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난해구절 해설 분류

그리스도의 할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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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6년 05월호>

『또한 너희가 그의 안에서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그리스도의 할례로 육신의 죄들의 몸을 벗어버린 것이라』 (골 2:11).

성경에는 육체의 할례(창 17:14)와 마음의 할례(롬 2:29) 두 가지가 언급되어 있다. 육체의 할례가 의미하는 바에 관해서는 창세기 17장 주석을 참조하기 바라며, 여기에서는 유대인의 할례가 아닌 그리스도인의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 즉 마음의 할례로 알려진 그리스도의 할례에 관해 살펴보도록 하자.
사실 이 문제는 A.D.200년 당대의 성경 주석가였던 오리겐 이래 1960년의 N.B. 주석에 이르기까지 아무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것으로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전세계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들의 영적 지도자인 피터 럭크만 목사님을 통해 이 놀라운 향상된 계시를 보여 주셨다. 본 학회에서 출간한 요한계시록, 창세기, 마태복음 등의 주석을 통해 피터 럭크만 박사가 오직 권위역본(A.V. 1611)만으로500여 주석가들의 오류를 바로잡은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자신의 말씀을 계시해 주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구절 역시 하나님의 말씀을 최종권위로 삼지 않는 대다수의 학자들은 그리스도인 할례는 십자가의 죽으심이라는 터무니 없는 주석을 달고 있고 육신의 죄들의 몸에 대해서도 영지주의 이단을 논박한다는 이유로 영적으로 억지 해석을 한다(그러나 바울이 로마서 7:18에서 고백한 바에 따르면 문자적으로 그대로 해석하는 것이 마땅하다).
우리는 이번에도 역시 성경을 성경으로 비교하는 방식(고전 2:13)으로 진리를 캐내고자 한다.

