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특집 분류

성경적인 그리스도인의 가정 - III. 자녀의 순종, 부모의 훈육

컨텐츠 정보

본문

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0년 05월호>

1. 자녀들을 향한 말씀, "순종"

1) 자녀는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첫째이다. 성경은 자녀들이 부모에게 순종하라는 말씀을 반복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째 계명이니)』(엡 6:1,2).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주를 참으로 기쁘시게 하는 것이라』(골 3:20).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은 부모의 말을 귀기울여 듣고 그대로 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오 너희 자녀들아, 이제 내게 듣고 내 입의 말에서 떠나지 말라』(잠 5:7). 『그러므로, 오 너희 자녀들아, 이제 내게 경청하고 내 입의 말들에 주의를 기울이라』(잠 7:24). 『그러므로 오 너희 자녀들아, 이제 내게 경청하라. 내 길들을 지키는 자들은 복이 있느니라』(잠 8:32).
순종하는 자녀들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녀들에게도 타고난 죄의 본성과 옛 성품이 있으며, 마귀의 공격이 있다. 아이들은 종종 자신이 행동할 수 있는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부모의 주관 능력을 시험할 때가 있다. 자기들의 뜻과 부모의 뜻이 일치하지 않을 때 자기의 행동의 제약이 어디까지인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만약 그때 아버지가 뜻을 굽히셨다면 난 정말 아빠를 존경하지 않게 되었을 거예요." 이것이 아이들의 마음속에 있는 생각이다. 이렇게 자녀가 부모의 권위에 가장된 방법으로 저항할 때가 있는데, 부모의 의지가 약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아이들은 그때부터 마음놓고 저항의 강도를 높인다. 왜냐하면 타고난 죄의 본성이 아이들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녀들은 부모에 대한 불순종이 죄임을 알아야 한다(롬 1:30 - 『부모를 거역하며』). 디모데후서 3:2에 따르면, 부모에게 불순종하는 것은 마지막 때의 징조이기도 하다. 부모에 대한 불순종은 곧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과 같다. 구약에서는 그 처벌이 매우 엄했으며, 하나님을 모독하는 죄와 같이 취급되었다(출 21:17, 신 21:18-21, 레 24:15,16) - 『어떤 사람에게 고집세고 반항하는 아들이 있는데 자기 아비의 음성이나 자기 어미의 음성에 순종하지 아니하고 부모가 그를 훈계하여도 부모에게 경청하지 아니하면 그때는 그의 아비와 그의 어미가 그를 잡아다가 자기 고장의 성문으로 그의 성읍의 장로들에게 데려가서 그 성읍 장로들에게 말하기를 "우리 아들은 고집세고 반항적이라 우리의 음성에 순종하지 아니하니 그는 방탕자요, 주정뱅이니이다." 할 것이며 그러면 그의 성읍의 모든 사람들은 그를 돌로 쳐 죽일지니 그리하여 너는 너희 가운데서 악을 제거하라. 그러면 모든 이스라엘이 듣고 두려워하리라』(신 21:18-21).
또한 자녀가 위에 있는 권위에 순종하지 않는 것, 곧 부모의 권위에 순종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권위에 순종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순종은 옳은 일이며, 주님을 참으로 기쁘시게 하는 일이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이것을 가르쳐야 하고, 자녀들로 하여금 뼈속 깊이 새기게 해야 한다.

2) 부모도 때로 미숙하여 잘못을 저지르기도 하며, 충분히 성숙하기 이전의 부모들은 지혜가 부족한 상태로 자녀들을 양육할 수밖에 없다. 결정의 책임은 부모에게 있고 자녀에게는 순종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자녀에게 결정의 책임을 지우지 않으셨다. 그러므로 순종함으로써 자녀들은 어리석음과 무지와 자유분방함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즉 그들의 논리와 이론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부모의 결정은 아이들에게 모순투성이이고, 잔소리를 할 필요가 없는데 잔소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어려서부터 자녀들에게 순종의 자세를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 어떤 학생이 "저희 부모님이 잘못된 명령을 하시면 어떻게 하죠?"라고 물을 수도 있는데, 그리스도인 자녀의 입에서 나와서는 안 되는 말이다. 아이들에게 순종하라고 명령하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때로 부모가 실수하거나 잘못했다면 자녀들 앞에서 시인하고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그러면 자녀들도 잘못이나 죄를 감추지 않고 시인하고 돌이킬 것이다.

