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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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회설교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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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0년 07월호>

성경침례교회 이송오 목사님은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경상남도 서부와 남쪽 해안 도시들을 순회하며 설교하셨다. 순회설교는 복음 전파의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것으로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의 모임이 없는 지역, 바른 성경의 기초 위에 세워진 바른 지역 교회가 없고, 바른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지역민들에게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행하신 일들과 그 일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면 구원과 영생을 선물로 받을 수 있는 복음을 전하는 일이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과 하나님을 알지 못하게 방해하는 마귀의 세력권인 적진에 들어가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고전적이긴 하지만 그야말로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의 종들을 사용하여 쓰신 전형적인 하나님의 방법임을 알 수 있다. 선지자 요나는 삼 일 길이나 되는 니느웨 성을 하루만 억지로 전파하였으나 십이만 명 이상 되는 사람들이 회개하여 심판을 모면하였고, 이방인들을 위하여 택함받은 사도 바울의 발길을 따라 아시아에서 마케도니아로, 로마와 스페인, 그 이상의 지역까지 복음이 전파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았고 지역 교회가 생기게 된 것이다. 『영생의 소망 안에서 주어진 것으로, 이 영생의 소망은 거짓말하실 수 없는 하나님께서 세상이 시작되기 이전에 약속하셨다가 때가 되어 그의 말씀을 복음 전파를 통해 나타내셨는데, 이 일은 우리 구주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내게 맡겨진 것이라』(딛 1:2,3).

