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특집 분류

변개된 <개역개정판>을 선전하는 사람들의 죄

컨텐츠 정보

본문

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7년 04월호>

하나님께서 영감으로 주신 성경은 역사를 통해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들의 손에 전해져 왔으며, 지금도 마찬가지다. 누구든지 자신이 들고 있는 성경이 보존된 성경인지, 아니면 변개된 성경인지 분별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성경에 관한 한 하나님의 영의 인도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땅에 하나님께서 주신 성경은 1994년 4월 12일, <한글킹제임스성경>이 출간된 이래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의 손에 들려지고 또 확산되고 있다. 평범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성령의 인도를 받는 수십만의 성도들과 목회자들이 보존된 바른 성경인 <한글킹제임스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잘 알려진 교회의 목사들은 변개된 성경과 바른 성경을 분별하는 데 영적인 눈이 감겨진 채 변개된 <개역개정판>을 선전하고 있기에, 선의의 그리스도인들이 악영향을 받지 않기를 바라며, 또한 이들 대한성서공회의 선전요원 목사들이 바른 진리로 돌이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특집을 통해 <개역개정판>의 변개의 실상과 함께 그들의 죄를 지적하여 바로잡고자 한다.
-------------------------------------------------------------------------------------------------


1. “정확하지 않고 쉽지도 않은 성경”에 속고 있는 한국 교회

성경의 가치는 그것이 인간의 책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음과 실행의 모든 문제를 판단하는 최종권위라는 사실에 있다. 이와 같은 권위를 지니는 근거는 성경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어진 절대 진리의 말씀이기 때문이며(딤후 3:16, 요 17:17), 이것이 모든 문제를 판단할 수 있는 정확성을 보증해 주는 것이다. 성경의 정확성은 성경의 가치를 좌우하는 첫 번째 핵심요소이다. 따라서 성경 번역의 제1원칙은 읽기 쉬워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정확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경의 정확성이 전제될 때 읽기 쉽다는 원칙도 의미를 지닐 수 있다. 성경을 번역한다는 것은 수용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번역본이 쉽게 이해된다거나 어렵다는 것은 상대적인 평가이지만, 번역의 정확성은 절대적인 평가이다. 그러므로 절대 평가에서 변개된 것으로 판명된 번역본은 단지 쉽게 이해된다는 이유만으로는 성경의 가치를 지닐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이 사실이 본 논고에서 고찰하고자 하는 <개역개정판>을 바르게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개역개정판>과 <개역성경>의 첫 번째 문제점은 변개된 원문에서 번역되었기 때문에 단어나 절 전체가 삭제되었고, 단어들이 첨가되기도 했으며, 또 바른 단어들이 잘못된 단어들로 대체됨으로써 심각하게 왜곡된 본문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1911년, 1938년, 1961년이라는 출간 연도에서 보듯이 당시에는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어려운 한자어들과 번역상의 미비한 점들이 많이 있다. 셋째, 한글맞춤법이 시대에 따라 변화함으로써 현재의 맞춤법에 따르면 잘못된 표현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개역성경>으로는 더 이상 성경 판권을 유지할 수 없게 되는 시점이 다가오자 대한성서공회는 <개역성경>의 첫 번째 문제점, 즉 변개된 원문으로 인한 삭제와 첨가와 대체 등으로 유발된 교리적 오류들은 사실상 수정하지 않고, 두 번째와 세 번째의 문제점, 즉 어려운 한자 표현이나, 소소하게 잘못 번역한 오류들 및 한글맞춤법에 따라 대폭적으로 개정하여 발행한 것이 <개역개정판>이다. 변개된 <개역성경>의 핵심적인 문제에 대해 일반 목회자들이나 교인들은 그 심각성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개역개정판>에 대해 쉬워졌다고 하고 또 현대어 표현이 나온다고 좋아하지만 실제로는 변개된 핵심 부분들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대한성서공회가 이 불량품 <개역개정판>을 그럴듯하게 포장하여 선전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교회가 속고 있는 것이다.

2. 변개된 <개역개정판>을 사용하겠다는 각 교단의 잘못된 결정

현재 한국 교회의 17개 교단에서 <개역개정판>을 사용하겠다고 결의했다.1) (하지만 80% 이상의 지역 교회들은 여전히 <개역성경>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변개된 <개역개정판>을 예배용으로 사용하겠다는 각 교단의 결의는 바른 검증을 통해 선택한 것이 아니라 교단 정치에 따라 내려진 잘못된 결정이었다. 특히 한국 교회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예장합동 측은 <개역개정판> 사용을 교단 총회에서 결의하기 전에 대한성서공회와 오랜 동안 협상하면서 거대 교단으로서 많은 수의 성경 판매 대가를 합동 측에 지불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었다. 또한 추후 성경 번역에 합동 측 번역진을 교세비율에 따라 3-4명으로 확대하는 것을 보장받는 등 협상을 통해 교단 ‘몫’을 제대로 챙겼다는 평가를 받았다(기독신문, 2005. 10. 5). 한편 대한성서공회는 <개역개정판>을 한국 교회의 예배용 성경으로 각 교단이 채택하게 함으로써 이익을 취하는 데에 몰두한 나머지 가장 많은 성경을 판매할 수 있는 교단인 합동 측이 <개역개정판>에서 합동 측의 신학에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 수정안을 제시하면 받아들이겠다는 협상안을 내놓았었고 또 실제로 수정했다. 이것은 소위 성경을 번역, 출판하는 공공 기관으로서 책임과 자격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 대한성서공회는 수정을 하면 잘못이라고 판단하면서도 <개역개정판>을 채택하게 하기 위해서 성경의 단어들을 바꾸는 성경 변개자인 것이다. 2) 또한 대한성서공회나 합동 측은 물론, <개역개정판>의 사용을 이미 결정했던 교단들 역시 변개된 성경의 실상도 바르게 판단하지 못한 채 영적 혼란을 초래하는 번역본을 성도들에게 제시한 것은 큰 죄를 지은 것이다.