3) 자녀들은 부모들이 자신들을 위해 갖고 있는 마음을 깨달아야 한다. 성경에 보면 욥은 자기 자식들을 성결케 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그들 모두의 수대로 번제를 드렸다. 『혹시 내 아들들이 죄를 짓고 그들의 마음속에 하나님을 저주하였을까 하노라.』(욥 1:5)고 말하며 욥은 계속해서 이같이 행했다. 부모의 마음은 자녀들을 향해 매우 특별하다. 그리스도인 자녀라면 더욱더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고 순종해야 한다.

2. 부모를 향한 말씀, "훈육"

1) 자녀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유업이요 보상이다(시 127:3) - 『보라, 자녀들은 주의 유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보상이로다.』 부모는 유업과 보상으로 받은 자녀들을 세상의 악으로부터 지키고,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사람으로 양육해야 하며, 또 그리스도인 가정의 남편과 아내로서 성장하도록 책임을 다해야 한다. 성경은 부모들에게 주의 교훈과 훈계로 자녀를 양육하되 성나게 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씀한다. 『너희 아비들아, 너희 자녀들을 성나게 하지 말고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엡 6:4).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성나게 하지 말라. 이는 그들이 낙심하지 않게 하려는 것이라』(골 3:21). 훈육할 때 발생하는 문제는 자녀들이 성낸다는 것이다. 이것은 부모가 잘못할 경우나 자녀가 바른 자세를 가지고 있지 못할 경우에 벌어지는 문제이다. 그렇다면 부모들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자녀들을 훈육해야 할까?

2) 자녀의 훈육을 위한 지침

① 자녀에 대한 훈육의 책임자는 부모임을 각인해야 한다.
순종하지 않는 아이들의 경우 가정에서 아이의 엄마가 아버지를 반대하거나 무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경우 그 엄마는 자기가 남편에게 불순종하는 것처럼 자녀들로부터 엄마 자신이 불순종이라는 열매를 거두게 된다. 아내의 권위는 근본적으로 남편에게 속해 있기 때문에 아내가 남편의 권위를 손상시킬 때 자신의 권위도 모두 잃어버리게 된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따라서 어머니는 자녀들 앞에서 남편에게 대놓고 반대하고 몰아붙이는 언행과 습관을 버려야 한다. 남편이 자기 아내로부터 권위가 손상되는 것을 원치 않는 것처럼 남편 역시 아이들 앞에서 아내의 권위를 손상시키지 않는 언행을 해야 한다. 아이들 앞에서 어머니가 고집세고 어리석은 사람 취급을 받으면 한 몸인 아버지는 함께 부모의 권위와 존엄성이 사라져 버리게 된다. 선천적으로 아이들은 어머니보다 아버지의 권위를 더 두려워하고 존중한다. 사소한 일은 어머니가 즉시 바로잡고 시행하지만, 중요한 일은 아버지에게 맡겨야 한다. 최후의 보루가 있어야 원활한 훈육이 가능하다.
부모는 자신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그 권위를 사용하지 않고 보류해 두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의 유익을 위해서 부모에게 권위를 주셨다. 부모의 권위를 포기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위임해서는 안 된다. 부모의 권위는 자녀들 앞에서 부모에게 권위를 부여해 주신 하나님께로부터 나온다. 그러므로 혹시 부모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내가 아이에게 잘못을 시인하면 아이가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두려움보다는 "내가 이것을 숨기고 속이려 들면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실까?"라는 생각을 먼저 해야 한다. 부모의 권위는 하나님과 자녀 앞에서 정직할 때 더 강화된다.

