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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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대환란을 통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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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0년 06월호>

Q
『종말에 관심을 갖고 한 세미나에 참석했었는데, 교회가 대환란을 통과한 후에 휴거된다고 들었습니다. 여러 신학 이론들이 설명되었는데, 강의를 듣는 중에도, 또 지금도 대환란을 생각하면 걱정과 두려움이 앞섭니다. 예전 교회에서는 대환란 전에 휴거된다고 배운 적이 있습니다. 어떤 주장이 성경적인지 꼭 알고 싶습니다.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먼저 한마디로 답변하면 교회는 대환란을 통과하지 않고, 대환란 전에 휴거됩니다. 따라서 전혀 걱정과 두려움을 갖지 않을 뿐만 아니라 휴거를 소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 몇 가지 중요 논점에 따라 구체적인 설명을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교회 시대에 "교회가 겪는 환난"과 "대환란"은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1) 교회가 대환란 후에 휴거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성경이 말씀하는 "교회"와 "대환란"과 "휴거"를 바르게 알지 못합니다. 그들은 "교회 시대 속에 대환란이 포함되어 있다."고 잘못 알고 있기 때문에 "교회는 당연히 대환란을 통과한다."고 잘못된 주장을 합니다. 이렇게 교회가 대환란을 통과하여 환란 후에 휴거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조지 래드, 더글라스 무, 밀라드 에릭슨, 박형용, 한정건, 이광복 등 많이 있습니다. 독자께서는 이들에게서 배웠거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주관하는 세미나에 참석하신 것 같습니다.
2) 대환란 후 휴거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구약의 이스라엘을 신약의 교회가 대체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유대인이 그리스도를 거절함으로써 선민의 특권을 잃어버렸고 대신 교회를 영적 이스라엘로 여김으로써 이스라엘에게 주어졌던 모든 것이 교회에게 영적으로 성취되었다고 잘못 판단한 것입니다. 환란 후 휴거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대환란을 "교회에 교리적으로 적용함으로써" 큰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교회가 역사를 통해 언제나 "환난"을 당해 왔기 때문에 "대환란"에도 들어가게 된다고 주장하며, 이 두 가지를 같은 것으로 오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교회가 교회 시대에 겪게 되는 환난"(롬 5:3, 딤후 3:12)과 "주님의 지상 재림 직전에 있을 대환란"을 명확하게 구분해서 말씀합니다(마 24:21,29, 막 13:19,24, 계 7:14).
3) 마태복음 24:21은 대환란에 대해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는 그때에 대환란이 있으리니, 그와 같은 것은 세상이 시작된 이후로 지금까지 없었으며, 또 결코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 기록된 말씀대로 "대환란"은 세상이 시작된 이후로 없었으며, 또 앞으로도 결코 없을 특별한 환란입니다. 따라서 교회 시대 동안 교회가 겪는 일상적인 환난과 다르며, 교회가 통과해야 할 것은 더욱 아닙니다. 이 고난의 기간은 역사를 통해 이전에 나타난 적이 없고, 이후에도 없을 극심한 고난의 기간이기 때문에, 또 교회 시대에 교회가 겪게 되는 환난과는 본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마태복음 24:21을 비롯한 여러 구절들에서 『대환란』(great tribulation)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마 24:21, 계 2:22; 7:14). 성경은 대환란이 누구에게, 어떤 목적으로 주어진 것이라고 말씀하는가를 잘 깨달아야 합니다.