3. <개역개정판>의 개정에 나타난 문제점

1) 성경을 다루어서는 안 되는 “거룩하지 않은 손”과 불순한 동기

(1) 대한성서공회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졌다고 자랑하지만, 그 100년은 변개된 성경을 이 땅에 뿌리내리게 한 불명예스런 역사이다. “구역”(舊譯)으로 불리는 <셩경젼셔> (1911년), 구역을 개정한 <성경개역>(1938년), “개역성경”으로 불리는 <성경전서 개역한글판>(1961년), 로마카톨릭과 합작한 에큐메니칼 성경인 <공동번역성서>(1977년), 자유주의 신학을 크게 반영한 <표준새번역>(1993년) 등 대한성서공회가 출간한 성경들은 모두 변개된 원문에서 나온 변개된 한글 번역본들이다. 특히 <개역성경>에서 벗어나고자 만든 <공동번역>과 <표준새번역>이 모두 한국 교회에서 거부되자 대한성서공회는 어쩔 수 없이 다시 <개역성경>으로 돌아가야 했다. 2011년이면 <개역성경>의 판권이 종료되고 더 이상 한국 교회의 강단용 성경 출판에 대한 판권과 주도권을 보장받을 수 없는 상황이 도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따라서 <개역성경>에 집착하는 한국 교회를 붙잡기 위해 <개역성경>의 분위기를 유지한 채 새로운 판권을 연장할 수 있는 큰 폭의 개정이 필요했으며, 그 결과 <개역개정판>이 출간된 것이다. 바른 성경의 번역이나 보존이 목적이 아니라 이익을 얻고 대한성서공회의 지위를 유지하려는 동기에서 출간된 것이다. 그동안 대한성서공회와 그 관계자들이 맺은 열매를 보면 대한성서공회는 성경을 다루어서는 안 되는 거룩하지 않은 손들이 일하고 있다. 그들의 개인적인 신앙과 인격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열매에 근거하여 그들이 행한 일이 어떤 종류인가를 말하는 것이다.
<개역성경>에 대한 수정안은 <표준새번역>이 출간된 1993년 이전에, 즉 1983년부터 1988년에 마련된 것이지만, 대한성서공회가 주력한 것은 <개역성경>의 개정판이 아니라 새롭게 번역한 <표준새번역>이었기에 개정판 사업은 사실상 진행되지 않았었다. 또한 <표준새번역>이 <개역성경>을 대체하기 위한 새로운 번역이었기에 <개역성경>은 어려운 한자어와 한글맞춤법에 따른 개정에 집중되었다. 따라서 처음 수정안 역시 주로 국어학적인 개정이 주류를 이루는 것이었다.

(2) <개역개정판>은 <개역성경> 전체에서 72,712곳을 개정했는데(같은 단어의 반복적인 수정을 포함한 숫자이다), 이 개정을 위한 수정안은 대한성서공회가 나채운 전 장신대 교수를 전담 교정자로 위촉하여 1983년부터 1988년까지 나교수가 혼자서 작성한 것이다. 일차적인 문제는 개정안을 작성한 나교수의 비성경적인 신학이다. 다음은 나교수의 성경에 대한 잘못된 자세를 확인할 수 있는 주장이다. [ ] 안의 말은 필자의 의견이다.
『성경은 신앙과 행위에 관하여 정확무오한 말씀이라는 것이다. [이 말은 그의 성경관이 마치 바른 것처럼 보이게 한다.] 여기에는 적극적인 의미와 소극적인 의미가 있다. 적극적인 의미로는 성경은 우리의 신앙과 행위에 관해서만 정확무오한 말씀이라는 것이요, 소극적인 의미로는 성경이 신앙과 행위 이외에서는 정확무오한 말씀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성경 안에 기록된 역사나 과학에는 일부 오류가 있는 것도 사실이나... 그러므로 일부 극단 보수주의자들이 마치 성경은 세상의 모든 사항에 대해 정확무오한 말씀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과는 다르며, 성경은 우리의 신앙과 행위에 관해서만 정확무오한 말씀인 것을 바로 알아야 한다. [역사나 과학이 신앙과 분리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모른 채 성경에 오류가 있다는 불신앙을 그럴듯하게 포장한 것이다.]』 3)
성경은 하나님께서 영감으로 주신 말씀이며, 하나님께서 한글자 한글자를 기록자들에게 주셔서 기록된 말씀이다(출, 20:1, 사 1:2, 렘 36:4,27, 롬 16:22, 고전 16:21, 계 1:1). 그런데 성경의 일부는 오류가 없고 일부는 오류가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성품과 그분의 역사를 왜곡하는 비성경적인 주장이다. 나교수는 자유주의를 표방하는 한신대학의 설립자인 김재준의 성경관, 즉 축자영감(逐字靈感, verbal inspiration)을 거부하며 성경에는 오류가 있다고 주장하는 잘못된 영감설을 수용하고 있다. 4) 현재 나교수의 성경관은 신정통주의 입장으로,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성경에는 하나님의 말씀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성경을 바르게 다룰 수 있는 분별력이 없는 대한성서공회의 핵심 관계자들은 나교수가 신학을 전공하고, 국문학도 전공했기에 적임자라고 오판한 것이다. 나교수의 신학은 성경을 바르게 다룰 수 없는 성경관에 기초한 것이다. 오늘날 기장의 한신대와 예장 통합의 장신대 등을 비롯하여 자유주의와 신정통주의에 속한 교단과 신학대학들이 많이 있고 그들도 소위 보수주의적인 교단들과 교류하고 있기 때문에 보수주의 교단 신학대학들도 자유주의나 신정통주의에 영향을 받아 축자영감을 부인하는 풍조가 만연하다. 따라서 나교수를 비롯해 그와 같은 성경관을 가진 사람들은 사실상 성경을 다루는 일을 해서는 안 되는 “거룩하지 않은 손들”인 것이다.

