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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교한 성서침례교회의 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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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7년 11월호>

최근에 성서침례교회에서 출간된 두 권의 책을 보게 되었다. 하나는 <한국성서침례교회 50년사>이고, 다른 하나는 <성서침례교회는 어떤 교회인가?>이다. 필자는 과거에 10여 년 이상 성서침례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었기에 관심을 가지고 보았는데, 그 내용에 심각한 오류들과 거짓 교리들이 있기에 선의의 독자들과 성도들을 위해서 바로잡지 않을 수 없다. 대부분이 순수하고 선한 목적으로 신앙생활을 하겠지만 바른 성경에 대한 영적 분별력이 없고 진리의 지식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성서침례교회는 현재와 같은 배교한 교회가 된 것이다. 그들이 자신의 문제를 깨닫지 못하고 있기에 몇 가지 면에서 성경으로 바로잡고자 한다. 물론 이 내용은 제도화된 한국 교회 전체에게도 적용되는 것이다.
1. 성서침례교회에 대한 역사적 고찰1)
한국의 성서침례교회를 논하려면, 먼저 미국의 성서침례교회를 살펴보아야 하고, 미국의 성서침례교회를 설명하려면 J. 프랭크 노리스(John Frank Norris, 1877-1952) 목사를 먼저 언급해야 한다. 노리스 목사는 1909년 텍사스 포트워스의 제일침례교회를 담임하면서 500명으로 출발하여 1928년에 5,000명이 넘었고, 동시에 1934년에 디트로이트의 템플침례교회를 겸임하면서 800명에서 시작하여 1943년에 8,000명 넘게 성장시켰다. 두 교회에 노리스 목사를 돕는 전담 사역자들이 각각 있었는데, 제일침례교회는 루이스 에즈밍거(Louis Entzminger)였고, 템플침례교회는 보챔 빅(G. Beauchamp Vick)이었다. 노리스 목사는 두 교회를 동시에 목회하면서 문서 사역과 신학교 사역을 병행했으며, 당시 노리스 목사는 미국의 침례교도들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는 목사였다.
노리스 목사는 의 편집인이었을 때 현대주의(Modernism)로 불리는 자유주의(Liberalism)를 신랄하게 비판함으로써 ‘텍사스 토네이도,’ ‘투쟁하는 근본주의자’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미 1920년 초부터 자유주의가 침투하여 영향을 미치고 있던 남침례교회를 비평했었는데, 를 창간하여 자유주의와 교회의 세속화를 지속적으로 비평했으며, 1927년에는 (근본주의자)로 이름을 변경했다. 1921년에는 라일리(W.B. Riley)와 쉴드(T.T. Shields)를 비롯하여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다른 목사들과 함께 세상적인 타협에 반대하여 ‘침례교도 성경 연합’(Baptist Bible Union)을 조직함으로써 자유주의를 반대하는 근본주의자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1928년에는 노리스 목사의 주도하에 남침례교단에 유입된 자유주의에 대한 반대로 ‘세계근본주의침례교선교사친교회’(World Fundamental Baptist Missionary Fellowship)를 설립하여 남침례교단으로부터 분리했다. 노리스 목사는 훈련 센터로 성경침례신학대학(Bible Baptist Seminary)을 설립했고, 1948년에 빅(G.B. Vick) 목사를 학장으로 임명했다. 그런데 노리스 목사가 이끄는 ‘세계근본주의침례교선교사친교회’(WFBMF)가 분리되는 일이 일어났다. 노리스 목사가 두 명의 교수를 해임했고, 이 일로 학생들 사이에 소요가 있었으며, 빅 목사도 학장직에서 해임되었다. 친교회에 모인 사람들이 이 일로 논쟁을 벌였으며, 이 때 당시의 친교회 회장인 도웰(W.E. Dowell)이 노리스 목사에 반대하는 120여 명의 목사들과 함께 1950년 5월 텍사스 호텔에서 새로운 조직을 결성함으로써 ‘성서침례친교회’(Baptist Bible Fellowship)가 시작되었다. 이것은 신학과 교리에 따른 성별이 아니라 지도력에 불만을 품고 육신적으로 분리한 것이었다. 웬델 짐머만(Wendell Zimmerman)이 발기인이 되고, 도웰이 초대 회장으로 선임되었다. 중국 선교사로 활동했던 프레드 도널슨(Fred Donnelson)이 선교본부장이 되었고, 노엘 스미스(Noel Smith)가 편집장이 되어 기관지인 紙가 창간되었으며, ‘성서침례대학’(Baptist Bible College)이 미주리 주 스프링필드에 설립되었는데 빅 목사가 초대 학장이 되었다. 성서침례친교회에 속한 다른 대학들은 ‘Baptist Bible College East,’ ‘Baptist Bible College West,’ ‘Pacific Coast Baptist Bible College’ 등이 있으며, 현재 약 8,000개 교회가 속해 있다.
