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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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다운 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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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2년 03월호>

『그러므로 너희 자신을 조심하고 모든 양떼에게도 그리하라. 이들을 위하여 성령께서는 너희를 감독자들로 세우셨으며 하나님께서 자신의 피로 사신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게 하셨느니라』(행 20:28).

필자가 처음 “교회”라는 곳에 간 것은 초등학교 1학년 무렵이었다. 당시 그 교회는 크리스마스 주간에 “주일 학교”에서 친구 초청 행사를 하고 있었다. 과자를 준다며 같이 가자는 친구를 따라갔었는데, 그냥 주는 것은 아니었고 “주기도문”을 외워야 주었다. 내 또래의 아이들이 주일 학교 교사인 듯해 보이는 사람 앞에 서서 “주기도문”을 외워 합격하면 과자를 받고 불합격하면 옆으로 나와 다시 열심히 연습해서 재도전하는 모습이 보였다.

내 친구가 나를 데리고 줄을 서더니 자기 순서가 되자 그 교사에게 오늘 처음 온 친구라며 나를 소개하였다. 그러자 그 교사는 그 친구에게 과자를 주었고, 나에게도 과자를 주면서 과자를 주는 대신 다음 날까지 “주기도문”을 외워 오라고 하였다. 다음 날 “주기도문”을 외워 갔더니, 또 과자를 주면서 이번에는 “사도신경”을 외워 오라고 하였다. 며칠 후 “사도신경”을 외워 갔는데, 행사 기간이 끝났다며 과자를 주지 않았다. 그리고 두 번 정도 주일날 그 교회에 갔는데, 나를 데려간 친구를 만나지 못해서 그 이후로는 가지 않았다.

현재 필자가 속해 있는 “성경침례교회”에 누군가가 초등학교 1학년 친구를 데려오면, 주일 학교 교사가 그 학생을 만나 인사를 하고 이름을 물은 다음 맨 처음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아는가? “성경침례교회”의 성도라면 누구나 그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그것은 바로 그 학생이 “구원”받았는지 확인하는 일이다. 만약 그 학생이 구원받지 않았다면 그 교사는 “구원의 복음”을 전할 것이다. 『네가 네 입으로 주 예수를 시인하고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들로부터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롬 10:9).

만일 그 학생이 구원받은 학생이면서도 “구원의 영원한 보장”을 모르고 있다면, 그 교사는 “성경”을 펼쳐 보이면서 그에 관한 진리를 알려 줄 것이다. 『그들을 나에게 주신 나의 아버지는 만유보다 더 위대하시니, 아무도 나의 아버지 손에서 그들을 빼앗아 갈 수 없느니라』(요 10:29). 『또한 그분께서 너희를 끝까지 확고하게 지키시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게 하시리라』(고전 1:8).

주일 학교 교사가 처음 온 학생에게 “구원”받았는지를 확인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가 “구원의 복음”을 몰랐거나 그 자신도 구원받지 못했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그런 자가 주일 학교 교사라면 그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구원”을 모르는 교회가 뭘 할 수 있겠는가? 그 교회는 그저 잘 지어 놓은 “어린이 놀이터”에 불과하다. 이런 교회들이 잘 하는 짓이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을 외우는 것이다. 아무런 믿음도 없고, 구원도 받지 못한 자들이 “이교도의 주문”처럼 외우며 거기에 뭔가 영적인 위력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 것은, 빨간 글씨가 적힌 노란 부적을 벽에 붙여 놓고 좋은 일이 생기길 바라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우상 숭배자들의 미신 행위”다. 소위 “주기도문”이라고 불리는 마태복음 6:9-13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기도의 본을 보여 주신 것이지, 이교도의 주문처럼 외워 헛된 반복을 하며 중얼거리라고 주신 것이 아니다(마 6:7). 하물며 로마카톨릭이 조작한 “사도신경”이야 더 말해 뭐하겠는가?