2) <개역개정판>의 개정 원칙에 나타난 문제점
<개역개정판>의 개정안을 작성한 나교수와 대한성서공회의 개정 원칙에 나타난 개정의 한계와 문제점은 <개역성경>의 교리적 오류들을 제대로 지적하지도 바로잡지도 못했다는 것이다. 개정원칙을 통해서 그 실상을 확인해 보기 바란다.
『개정원칙 : 1) 문법상 잘못된 것은 바로잡는다. 2) 어휘의 선택이 잘못된 것은 바로잡는다. 3) 개역 당시 어휘의 선택이 현재 그 의미가 바뀌어 오해가 있을 경우 현대 어휘로 고친다. 과거에는 통용되었으나 현재에는 잘 쓰이지 않거나 어려운 말은 쉬운 말로 바꾸어 쓴다. 4) 제3인칭 대명사 ‘저’와 ‘저희’는 각각 ‘그’와 ‘그들’로 고친다. 5) 사투리는 표준말로 바로잡는다. 6) 준말은 그 원말로 바꾼다. 7) 수치감이나 혐오감을 유발시키는 말은 다른 말로 대치한다. 8) 명사나 대명사에서 의미 전달에 꼭 필요한 경우 소유격과 복수형을 분명히 밝힌다. 9) 개역의 본문이 오역임이 확실한 것은 바른 번역으로 고친다.』5)
이상의 개정원칙 중 1-8번까지는 모두 국어학적인 수정이며, 9번 하나만 신학과 교리의 문제를 일부 다루는 것이다. 물론 국문법상의 수정 역시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우선적으로 다루어져야 할 교리적 오류들은 사실상 개정되지 않았다. 필자가 대한성서공회가 제시하는 <개역개정판>에 대한 홍보자료들과 안내서들, 그리고 개정안을 작성한 나교수의 수정안 및 개정감수위원회에 제출된 수정안들을 모두 확인해 본 결과 손에 꼽을 몇 개를 제외하고 교리적으로 중요한 사례들은 전혀 없다. 국어학적으로 잘못된 것을 수정하는 것도 당연히 수행되어야 할 일이지만 그것이 우선되고 진정 중요한 일은 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이다.

3) 똑같이 변개된 <개역성경>과 <개역개정판>
나교수는 <개역성경>을 폐기하고 <개역개정판>을 사용하자고 주장하는데, 이것은 누워서 침뱉는 격이며, 매우 모순된 주장이다. 『성서공회는 혹시라도 개역성경을 계속 출판함으로 정오(正誤) 동시 시행의 모순을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더 이상 목회자가 잘못된 성경으로 잘못된 설교를 하고, 교인들은 그것으로 성경을 잘못 알고, 나아가 잘못된 생활로 이어지는 기회를 갖지 않도록 해야 한다.』6) 『그러나 이 개역성경에 잘못 번역되고, 어렵게 번역된 곳이 많아서 대한성서공회에서 새로운 개정판을 낸 것이다... 더 이상 잘못된 개역성경을 쓸 이유가 없다. 더욱이 이제까지 개역성경의 본문이 잘못되어서 잘못된 설교를 하고, 성경을 잘못 가르쳐 온 것이 없지 않은데, 이제는 개정판을 사용함으로 더 이상 그러한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7)『또한 대한성서공회는 더 이상 잘못된 개역성경을 출판하지 말아야 한다. 이제 한국 교회는 개역성경 개정판 발행을 계기로, 모든 교역자와 교인들이, 좀더 성경을 바로 알고, 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한다.』8)
나교수는 <개역성경>이 잘못된 성경이기 때문에 잘못된 설교와 잘못된 신앙의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비록 그가 <개역성경>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기준이 <개역성경>의 변개의 실상을 제대로 모른 채 주로 국어학적인 측면과 일부 소소한 번역상의 오류에 근거해서 내린 결론이지만 “개역성경이 잘못된 성경”이라는 말 자체는 맞다. 또 <개역성경>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자는 것은 폐기하자는 것인데, 역시 폐기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그렇게 되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그의 대안이 잘못되었다. 나교수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개역성경>이 국어학적으로 잘못되었다거나 어느 정도 번역의 미비함이 있다는 것으로만 판단하고 있지, 실제로 교리적 오류의 심각성을 알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개역성경>과 똑같이 변개되어 있는 <개역개정판>의 실체를 깨닫지 못한 채 <개역개정판>을 사용하자고 강변하는 것은 <개역성경>을 계속 사용하자는 말이나 똑같기 때문에 매우 어리석고도 모순된 주장이다. <개역성경>의 변개에 무지한 그가 <개역성경>에서 개정되어야 할 부분을 찾아 개정안의 초안을 작성했으나 수박겉핥기 정도도 되지 않는 수정을 해 놓고서도 <개역성경>을 폐기하고 <개역개정판>을 사용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정작 자신의 무지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것이며, 독초를 이름만 바꿔서 공급함으로써 한국 교회를 다시 한번 죽이는 심각한 죄를 범하는 것이다.