4) 대환란은 다니엘을 통해 예언된 "칠십 주"(seventy weeks) 중에서 "칠십째 주"입니다. 다니엘 9:24은 칠십 주가 누구에게 정해진 것인가에 대해 이렇게 말씀합니다. 『칠십 주가 네 백성과 네 거룩한 도성에 정해졌나니, 허물을 끝내고 죄들을 종결시키며 죄악에 화해를 이루고 영원한 의를 가져오며 그 환상과 예언을 봉인하고 지극히 거룩한 이에게 기름부으려 함이라.』 성경에 기록된 대로 칠십 주는 『네 백성』, 즉 다니엘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에게 정해진 것이고, 또 『네 거룩한 도성』, 즉 "예루살렘"에 정해진 것이지 "교회"를 대상으로 정해진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다니엘 9:27에 나오는 "칠십째 주" 역시 그 대상이 "이스라엘"임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다니엘의 "칠십째 주"는 교회가 휴거 된 이후에 "이스라엘이 당하는 고난," 즉 『야곱의 고난의 때』라고 불리는데,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가 나타나는 때이며, 이 고난의 때를 거쳐 이스라엘은 구원받습니다(렘 30:7).
5) 예레미야 30:7에도 대환란의 대상과 목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슬프도다! 그 날이 크므로 어떤 때도 그와 같지 않나니 그 날은 야곱의 고난의 때라. 그러나 그는 그 고난에서 구원을 받으리라.』 분명히 그 날이 크므로 어떤 때도 그와 같지 않다고 말씀합니다. 다니엘 12:1에서도 이 때를 『고난의 때』라고 말씀합니다. 교회가 받고 있는 고난이나 박해와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또한 그 날은 "야곱의" 고난의 때이지 "교회"의 고난의 때가 아니며, 야곱은 그 날, 곧 대환란에서 구원을 받습니다(렘 30:10,11 참조). 그러나 교회는 대환란이 아니라 대환란 이전까지의 교회 시대에 구원을 받습니다. 이와 같이 대환란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한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징계를 받는 기간이며, 이 기간을 통과하면서 그들이 회개하고 그들의 죄악이 정결케 되며, 그들이 구원받도록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기회인 것입니다. 로마서 11:25-27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는 체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이 신비를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치 아니하노니 이는 이방인들의 충만함이 차기까지는 이스라엘의 일부가 완고하게 된 것이라.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 기록된 바 "구원자가 시온에서 와서 야곱에게서 경건치 아니한 것을 제거하리라. 이는 내가 그들의 죄들을 없앨 때 그들에 대한 나의 언약이 이것임이니라." 함과 같으니라.』 이 말씀대로 교회가 아니라 온 이스라엘이 대환란을 통해서 구원받게 되는 것입니다.
6) 다니엘의 칠십 주가 시작될 때 교회는 없었고, 처음 7주와 62주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에 정해진 예언이었습니다(단 9:24,25). 62주 후에는 마지막 한 주, 즉 "칠십째 주"가 바로 오지 않았고 "칠십째 주"는 공백 기간을 뛰어넘어 장차 미래에 성취될 예언으로 남았는데, 그것이 "대환란"입니다. 따라서 69주와 70주 사이에 메시야이신 예수님의 구속사역으로 교회가 시작된 것이며 교회의 휴거로 교회 시대가 끝난 후에 "칠십째 주"인 "대환란"이 시작되는 것입니다(단 9:26,27).
7) 마태복음 24:29,30은 대환란과 재림의 관계에 대해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 날들의 환란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그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고, 또 하늘들의 권능들이 흔들릴 것이라. 그후에 하늘에 있는 인자의 표적이 나타나리니, 땅의 모든 지파들이 통곡할 것이며, 또 그들은 인자가 권세와 큰 영광으로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보리라.』 "대환란 후에 즉시" 하늘에 표적이 나타나고 주님께서 재림하십니다. 따라서 재림 직전 대환란은 교회 시대에 교회가 경험하는 고난이 아닙니다. 대환란은 유대인이 그 첫 번째 대상이며, 교회 시대 동안 그리스도를 거부한 이방의 죄인들이 주의 진노와 맹렬한 분노 가운데 멸망하게 되는 기간입니다(사 13:6-11). 그러나 교회가 누구도 감히 감당할 수 없는 진노의 큰 날(계 6:17), 즉 대환란 때에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계 15:1,7; 16:1)에 참여해야 하는 성경적 이유는 전혀 없으며, 그렇게 기록하고 있는 말씀도 전혀 없습니다. 또 하나님의 진노는 악인이 당하는 것이지, 교회가 통과해야 할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대환란의 심판 속에 들어가서 소위 보호를 받는 것이 아니라, 대환란 전에 휴거되어 대환란으로부터 완전한 보호를 받는 것입니다.

