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난해구절 해설 분류

요한일서 5:6-8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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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5년 07월호>

〈한글킹제임스성경〉
6 이 분은 물과 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시니, 물로만이 아니라 물과 피로니라. 증거 하시는 이는 성령이시니, 성령은 진리이시기 때문이라.
7 이는 하늘에서 증거 하시는 이가 세 분이시니, 아버지와 말씀과 성령이시요, 이 세 분은 하나이시라.
8 또 땅에서 증거 하는 것도 셋이니, 영과 물과 피요, 이 셋은 하나 안에서 일치하느니라.

〈개역한글판성경〉
6 이는 물과 피로 임하신 자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 물로만 아니요 물과 피로 임하셨고
7 증거 하는 이는 성령이시니 성령은 진리니라
8. 증거 하는 이가 셋이니 성령과 물과 피라 또한 이 셋이 합하여 하나이니라
〈표준새번역〉
6 이분은 오셔서 물과 피를 거치신 분인데, 곧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는 물만이 아니라, 물과 피를 거쳐서 오셨습니다. 성령은 증언하시는 분입니다. 성령은 곧 진리입니다.
7 증언하는 이가 셋인데,
8 곧 성령과 물과 피입니다. 이 셋은 일치합니다.

이 구절은 난해구절이기에 앞서 “Johannine Comma”로 알려진 유명한 구절이다. 〈킹제임스성경〉을 제외한 모든 영어 성경들은 7절을 완전히 삭제하였고 6절 하반부를 7절로 대체하였다(이 7절에 관한 필사본 증거들과 원문비평학적인 올바른 관점은 〈성경대로믿는사람들〉 통권 17, 18호(93년 8,9월호)의 『보존 VS. 변개』를 참조하시오. 특히 여호와의 증인들이 왜 이 구절을 그토록 싫어하는가를 주목하시오).

우선 이 구절에 대한 주석 성경들의 견해를 들어보자.
〈오픈성경〉
5:6 ‘물’은 예수님의 세례를 ‘피’는 죽으심을 가리킨다. 예수님께서 받으신 세례와 십자가에서의 죽으심을 역사적인 사실로서 강조하고자 하는 말이다.
5:8 물과 피는 객관적 증거, 성령은 주관적 증거이다. 두 세 사람 이상의 증거는 참된 것이라는 구약 율법의 관점에서 볼 때(신17:6, 요8:17), 셋의 증거는 충분한 것이다.

〈톰슨 Ⅱ〉
5:6-12
① 물의 증거 : 세례 요한에게서 받은 그리스도의 물의 세례(요1:33)
② 피의 증거 : 이것은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리스도의 보혈(막10:38, 롬6:3)
③ 성령의 증거 : 성도 안에 내주하시며 계속적으로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증거 해 주시는 증거(요14:6)

이외의 주석서들 역시 물은 침례요, 피는 보혈로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이 구절은 7절이 삭제된 성경으로는 올바른 해석이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전체 문맥에서 가장 핵심적인 구절이 7절이요, 이 7절은 성경 전체에서 삼위일체 교리를 가장 명백히 증거하고 있는 구절이기 때문이다. 올바른 성경에 근거한 성경적 주석은 다음과 같다.

1. 성경에서 물로 태어남(water birth)은 물리적․육체적 출생(physical birth)을 말하며, 물리적 육체의 생명은 피다(레17:14). 창세기 1:20에 따르면 육체적 생명은 물에서 나왔으며 그래서 요한복음 3:5의 물과 성령으로 태어난 것을 요한복음 3:6에서 『육신으로 난 것은 육이며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라』고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즉 물로 태어난 것은 육신적 출생을 말하고 성령으로 태어난 것은 거듭남을 말한다(참고구절 - 잠5:16, 사48:1).

