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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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가 오실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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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7년 10월호>

Q 『창세기 49:10에 보면 "실로가 오실 때까지"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 말씀은 창세기를 읽을 때마다 그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면서도 쉽게 지나치는 부분입니다. 대체 "실로"가 누구입니까? 어떤 인물이기에 야곱의 예언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로 언급되는 것입니까?』

A 문의하신 창세기 49:10은 야곱이 그의 열두 아들들에 관하여 예언한 내용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야곱이 자기 아들들을 불러 말하기를... 홀이 유다에게서 떠나지 않을 것이며 실로가 오실 때까지 입법자가 그의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리니, 그에게 백성의 모임이 있을지어다』(창 49:1,10). 『실로』에 관한 논쟁은 그것이 "지명"을 가리키는가 아니면 "인물"을 가리키는가로 의견이 분분한데, 이하 12절까지의 문맥을 보면 결코 지명을 가리키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 그[실로]의 어린 나귀 를 포도나무에 매고 그의 나귀 새끼 를 선별한 포도나무에 매며, 그의 옷들 을 포도주로 빨고 그의 의복 을 포도의 피로 빨았도다. 그의 눈 은 포도주로 붉을 것이며 그의 이 는 젖으로 하얗게 되리라』(창 49:11,12). 밑줄 친 "그의 어린 나귀," "그의 나귀 새끼," "그의 옷들," "그의 의복," "그의 눈," "그의 이"에서 『실로』를 가리키는 "그의"(his)라는 대명사는 분명 인물을 가리키는 3인칭 소유격입니다. 이 인칭 대명사가 수사학적으로 사물을 가리킬 수도 있다는 전제하에 그것을 지명으로 본다 해도, 사실상 『실로』가 나귀 새끼를 맨다든지, 옷을 포도주로 빤다든지, 눈이 포도주로 붉다든지, 심지어 이(teeth)를 젖처럼 하얗게 닦는다든지 하는 식의 설명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지명으로서의 실로는 구약 시대에 성막이 있던 성읍을 말하는 것인데, "성읍의 옷"이나 "성읍의 눈," "성읍의 이"가 대체 무슨 뜻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실로』는 "화평의 사람"(또는 "화평하신 분")이란 뜻으로, 분명 "사람"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성읍으로 해석한다는 것은 성경을 두세 구절도 연이어서 읽을 줄 모른다는 점을 보여 줄 뿐입니다.

문제의 창세기 49:10은 『마지막 날들』에 관한 예언의 일부입니다. 야곱은 열두 아들들을 불러서 예언할 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야곱이 자기 아들들을 불러 말하기를 "너희는 다 함께 모이라. 마지막 날들 에 너희에게 닥칠 일을 내가 너희에게 말하리라』(창 49:1). 야곱의 열두 아들들을 기초로 한 "이스라엘"과 관련된 "마지막 날들"은, ① 초림 때 거부당한 왕국 복음이 다시 전파되는 대환란 때(후 3년 반의 기간, 히 1:2)와 ② 이스라엘의 회복과 관련하여 주님의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시는 대환란 마지막 6개월(행 2:16-21, cf. 욜 2:28-32), ③ 주의 전의 산이 산들의 정상에 세워지는 천년왕국(사 2:2, 미 4:1)과 관련된 표현입니다. 말하자면 이스라엘과 관련된 『마지막 날들』은 "대환란 후반부에서 천년왕국이 시작되는 시점까지"를 아우르는 기간을 언급하는 용어인 것입니다. [참고로 디모데후서 3:1의 『마지막 날들』은 "그리스도의 몸(교회)에서 배교의 부정적인 일들이 일어나는 교회 시대의 끝"을 가리킵니다.]

야곱은 그 누구도 아닌 "이스라엘"에 대해 예언한 것이고, 열두 아들들 가운데 유다에 관해 예언하던 중 그 유다에게서 나올 『실로』를 언급한 것입니다. 『실로』는 명백히 "유다 지파"와 관련된 인물입니다. 『홀이 유다에게서 떠나지 않을 것이며 실로가 오실 때까지 입법자가 그의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리니, 그에게 백성의 모임이 있을지어다』(창 49:10). 이처럼 ① "유다 지파"에서 나오고, ② 그의 이름의 뜻이 "화평의 사람"이며, ③ "홀"로 상징되는 왕권을 지닌 통치자요, ④ 율법을 제정하고 집행하는 "입법자"로 묘사되는 『실로』는 다름 아닌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첫째,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유다 지파"에서 나오셨습니다(『홀이 유다에게서 떠나지 않을 것이며』). 주님의 초림에 관한 예언으로는 미카 5:2을 예로 들 수 있는데, 거기서 주님은 유다 지파에서 나오시는 것으로 기술됩니다. 『그러나 너 베들레헴 에프라타 야, 네가 비록 유다의 수천 가운데서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통치할 자 가 너로부터 내게로 나오리라. 그의 나오심은 예로부터요, 영원부터였느니라 』(미 5:2). 이 예언에 따라 『영원히 송축받으실 하나님』(롬 9:5)께서 유다 지파에 속한 베들레헴에서 그 지파 사람인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되어 사람으로 태어나신 것입니다. 유다 지파 사람인 "마리아를 통해 나신 그리스도의 계보"가 누가복음 3:23-38에 제시되어 있고, 마태복음 1:1-17은 "유다 지파의 초대 왕 다윗"의 아들로서(1절) 오신 주님의 "왕으로서의 계보"를 보여 줍니다. 이 주님께서 재림 때에는 『유다 지파의 사자』(계 5:5)로 불리십니다.