② 마땅히 가야 할 길로 훈육해야 한다.
『아이를 그가 마땅히 가야 할 길로 훈육하라. 그리하면 그가 늙어도 그 길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 22:6). 이 훈육은 성경적 가치관과 바른 지식에 근거한 것이어야 한다. 부모는 자신의 욕망이나 야심, 혹은 세상적인 출세를 자녀들을 통해서 이루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이것은 마땅히 가야 할 길이 아니다. 실제로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을 통해 자신들이 이루지 못했거나 추구하는 꿈을 실현하려고 한다. 또는 자신과 똑같은 역할을 하게 함으로써 자기의 과거를 재현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을 버려야 한다.
자녀는 결국 부모를 떠나 결혼하게 된다. 누구에게 자녀를 맡길 것인가? 무엇을 자녀에게 유산으로 남겨 줄 것인가? 하나님께 자녀를 드리는 것은 손해나 부족함이 아니라 최상의 길로 인도하는 것이다. 부모는 청지기로서의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자녀를 주심에 감사함으로 주님께 드리는 것이다. 주님께 쓰임받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드리는 것이다.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드리고 쓰임받게 해야 한다.
한나는 기도하는 여자였으며, 자녀를 바르게 드린 어머니였다(삼상 1:10,12,17-20). 아이를 주님께 드리는 것에 소망을 두었던 훌륭한 모범을 보인 것이다. 요한 웨슬리와 찰스 웨슬리의 어머니 수산나는 19명의 자녀들을 훌륭하게 양육한 어머니였다. 수산나는 가정이 위대한 학교임을 입증해 주었다. 부모가 직접 훈육하지 않은 자녀는 바른 성장을 보장할 수 없다. 수산나는 그 많은 아이들을 일주일에 한 명씩 개별적으로 시간을 함께 보냈다고 한다.

③ 규칙을 세우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
부모는 반드시 규칙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자녀들을 훈육하는 데 있어서 문제점은 한편으로는 정해진 규칙이 없다는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사소하고 많은 규칙들을 과도하게 만들고 적용하는 것이다. 꼭 필요한 규칙을 정하고 그것에 근거한 자유로운 판단과 실행으로 인도해 주어야 한다. 자녀가 따라야 할 모범은 우선적으로 부모이다. 부모는 자녀들을 향해 나를 따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전 11:1). 말씀을 읽는 모습, 기도하는 모습, 예배를 준비하고 영과 진리로 예배 드리는 모습, 하나님의 것을 자원하여 헌금하는 모습, 구령하고 거리설교하는 모습, 성도들을 섬기고 교제하는 모습, 세상의 악으로부터 성별하는 모습, TV와 세상의 유행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모습, 예의를 지키는 모습, 법과 질서를 지키는 모습, 약속한 것을 반드시 지키는 모습 등 모든 부분에서 아빠처럼, 엄마처럼 되기를 바란다는 자녀들의 고백은 그리스도인 가정의 간증이다.

