 있는 것처럼 행세한다. 소위 "내로남불"이라 했던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음행, 횡령, 헌금 강요, 부정이었던 행위들이 자기들에게는 정당한 행위들로 합리화되어 버린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머리가 되시는(골 1:18) "유기체"이지만, 그들은 스스로 머리 행세를 하면서 교회를 기업과 같은 "조직체"로 변질시켰다. 그런 가운데 "권력과 부"를 향유하면서 상대적으로 약자의 위치에 놓여 있는 교인들을 제멋대로 착취하고 유린하는 것이다. 마치 그들은 "목사"를 무슨 일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직분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국회의 동의나 국민들의 정서와 관계없이 무슨 일이든 제멋대로 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현 대통령이나, 정권을 잡으면 무슨 일이든 "무소의 뿔"처럼 마음대로 밀어붙여도 된다고 착각하는 현 집권 여당과 매한가지인 것이다. 국가가 어떤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소유인가? 교회가 한 개인이나 가족의 소유인가?

한 언론 보도에 의하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의 교회들을 조사한 결과, 최근 "세습 문제"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명성교회를 비롯하여 총 159개의 교회에서 세습이 이뤄졌다고 한다. 그중에서 아버지가 아들에게 담임목사직을 곧바로 물려주는 "직계 세습"이 가장 많다. "편법 세습"도 만연해 있는데, 이것은 아들이 다른 교회를 만든 뒤에 세습할 교회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명성교회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물론 그들의 합병 시도는 무산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삼환 목사는 교회 안팎으로 일어나는 숱한 반대를 무릅쓰고 온갖 변명을 늘어놓으면서 세습을 고집하고 있다. "징검다리 세습"도 있는데, 일례로 교인 1만 명이 넘는 서울의 한 교회에서는 소위 원로 목사가 물러나면서 "눈 가리고 아웅" 하듯이 다른 목사를 담임목사로 잠시 앉혀 놓았다가 몇 개월 뒤에 그의 아들이 다시 담임목사직을 이어받은 것이다. 심지어 서로 규모가 비슷한 두 교회의 담임목사 두 명이 상대편의 자녀를 담임목사로 데려오는 "교체 세습"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 자들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목사들이겠는가? 왜 그들은 세상 사람들도 하지 않는 짓을 하고 있는가? 왜 그들은 그토록 세습을 못 해서 안달이 나 있는가? 이는 그들이 교회를 "개인의 소유"로 여긴 나머지 직계 가족이 아닌 제3자에게 넘겨주는 것이 너무 아깝기 때문이며, 더 나아가서는 그동안 자신이 공들여 쌓아 왔던 자산을 계속 유지하면서 더 불려 나가고 싶은 것이다. 결국 "탐욕," 곧 "돈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주된 원인이었다.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며』(딤후 3:2).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니, 이것을 욕심내는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방황하다가 많은 슬픔으로 자신들을 찔렀도다』(딤전 6:10).

교인들의 돈을 갈취하여 잇속을 챙기는 대형 교회 목사들의 연봉은 베일에 싸여 있지만, 대부분 수억 원 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전에 한 언론 매체에서 어느 지역 교회의 세입 세출 예산서를 입수하여 공개한 적이 있는데, 그 교회의 담임목사의 연간 지출 항목은 다음과 같았다. "생활비 5,400만 원, 자녀 학비 보조(해외 유학) 4,920만 원, 목회 활동비 600만 원, 교역자 연구비 600만 원, 교역자 도서 구입비 480만 원, 교통비 360만 원, 교역자 수양회비 60만 원 등" 외견상 보아도 연봉이 1억 2,420만 원이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가 아니었는데, 추가로 접대비 1,000만 원, 축의금 및 조의금 700만 원을 비롯하여 교회가 제공한 차량인 그랜저 XG와 기름 값, 30평 규모의 아파트와 각종 공과금 등을 모두 합치면 담임목사의 연봉은 거의 2억 원가량이나 된다.

얼마 전 100억 원 대의 재정 배임 및 횡령 비리가 드러나서 실형 3년을 선고 받은 김기동 목사의 연봉은 5-10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그의 일가 명의로 되어 있는 부동산도 실거래가 기준 172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심지어 그의 가족은 교회 헌금을 기업의 "법인카드"처럼 개인적인 용도로 쓰기도 했다. 한번은 교회로부터 "사례비"를 전혀 받지 않는다고 떠들어 댔던 그가 돈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결국 사실을 인정하면서 이렇게 해명하기도 했다. "축구 선수 한 명의 연봉이 150억 원 정도, 아니 1,000억 원 가까이 되는 선수도 있습니다. 그 사람에게 그런 탤런트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금액을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목사에게 1년 연봉으로 5억 원을 주는 것을 굉장히 크다고 생각하십니까? 얼마나 많은 일을 하고 있는데 그런 생각을 하십니까? 그것을 치사스럽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런 생각하면 복을 못 받습니다." 정말 그런가? 그렇다면 지금 당장 목사직을 그만두고 축구 선수나 하는 게 어떤가? 뿐만 아니라 그는 전국 곳곳에 교회 건물을 지으면서 본인의 돈을 교회에 대여해 주기도 했는데, 그러면서 월 0.6%, 연 7.2%의 고액의 이자를 꼬박꼬박 챙겼다. 교회 임직원들 중 어느 누구도 그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지 못했는데, 이는 "김기동 목사"가 교회의 최종권위였기 때문이다. 또한 "부전자전"이라고 그가 교회를 세습해 준 아들 김성현 목사는 한술 더 떠서 어느 교역자 모임에서 공공연하게 돈을 가져오라고 재촉했다. "여러분과 나는 교회를 먼저 살려야 합니다. 한 분이 50억 원씩 책임지세요. 50억 원씩 갖고 오시기 바랍니다. 6년 안으로 가져오시길 바랍니다. 아셨습니까?" 교회를 사유화한 김기동 목사의 추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는데, 최근 한 언론이 제공한 영상에서는 그가 20대 젊은 여성과 지난 8개월 동안 10차례 호텔을 드나들면서 함께 손을 잡고 걷는 모습과 같은 방을 사용하는 모습 등 부적절한 관계가 포착되었던 것이다. 김기동 목사는 왜 그런 추태를 보이면서까지 목사직을 유지하려는 것인가? 양심이 없는 자이기 때문이다. 성령이 없는 자인 것이다. 그렇게 성령을 부르짖으면서도 정작 그 안에는 성령이 없었던 것이다! 『그들은 분파를 만드는 자들이요, 관능적인 자들이며, 성령이 없는 자들이니라』(유 1:19).

그런 거짓 목사들이 섬기는 신은 그들의 "배"다. 『그러한 자들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배를 섬기는 것이니 정중한 말과 그럴듯한 언변으로 순진한 사람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롬 16:18). 하나님께서는 너무나 역겨워서 그런 자들을 입에서 토해 내신다(계 3:16). 그들은 삯꾼들이자 사기꾼들로서 사탄에게 내어 줘도(딤전 1:20) 시원찮을 자들인 것이다. 어찌 그런 위선자들이 아직도 버젓이 강단을 차지하고 있단 말인가? 그저 수수방관하면서 오직 교회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죄를 지은 목사들을 감싸 안으려 하는 교인들은 또 어떤 자들인가? 『그들의 종말은 파멸이며 그들의 하나님은 자기들의 배요, 그들의 영광은 자기들의 수치 속에 들어 있고 그들은 땅의 것들을 생각하느니라』(빌 3:19).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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