둘째,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화평의 사람"(『실로』), 곧 "화평의 통치자"로 오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탄생하시기 약 740년 전에 선지자 이사야는 다음과 같이 예언했습니다. 『 이는 우리에게 한 아이가 태어났고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음이니 정부가 그의 어깨 위에 있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경이로운 분이라, 상담자라, 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원하신 아버지라, 화평의 통치자라 불리리라 』(사 9:6). 이 예언은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한 표적을 너희에게 주시리라. 보라, 한 처녀가 임신하여 한 아들을 낳으리니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사 7:14)는 초림 때의 동정녀 탄생에(마 1:23) 관한 예언과 결부되어 있는데, 이 『화평의 통치자』의 초림 때에 땅 위에는 "화평"이 약속되어 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수많은 하늘의 군사들이 그 천사와 함께 있어 하나님을 찬양하여 말하기를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 위에는 화평이요 , 사람들에게는 호의로다."』(눅 2:13,14). 그러나 이 화평의 약속은 유대인들의 거부로 재림 때로 연기되었습니다. 따라서 초림 때 가져오시려 했던 화평을 재림 때 가져오시는 것입니다. 물론 주님은 신약 교회 시대에도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가로막힌 중간의 벽을 허물어뜨리신 『우리의 화평』(엡 2:14)으로 불리십니다. 멜키세덱의 이름이 예표하듯 초림 때 『의의 왕』으로서 의를 완성하신 주님은 재림 때 『화평의 왕』으로 오실 것인데(히 7:2), 주님의 부재로 평화가 없는 이 악한 세상에(사 57:21) 『화평의 통치자』로 다시 오셔서 모든 민족들의 열망인 평화를 주실 것입니다(학 2:7).

셋째,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홀"로 상징되는 왕권을 지닌 통치자이십니다(『홀이 유다에게서 떠나지 않을 것이며』). 왕의 홀은 유다 지파의 다윗에게 주어진 이래로 그 어떤 지파에게도 그 왕권이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초림 때 주님께서는 유다 지파에서 나셔서 그 왕권을 주장하셨습니다. 홀은 왕의 권세를 상징하는데(에 5:2), 주님의 이 권세는 탄생 전에 예언되었습니다. 『오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원무궁하며 주의 왕국의 홀은 의로운 홀이니이다』(시 45:6). 성경의 저자이신 성령께서는 시편의 이 예언을 하나님의 아들께 적용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오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원무궁하며 주의 왕국의 홀은 의의 홀이니이다』(히 1:8).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온 우주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따라서 『자기 때가 되면』 나타나셔서(재림) 『복되시고 유일하신 통치자시요,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로서(딤전 6:15) 세상 왕국들을 다스리실 것입니다. 초림 때는 "가시 면류관"을 머리에 쓰시고 오른손에 "갈대 홀"을 쥔 『유대인의 왕』으로서 조롱당하셨지만(마 27:29), 다시 오실 때에는 『많은 왕관』을 쓰신 『만왕의 왕, 또 만주의 주』로서(계 19:11-16), 이스라엘에서 일어나는 『한 홀』과 『통치권을 가지신 분』으로 오시어(민 24:17,19) 갈대 홀 대신 『철장』을 쥐시고 이방을 깨뜨리실 것입니다(시 2:9).

넷째,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천년왕국에서 율법을 제정하고 집행하시는 "입법자"이십니다(『실로가 오실 때까지 입법자가 그의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리니』). 여기서 입법자는 왕을 가리키는데, 다윗 이래 "유다 지파 최후의 왕"으로 오실 『실로』,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초림 때 "입법자"로서 그 어떤 것도 집행하실 수 없었습니다. 다만 그분이 가져오실 천국의 헌법(마 5-7장)을 알려 주셨을 뿐입니다. 하지만 재림 때는 그분의 율법이 예루살렘으로부터 모든 민족들에게로 나가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 날들에 주의 전의 산이 산들의 정상에 세워질 것이요, 작은 산들 위에 높아지리니 모든 민족들이 그곳으로 몰려들 것이라. 많은 백성이 가며 말하기를 "너희는 오라, 우리가 주의 산에,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올라가자. 그리하면 그가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며, 우리는 그의 길에서 행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 나오며, 주의 말씀은 예루살렘으로부터 나올 것임이라." 하리라』(사 2:2,3).

창세기 49:10의 『실로』는, 그 구절 끝의 『그에게 백성의 모임이 있을지어다.』라는 말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예수 그리스도"이심이 분명합니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모든 사람을 그분께로 이끄셨고(요 12:32), 이방인들 가운데서 한 백성(교회)을 자신에게로 부르셨으며(행 15:14), 재림 때 천년왕국에서는 회복된 이스라엘을 성전에 계신 자신에게로 모이게 하실 것이고(겔 40-48장, 롬 11:24-28), 회심한 이방 민족들을 그분 앞에 모이게 하실 것입니다(사 2:2,3; 60:3, 슼 14:16). 무엇보다도 예수 그리스도, 바로 이 『실로』께서 반드시 다시 오실 것이라고 굳게 약속하셨다는 것입니다(계 22:7,12,20).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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