4. <개역개정판>의 변개의 실상과 교리적 오류들

<개역개정판>을 선전하는 사람들은 다음 구절들에 대한 진상을 파악하고 자신은 물론 선의의 성도들을 치명적인 독초로 인도한 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과연 <개역성경>에 비해 <개역개정판>이 읽기에 쉽다는 것이 <개역개정판>을 선택해야 하는 근거가 될 수 있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사람들을 속이는 수단이 바로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다는 말이다. 현대어로 개정해서 쉬워졌다는 <개역개정판>의 진정한 문제점은 무엇인가? 다음에 제시되는 사례들은 <개역개정판>은 물론 <개역성경> 역시 똑같이 변개되어 있으며, 그 밖의 한글 번역본들도 마찬가지다.9)

1) <개역개정판>은 삼위일체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증거하는 말씀들을 변개시켰다.
삼위일체를 증거하는 가장 강력한 구절인 요한일서 5:7의 『이는 하늘에서 증거하시는 이가 세 분이시니, 아버지와 말씀과 성령이시요, 이 세 분은 하나이시라.』는 말씀이 <개역개정판>에는 삭제되어 있다. 청소년들이나 초신자에게 어떤 구절로 삼위일체를 입증하겠는가! <개역개정판>으로는 여호와의 증인에게 동조할 수밖에 없다. 또한 디모데전서 3:16의 『경건의 신비는 논쟁의 여지없이 위대하도다. 하나님께서는 육신으로 나타나셨고...』라는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이심을 증거하는 강력한 구절인데, <개역개정판>은 이 진리를 제거하고 있다.
요한복음 5:17,18에 따르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하는 것은 예수님이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라는 뜻이다. 또한 요한일서 4:14,15; 5:4,5에 따라 누구든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믿고 시인하면 구원받는다. 그런데 『빌립이 말하기를 “만일 당신이 마음을 다하여 믿으면 합당하니라.”고 하니 그가 대답하여 말하기를 “나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믿나이다.”라고 하더라.』는 사도행전 8:37의 말씀을 <개역개정판>은 완전히 삭제했다. 어떻게 성경적인 신앙고백을 가르치고 제시해 줄 것인가! 이런 구절들 외에도 요한복음 6:69; 9:35, 사도행전 4:27 등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는 것들을 삭제하고 있으며, 누가복음 23:42, 마가복음 1:2,3, 로마서 14:10-12, 미카 5:2, 골로새서 1:15, 마태복음 1:23, 요한계시록 1:11, 요한복음 3:13, 누가복음 2:33,43 등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또 그분을 하나님으로 부르며, 동정녀 탄생을 입증하고, 그분의 신성을 증거하는 말씀들을 <개역개정판>은 모두 변개시키고 있다(마 8:2; 9:18; 20:20, 막 5:6, 눅 24:52, 요 9:38 등 참조).

2) <개역개정판>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증거하는 말씀들을 변개시켰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구원하려는 것이라.』(마 18:11)는 말씀이 <개역개정판>에는 없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잃어버린 자를 구원하시려는 것이다. 이 중대한 구속 사역에 대해 <개역개정판>을 비롯한 변개된 성경들은 절 전체를 삭제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하면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구원받을 수 있다는 진리도 거부되는 것이다. 따라서 <개역개정판>은 연관된 모든 부분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속적으로 변개되어 있다. 이외에도 <개역개정판>은 마태복음 9:13, 요한복음 1:29, 요한복음 6:47 등에서 주님의 대속적인 사역에 대한 말씀들을 모두 변개시켰고, 요한복음 3:36, 히브리서 4:6, 요한계시록 21:24 등에서 믿음과 은혜로 구원받는 것을 제거하고 행위에 의한 구원과 만인구원론 등을 가르치도록 변개시켰다.
특히 베드로전서 2:2의 『갓난 아기들로서 순수한 말씀의 젖을 사모하라. 이는 너희가 그것으로 인하여 자라게(grow thereby) 하려 함이니라.』는 말씀은 구원받은 이후에 말씀으로 성장하는 것을 알려 주는데, <개역개정판>은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고 변개하여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고백하여 즉시 받는 구원을(롬 10:9,10) 종교적 노력의 결과로 얻어지는 행위 구원으로 변질시켰다. 이것은 여호와의 증인들이 주장하는 바와 똑같다. 여호와의 증인들의 성경인 <신세계역, 1999>도 동일하게 번역하고 있다(『그것에 의해 자라서 구원에 이를 것입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한국 교계에서는 “칭의 구원”을 받고 신앙생활을 통해 “성화 구원”을 따로 받아야 하는 것처럼 알고 가르치고 있으며, 그래서 구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교인들이 많이 있는 것이다.