한국에 성서침례교회 선교사가 들어온 것은 1954년이었다. 1949년 일본 지바 현에 있는 미 공군기지에 선교사로 파송되어 임시 군목으로 있던 아이삭 포스터(Issac F. Foster)는 본래 노리스 목사가 설립한 성경침례신학대학을 졸업하고 WFBMF의 파송을 받고 일본에서 사역했는데, 한국전쟁 중에 그리스도인 미 공군들이 일본에 휴가 차 왔을 때 한국 상황을 말하면서 선교의 필요성을 말하는 것을 듣고 한국에 대한 사역을 위해 1952년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1954년 11월, 노리스 목사 주도의 WFBMF에서 분리된 성서침례친교회(BBF)에 속한 텍사스 포트워스의 캐슬베리침례교회(Castleberry Baptist Church)에서 한국으로 파송받았다. 포스터 선교사는 1954년 11월 18일 일본을 거쳐 선편으로 인천에 도착했고, 1955년 8월 15일 미군 16명과 함께 처음 예배를 드렸으며, 9월 1일 현재의 행당동 성서침례교회를 세워 한국 땅에 뿌리내리게 되었다.
미국의 근본주의자들의 영향으로 인해 한국의 제도화된 교단 교회들과 비교하여 성서침례교회가 나은 점이 없지 않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 한국의 성서침례교회를 배교한 교회로 단정할 수 있는가? 여러 이유가 있으며, 이러한 배교에 대한 책임은 모두에게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김우생(불광동성서침례교회 담임목사, 성서침례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과 장두만(강서성서침례교회 담임목사, 성서침례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교무처장) 두 사람의 책임이 가장 크다.
2. 성경 없이 근본주의를 부르짖는 모순
성서침례교회는 자신들을 근본주의자라고 한다. 그러나 근본주의(fundamentalism)란 ‘직역 성경을 근거로 한 정통신앙’을 말하는데, 그들에게는 변개되지 않은 원문에서 직역된 바른 성경이 없다. 최소한 미국의 근본주의자들은 영어 <킹제임스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있고 헬라어 <표준원문>을 권위있는 헬라어 성경으로 믿는다. 그런데 한국의 소위 근본주의자들은 <킹제임스성경>과 <표준원문>을 배격하고 있다. 그들의성경에 대한 신조는 다음과 같다.
『1. 우리는 신구약 성경 66권은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 원본에 있어서 아무런 오류가 없음을 믿는다... 3. 우리는 현대의 비평적 방법은 그것이 어떠한 형태이든 간에 성경의 완전 영감설과 상치하므로 이를 전적으로 배격한다』(50년사, p.120). 원본만 영감받았고 오류가 없다는 것은 현대 비평가들에 의해 형성된 자유주의 신학이다. 현재 가지고 있는 <개역성경>에 대해서 이 신조는 전혀 무의미하다. 허울뿐인 신조이다. 그들이 주장하는 교회의 두 직분, 믿는 자의 침례, 구원의 확신, 전천년주의, 세대주의 등 모든 근본적인 내용들을 <개역성경>이 증거해 주지 못한다. <개역성경>으로는 일부 주장을 하다가는 곧장 변개된 구절들 때문에 그 교리가 틀린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게 된다. 바른 성경에서 바른 교리와 신앙이 나오는 것이며, 변개된 성경에서는 거짓 교리들과 오류들이 나오는 것이다. 김우생 목사는 자신들의 신학교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자체를 심도 있고 포괄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한다.』(50년사, p.115)며 성경 중심의 교육을 한다고 주장하는데 순전히 거짓말이다. 결코 하나님의 말씀 자체가 아니라 성경에 대해서 비평적 신학자들의 사상을 배우고 있는 것이다.
