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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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처럼 버려지고 불 속에 던져진다는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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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3년 10월호>

Q [노원구 상계 3동 박 ○○ 님의 질문] ...전에도 궁금했었는데 며칠 전에 다시 요한복음 15장을 읽으면서 또 궁금해서 질문합니다. 특히 2절과 6절을 보면 구원받은 사람이 구원을 잃어버리고 지옥에 갈 수 있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습니까? 주석성경도 보고 몇몇 분들에게 질문했었지만 시원한 대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바쁘시더라도 답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A 독자님이 질문하신 요한복음 15:2,6은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주장을 펴는 사람들이 인용하는 구절입니다. 그러나 교회 시대에 사는 그리스도인이 한 번 받은 구원을 영원히 보장받는다는 성경 말씀은 불변의 진리입니다(엡 2:8,9, 딤후 1:12, 롬 8:38,39, 엡 1:13; 4:30). 요한복음 15장을 찬찬히 읽고 성경 전체의 말씀들과 비교하면 명확한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먼저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시점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요한복음 15장은 아직 누구도 “그리스도 안에”(엡 1:1,4,10,11) 들어가지 못한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십자가 이전의 시점으로, 예수님께서 “새 언약의 피”(마 26:28)를 흘리시고 구속사역을 완수하시기 전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요한복음 15:2의 『내 안에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마다 그분께서 제거해 버리시고』라는 말씀은 십자가 이후에 구원받아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간 교회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교리적으로 말씀하는 것이 아닙니다.
둘째, 이 구절들이 누구를 대상으로 기록된 것인지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요한복음 13-17장까지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12:36까지 대중을 향한 사역을 마치시고 제자들과 함께 따로 계셨을 때, 즉 최후의 만찬에서 있었던 일들을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15장에서 예수님께서 “너희”라고 부르시는 대상은 교회의 성도들이 아니라 열두 제자들입니다.
셋째, 이 구절들이 무엇을 말씀하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요한복은 15:1-8은 구원 문제를 말씀하는 것이 아니라 “열매 맺음”(요 15:2,4,5,8)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입니다. 더구나 교회 시대의 구원받은 성도들의 구원 문제를 말씀하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교회의 교리서인 바울 서신서들에서는 한 번도 그리스도께서 포도나무이시고 구원받은 성도를 그 가지라고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다. 신약성경은 그리스도께서 몸 된 교회의 머리이시고 우리 성도들은 지체로서 한 몸을 이루고 있는 유기체임을 말씀합니다(고전 3:19,20, 엡 5:30, 고전 12:12,27). 그러므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마다 그분께서 제거해 버리시고』라는 2절 말씀과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는 사람은 가지처럼 버려져 말라 버리느니라. 그러면 사람들이 그것들을 거두어 불 속에 던질 것이요. 그것들은 타 버릴 것이라.』는 6절 말씀을 구원받은 성도들이 가지처럼 버려져 지옥에 던져지게 된다고 해석할 수 없는 것이며, 이러한 이해는 건전한 교리가 아니라 성경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 구절들을 그리스도인 성도들이 구원을 잃어버리는 것으로 적용하는 것이 오류임을 증거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요한복음 15:6에는 누군가를 불 속에 던져 넣는 일을 “사람들”이 한다고 되어 있는데, 마태복음 13:41,42에 따르면 독보리를 불사르는 추수꾼들이 “천사들”이지 결코 “사람들”이 아닙니다. 누군가를 지옥에 던져 넣는 것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지 사람들이 하는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위하여 천사들을 사용하십니다. 그러므로 이 구절들에서 가지들을 구원받은 성도들로, 가지들이 버려지고 불 속에 던져지는 것이 지옥에가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사실상 성경에 무지한 사람들의 생각에서 나온 비성경적인 거짓 교리일 뿐입니다.
물론 이 구절들은 영적으로 교회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장차 형성될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성도)의 “열매 맺음”에 대해서 설명하신 것으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님과의 교제로 주님 안에 거해야 할 그리스도인이 주님과의 교제가 단절되면 성령의 열매를 맺지 못하여 가지가 말라 버리는 것처럼 생명력 없는 상태가 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할 뿐만 아니라 세상 사람들에게 짓밟히게 될 수 있음을 경고하는 말씀으로 가르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영적 적용과 교훈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가능하지만, 이 구절들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구원 문제에 관한 말씀, 특히 구원을 잃어버리고 지옥에 갈 수 있다는 말씀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아셔야 합니다.
구원의 영원한 보장에 대해서 좀더 구체적으로 알기 원하시면 다음의 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피터 럭크만 지음, 편집부 옮김, 구원의 영원한 보장, (서울 : 말씀보존학회, 2000)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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