3) <개역개정판>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재림에 관한 말씀을 변개시켰다.
베드로전서 3:18의 『그리스도께서도 죄들로 인하여 한 번 고난을 받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이는 육신으로는 죽임을 당하셨으나 성령에 의하여 살림을 받으심으로(quickened by the Spirit) 우리를 하나님께로 인도하려 하심이라.』는 말씀을 <개역개정판>은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니』라고 변개시켰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육신으로 죽임을 당하셨지만, “성령에 의하여” 살아나셨다. 부활은 생명의 “성령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그런데 <개역개정판>의 “영으로는” 살아났다는 표현은 영적인 것이지 실제적인 몸의 부활을 말하지 않는다. 또한 사도행전 1:3에서는 부활의 『많은 무오한(infallible) 증거들』을 『확실한 많은 증거』라고 변개했다. 누구나 확실하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틀릴 수 있다. 그러나 무오하다는 것은 언제라도 틀리지 않는 절대 진리를 의미한다.
요한계시록 11:17은 『말씀드리기를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앞으로 오실(which art, and wast, and art to come), 오 전능하신 주 하나님, 우리가 주께 감사드리는 것은 주께서 주의 크신 권세를 가지고 통치하셨기 때문이니이다.』라고 말씀하는데, <개역개정판>은 『옛적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신』이라고만 번역하고 “앞으로 오실”이라는 주님의 실제적인 재림을 의미하는 표현을 삭제했다. 그리스도인의 복된 소망(딛 2:13)을 제거하는 것은 하나님의 바른 성경일 수 없다. 또한 <개역개정판> 요한복음 18:36, 누가복음 17:36 등에서 재림을 증거하는 말씀들을 변개하고 또 삭제하고 있다.

4) <개역개정판>은 지옥을 증거하는 말씀들을 변개시켰다.
지옥을 부정하는 여호와의 증인들의 주장은 이렇다. 『“죽음 이후에... 불타는 지옥이 있다는 교리는 진실일 수가 없다. 죽은 사람은 의식이 없으며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혼은 죽어 있는 상태다.”』 『여호와의 증인들의 <신세계역본> 부록 - “[지옥은] 온 인류가 공통적으로 묻히는 장소인 무덤을 뜻한다... 단어는 고통이라는 개념을 전혀 포함하고 있지 않다.”』 반면 성경은 지옥에 대해 죄인이 죽은 후에 가는 곳으로(시 9:17, 마 23:15,33, 잠 9:18, 계 20:13, 눅 12:5), 불타는 가운데 고통받는 형벌의 장소(시 116:3, 눅 16:23,24, 막 9:43-49, 약 3:6)라고 그 참혹함을 경고한다. 성경은 총 54회 지옥이라는 단어를 기록하고 있는데, <개역개정판>은 41회 지옥이라는 단어를 삭제했고, 대신 지옥을 여호와의 증인들이 주장하는 것과 똑같이 지옥을 부정하여 음부나 스올이라고 변개시켰다.

5) <개역개정판>은 사탄의 정체를 밝히는 말씀들을 변개시켰다.
이사야 14:12 말씀은 『오 아침의 아들 루시퍼야, 네가 어찌 하늘에서 떨어졌느냐! 민족들을 연약하게 하였던 네가 어찌 땅으로 끊어져 내렸느냐!』이다. 이 구절에서 <개역개정판>은 『루시퍼』를 『계명성』이라고 변개시켰다. 이사야 14:12-15은 사탄의 타락을 말씀하고 있는데(겔 28:11-19 참조), 사탄을 일컬어 성경은 루시퍼라고 부르고 있다. 루시퍼는 히브리어로 “헬렐”(helel)인데, “빛을 비추는 자,” 혹은 “빛을 전달하는 자”라는 뜻이다. 그 이름의 뜻에서 보듯이 12절의 루시퍼라는 말은 “빛의 천사로 가장하는” 사탄(고후 11:4)의 정체를 정확하게 밝혀 주고 있다. 주의할 점은 사탄은 “빛”을 가지고 있지 않고 또 “천사”도 아니기 때문에 자신을 빛의 천사로 “가장”한다는 것이다.
히브리어 헬렐에는 <개역개정판>의 번역인 『계명성(啓明星)』(morning star)』이라는 뜻이 전혀 없다. 구약에서 별이라는 단어는 “코캅”(kokab)으로 36회 기록되는데, 이사야 14:12에서는 쓰이지 않는다. 그 어떤 히브리어 필사본도 “루시퍼”를 “코캅”이라고 기록하고 있지 않다. <개역개정판>의 번역은 원문의 근거가 전혀 없이 첨가된 것이다. 또한 계명성, 즉 새벽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하는 한 이름이기 때문에(계 22:16) <개역개정판>은 사탄의 이름을 제거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대체함으로써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버지 하나님께 대적하고 그 대가로 지옥에 떨어진다고 기록하는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있으며, 이것은 성경 전체를 왜곡한 것과 같다. 또한 욥기 41:1, 스카랴 11:17 등에서도 사탄의 정체를 가리도록 변개시키고 있다.
구약성경에는 “마귀들”(devils)이라는 복수 표현이 총 4회 나오는데(레 17:7, 신 32:17, 대하 11:15, 시 106:37), <개역개정판>은 한 곳(신 32:17)에서 “마귀들”을 “귀신들”로 오역했고, 나머지 세 곳에서는 “마귀들”을 삭제하고 대신에 “숫염소”(레 17:7), “숫염소 우상”(대하 11:15), “악귀들”(시 106:37)이라고 변개시켰다. 신구약 성경 전체에 “마귀”(devil)라는 단어는 총 82회 기록되어 있는데, 사탄을 지칭하는 단수 표현인 “마귀”는 35회이고 나머지는 “마귀들”의 역사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런데 <개역개정판>은 본래 성경에 없는 “귀신”의 존재를 있는 것처럼 쓰고 있다. “귀신”의 사전적 정의는 “사람이 죽은 뒤에 남는다는 넋”이다. 이것은 샤머니즘에 따른 개념일 뿐 실존하는 것이 아니다. 성경적으로 죽은 사람은 하늘 아니면 지옥에 가는 것 외에 어떤 곳을 떠돌거나, 다른 사람에게 들어가거나 괴롭히거나 도움을 주는 사후의 존재가 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그런데도 <개역개정판>은 “마귀 사탄”의 실체와 그 활동 세력들이 “마귀들”임을 알 수 없게 변개한 것이다.