장교수는 <개역성경>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한글 개역성경은 여기저기 번역상의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가 구원받고 주님을 섬기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성경이기 때문에 신뢰하고 따라도 좋을 것이다(이들의 문제점에 관해서 더 알고 싶으신 분은 필자의 졸고 “킹제임스성경만이 하나님의 말씀인가?” 『목회와 신학』(1998년 6월호 및 7월호)을 참조할 것)』(장두만, p.10.) 2) 장교수는 달라스신학대학원에서 노만 가이슬러의 지도 아래 알렉산드리아의 변개된 헬라어 성경이 가장 옳은 것으로 잘못 배웠다. 따라서 로마카톨릭과 이교 사상에 심취한 웨스트코트와 홀트의 원문(1881년), 로마카톨릭의 추기경과 자유주의자들이 만든 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헬라어 신약 원문(UBS 3,4판, 1983/1993년)을 권위있는 것으로 가르치고 있으며, 소위 강해설교를 한다면서 <개역성경>과 이 변개된 헬라어 성경을 강조하고 있다. 장교수 이후에 합세한 달라스 출신 교수들 역시 장교수와 동일하다. 그들도 똑같이 로마카톨릭의 헬라어 원문을 가르치고 있다. 그들은 신조에 『현대의 비평적 방법은 그것이 어떠한 형태이든 간에 성경의 완전 영감설과 상치하므로 이를 전적으로 배격한다.』고 써놓고서도 그들의 선조들이 가장 권위있게 지켜온 헬라어 <표준원문>과 <킹제임스성경>을 던져 버렸으며, 현대 성경 비평가들의 결정판인 ‘UBS판’과 <새미국표준역본, NASV> 등 변개된 성경을 권위있다고 높이 들어올리고 있다. 장교수와 그의 뒤를 따르는 달라스 출신들이 바른 성경으로 돌이키지 않는 한 성서침례신학교와 교회가 배교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이는 현재 성경을 저버린 장 교수와 그 동료들이 자신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하나님께 전혀 쓰임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천사에 관한 성서침례교회의 신조는 다음과 같다. 『2. 우리는 천사가 타락하여 사탄이 되었으며... 우리는 또한 천사장 루시퍼(Lucifer)와 함께 타락한 다른 천사들이 귀신이 되었으며 이들은 사탄과 함께 하나님의 역사에 대적하는 존재이며 사탄과 그 운명을 같이함을 믿는다』(50년사, p.121). 『7. 우리는 천사가 타락하여 사탄이 되었으며, 그와 함께 타락한 다른 천사들이 귀신이 되었음을 믿는다(겔 28:11-15, 사 14:12-20, 마 12:24)』(장두만, p.50). 그들이 사용하는 <개역성경> 어디에 루시퍼라는 말이 있는가? <킹제임스성경>에만 나오는 표현이다. 그러나 이 성경을 저버렸기에 그들은 사탄이 타락한 천사장이라는 거짓 교리를 가르치고 있다. 근거로 제시한 구절 어디에도 사탄이 타락한 천사장이라는 말씀은 없다. 그래서 바른 성경을 거부한 이들은 거짓 교리를 믿고 가르칠 수밖에 없다. 또한 침례를 고수한다는 그들이 “세례”라고 번역된 성경을 쓰고 있다. 전 세계에 어떤 침례교도가 “세례”가 맞다고 기록된 성경을 쓰고 있는가? 한국의 성서침례교회가 유일하다. 그들은 세례를 침례라고 읽는데, 스스로 자신이 가진 성경을 부인하면서 그 성경으로 무엇을 가르칠 수 있는가? 자신이 우상을 만들고, 그 우상에 절하는 것과 같다. 곳곳에서 <개역성경>이 잘못되었다고 하면서 그것이 어떻게 권위를 가질 수 있으며, 구원받기에 충분하다는 변명으로 썩은 음식을 성도들에게 먹으라고 할 수 있는가?