④ 어려서부터 훈육해야 한다.
자녀들의 문제는 부모의 교육과 훈련의 문제이다. 될 수 있는 한 어려서부터 교육을 시작해야 한다. 이 책임을 부모에게 주셨다. 어린아이였을 때부터 시작해야 한다. 자녀가 부모를 속일 수 있다고 생각되면 늘 속이게 된다. 그렇게 할 수 없음을 어려서부터 깨닫게 해야 한다.
아이들은 최대한 어린나이 때부터 부모에게서 충분한 훈련을 받아야 한다. 어떤 아이도 부모로부터 매맞을 때 명랑하고 즐거운 마음을 가질 수는 없다. 그러나 성경은 말씀한다. 『징계가 당시에는 즐겁지 않고 슬픈 것 같으나 후에 그로 인하여 훈련된 자들에게는 화평한 의의 열매를 맺느니라』(히 12:11).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성경적 원칙을 세우고 자녀를 훈육해야 한다.
부모는 자신이 자녀들에 대한 권위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나님께서 부모에게 이 권위를 주셨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에게 순종하라고 호소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하면 매를 맞는다고 위협을 해서도 안 된다. 부모가 해야 하는 말은 한마디로 권위있는 말이다. 권위있는 말이란 여러 번 생각해 본 후에 하는 신중하면서도 성경적인 말이다. 또한 자녀가 이해하고 그대로 실행할 수 있는 말이며, 하나님께서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옳은 말이다. 따라서 자녀는 부모의 말에 순종해야 한다.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하기를 거부할 경우 성경의 말씀을 펴놓고 말씀대로 훈계하고 가르쳐야 한다. 이처럼 어렸을 때부터 말씀을 따라 훈련받은 아이는 절대로 아버지의 권위를 우습게 보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런 아이는 매맞는 일을 별로 저지르지 않는다. 결국 그 아이는 아버지의 보호와 지배 아래 살면서 하나님의 명령과 일치하는 삶을 살게 된다. 이런 아이는 다른 부모에게, 선생님에게, 목사님에게, 자신보다 위에 있는 권위자들에게 무례하게 행하지 않으며, 그 권위를 존중하여 순종하는 사람으로 자라게 된다. 위에 있는 권위를 향해 소리치고 시위하며 반항하는 사람이 되지 않는 것이다.

