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안에 침투한 뉴에이지 운동의 세 가지 형태

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6년 06월호>

많은 사람들이 뉴 에이지 운동을 경계한다고 하면서도 뉴 에이지의 실상과 그 침투력은 알지 못한다. 뉴 에이지 운동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예수 그리스도 없는 세계 평화이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는 동서양의 정신적 화합이라든지, 신비적 체험이라든지, 뉴 에이지 음악과 문화 등이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러한 뉴 에이지 운동의 본질과 방법이 기독교계에 그대로 침투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 첫째가 변개된 성경이다. <킹제임스성경> 이후에 나온 NIV, NASV, RSV 등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구속과, 그 분의 신성과, 적그리스도의 모습, 지옥의 실체 등을 많은 부분에서 가려 버렸다. 뉴 에이지 운동의 기틀을 튼 것이다. 이러한 변개된 성경들을 통해 후천년주의자, 또는 무천년주의자들은 로마 카톨릭을 중심으로 에큐메니칼 운동을 벌인다. 그들은 아직은 예수 그리스도를 외치고 있지만 동시에 그들이 외치는 세상의 개혁은 예수 그리스도 없는 세계 평화를 외치는 세상 사람들에게도 좋게 받아들여지게 되고, 결국에는 적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게 되는 것이다.
둘째는 은사주의이다. 기독교 내의 은사주의는 설명했듯이 뉴 에이지 운동의 신비적 체험의 기독교적 현상이다. 은사주의 운동에서 행해지고 있는 여러 가지 형태는 많은 부분에서 이교도적이다. 방언이나 입신도 이방 종교에서 황홀경에 빠져 있는 모습과 비슷하고, 상상력을 동원하여 적극적인 사고방식에 이용하는 것도 정신

세계를 다루는 동양의 신비종교들과 유사하다.
셋째는 기독교 현대음악(CCM, Christian Contemporary Music)이다. 이것은 세상 음악과 그 맥락과 형식을 같이하며, 그렇기 때문에 자연히 뉴 에이지 음악적인 요소가 침투된다. 여기에는 경배와 찬양 형식의 음악과 빈야드 운동의 음악, 그 외 많은 CCM 가수들의 음악이 포함된다. 물론 그 음악들의 형태 중에는 뉴 에이지 음악과 관계가 없는 것도 있다. 그러나 교회음악의 대중화라는 이름으로 자행되고 있는 교회음악의 세속화를 통해 사람들에게 육신적인 틈을 주고, 이 음악들이 기독교 뉴 에이지 현상인 신비주의적 은사주의 운동의 분위기를 이끌어간다는 의미에서 이러한 음악들은 분명히 잘못되어 있다. 그 가사들을 보더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구속과 하나님의 의와 성경적 성별보다는 사랑과 평화와 화합이 더 강조되어 있다. - K.J.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