1. 인간이 죄와 허물로 죽은 채로(엡 2:1-4) 태어날 때 인간의 혼은 육체에 “연합된 채” 태어난다(롬 7:5). 이것을 성경은 “육신 안에 있다”고 말한다(롬 8:9). 구약 시대에는 모든 사람들이 전부 육신 안에 있었고 아무도 죽은 후 셋째 하늘로 갈 수 없었다(히 11:39). 그래서 구약에서는 사람의 혼과 육체는 상호 교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창 12:13; 19:20; 46:18, 레 7:18,20; 22:6,11 등).
2. 아담이 타락하여 영이 죽게 되었을 때(엡 2:1-4을 볼 것) 그의 혼은 썩을 수밖에 없는 몸과 혼인을 하게 되었다(롬 7:1-4). 따라서 성령께서 이 땅에 오시기까지는(행 2:1-4) 아무도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지 못했다. 우리의 구원의 예표인(롬 4:4-12) 아브라함은 칼을 가지고 스스로 몸에 할례를 행했다. 그러나 아브라함이 구원을 받았을 때에는 내적인 할례는 없었다(영혼과 육체로 인간을 나누는 2분법은 인간의 영이 죽었다는 것과 혼과 몸이 결합해 육체로 되어버린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나온 것으로 칼빈 역시 2분법을 주장했고 우리 나라의 장로교인들 역시 2분법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성경은 명백히 3분법이다. 살전 5:23).
3. 사람의 혼은 몸의 형태를 그대로 갖고 있는 영적인 몸으로(고전 15:44) 주님께서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신의 혼을 잃는다면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 또 사람이 자기 혼을 무엇과 바꾸겠느냐고 말씀하셨던 그것이다(혼이 몸의 형태를 갖고 있음은 누가복음 16:23,24과 계시록 6:9-11과 <조직신학Ⅳ, 인간과 구원>을 참조할 것).
4.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할 때(요 1:12) 성령께서는 성령의 칼(히 4:12)인 말씀으로 그 죄인의 혼을 육신의 죄들의 몸으로부터 베어 내어 성령 안에 있게 하신다(로마서 8:9,10을 읽어보라). 이때 우리의 몸은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고(갈 2:20) 우리의 영은 그리스도와 연합한다(고전 6:17). 이것이 죽은 옛 남편에서 벗어나 새 남편되신 주님과의 혼인이다(롬 7:1-6). 이 때 성령으로 우리의 영이 거듭나는 것이다(요 3:6).
5. 성경적 진리는 이러하다. 사도행전 2장 이래로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한 모든 사람은 몸 안에서 일어난 영적 수술로 인해 실제의 몸에서부터 떨어져 벗어나게 되며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순간(골 2:12) 보이지 않는 칼(히 4:12)에 의해 이 수술은 이루어진다. 하나님의 역사(operation)란 단어는 (골 2:12) 오늘날 외과 수술에 해당되는 용어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시대를 앞서가는지 알겠는가?(마 24:20의 피난이란 단어도 비행을 의미하는 “flight”로 실로 오늘날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오늘날 20세기 첨단 과학은 피부를 베지 않고도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 내부 수술을 할 수 있다고 하나 살아계신 하나님의 살아계신 말씀(히 4:12,13, 욥 40:19)보다는 훨씬 뒤져 있음은 물론이다.
보수주의자들과 근본주의자들은 “그리스도의 할례”가 그분의 갈보리 십자가에서의 죽음이라고 하지만 이는 전혀 터무니없는 말이다. 오히려 그리스도께서 직접 말씀의 칼로 당신의 혼을 당신의 육신의 죄들의 몸으로부터 분리시키는 것을 말한다(그의 안에서임을 잊지 말 것). 이때 주님은 당신을 성령에 의해 그 분 안으로 집어넣어 주신다. 이것이 성령침례이다(고전 12:13과 엡 4:4,5). 이처럼 우리는 실제적인 할례와(창 17장) 영적 할례(골 2:11) 그리고 실제적인 침례(행 8:38)와 영적 침례(엡 4:4,5, 롬 6:3)가 있음을 분명히 알고 이에 역행하는 교리들에 떠밀리지 말아야 한다(엡 4:14). 예를 들면 유명한 목사인 Peake는 (그의 주석 p.525)에서 “십자가에서 관념적으로 일어났던 일이 지금 현재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주석했고, 풀핏(Pulpit) 주석과 클라인(Klein)은 그리스도의 할례를 그리스도의 죽음이라고 했고, 제이미슨 포셋 브라운은 이 진리를 “관념적으로”(ideally) 이루어진 관념적인 사건으로 주석했다. 실재적 사건이 아니란 말이다. 메이어, 고뎃, 비트 등은 육신이란 말은 “죄성을 지닌 원칙”이라고 했고 윌리엄스는 그것을 “옛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이 구절과 관련지어 반드시 짚고 넘어갈 사항은 모든 변개된 성서들이(RV, ASV, RSV, NASV, 개역성경을 비롯한 한글 성서들) 육신의 죄들의 몸에서 “죄들의”(of the sins, 헬라어로 ‘톤 하마르티온’)란 말을 삭제시켜 버린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영적인 할례를 받아야 거듭난다고 말하는 반면 성경을 변개시키는 데 앞장서는 학자들과 주석가들은 침례에 의해 거듭난다는 거짓 교리를 가르친다. Peake, Alford, Hoffmann, Ellicott, Lightfoot, Soden, Haupt, Abbot, Calvin 같은 사람들은 영적 할례는 “유아세례”의 결과라고 가르쳤고 이런 사람들은 영적 침례를 의미하는 로마서 6:1-4을 물침례로 착각한다(위클리프 주석).

결론적으로 우리는 우리가 구원받을 때 다음의 다섯 가지 사건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 우리의 혼은 육체로부터 베어져 벗어난다.
2. 우리의 혼은 갇혀 있던 감옥에서 벗어나 구원받은 것이다.
3. 우리의 영은 거듭나게 되고 성령께 연합된다.
4. 우리는 의롭다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된다.
5. 우리는 성령에 의해 그리스도의 영적인 몸 안으로 침례를 받는다. 이것이 바로 “구속받은” “해방된” “구원받은” “거듭난”이란 단어들이 의미하는 바이다. 이 사건이 한 인간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사건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이 땅의 T.V., 라디오, 신문, 잡지가 이 사건을 보도하지 않을지라도 하늘에서는 대단한 뉴스거리임에 틀림없다.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아흔 아홉 명의 의인들보다 회개하는 한 사람의 죄인을 더 기뻐하리라』(눅 15:7).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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