6) <개역개정판>이 변개되었다는 다양한 증거들
<개역개정판>은 창세기 2:7을 비롯하여 고린도전서 15:45, 베드로전서 1:9, 요한삼서 2 등과 성경 전체에서 영, 혼, 몸을 구분하지 못하고 영을 혼으로, 혼을 영으로, 또는 영혼 등으로 변개하여 영적 세계의 실체를 가림으로써 영적 분별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또한 창세기 10:21의 『셈은... 형 야펫의 동생(the brother of Japheth the elder)』을 변개하여 『셈은...야벳의 형이라』고 순서를 바꿔놓았다. 마태복음 1:6에서는 『다윗왕은 우리아의 아내였던 여인에게서(her that had been the wife of Urias) 솔로몬을 낳고』를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라고 변개하여 밧세바가 다윗의 정식 아내였을 때 솔로몬을 낳은 사실과(삼하 12:24) 다르게 솔로몬이 간음에 의해 태어난 것으로 변개시켰는데, 이것은 메시야의 혈통에서 그 씨의 순수성을 훼손시킨 것이다. 이외에도 <개역개정판>은 사도행전 17:22, 디모데전서 6:20, 히브리서 3:16, 로마서 8:1, 고린도전서 6:20, 시편 12:6,7 등 곳곳에서 원문의 근거 없이 삭제와 첨가가 이루어져 <개역성경>과 똑같이 신약에서만 약 2,200단어가 삭제되었다. 또한 『하늘과 땅은 없어져도 내 말들은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마 24:35)고 주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셨으나 주님의 이러한 약속에도 불구하고 <개역개정판>은 신약에서만 13구절(마 17:21; 18:11; 23:14, 막 9:44,46; 11:26; 15:28, 눅 17:36; 23:17, 행 8:37; 15:34; 28:29, 롬 16:24)에서 ‘없음’이라고 표기하고 절 전체를 삭제했다. 특히 이 구절들 중에서 7구절(마 17:21; 18:11; 23:14, 막 9:44,46; 11:26, 눅 17:36)은 예수님의 말씀이다. 따라서 <개역개정판>은 예수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있으며, 성경을 모순된 책으로 규정하고 있다.

5. 변개된 <개역개정판>을 선전하는 사람들의 거짓말과 오류들

대한성서공회는 <개역개정판>을 각 교단과 지역 교회들에서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정치력을 발휘하고 각종 선전 수단들을 이용했는데, 한 방법이 잘 알려진 교회의 목사들을 선전요원으로 활용한 것이다. 변개된 <개역개정판>을 선전하는 사람들에 대한 다음 인용문은 대한성서공회의 웹사이트와 홍보책자들에 소개된 것들이다.10)

1) 민영진(대한성서공회 총무)
(1) 『쉽고 정확한 개역개정판』, 『원어의 의미까지 고려한 정확하고 바른 표현』, 『최근의 편집 본문인 구약성경(BHS)과 신약 그리스어 성경(GNT UBS 4판)까지 철저히 대조하여 원문의 의도를 보다 명료하게 표현하였습니다.』 위에 제시된 변개의 증거들에 따르면, <개역개정판>은 전혀 쉽거나 정확하지 않으며, 사용된 원문 역시 변개된 히브리어, 헬라어 편집본이고, 이 원문도 무시한 채 변개된 사례들도 많이 있다.
(2) 『<질문> 일부에서는 신학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까지 내놓고 있는데요? <답> 이 문제에 관한 한 어느 신학자나 목회자도 책임 있는 지적을 한 바가 없습니다. 여러 가지 비난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러나 폄하는 지난 6년 동안 충분히 고의적 폄하로 검증이 끝났습니다.』 『번역이나 개정과 관련된 신학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대한성서공회는 아무런 입장이 없습니다. 개정작업을 한 것은 대한성서공회가 아니라, 각 교단에서 파송된 개정위원들이 한 것입니다... 번역도, 개정도, 한국 교회가 한 것입니다. 다만 대한성서공회는 이 일을 추진하는 한 매체의 구실을 한 것뿐입니다.』 한국 교회의 교단들, 특히 이익을 취하기 위해 대한성서공회와 야합한 예장합동 측이 고의적인 폄하를 하기도 했지만, 신학적 문제를 지적한 것을 수정했던 것에 비춰 보면 민총무의 발언은 거짓말이다. 또한 본 학회가 신학적, 교리적으로 <개역성경>과 <개역개정판>의 변개에 대하여 지난 20년 동안 명백한 증거들과 함께 제시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 한편 대한성서공회의 판단과 필요에 따라 개정 계획이 수립되고, 개정안이 만들어졌으며, 민총무도 공식적으로는 개정심의위원인데 <개역개정판>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것이다.