3. “침례교도”의 정체성이 결여되어 있다
장교수는 침례교회의 기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심각한 오류를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침례교회의 기원에 관한 가장 바람직한 견해는 아마도 스위스 쮜리히의 개혁자인 쯔빙글리(Ulrich Zwingli, 1484-1531)의 제자들로부터 시작한 재침례교도를 그 기원으로 보는 것일 것이다... 쯔빙글리가 점차 타협적인 모습을 보이자 그와 분리하여 1525년 1월 21일 신자의 침례를 행함으로 재침례교회가 시작되었는데, 이 때를 침례회의 기원이라고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할 것이다... 침례교회에 대한 박해는 스위스 재침례교도로부터 시작된다』(장두만, pp.6,8,13).
쯔빙글리의 제자들에 의해 현재의 침례교회가 형성되었다는 주장은 장교수에게 침례교도로서의 정체성이 결여되어 있음을 입증한다. 바울 서신에 나타난 초대 교회 이후에 몬타니스트, 노바티안, 도나티스트, 폴리시안, 알비겐스, 왈덴시안 등을 통해 계속된 침례교도들의 역사를 부정하고 종교개혁자들 중 일부에게서 나타난 재침례를 마치 침례교도의 시작이나 재침례교도의 출발점으로 주장하는 것은 피흘린 성도들을 모독하는 것이며, 악하고 비겁한 의도도 숨어 있다. 이들 침례교도들은 역사를 통해 가장 성경대로 믿었던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로마카톨릭 교회사와 독립침례교회를 제외한 친카톨릭 교단 신학교는 물론 일반 신학대학에서도 이단으로 정죄받고 있다. 장교수는 성서침례교회가 이단으로 인식되어 왔던 것에 콤플렉스가 있다. 이들을 향해 진정한 침례교도임을 주장하지 못하는 것은 그가 바른 성경을 분별할 수 없었던 것과 같이 바른 교회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며, 또 그 스스로 이들과 결별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기존의 한국 교단 교회들로부터 건정한 교단의 학식있는 교수라고 인정받고자 한다. 장교수만이 아니라 전체 성서침례교회는 이단이라는 말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그들 스스로의 고백에서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성서침례교회는 한국 교계에 잘 알려지지 않았음으로 인해 기성교회들에 의해 이단이라는 시비에 휩싸이는 일이 비일비재한 형국이었다. 지금에야 건전한 복음적인 교단(70-80년 당시 타 교단에서는 성서침례교회를 이단으로 오해함)으로 알려졌지만...』(50년사, p.180).
또한 장교수는 침례교회를 개신교회라고 주장한다. 『넓은 의미로 볼 때, 침례교회도 물론 개신교에 속한다. 침례교회는 분명히 천주교회가 아니기 때문에 개신교에 속한다고 할 수 있고, 또 쯔빙글리의 개혁 운동에 근거해서 재침례교회가 처음으로 발생하게 되었고, 여기서 오늘날 침례교회가 생기게 되었기 때문에 침례교회를 16세기의 큰 종교개혁 운동의 틀 내에서 보아야 할 것이다. (교회사적으로는 재침례교회를 “극단적 개혁운동”으로 부르고 있음). 이런 의미에서는 침례교회도 분명히 개신교라고 할 수 있다.』(장두만, pp.16,17). 이것은 스스로 교회사를 통해 나타난 침례교도들로부터 자신과 성서침례교회를 분리시켜 배교한 개신교 속으로 넣는 죄를 짓고 있는 것이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음과 같이 악한 주장을 한다.