⑤ 부모는 자녀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에 대해 가르치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
부모는 자녀들이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게 훈육해야 한다. 자녀들이 노는 데 시간을 많이 보내게 해서는 안 되며, 좋은 습관을 익히게 해야 한다. 범죄한 청소년들의 대부분은 너무도 시간이 많다는 데 문제가 있다. 지식은 책을 통해 얻지만, 지혜는 힘든 일을 통해 얻게 된다. 공부나 일은 몸을 피곤하게 하지만, 휴식을 취하는 순간 기쁨을 주며, 어렸을 적에 훈련을 잘 받은 아이는 혼자 쇼파에 앉아 악한 일들을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심은 대로 거두게 된다(갈 6:7). 예절을 지키는 일, 거짓말을 하지 않는 바른 행위, 옷을 입는 방법, 시간을 쓰는 방법, 돈을 절약하고 규모 있게 쓰는 방법 등 삶을 통해 필요한 모든 것은 어려서부터 부모에게서 우선적으로 배워야 한다.
3) 매와 체벌은 사랑의 교육 방법이다.
부모는 자녀의 미래를 위해 징계의 훈련을 해야 한다. 원칙을 무너뜨리고 자녀들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아이를 힘들게 훈련시킬 때 아이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아이의 눈치를 살펴서는 안 된다. 20년이 지나서 어렸을 때 훈련시켜 주지 못했던 부모에 대한 불평을 듣는 것보다 현재 징계의 훈련을 잘 배우도록 하는 편이 더 낫다.
자녀들에 대한 매는 반드시 필요하다. 어린아이들이라고 선한 것이 아니다(창 6:5). 자녀들의 잘못과 죄를 납득시키고 매를 들어야 한다. 이 점에 관해 성경은 이렇게 말씀한다. 『매를 들지 않는 자는 자기 자식을 미워하는 것이나,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알맞은 때에 징계하느니라』(잠 13:24). 『아이의 마음속에는 어리석음이 매여 있으나, 징계하는 막대기가 그에게서 이를 멀리 쫓아내리라』(잠 22:15). 『매와 책망은 지혜를 얻게 하나, 혼자 버려진 아이는 그 어미를 욕되게 하느니라』(잠 29:15). 『네 아들을 바로잡으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평안하게 하리니, 정녕, 그가 네 마음에 기쁨을 주리라』(잠 29:17). 성경 말씀을 신뢰하고 따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육신적이고 인간적인 생각을 앞세우게 된다.
성경이 매를 들라고 말씀하는 것은 두려움이 좋은 동기이기 때문이다(잠 1:7; 3:7; 8:13; 14:16). 그리스도인이 주를 두려워하면 악을 미워하고 악을 떠나게 된다. 성경이 현명한 사람은 두려워하여 악에서 떠난다고 말씀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부모는 자녀들을 훈계하고 체벌함으로써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을 심어 주어야 한다. 자녀를 훈계하고 체벌할 때 죄책감을 가져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는 불순종하는 자녀에게 징벌하시기 원하신다.
매를 맞는 것을 자녀들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신체적인 벌로는 어떠한 효과도 기대할 수 없고 오직 아이들의 감정만 상하게 한다고 주장한다. 아이들은 단지 신체적인 벌이 무서워서 악을 피하고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동기가 아니라 체벌에 훈련된 것뿐이라고 한다. 그러나 체벌이 올바른 것이면 체벌은 아버지와 자녀의 유대를 손상시키지 않고 오히려 더 강하게 해준다. 체벌은 사랑과 두려움의 양면을 하나로 결합시켜 준다. 이것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좋은 영향을 미친다. 문제아로 불리는 어떤 여학생은, "우리 엄마는 나를 사랑하지 않아요, 나를 한 번도 때려 주신 적이 없거든요."라고 말했다. 이는 매의 의미를 아이들도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매는 최후의 수단이 아니다. 종종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에게 매를 드는 것은 항상 최후의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설득과 호소와 감언이설과 위협이 실패했을 때 노여움과 자포자기 속에 빠진 부모는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매를 든다. 그러나 매를 드는 때가 너무 늦어서는 안 된다. 최초에 매를 들고 불순종을 고칠 수 있다.
가끔 부모들은 진심으로 아이들에게 엄한 벌을 주지 못하는데 이것은 큰 잘못이다. 부모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은 자녀를 성나게 하지 말라는 말씀(엡 6:4) 때문에 강하게 훈육하고 매를 들거나 체벌하는 것을 못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아이들을 성나게 하는 것은 잔소리 정도의 제재를 가하고 우유부단하게 습관적인 훈계를 하는 것이다. 매질이 필요할 때는 호되게 매질해야 한다. 아이를 규칙 없이 잔소리하듯 부모의 상황에 따라 상대하는 것은 아이를 버리는 일이며 성나게 하는 일이다. 필요한 때에 언제든지 정당한 이유로 크게 혼내 주어야 한다. 때로는 아이에게 매를 드는 일이 부모와 아이가 겨루기 시합을 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 부모는 여기서 져서는 안 된다. 자녀에게 지면, 자녀들은 이겼으면서도, 진 부모의 행동에 대해 성내게 된다.

4) 자녀를 바르게 훈육하지 못한 아버지, 엘리(삼상 2:12-17)
엘리의 아들들인 홉니와 피느하스는 형식적인 종교의식을 행했으며, 또 하나님께 큰 죄를 범했다. 하나님께서는 자식을 바르게 훈육하지 못한 엘리가 그의 자식들을 하나님보다 더 높였다고 말씀하셨으며(삼상 2:29), 또 하나님을 존중하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존중하고 하나님을 멸시하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소홀히 여기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삼상 2:29,30). 오늘날 많은 부모들이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것보다 자녀 교육, 자녀 사랑이라는 명분으로 자식들을 더 높이고 있으며, 하나님을 존중하지 않고 멸시하고 있다는 것은 그들에게 심히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엘리는 장성한 자기 아들들에게 죄를 지으면 안 된다고 말했으나 그들은 그 말을 듣지 않았다. 그들이 아버지의 훈육에 경청하지 않은 것은 어려서부터 순종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버지 엘리는 아들들을 다스리지 못했다.
자녀들이 아버지를 신뢰하고 두려워하게 해야 한다. 일관성 있게 훈육해야 한다. 부모의 일관성 있는 대응이 필요하며, 함께 징계의 방법과 정도를 논의해야 한다. 게으르고 바쁜 아버지는 아이의 잘못을 지나치거나 한 번 말만 던지고 끝나 버린다. 시간을 들여 함께해야 한다. 부모가 시간을 들여 점검해야 할 것들이 있다. 자녀들에게 실제로 필요한 것보다 많은 용돈을 주고 있는가? 그렇다면 무책임한 용돈을 끊어야 한다. 자녀들이 지금 어디에 있으며, 가정과 학교 이외에 어느 곳에 있는가를 알고 있는가? 자녀들의 친구가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가? 자녀들의 친구 부모님을 알고 있는가? 부모들은 자녀들에 대해 많은 부분들을 알고 적절한 규칙을 주며 점검해야 한다. 부모의 허락과 감독이 반드시 필요하다.