2. 쏟아진 피는 쏟아진 물로 비유된다(삼하23:17). 이는 육체적인 생명은 공기를 제외하고는 물을 가장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3. 피는 피로써만 대가를 치를 수 있다(창9:1-6, 계6:10). 파라오는 수많은 유대인 남자 아이의 피를 흘렸고 그 대가를 치러야만 했다. 계시록의 음녀인 큰 바빌론도 그 대가를 받을 것이다.

4. 이 피는 물에 “쏟아졌으며”(출7:20) 대환란 때 피를 흘리게 한 자들은 피를 마시게 될 것이다(계16:5-7; 19:2).

5. 그리스도의 인성은 마리아를 통해 받았다(눅1:35). 그러나 그리스도의 피는 하나님의 피이다(행20:28). 만약 그리스도의 피가 타락한 아담으로부터 물려받은 피었다면 그 분의 육체는 썩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분의 육체는 썩지 않았다(행2:31). 이 문제에 관해 로마서 1:3과 8:3은 중요한 사실을 계시해 준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육신으로는 다윗의 씨에서 나셨지만 우리 타락한 인간과 같이 타락한 피를 담고 있는 육신을 받으신 것이 아니다. 그 분은 로마서 8:3대로 육신의 모양만 빌렸을 뿐 피는 하나님의 피를(행20;28) 갖고 오셨다.
현대 의학은 태아가 모태에서 자랄 때 산모로부터 영양분을 공급받지만 피는 전혀 공급받지 않음을 입증했다. 왜냐하면 피는 남자의 씨로부터 생성되기 때문이다(참고 - 디한 박사, 〈예수의 피〉, 두란노서원). 따라서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은 남자의 씨가 없이 육신의 모양만 받았고 육체의 생명인 피는 하나님으로부터 얻으셨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사실이다. 따라서 오늘날 동정녀 탄생을 거부하는 자유주의자들은 성경 전체의 핵심 교리를 거부하는 셈이다.

6. 따라서 요한일서 5:6,8에서의 물과 피는 예수 그리스도의 두 본성을 대표한다(요1:14의 육신과 말씀, 즉 인성과 신성). 또한 그 분의 옆구리에서 쏟아진 물과 피는 사람들에게 믿음을 가져다준다(요19:34,35).

7. 따라서 요한일서 5:6-8의 물과 피는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을 뜻한다. 동시에 요한복음 3:6에 따라 인간의 육적 출생과 영적 출생(예수님의 보혈을 통한 구속에 의해 이루어짐, 골1:14)을 분명히 계시해 주고 있다. 요한일서 5장 전체의 문맥은 출생임을 주목하라(요한일서 5:1,4,5,6은 하나님께로 태어남, 즉 거듭남에 관한 것이다).

8. 7절에 따르면 하늘에서 증거 하시는 세 분은 모두 신성을 지니신 분들이다.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요1:1, 요일5:7). 반면 8절에 따르면 땅에서 증거 하는 세 분 중 오직 두 분만이 신성을 지니고 있다. 즉 영과 피다. 물은 땅에 속한 첫 아담으로서(고전15:45) 이 땅에서의 그리스도의 육체적 출생을 언급하고 있다. “아버지”와 “성령”(요일5:7)은 물로부터 태어난 적이 없지만 “말씀”이신 분께서는 육신으로 이 땅에 오셨기 때문이다(요1:14).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이 세 구절은 삼위일체와 그리스도의 두 본성에 관해서, 그리고 성도의 두 가지 출생에 관해서 심오하고 명확한 진리를 계시해 주는 구절이다. 그런데도 7절을 삭제시켜 전체 문맥을 파괴시킴은 물론 물을 침례로 자의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침례에 의한 중생이라는 치명적인 누룩을 주님의 몸인 교회 안에 집어넣은 셈이다. 요한일서 5:7을 삭제시킨 성서가 그래도 하나님의 성경이라고 주장한다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그러나 누구든지 무지하다면, 무지하게 내버려 두라』(고전14: 38).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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