『성서침례교회는 미국의 최대 교단인 남침례교회(Southern Baptist Convention)에 그 역사적 뿌리를 두고 있다... 미국의 남침례교회는 대전 침례신학대학교로 대표되는 “기독교 한국침례회”와 연관되어 있다...미국만 해도 약 4,000여 교회가 성서침례교회에 소속되어 침례교회로서는 미국에서 남침례교회 다음으로 가장 큰 단체이다』(장두만, pp.9,11). 장교수는 성서침례교회를 교단 중심의 개신교와 같은 부류라고 인식시키고자 한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가장 큰 교단인 자신들은 이단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소위 한국 교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이단이 아니라 소위 정통 교파라고 인정받고 싶은 것이다. 누구에게 인정받고자 하는가? 장목사의 의도와 목적은 하나님 앞에서 악한 것이다. 배교한 한국 기독교를 기준으로 그들과 유사하니 이단이 아니라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장목사에게 피흘린 역사의 주인공들인 침례교도들은 자신과 성서침례교회가 이단이 아니라고 인정받는 데 걸림이 될 뿐이다.3)
그런데 장교수는 그의 의도와는 맞지 않게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한다. 『그러면 성서침례교회의 주요 특징은 무엇인가? 첫째, 우리는 성경의 무오성과 그 절대적인 권위를 강조한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의 분명한 가르침은 아무리 큰 대가를 치르더라도 따르려고 애를 쓴다. 따라서 우리는 국내외에 존재하는 어떤 교파나 교단보다도 가장 성경 중심적이라는 사실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장두만, p.20.) 이런 헛된 신조가 그들의 실체를 가리지는 못한다. 이런 고백을 하면서 한국 개신교회의 인정을 받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인가? 그래서 박해받고 이단으로 정죄된 침례교도들과 같이 되지 않고자 극단적 칼빈주의자들에게, 무천년 후천년주의자들에게, 언약신학자들에게 그들의 거짓 교리에 대해 지적하거나 비평하지 않으면서 친구가 되고 있는가? 장 교수와 김우생 목사, 그리고 이들의 동료들은 악인의 자리에 앉으며, 악한 쟁기질을 하고 있는 것이다.
4. 바른 성경과 침례교도의 정체성이 없는 사람들의 자화상
성성침례교회는 다른 교회들과의 관계에 대해 다음과 같은 신조를 가지고 있다. 『교회에 관하여... 10. 우리는 일체의 비성서적 신학 사조를 배격하며, 이러한 신학을 신봉하는 교회 또는 단체와의 초교파적 협조는 성경의 가르침과 상반됨을 믿는다』(50년사, p.122). 그런데 그들의 모습은 어떤가? 이들의 성별은 말뿐이다. 성서침례교회는 최근 스스로 자신들의 자화상을 이렇게 고백했다. 『한국의 많은 교회들이 물량중심주의, 신비주의, 기복주의 등의 잘못된 신앙으로 인해 성경의 가르침으로부터 일탈되어감에 따라 일부 성서침례교회들도 그러한 사조에 동조하는 불행한 현실을 맞고 있다. 그들은 성서침례교회의 성경 중심적인 교리와 실천을 버리고 소위 한국식 목회를 주장하면서, 대부분의 한국 교회에서 행해지고 있는 여집사, 권사, 권찰, 사도신경, 축도 등을 교회에 도입하는 등의 타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작금의 한국 교회 및 성서침례교회의 현실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정체성과 신앙에 관해 새로이 확인할 필요를 느끼게 하고 있다』(50년사, p.629). 『아홉째, 성서침례교회는 분리주의적 성격이 강한 근본주의 입장을 고수하기 때문에 타 교단과의 연합 활동을 반대하거나 그런 활동에 극히 소극적인 태도를 취한다. 이 때문에 타 교단이나 교파로부터 여러 가지 오해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근자에 이르러서는 건전한 교단과의 연합 활동에 동참하는 교회나 목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장두만, p.25).