5) 자녀를 바르게 훈육한 부모들
이삭은 자신이 번제로 드려져야 한다는 아버지의 말에 순종했는데, 이는 곧 하나님께 대한 순종이었다(창 22:9,10).
위대한 자녀를 기르는 부모 중에는 모세의 아버지와 어머니인 암람과 요케벳이 있다. 성경은 그들을 믿음의 부모라고 부르고 있으며(히 11:23) 또한 그들은 담대한 부모였다. 결국 모세의 어머니는 파라오의 딸에게 삯을 받아가며, 모세를 양육할 수 있었다.
에스더는 모르드캐의 명령에 순종했는데, 이는 어려서부터 배운 대로였다(에 2:20) - 『모르드캐가 에스더에게 명한 대로 그녀가 자기 동족과 자기 백성을 알리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에스더가 모르드캐와 함께 있어 양육받던 때와 같이 그의 명령을 행하였음이더라.』
디모데는 "가식 없는 믿음"을 지닌 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케로부터(딤후 1:5) 말씀을 배우고 자랐으며, 성장하여 바울의 동역자로 귀한 사역을 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너는 네가 배운 것과 확신한 것에 꾸준히 거하라. 네가 누구에게서 배웠는가를 알며 또 어릴 때부터 네가 성경을 알았으니, 그 성경은 너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인하여 구원에 이르도록 지혜롭게 할 수 있느니라』(딤후 3:14,15).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정의 모범은 코넬료의 가정이다. 가장이 하나님을 두려워했으며, 모든 가족이 그를 따랐고, 그 결과 그와 그의 가정은 구원과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함께 누릴 수 있었다(행 10장).

부모에게는 자녀 양육의 책임이 있다.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의 몫이다.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 성경 말씀에 따라 일관성 있게, 규칙을 가지고 훈육해야 한다. 자녀를 성나게 하지 말고 사랑으로 양육해야 한다. 부모를 닮는 것은 자녀이다. 우리는 자녀를 잘 훈육한 사례나 그렇지 못한 사례 중 어디에 포함될 것인가? 하나님께서 주신 유업과 보상을 하나님께 합당하게 다시 돌려 드릴 수 있게 부모의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결론
그리스도인 가정의 경영 원리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의 질서를 지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 가정의 주인은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모든 가족이 주님께 순종하는 자세로 각자의 위치를 지키고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남자는 남편과 아버지로서 가정을 잘 다스려야 하며, 여자는 아내와 어머니로서 남편을 도와 가정을 바로 세워야 한다. 자녀는 부모에게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의 질서가 바로 서 있는 가정이 성경적인 그리스도인 가정이다. 이런 가정은 지역 교회를 강성하게 하는 든든한 기둥이다. 교회의 성장은 그리스도인 가정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가정의 행복은 성경적 원칙에 충실할 때 열매로 주시는 것이다. 그리스도인 가정의 목적은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것이어야 한다. BB

특집 100 / 1 페이지
RSS
번호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