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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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내 성차별을 깨뜨린 최초의 여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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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6년 11월호>

몇일 전 경향신문 「김은신의 ‘이것이 한국 최초’」라는 코너에 “여목사”라는 제목으로 실린 글을 읽고 참으로 웃지 않을 수 없었다. 그 글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초의 여목사는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4년간 논문심사를 거쳐 1955년에 정동교회에서 안수 받고, 기독교대한감리회로부터 정식 목사로 인정받은 전밀라, 명화용 씨라고 한다.
그러나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논문을 4년간이나 걸쳐 심사를 받으면 여자도 목사로, 그것도 “정식 목사”로 인정받게 된다는 것은 누구의 법인가? 또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는 이미 1930년에 여목사제도(?)를 신설했는데 안타깝게도(?) 25년이나 지난 후에야 첫 여성 목회자를 배출한 것이라고 했다. 기독교감리회에서 여목사 제도를 만들고 그에 따라 여자에게 안수를 주면 인정받는 정식 목사가 될 수 있는 것인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근거로 “여자 목사” 제도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인지 아닌지 살펴보자.
하나님께서는 그 분의 말씀에 목사의 자격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놓으셨다. 『그러므로 감독은 비난받을 일이 없어야 하고, 한 아내의 남편이어야 하며, 절제하고, 신중하며, 예의 바르고, 대접하기를 좋아하며, 가르치기를 잘하고』(딤전 3:2), 『... 내가 명한 대로 각 성읍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누가 되더라도 비난받을 것이 없고, 한 아내의 남편이어야 하며, 방탕하다거나 불순종한다는 비방을 받지 않는 신실한 자녀를 둔 사람이어야 하느니라』(딛 1:5,6). 성경에서 “감독, 장로”는 목사를 말하는 것인데, 그는 “한 아내의 남편”이어야 한다고 단정하셨다. 그렇다면 최초의 여목사인 전밀라, 명화용 씨가 “한 아내의 남편”이었는가?
이렇게 성경에 정확하게 제시되어 있는 목사의 자격을 무시하고 이미 1930년에 여목사 제도를 신설한 기독교 감리회를 도대체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
그 글에서는 “기독교가 들어온 지 100여년이 지나면서 불합리한 인습타파, 특히 ‘남여평등’에 기여한 바가 컸지만 자체적으로는 1955년 최초의 여자 목사가 배출된 이후에야 남녀평등의 씨앗을 싹틔운 셈이 되었다.”고 말함으로써, 기독교를 남녀평등에 앞장서는 사회기류로 오도했다. 그리고 여목사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여성은 남성의 갈비뼈’, ‘남성은 여성의 머리’,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 등의 “가부장적인 신학”의 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면서 전밀라, 명화용 씨가 이런 교회 내의 성차별을 깬 최초의 여성들이라고 추켜세우고 있는 것이다. 만일 그들을 비롯한 다수의 여목사들이(현재는 23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리스도의 심판석 앞에 서게 된다면 그들은 반드시 규칙대로 경기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해명해야 할 것이다(고후 5:10). 그들이 과연 어떤 변명을 할 수 있겠는가?
더구나 전밀라 씨는 하나님의 부르심과 관계없이 전도사 시절인6ㆍ25 당시 교인들과 함께 교회 지하실에서 공습을 피한 적이 있는데 생사의 갈림길에서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보고 그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목사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것이 전부였다면 왜 굳이 “목사”가 되어야 했는가? 전도사는 그 일을 할 수 없는가?
성도는 모든 일을 성경대로, 하나님의 규칙대로 행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규칙이 무엇인지를 ‘진리의 영’(요 16:13)이신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공들여 탑을 세우고 그것에 대해 뿌듯해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인정하지 않으신다는 것을(고전 11-15장, 빌 3:16) 기독교대한감리회를 비롯한 모든 여목사들은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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