변개된 성경을 고수하는 한, 침례교도의 정체성이 결여되어 있는 한, 목숨을 바쳐 지켜야 할 성경과 교리와 신앙은 없는 것이다. 그리고 배교한 교단 교회들로부터 인정받고 외형적 성장과 보다 안락한 삶이 눈앞에 있을 뿐이다. 따라서 성서침례교회는 자신들이 처음부터 바른 성경이 없이 시작된 기형적인 교회였고, 또 바른 성경을 거부한 큰 과오를 범했으며, 자유주의적이고, 인본주의적이며, 세속화된 신학대학 출신의 교수들을 통해서 더욱더 배교가 가속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 단지 신조를 열거한다고 그것이 신앙의 정체성을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니다. 성서침례교회가 바른 성경을 거부하는 한, 학위를 가진 비평적 신학자들과 함께하는 한 올바른 정체성을 가질 수 없으며, 결코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는 배교한 한국 교회의 꽁무니만 쫓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5. 하나님의 종을 거짓으로 비방하며, 성서침례교회 창설자의 조언을 거부하고 있다
장교수는 피터 럭크만 박사를 “미국의 사이비 신학자”라고 주장했다(장두만, p.9). 그러나 성서침례교회의 창설자인 보챔 빅 박사가 럭크만 박사를 어떻게 평가했는지 아는가? (빅 박사는 1975년 부산과 서울에서 복음전도대회를 했고, 한국 성서침례교회가 바르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많은 지원을 했었다. 따라서 성서침례신학대학의 본관이 빅 박사 기념관으로 되어 있기도 하다.) 『빅 박사는 그의 강단 앞에 밥 존스 2세가 있는 상황에서 럭크만 박사는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성경 교사라고 선언했다. 빅 박사가 1976년 죽기 2주 전에 이 말을 했다.』4) 그런데 장교수나, 김목사 등은 빅 박사의 조언에 무지하며 또 거부하고 있다. 필자는 장교수에게 그의 잘못된 성경관과 그가 한 거짓말들이 무엇인지 성경적 증거와 필사본 증거를 통해 지적하고 바로잡은 적이 있고, 김목사에게는 개인적인 편지를 통해 빅 박사의 충고를 주지시켜 주며 럭크만 박사의 “향상된 계시”를 통해 바른 성경과 진리의 지식에 이르러야 함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그들은 필자에게 어떤 대응도 하지 않았다. 변개된 성경을 붙들고 침례교도의 정체성을 상실하여 배교한 그들에게 어떤 영적 분별력을 기대할 수 있을까?
6. 결론
사탄이 개인과 교회를 속일 때 자신이 잘한다고 착각하게 만든다. 누구보다도 자부심이 있는 사람들이 성서침례교회 목회자들이다. 물론 선의의 목회자들, 순수하게 고난 중에 섬기는 분들이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성서침례교회에서 무엇인가 한다며 앞에 나서서 책임지기를 스스로 선택한 목사들과 신학대학 교수들은 배교한 한국 교단 교회들의 대열 맨 끝에 서서 그들과 함께하려고 하나님을 저버리고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 해서는 안 되며, 사람들을 좋게 하는 일에서 돌이켜야만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너희의 마음을 아시느니라. 이는 사람들 가운데서 크게 높임을 받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는 가증스러움이니라.』(눅 16:15). 『내가 이제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랴? 아니면 하나님께 사랴? 아니면 내가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고 하겠느냐? 내가 아직도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고 한다면 나는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 1:10).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가진 그나마의 작은 유산도 결코 하나님 앞에서 기억되지 못할 것이다. BB
주석)-------------------------
1) http://www.bbfi.org/history.htm ; 한국성서침례교회 50년사 편찬위원회, <한국성서침례교회 50년사>(서울: 한국성서침례교회 전국목회자친교회, 2004), pp.10-15,204,602.
2) 장두만 교수의 주장은 그의 책 <성서침례교회는 어떤 교회인가?>(경기도 이천: 성서침례출판사, 2003)에서 인용한 것이다. 장교수의 목회와 신학 기고문에 대한 비평은 필자의 다음 글을 참고하시오. “장두만 박사의 거짓말을 검증한다,” 월간 <성경대로믿는사람들>, 99년 11월-2000년 5월호.
3) <한국성서침례교회 50년사>의 후반부에 김종식 목사가 제시한 침례교도들의 역사는 미흡한 점들이 있지만, 최소한 피흘린 침례교도들의 역사를 원론적으로 바르게 제시해 놓았다. 그러나 신학대학에서 오염된 것을 가르치고 있으니 성서침례교회의 정체성은 기대할 수 없다.
4) Peter S. Ruckman, The Christian Liar’s Library, (Pensacola, FL: Bible Baptist Bookstore, 1997),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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