드디어 출발 직전의 기도시간, 일기예보로는 흐리고 비가 올 것이라 했는데 목사님께서도 그것을 아시고 자연현상을 주장하시는 하나님께 저희가 복음을 전하러 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어 비를 내리시더라도 저희가 일정을 진행하는 데 방해받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모든 시간을 주관해 주시기를 기도하셨다. 상주 근처에 다다랐을 때,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으나 아무도 걱정하지 않았고, 얼마 후 비는 그치고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았다.
첫 번째 순회설교 예정지인 창원에 들어가니, 미리 알고 오신 부산의 조도희 목사님과 경주의 조동화 형제님과 함안의 박복희 자매님이 열렬히 환영해 주시고 구령에 동참해 주셨다.
굳이 아무 연고도 없는 지역에 가서 순회설교를 하는 목적은 첫째, 그 지역을 관장하고 있는 마귀의 세력들을 복음으로 제압하고 점령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복음을 전하지 않는 기독교계의 교회들을 무력화시켜 그들도 자극을 받아 바른 복음을 전하게 하려는 것이다. 교단에 속해 있는 교회들이 교단의 교리가 아닌 바른 복음을 전파한다면 우리가 낯선 지역에 와서 복음을 전해야 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창원을 지나 진해와 마산에서 거리설교와 구령을 하고 고성으로 갔다. 목사님께서 버스터미널을 마주한 농협 마트 앞에서 설교하실 때, 한 아주머니에게 내가 전도지를 전하니 교회에 다닌다고 했다. 구원을 받으셨는가를 물으니 예수님을 믿는다고 했다. 만일 오늘이나 언제 죽어도 하늘 나라에 갈 수 있는 확신이 있으신지 물으니 대답을 못하고 나를 피하려고 했다. 기다리는 사람이 올 때까지 목사님의 설교를 잘 들어 보시라고 말하고 주변에서 전도지를 나누어 주며 눈여겨보니 목사님께서 설교 끝 무렵에 구원받고 싶으신 분은 따라하라고 기도하시니까 그 아주머니는 따라서 기도를 했다. 기도가 끝난 뒤에 옆으로 가서 이제 구원받으신 것을 의심하지 말라고 말하니 그분은 아주 좋아했다. 자녀들은 구원을 받았는지 물으니 자기 아들도 구원받아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른다고 했다. 전도지 한 장을 다시 주고는 이 전도지를 자세히 읽고 기록된 그대로 그 사실을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면 구원을 받는 것이라고 말하니 고맙다고 하면서 해 보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구원받고 나면 즉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죄 문제를 해결하고 그들을 구원받게 하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이고 정말 큰 사랑임을 새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복음을 전하여 그 혼을 구령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출발해서 멀리 갈 때까지 보니 그 자매는 전도지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그 날 저녁은 통영의 좋은 음식점에서 거제의 조선소에서 일하는 손을권 형제를 통해 베푸신 주님의 풍성한 식탁을 대할 수 있었다. 비록 멀리 있고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이 악한 이 세상에서 적은 숫자로 살면서 겪는 어려움 가운데서도 어느 곳에 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복된 소망을 함께 소유하고 있다는 간증은 형제 간에 큰 위로와 기쁨의 교제 시간이었다.
다음 날, 통영에서 시작해서 거제와 사천과 진주, 남해에서 복음을 전했다. 목사님께서 설교하시기를 우리는 여러분들에게 우리 교회에 오라고 전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왜냐하면 우리 교회는 서울에 있으니 여러분이 오고 싶어도 올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또 어느 교회가 좋은 교회인지 모르니 여러분에게 교회에 가라고 말하려는 것도 아니라고 하셨다. 단지 바른 복음을 전하러 왔으니 여러분들이 오십 년, 육십 년, 아니 칠, 팔십 년을 살았더라도, 또 아무리 바쁘더라도 잠시 귀를 기울여 복음을 들으라고 하셨다. 듣고 믿는 사람은 구원을 받는다고 말씀하셨다.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고 설교하셨다. 인생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일은 자신의 죄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라고 하셨다. 그 일은 이미 하나님께서 다 해 놓으셨으니 이 사실을 믿고 구원을 받으라고 하셨다. 거짓말하실 수 없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으면 구원을 받는 것이라고 하셨다. 어린아이의 생명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생명이 소중하므로 살아 있을 때,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지옥에는 가지 말아야 한다고 하셨다. 많은 사람들이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려고 귀를 기울이는 것을 보았다. 길거리에서 복음 전하는 것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호기심을 보이며 전도지를 달라고 하기도 했다. 길을 가다 멈춰 서서 귀를 기울이고, 하던 대화를 멈추고 시선을 고정시키고 머리를 끄덕거리는 모습도 보았다. 하나님께서 많은 사람들의 귀에 복음을 들려 주셨다. 어떤 사람은 담배를 물고 오다가 황급히 담뱃불을 끄고 경청하며 "아멘! 아멘!"을 계속했다. 다가가 물어보니 전에 교회를 다니다가 지금은 가지 않는다고 했다. 교회에 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구원을 받아야 한다고 복음을 전하니 잘 받아들이고 영접기도를 따라 했다. 몇 명의 혼들이 구원을 받았다.
사천에서 고군분투하며 바른 성경을 깨닫고 성별된 삶으로 복음을 전하는 윤장수 형제가 동행을 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안내해 주어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남해에서 그날의 일정을 마치고 삼천포로 오는 길에서 하나님께서는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을 보게 해주셨다. 산과 푸른 숲과,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해안선과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수평선을 보고 위대하신 하나님의 솜씨를 찬양했다. 아주 맛있는 음식과 좋은 숙소에서 모든 피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다.
셋째 날은 윤장수 형제의 안내로 삼천포에서 사람이 많이 있는 어시장에서 거리설교와 구령을 했다. 계획했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지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리고 서울로 향했다. 10개 지역에서 복음이 전파되었고 31명의 혼들을 이겨왔다.

이렇게 순회설교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 지역에 있는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의 교제와 모임을 확보하여 바른 성경으로 바른 지식을 가르치고 전하는 지역 교회가 세워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또한 가까운 곳에 있는 성도들이 구령에 동참하거나 전국에 있는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과 함께 기도로 동참하게 하는 것이다.
또한 이번 순회설교에 동참한 필자의 소견으로는 이송오 목사님이 지역 교회가 전무할 때부터 순회설교를 시작하셔서 고희를 넘긴 연세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순회설교를 하시는 것은 우리를 구원해 주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며, 내가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처럼 너희는 나를 따르는 자가 되라는 사도 바울을 따르는 것이며, 또한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이라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본으로 보이시는 것이다.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이라면 이송오 목사님을 따라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힘쓰고 바른 성경을 믿는 바른 교회의 성도로서 성별된 삶으로 가르치는 선생의 자랑과 위로가 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하나님의 일꾼이요, 그리스도의 군사로 성장하는 일에 신실하게 임하여 우리를 따르는 자들의 본이 되어야 할 것이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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