2) <개역개정판> 감수위원
(1) 김중은(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 『개역개정판은... 원전에 충실한 개정과 정확한 감수로...』
(2) 도한호(침례신학대학 교수) : 『개역개정판은...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하게 보존하고 이해하는 바른 길을 제시하였을 뿐 아니라...』
두 교수를 포함하여 각 교단에서 파견된 18명의 감수위원들은 변개된 원문에 따라 번역되고 개정된 <개역개정판>의 실상에 대해 어떤 반증도 하지 못하면서 원문에 충실하고 정확하다고, 또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하게 보존했다고 미혹하는 말을 함으로써 한국 교회를 속이고 있다.

3) 대한성서공회의 선전요원 목사들
다음에 제시되는 목사들은 실제로 성경 원문비평학과 번역에 관한 한 전혀 전문가들이 아니며, <개역개정판>을 면밀하게 검토하지도 않았다. 그러면서도 한국 교계에서 잘 알려진 교회의 목사들로서 <개역개정판>에 대한 자신들의 말이 자신들보다 더 무지한 사람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주의하지도 않았다. 이들 목사들은 <개역성경>과 <개역개정판>의 변개된 실상에 대한 그들의 무지함을 결코 변호하거나 정당화할 수 없다. 이 땅에는 수십만의 평범한 그리스도들이 변개된 <개역성경>과 <개역개정판>의 실상을 깨닫고 바른 성경인 <한글킹제임스성경>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소위 목자로서 양들에게 푸른 초장이 아닌 독초로 인도하고 있는 것은 양들을 치고 돌보라는 주님의 명령에 불순종한 큰 죄를 지은 것이다. 이들 목사들은 사람들 앞에서 높임을 받아 추천서를 쓴 것은 물론, 성도들을 비진리로 인도한 것이 하나님 앞에서 가증한 죄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눅 16:15).

(1) 손인웅(덕수교회 목사) : 『개역개정판을 사용하는 것은 성도들의 신앙의 도움을 주는 일이 확실하므로 목회자들이 목회적 소신을 가지고 결단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성서공회에서는 “개역개정판”의 우수성을 잘 홍보해서 목회자들이 결단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대한성서공회의 이사인 손 목사는 <개역개정판>의 홍보에 더욱 적극적이다. <개역개정판>이 성도들의 신앙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그의 착각이다. 손 목사는 먼저 <개역개정판>이 얼마나 변개되었는지에 대한 증거 구절들을 비교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양들을 독초가 가득한 풀밭으로 인도해 놓고도 그것을 목회적 결단이라고 말하는 궤변을 철회해야 한다.

(2) 유경재(안동교회 목사) : 『하나님의 말씀을 보다 정확하게 읽고 전하는 것은 교회에 주어진 대단히 중요한 사명임을 인식하고 이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할 때 한국 교회 일치와 개혁이 이루어질 것이다.』 유 목사는 교회의 사명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로만 했을 뿐 실제로는 전혀 이 사명을 수행하지 않았으며 또 하지도 못하고 있다. 변개된 성경을 추천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다 정확하게 읽게 하거나 전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변개된 성경으로 일치하는 것은 다 함께 모여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이다.

(3) 이종윤(서울교회 목사) : 『개역개정판 성경은 한국 성서 신학의 연구 결과가 반영된 원문의 의미에 더욱 가까운 성경입니다... 보다 쉽고 정확한 성경으로 말씀을 더 가까이 하며 서로 나눌 때에, 성도와 교회가 함께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개역개정판>은 원문의 의미에 더욱 가까운 성경이 아니라 먼 성경이다. <개역성경>의 어려운 한자가 일부 수정되어 쉽다고 하나 여전히 쉬운 성경이 아니며 결코 정확한 성경도 아니다. <개역성경>처럼 똑같이 변개된 <개역개정판>으로는 성도와 교회의 성경적인 성장은 있을 수 없다. 이목사가 말한 한국 성서 신학의 연구 결과는 보존된 성경과 변개된 성경을 구분하지 못하는 신학이다.

(4) 이수영(새문안교회 목사) : 『이제 21세기를 맞은 한국 교회가 개역개정판 성경의 보급을 통해 보다 바른 말씀의 이해에 기초한 부흥의 길을 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개역개정판>은 위에서 제시한 변개 사례들에서 보는 것처럼 바른 말씀이 아니다. 따라서 말씀에 기초한 부흥은 기대할 수 없다. 나쁜 나무에서는 나쁜 열매가 나기 때문이다(마 7:17,18).

(5) 옥한흠(사랑의교회 목사) : 『무슨 말인지 이해가 금방 되지 않는 용어도 개역개정판을 읽으면서 ‘아, 이 의미였구나.’ 하고 쉽게 파악할 수 있었고, 더욱이 현대 사람들이 전혀 쓰지 않는 말들이 손질이 되었기 때문에 이제 갓 믿은 사람도 성경을 펴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말씀을 묵상할 수 있고 또 그 말씀을 마음에 담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옥목사는 변개의 실상에는 눈을 감은 채 단지 어려운 한자어나 현대어가 아닌 옛날 표현들만이 <개역성경>의 문제점이라고 인식하고 있을 뿐이다. 그는 변개의 핵심은 모른 채 무책임하게 변개된 성경의 선전 요원이 된 것이다.