2. "교회 시대의 교회"와 대환란 때에 구원받는 성도들, 즉 ‘대환란 때의 교회’는 다릅니다.

1)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는 행위가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고(엡 2:8,9), 그 구원을 영원히 보장받은(엡 1:13, 롬 8:33-39, 요 10:28) "그리스도인들로 구성된 유기체"이며, 그들은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롬 12:5, 엡 1:1). 교회 시대의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구속을 다 이루시고, 오순절에 성령께서 임하심으로써 시작된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성령께서 믿는 자들 안에 영원히 내주하시는 특별한 역사로 형성된 독특한 존재입니다. 이렇게 "신약 교회 시대의 성도"는 성령께서 내주하지 않는 "구약성도"나 대환란 때에 구원받는 "환란성도"와 다릅니다. 구약 시대와 대환란 때에는 의롭게 되기 위해 믿음과 행위가 요구되지만, 신약 교회 시대에는 오직 믿음만이 요구됩니다. 성령의 역사가 구약과 신약에서 다르듯이, 대환란 때에도 신약 교회 시대와 다르다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그런데 역사적 전천년주의자들은 환란 시대에 구원받는 자들을 신약 교회 시대의 교회와 같은 것으로 오해하고 있습니다.
2) 환란성도들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아닙니다. 이들을 교회와 혼동해서는 안 되며, 환란성도들의 휴거를 교회의 휴거와 혼동해서도 안 됩니다. 대환란 때에 적그리스도에게 경배하고 그의 표나 이름이나 그의 숫자를 받은 사람은 지옥 불과 유황의 고통에 영원히 들어가게 됩니다(계 13:15,16; 14:9-11). 반면 환란성도들은 휴거되지 못하고 대환란 기간 동안에 지상에 남은 사람들 중에서 적그리스도를 거부할 뿐만 아니라 왕국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며 끝까지 고난을 견딤으로써 구원받는 사람들입니다(마 24:13, 계 7:14). 이들은 끝까지 견디거나 인내하지 못하면 구원을 잃어버리게 됩니다(히 3:6,13,14; 6:4-6). 환란성도들은 인내하며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키는 행위가 있어야 구원을 받습니다(계 14:9-13; 12:17; 22:14). 이들 환란성도들은 대환란 끝에 휴거되는데(계 14:14-16; 계 11:12), 이것을 교회의 휴거로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3) 요한계시록 3장까지 교회가 나오지만, 4-19장까지 대환란 때에는 교회라는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단지 대환란 때에 구원받게 되는 사람들, 즉 환란성도들이 있을 뿐이지 "교회 시대의 교회"가 교회 시대에서 대환란으로 넘어가서 계속 지상에 거하지 않습니다.

3. 교회는 대환란 전에 휴거되며, 결코 환란 후에 휴거되지 않습니다.