필자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어머니를 따라갔던 교회는 “순복음교회”였다. 예배 순서에 “통성 기도”하는 순서가 있었는데, 목사가 “이제 ‘주여!’ 삼창하신 후 통성으로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면, 모든 교인은 “주여! 주여! 주여!” 이렇게 세 번 “주여!”를 외친 후 알아듣지 못하는 이상한 말로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 댔다. 그것이 바로 “방언 기도”라는 거다. 성경의 “방언”은 외국어이지(행 2:4-12), 의미 없는 소리로 중얼거리는 것이 아니다. 심지어 소위 구역장인 전도사는 그렇게 오랜 기간 나를 알았음에도 나에게 복음을 전한 적이 없다. 순복음교회에는 복음이 없다!

순복음교회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성령 대부흥회”에는 다른 순복음교회 목사들이 와서 설교 아닌 설교를 했는데, 복음은 전혀 없고, 자기가 안수하면 병 낫는다고 자랑만 하다가 “성령을 받으라”거나 “불을 받으라”고 강단을 두드리면서 소리를 질러 댈 뿐이었다. 그러면 그때마다 사람들은 신이 나서 “아멘!” 하고 외쳐 댔다. 그들은 구원받은 성도는 그 안에 이미 “성령 하나님”께서 내주하시기 때문에 더 이상 성령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사실도 모르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실 “불 침례”(마 3:11, 눅 3:16)가 구원받지 못한 죄인들이 지옥에서 겪게 될 영원한 불의 심판인 것도 모르면서, 그저 그냥 뭔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 응원 구호처럼 “아멘!”을 외친 것이다. 부흥회에 온 목사들 가운데 간혹 안수해 주는 목사도 있었지만, 병이 나은 것을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필자가 중고등학교 시절에 다녔던 교회는 “감리교회”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 목사가 초대 목사인 교회였는데, 요한 웨슬리의 믿음은 온데간데없었고, 주일 예배 후에는 청년부 회원들이 카페에 모여 맥주를 마시는 교회였다. 필자는 고등학교 2학년 때 구원받았지만, 이 교회의 설교나 주일 학교 교사를 통해 구원받은 것은 아니었다. 필자는 이 교회의 설교나 성경 공부에서 “구원의 복음”을 들어 본 적이 없다. “전 세계가 나의 교구다.”라고 외쳤던 웨슬리가 이 사실을 알면 피눈물을 흘릴 것이다.

성경에 따르면 “목사”는 한 아내의 남편이어야 한다(딤전 3:2). 그러므로 여자는 목사가 될 수 없다. “구원의 복음”도 모르는 교회가 어찌 이런 사실을 알겠는가? “구원의 복음”을 안다면 전하지 않을 리가 있겠는가? 한번은 중고등부 모임 때 후임 전도사가 소위 “오병이어의 기적”을 “어린아이가 자기 것을 내놓자 양심에 가책을 느낀 어른들도 품에 감추었던 음식들을 내놓고 함께 먹게 된 사건”이라고 설명하자, 선임 전도사가 “예수님께서 기적을 일으키신 것이지, 사람들이 음식을 내놓은 것이 아니다.”라고 면박을 준 적이 있었다. 후임 전도사는 즉시 자기가 불리하다는 사실을 직감하고 “내가 성경을 잘못 이해했다.”라고 하면서 사과하고 정정했지만, 고등학생인 내 눈에 보기에도 그 후임 전도사는 믿음이 없는 사람이었다. 성경도 믿지 않으면서 왜 감리교신학대학을 다니고 전도사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그런 위선으로 지금쯤 어느 감리교회의 소위 원로목사쯤 되어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감리교회는 믿음도, 복음도 사라진 지 오래된 “죽은 교회”인 것이다.

