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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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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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3년 07월호>

Q.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무슨 뜻입니까? 특히 물이 뜻하는 것이 뭔지 알고 싶습니다.

A. 먼저 질문 자체가 정확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바로잡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박선생님의 질문처럼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없습니다. 『물과 성령으로』라는 표현은 5절에 나오고, 『거듭나지』 혹은 『거듭나야만 한다.』는 표현은 3,7절에 나오는데, 박선생님은 이 표현들을 합쳐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잘못 알고 있는 것입니다. 목사님들을 포함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잘못 말합니다. 각각 분리하면 예수님의 말씀이지만 잘못 조합하면 그것은 성경적으로 틀린 말이며,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도 아닙니다.
성경은 분명하게 5절에서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아니하면...』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말을 하며 이것을 “물과 성령”이 거듭나는 수단이 된다는 의미로 이해합니다. 이 말을 분석해 보면 ① ‘물로 거듭난다’는 말과 ②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말이 합쳐진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말은 성경적으로 맞는 말이지만, ‘물로 거듭난다’는 말은 비성경적이며, 틀린 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다”고 말씀하시지 않았으며, 성경에도 그런 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물과 성령으로 태어난다”는 말은 ① ‘물로 태어난다’는 말과 ② ‘성령으로 태어난다’는 말이 합쳐진 것으로 둘 다 성경적으로 맞는 말입니다. 즉 물로 태어나고 또 성령으로 태어난다는 의미로 각기 다른 두 번의 출생을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말과 “물과 성령으로 태어난다”는 말은 완전히 다른 뜻입니다. 그래서 성경에 기록된 대로 “물과 성령으로 태어난다는 것이 무슨 뜻인가?”라고 질문해야 바른 것이며, 성경적 대답이 가능합니다. 이제 그 해답을 요한복음 3장의 문맥과 관련 성경 구절을 통해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 : 『예수께서 대답하여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에게 말하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고 하시니라』(요 3:3). 예수님께서 먼저 니코데모에게 거듭나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박선생님께서 궁금해 하신 것과 같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거듭난다는 말을 니코데모는 어떻게 이해했겠습니까? 니코데모의 질문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니코데모〉 : 『니코데모가 주께 말씀드리기를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태어날 수 있나이까? 사람이 자기 어머니의 태에 두 번째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 있나이까?”라고 하니』(요 3:4). 4절 말씀에 따르면, 니코데모는 거듭난다는 것을 어머니의 태에 들어가서 두 번째로 태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즉 어머니의 태를 통해 육신적으로 첫 번째 태어난 것처럼 두 번째도 어머니의 태를 통해 태어나는 육신적인 출생으로 이해했던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니코데모가 거듭난다는 말에 대해 오해한 부분을 바로잡아 주십니다. 5절에서 예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보기 바랍니다.
〈예수님〉 : 『예수께서 대답하시기를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에게 말하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 3:5). 예수님께서는 거듭나는 것이 무엇인지 풀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즉 두 번의 출생을 모두 육신적인 출생으로 오해한 니코데모에게 첫 번째 출생은 “물로 태어나는 것”이고, 두 번째 출생은 “성령으로 태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해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절에서 예수님께서는 물과 성령이 각각 무엇을 뜻하는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육신으로 난 것은 육이요, 또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라』(요 3:6).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물로 태어나는 것’을 육신의 출생이라고 말씀하셨고, ‘성령으로 태어나는 것’을 성령에 의한 출생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물로 태어나는 것이 육신의 출생을 말하는 것은 율법 선생이었던 니코데모가 분명히 알고 있던 사실이었습니다. 창세기 1:20에 따르면 하나님께서 생명 있는 동물을 “물에서 나게 하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물로 태어난다는 것은 생물학적 출생을 말합니다.]
이렇게 두 번의 출생이 각각 무슨 뜻인지 설명하신 예수님께서는 두 번째 출생을 오해했던 니코데모에게 『내가 너에게 ‘너희는 거듭나야만 한다.’고 말한 것을 이상히 여기지 말라.』(요 3:7)고 말씀하심으로써 거듭나는 것을 두 번 어머니의 태에 들어가서 다시 태어나는 육신의 출생으로 오해한 것을 바로잡아 주셨습니다.
이와 같이 물로 태어나는 것은 니코데모가 이해한 것처럼 어머니의 태를 통해 태어나는 생물학적인 육신의 출생을 말하며, 예수님께서는 이 육신의 출생을 경험한 사람이 성령으로 태어나야 함을 말씀하신 것입니다(롬 8:2,10, 고전 6:19; 12:13, 고후 5:5).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못 알고, 또 잘못 말하고 있는 것처럼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말은 거듭나는 수단이 “물과 성령으로”가 되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과는 전혀 다른 뜻이 됩니다. 이러한 오해로 인해 대부분의 주석가들이나 목회자들이 “물”을 “물 침례”로 해석하거나, 또는 “물”을 “말씀”으로 해석하는 오류를 범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3장 어디에도 물 침례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만일 물을 물 침례로 주장한다면 그것은 ‘침례에 의한 중생’이라는 이단 교리가 됩니다. 또한 물을 에베소서 5:26을 근거로 말씀이라고 보는 견해 역시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시고 설명해 주신 요한복음 3장의 말씀을 오해한 결과이며, 결코 “물과 성령으로”가 거듭나는 수단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해석 역시 잘못된 것입니다. 성경은 기록된 그대로 읽고 믿어야 하며,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면 깨달을 수 있는 것입니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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