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난해구절 해설 분류

번제에 쓸 양은 어디 있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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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5년 02월호>

진리는 하나뿐이다. 따라서 진리는 토론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진리는 오직 믿음과 실행만을 요구한다. 진리인데도 믿지 아니하거나 실행할 수 없다면 그 사람에게는 그것이 진리가 되지 못한다.
<한글 킹 제임스 성경>이 나온 이래로 성경에 관심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무지가 계속 노정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창세기 22:8의 번역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주장이다.
창세기 22:7,8에서 이삭이 아브라함에게 “번제에 쓸 양은 어디 있나이까?” 하자 아브라함이 말하기를 “내 아들아, 하나님께서 자신을 번제에 쓸 양으로 마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의 시비는 “자신을(Himself)”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for himself)”로 번역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사우스케롤나이나 그린빌에 있는 테버네클 침례교회에서 수십년 간 목회하고 있는 사이틀러(Harold Sightler) 목사가 있다.
그가 어느 교회에서 초청을 받아 주님의 보혈에 관해 설교를 하다가 창세기22:7,8을 인용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마련하실 것이라고 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위하여” 마련하실 것이라고 설교했다. 설교가 끝나자 한 젊은 청년이 그에게 달려와서 “목사님, 성경 구절을 잘못 인용하셨습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사이틀러 목사는 “그러지 않았다.”고 했다. 청년은 물러서지 않았다. 사이틀러 목사는 그 자리에서 성경을 펼쳐보고는 당황하였다. 청년의 말대로 자기가 잘못 인용했던 것이다. 그는 비통하게 울었다. “주님, 제가 어찌 그런 실수를 하게 되었습니까?” 하며 자신을 책망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실수가 그에게 어린 양에 관해 확실한 조명을 얻게 해 준 계기가 되었다고 그는 실토한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어린 양(Lamb)이시다. 침례인 요한은 이것을 정확하게 표현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요1:29). 예수님은 수풀에 뿔이 걸린 숫양(Ram)이 아니시다(창22:13). 이 어린 양은 성경에 세 번 나온다.
첫번째 어린 양은 창세기 3:21에서 범죄한 두 남녀의 벌거벗음을 가려주기 위해 희생되었다. 두번째 어린 양은 창세기 4:4에서 속죄하기 위해 아벨이 드리는 제사에 제물이 되었고, 세번째 어린 양은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갈보리에서 인류의 죄를 위하여 드려졌다. 이와 같이 성경에는 어린 양이 예언되어 있고(창22:8), 적용되어 있으며(출12:13), 인격화되어 있고(사53장), 누구인지 신원이 확인되어 있으며(요1;29), 십자가에 못박혔고(계5:6), 영광을 받고 있다(계5:12).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이 어린 양으로 바쳐지신 그 갈보리의 십자가에 함께 처형된 사람들이다. 그 분의 죽음과 장사와 부활에 참여한 사람들이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으나』(갈2:20). 주님이 죽으셨을 때 같이 죽은 사람들이다. 그 하나님의 어린 양의 피로 우리의 죄값은 지불되어(redeemed) 구속받은 것이다. 『그 뜻에 따라 한번에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드리심으로 우리가 거룩하게 된 것이라』(히10:10). 하나님은 생명에서 마련해 주시고, 하나님은 죽음에서 마련해 주시고,
하나님은 심판에서 마련해 주신다. 하나님은 자신을 마련해 주신다. 이것이 여호와 이레(Jehovah Jireh)이다(창22:14).
인간은 하나님의 공기로 숨쉬며 생명을 지탱하듯이, 마지막 심판석에서도 하나님의 도움을 의지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3분 동안만 산소를 안주시면 사람은 죽는다. 자존심도, 위신도, 지식도, 기술도 자랑하지 못하고 죽는다.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이 필요한 줄 알면서도 거절하는 것이 인간이요, 그러한 성품은 범죄한 아담에게서 물려받은 나쁜 피에서 온 것이다.

“번제에 쓸 양은 어디 있나이까?”라고 하는 이삭의 질문에 “내 아들아, 하나님께서 자신을 번제에 쓸 양으로 마련하실 것이라.”고 한 아브라함의 답변에는 위대한 계시가 담겨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주지 않았다면 하나님의 피로 사신 하나님의 교회라는 말씀이 어떻게 있을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너희 자신을 조심하고 모든 양떼에게도 그리하라. 이들을 위하여 성령께서는 너희를 감독자로 세우셨으며, 하나님께서 자신의 피로 사신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게 하셨느니라』(행20:28).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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