필자가 대학생일 때 다닌 교회는 구원의 복음을 정확히 가르치고 설교하는 “침례교회”였다. 그런데 교인들이 교회 밖으로 나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복음의 소중함을 알았다면, 당연히 목사와 집사들이 먼저 거리에 나가서 사람들에게 복음 설교를 하고 전도지를 나눠 주었을 것이지만, 목사는 너무 바빠서 그랬는지 거리로 나간 적이 없었고, 그저 청년부 회원들만 간혹 기타를 들고 나가 복음 성가를 부르다가 들어오곤 했다. 그 청년들은 거리에 나가 사람들에게 복음을 외치고 전도지를 나누어 주면서 지옥에 가지 말라고 말하면 사람들이 싫어할까 봐 나긋나긋한 복음 성가만 부르다가 들어오는 것이었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청년들이 거리에서 설교하고 구령하는 법을 제대로 배웠다면 그들도 그렇게 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 교회의 목사나 집사들은 그런 본을 보인 적이 없었다. 보고 배운 것이 없는데, 청년들이 어떻게 제대로 설교하고 복음을 전할 수 있겠는가? 그 교회의 목사와 집사들은 복음을 교회 안에 묻어 놓고 썩히는 “십자가의 원수들”이었던 것이다(빌 3:17-19).

한편 그 침례교회에는 특이한 부분이 있었는데, 개역성경을 읽고 설교하다가 “이 부분이 영어 <킹제임스성경>에는 이렇게 되어 있으므로 이런 의미입니다.”라는 식으로 설명한다는 점이었다. 이렇듯 그 교회는 권위 역본인 영어 <킹제임스성경>을 존중한다면서 설교 시간에 자주 영어를 언급했다. 한국인이 한국인에게 설교하면서 영어를 자주 언급하는 것은 청중에 대한 실례다. 그래도 그들이 존중한다는 권위 역본이 영어 <킹제임스성경>이라 어쩔 수 없나 보다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렇게 존중한다는 영어 <킹제임스성경>이 한글로 번역되어 <한글킹제임스성경>으로 출간되었는데도 그 교회는 여전히 개역성경을 쓰고 있다. 결국 그 교회 목사는 “영어”를 할 줄 안다고 자랑했던 것이지 “킹제임스성경”을 존중했던 게 아니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의 지식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라고 말씀하신다. 교회는 바로 이 말씀을 실행하는 요새다. 교회는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 즉 그리스도의 군사들이 모여 진리의 말씀으로 훈련받고, 거리로 나가 마귀의 자녀들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하여 그들을 하나님께로 이겨오며, 영적 전쟁에서 돌아와서는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재정비하는 영적인 군사들의 훈련소이자, 진지이며, 요새인 것이다. 교회는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을 실행하기 위해 세워진 요새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올바로 알고 실행해야 한다. 당신이 섬기는 교회가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진정한 교회”인지 다음 네 가지를 확인해 보라.

첫째, 교회는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으로 구성되어 있어야 한다. 교회는 놀이터나 동아리가 아니다. 회원 수나 늘리려고 문화 활동에 치중하면서 아무나 교인으로 받아 주는 교회는 교회가 아니라 “문화 센터”에 불과하다. 당신과 당신 교회의 교인들은 모두 구원받았는가?

둘째, 교회는 정확한 믿음과 실행의 기준인 바른 성경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바른 성경이 없으면 무엇이 올바른 믿음이고 올바른 실행인지 알 수 없게 된다. 바른 성경이 모든 것의 기준이다. 당신의 교회는 바른 성경을 가지고 있는가?

셋째, 교회는 성도들에게 성경적으로 정확한 지식을 가르쳐야 한다. 바른 지식을 가르치면 성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여 그리스도의 군사로서 모든 영적 전쟁에서 위력을 발휘하지만, 잘못된 지식은 독과 같아서 성도들을 병들게 한다. 그런 성도들은 아무런 위력도 발휘할 수 없는 패잔병들이나 마찬가지다. 당신의 교회는 올바른 성경 지식을 가르치는가?

넷째,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소망하는 가운데 “구원의 복음”을 들고 밖으로 나가 거리에서 설교하고 구령하여 마귀의 자녀들을 그리스도께 이겨옴으로써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 드려야 한다. 당신의 교회 목사와 집사들은 “거리 설교”를 하는가? 당신도 그들에게서 배워 거리 설교를 하고 전도지를 나눠 주며 혼들을 주님께로 인도하고 있는가?

당신의 교회가 교회 “모양”만 번듯하게 갖추고 있고 “구원의 복음”으로 죄인들을 주님께 인도하는 “능력”이 없다면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라.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리니, 이런 자들에게서 돌아서라』(딤후 3:5).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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