(6) 이정익(신촌성결교회 목사) : 『교파를 초월하여 “개역”으로 ‘하나의 성경’을 사용해 온 아름다운 전통은 한국 교회의 장점이며 앞으로도 지켜나가야 할 자랑스러운 유산입니다. 이 아름다운 전통을 “개역개정판” 성경으로 이어받아 한국 교회가 화합과 일치를 이루어 민족 복음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옥한흠(사랑의교회 목사) : 『지금까지 한국 교회는 하나의 성경을 사용하는 것으로 참 전 세계에 자랑거리가 되었었습니다. 이번 개역개정판도 한국 교회 모두가 함께 사용함으로써 우리는 하나다, 우리는 한 주님을 섬기는 거룩한 교회, 한 공동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세상 앞에 널리 과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른 성경이 없는 상황에서 변개된 성경을 인간적인 전통에 따라 선택의 여지없이 사용해 온 것을 이목사가 ‘아름다운 전통,’ ‘한국 교회의 장점,’ ‘자랑스런 유산’이라고 말하는 것은 전혀 타당하지 않다. 또한 옥목사도 변개된 성경을 쓰는 것이 전 세계의 자랑거리라는 자신의 말이 얼마나 수치스러운 일인지 알고 있는가? 유대인들이 그들의 인간적인 전통을 지키기 위해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했던 것처럼 한국 교회가 변개된 성경을 사용해 왔던 잘못된 전통을 지키려고 바른 성경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의 성경 전통’이란 미혹의 영을 따른 속임수이다. <개역성경>을 사용해 온 한국 교회의 교단들은 하나가 아니며, 신학과 교리도 하나가 아니다.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지 않는 사람은 목사의 자격이 없다. 소위 ‘하나의 성경 전통’이라는 말은 바른 성경을 거부하도록 하기 위한 모토로 사용되는 속임수일 뿐이다. 변개된 성경으로 이루어진 화합과 일치는 변질된 기독교일 뿐이며, 세상에 과시할 일도 아니며, 성경적인 복음화는 더욱더 기대할 수 없다.

(7) 홍정길(남서울은혜교회 목사) : 『“개역개정판” 성경으로 우리 민족의 미래를 이끌어갈 기독청년을 바르게 키우십시오.』 변개된 성경으로는 성경적인 그리스도인 청년을 키울 수 없다. 한국식 기독교의 수준으로 보면 겉은 그럴듯하지만 영적 능력이 없는 죽은 젊은이들이 나올 뿐이다.

이와 같이 <개역개정판>을 선전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거짓말과 오류들로 가득하다. <개역개정판>을 선전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해 보여야 할 것이다. 또 영적 독소를 담고 있는 부패한 음식을 청소년들과 초신자들은 물론 한국 교회에 유포하는 데 앞장 선 죄와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하나님 앞에서 해명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한 가지 성경만을 쓰셨다. 그러나 이 땅의 일부 무책임한 목사들은 성경 변개의 실상에 무지하거나 의도적으로 눈을 감은 채 영적 양식을 갈급해 하는 성도들에게 결코 주어서는 안 되는 변개된 성경들을 만들어내고 또 선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들 <개역개정판>을 선전하는 사람들은 『믿음과 선한 양심을 붙들라. 어떤 사람들은 믿음에 대한 선한 양심을 내던지므로 파선하였느니라.』(딤전 1:19)는 말씀에 경청하고 자신들의 『마음과 양심이 다 더럽혀져』(딛 1:15)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돌이켜서 『회개에 합당한 열매』(마 3:8)를 맺어야 할 것이다. 또한 성령의 인도를 받는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성경을 믿고 사용하는가에 따라 자신이 따라야 할선한 목자를 분별해야 할 것이다. BB
주석)----------------------
1) <개역개정판>을 사용하겠다고 결의한 교단들의 총회 연도와 교단은 다음과 같다 : 1998년 기독교대한감리회, 1999년 기독교한국침례회, 1999년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1999년 한국기독교장로회, 2000년 기독교대한성결교회, 2001년 기독교대한복음교회, 2004년 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 2004년 기독교한국루터회, 2004년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2005년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2005년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2005년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2005년 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국제), 2006년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정통), 2006년 구세군대한본영, 2006년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2007년 대한예수교장로회(개역A)
2) <개역개정판> 사용을 위한 교단의 결의를 위해 대한성서공회와 예장합동 측이 협상한 과정과 내용에 대한 비평에 대해서는 본지 164호의 특집 『이익을 취하기 위해 야합한 대한성서공회와 예장합동』을 참고하시오.
3) 나채운, 『바른성경 바른해석 바른설교』(서울: 성지출판사, 2002), pp.17,18.
4) 위의 책, pp.52-56,98-102.
5) 도한호, “개역한글판성경 개정의 의의와 방법,” 『성경원문연구』(서울: 대한성서공회, 1998년 2월, 제2호), p.27.
6) 나채운, 『바른성경 바른해석 바른설교』, p.193.
7) 위의 책, p.194.
8) 위의 책, p.195.
9) 제시된 <개역개정판>과 <개역성경>의 변개 내용은 필자가 본지 136호 특집 “쉬운성경에 속지 말라”에 소개했었고, 필자가 쓴 <한글킹제임스성경>의 안내서인 『우리말로 번역된 가장 정확하고 권위있는 한글킹제임스성경』(2005)의 성경 구절 비교 부분을(pp.15-48) 요약한 것이다.
10) 대한성서공회 공식 웹사이트(www.bskorea.or.kr); 민영진, 『개역개정판 이렇게 달라졌다』(서울: 대한성서공회 성경원문연구소, 2003); 『개역의 전통을 잇는 한국 교회 예배용 성경 개역개정판』(대한성서공회).

특집 100 / 1 페이지
RSS
번호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