1) 교회는 대환란과 상관없으며, 대환란 전에 휴거됩니다. 교회는 대환란 때 이 땅에서 하나님의 진노를 받지 않습니다(계 14:10,19; 15:1,7; 16:1). 하나님의 진노는 불순종의 자녀들 위에 임합니다(엡 5:6, 골 3:6). 그리스도인은 다가올 진노로부터 자신을 구해내신 주님께서 하늘로부터 오시는 것을 기다리는 사람입니다(살전 1:10). 교회는 구원의 영원한 보장을 받았지만, 대환란 때는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대환란은 교회가 통과해야 하는 기간이 아닙니다. 따라서 교회가 대환란을 통과해야 한다는 주장은 성경 전체의 말씀과 모순되며,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무효로 만드는 것입니다(딛 1:2,3). 이는 그리스도인이 대환란에 들어간다면 구원과 영생의 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2) 재림에는 두 가지 단계가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은 한 번이지만 시간적 격차를 두고 두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첫 단계가 공중으로 재림하시는 것, 곧 휴거되는 성도들과 만나 하늘로 올라가시는 것이고, 두 번째 단계가 성도들과 함께 지상으로 재림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환란 후 휴거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휴거와 재림의 시점이 시간적 격차가 없이 동시적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휴거와 재림 사이에는 분명한 시간적 격차, 즉 대환란이 있습니다. 휴거는 어떤 구체적인 사건이나 징조 없이 눈 깜짝하는 순간에 비밀스럽게 일어나지만, 재림은 대환란이라는 분명한 사건 이후에 모두가 볼 수 있게 공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3) 환란 후 휴거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마태복음 24:31의 『큰 나팔 소리』와 고린도전서 15:52의 『마지막 나팔』과 데살로니가전서 4:16의 『하나님의 나팔 소리』와 요한계시록 11:15의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라는 말씀을 바르게 구분하지 못하고 똑같은 것으로 오해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교회가 휴거될 때 울리는 나팔"(고전 15:52, 살전 4:16)과 "대환란 때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들 가운데 일곱 나팔의 심판 중 일곱 번째 나팔"(계 11:15)과 "재림 때의 나팔"(마 24:31)을 같은 것으로 혼동한 결과입니다. 따라서 역사적 전천년주의자들은 이미 교회와 대환란에 대해 비성경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서로 다른 세 종류의 나팔을 같은 것으로 오해하고 교회가 대환란을 통과한 후에 휴거된다는 거짓 교리를 주장하는 것입니다.

4. 환란 후 휴거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교회와 연관하여 대환란과 휴거를 잘못 알고 있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성경적 진리를 설명할 수 없으며 거짓 교리들을 양산해 냅니다.

1) 교회가 환란 전에 휴거되어 하늘에서 "그리스도의 심판석"을 통해 상급의 심판을 받게 되고, 지상 재림 전에 대환란이 끝나는 시점에 "어린양의 혼인식"을 한 후(계 19:7-10),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재림하십니다(계 19:11-16). 그러나 환란 후 휴거를 주장하는 역사적 전천년주의자들은 교회가 휴거되고 나서 바로 주님께서 재림한다고 가르치기 때문에 왜 휴거되어야 하는지 그 이유와 그리스도의 심판석과 어린양의 혼인식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2) "이스라엘의 회복"을 오해하여 이스라엘이 대환란 전에 회복된다고 주장합니다. 단지 이스라엘이 그들의 본토로 돌아오는 것은 회복을 위한 준비일 뿐 회복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이 야곱의 고난의 때인 대환란을 거침으로써 그들의 죄를 씻고 재림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야로 영접하게 되는데, 이것을 통해 주님께서는 천년왕국에서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 있는 다윗의 보좌에서 통치하시게 되며, 이것이 이스라엘의 회복입니다. 그 시점은 대환란 이후 재림 때입니다.
3) 마태복음 25장의 열 명의 처녀들을 교회라고 잘못 해석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처녀"들"(virgins)이라는 복수형으로 불려지는 사람들은 "한 순결한 처녀"(고후 11:2)인 교회가 아니라 다른 부류의 사람들입니다. 이 처녀들은 신랑과 결혼하러 가는 신부가 아니라 신부와 결혼한 신랑을 맞으러 가는 처녀들일 뿐입니다(눅 12:36). 더구나 이 처녀들을 교회라고 본다면 교회 시대에 성령을 행위로 얻을 수 있다는 심각한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 "처녀들"은 교회 시대가 아니라 환란 시대에 등장하며(계 14:1-6, 동정들), 복수형으로 기록된 "처녀들"은 대환란 때에 믿음과 행위로 구원받는 환란성도들입니다.

지금까지 설명드린 것처럼 교회가 대환란을 통과한다는 것은 성경 말씀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거짓 교리입니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은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을 통해 모든 진리로 인도받게 됩니다(요 16:12,13). 독자께서도 바른 성경과 바른 교리를 깨달음으로써 주님께서 주시는 미래에 대한 확신과 소망을 가지는 신앙 생활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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