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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해구절 해설 분류

창세기 6:2 “하나님의 아들들”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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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5년 05월호>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들의 딸들이 아름다운 것을 보고, 그들이 택한 모든 자를 아내들로 삼으니라』(창6:2).

이 구절은 모든 주석가들 가운데서 가장 커다란 논쟁을 일으키는 유명한 구절이다.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주석 성경에도 본 구절은 난해구절이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늘 그러하듯이 난해구절이란 말 그대로 난해한 구절이 아니라 “믿기 어려운” 구절일 때가 많다. 라킨, 스코필드, 핑크 등을 위시한 많은 사람들이 이 구절을 다양하게 해석했다. 결국 오늘날 이 논쟁에 대해서는 “제발, 그 문제는 접어둡시다.”, “그런 문제로 논쟁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에게 무가치합니다.”, “그들은 그들이 옳다 하고 당신은 당신이 옳다 하니 그것으로 됐지 않소.” 등과 같이 논쟁을 그만두는 쪽으로 결론이 나고 말았다.
그러나 창세기 6:2과 이와 관련되는 모든 성경 구절들은 너무도 중요해서 사탄은 이것들이 알려지는 것을 결코 원치 않기 때문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구절에 대한 성령님의 해석이 더더욱 필요한 것이다.

<톰슨주석성경>은 이 구절에 대한 여러 해석들을 간략하게 소개해 놓았다 : 「논란이 많은 본 구절에 대한 견해를 대별하면 다음과 같다. ① 귀족의 자녀들과 천인의 딸이라는 유대 랍비들의 전통적 견해 ② 성경의 대체적 용례(욥1:6; 2:1; 38:7, 단3:25)와 대구적 표현이라는 점을 들어 천사들과 인간의 딸들이라는 견해 ③ 셋 계통의 경건한 자녀들과 카인 계통의 불경건한 자들이라고 보는 견해 등이다.」 <톰슨주석성경>은 ③번을 바른 해석으로 제시한다.

<오픈성경> 역시 비슷한 내용이다 : 「이 구절은 난해구절에 속한다. 주석가들의 견해도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 견해는 유대의 외경과 초대 교부들의 기록에서 유추한 것으로 하나님의 아들들을 타락한 천사들이라고 해석하는 것이다. 유다서 6-7절이 아마 이 사건을 언급하고 있는 듯하다. 성경 여러 곳에서 하나님의 아들들이란 말을 천사들에게만 적용하고 있다(욥1장; 38:7, 시29;1; 89:7).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견해는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오늘날의 대부분의 정통적인 주석가들은 다음과 같은 견해를 받아들인다. 하나님의 아들들은 경건한 셋의 계통이요, 사람의 딸들은 카인의 계통으로 본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들을 셋의 후손이요, 사람의 딸들은 카인의 후손으로 해석하는 “정통주석가”들은 성경적으로 볼 때 다음의 여덟 가지 사항을 간과한 것이다.
1. 그들은 아담이 타락했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다. 구약성경에서 그 어떤 경건한 혈통의 사람일지라도 그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부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왜냐하면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방법은 하나님의 형상이신(히1:3, 골1:15, 고후4:4)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써만 가능하기 때문이다(요1:12). 창세기 5:1-3에 따르면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린 아담의 형상을 따라 태어나므로 거듭나기 전에는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없다.

2.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이라 한 대조적 표현은 “셋의 아들들과 카인의 딸들”이라는 부주의한 해석을 용납하지 않는다.

3. 만약 이들이 “셋의 아들들과 카인의 딸들”이었다면 어떻게 해서 홍수 이후 카인의 딸들이 다 죽고 난 이후에도 그런 일들이 발생할 수 있는가?(창6:4에 그 이후에도 그런 일이 있었다고 말하고 있고 후에 여러 가지 이름으로 등장하는 거인족이 그 증거이다.)

4. 만약 이들이 “카인의 딸들과 셋의 아들들”이었다면 어떻게 그들 사이에서 거인(개역 한글판 성경을 비롯한 일부 성경에서는 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거인” 대신 히브리어를 음역한 “네피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거인”이라는 의미를 가려버렸다.)이 태어날 수 있는가? 구원받은 사람들이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과 결혼해서 거인들이 태어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5. “셋의 경건한 혈통”이란 성경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셋의 혈통 역시 아담의 타락한 형상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마태복음 1장에 나오는 메시야의 혈통도 경건한 혈통과는 거리가 멀다(라합, 밧세바).

6. 구약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아들들”은 홍수 직후 쓰여진 책인 욥기(1,2,38장)에 잘 정의되어 있다. 이들은 아담이 창조되기 전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하나님의 아들들은 사탄과 관련되어 나타나고(욥1,2장), 하나님의 창조와 관련되어 나타난다(38장). 시편 89:6의 용사들의 아들들은 분명 시편 82:1의 “신들”이다(문맥이 홍수임을 주목하라). “하나님의 아들들”은 베드로후서 2:4(죄를 지은 천사들)과 유다서 6,7절의 천사들이다.

7. 천사들은 “생식할 수 없다.”는 가르침은 마태복음 22:30을 근거해서 유포되었다. 그러나 “하늘에 있는”(이 말은 변개된 성서들에는 삭제되어 있다.) 하나님의 천사와 자기 위치를 떠나(유6) 땅으로 내려온 사탄의 천사들은 전혀 다르다. 땅으로 내려 온 천사들은 남자(성경 그 어디에서도 천사는 날개가 없는 남자로 등장한다.)로서 등장하여 사람의 딸들을 취할 수 있었다.

8. 창세기 6:3은 사람도(also) 육체임이라고 말하고 있다(변개된 성서들은 also를 삭제시켜 진리의 계시를 막고 있다). 다시 말해 타락한 천사들인 하나님의 아들들만 육체가 된 것이 아니라(인간과는 다른 육체라고 성경은 해석한다. 유다서 7절) 인간도 역시 육체가 되었다는 말이다. 그래서 그들은 인간들처럼 죽는 것이다(시82:6).

누가복음 17장에는 “날들”(days)에 관해 두 번의 경고가 나오는데 하나는 노아의 날이요(창세기 6장 2절의 문맥) 또 하나는 롯의 날이다. 성경은 베드로후서 2:5,7에서 롯과 노아의 날에 관해 경고하고 있고 유다서 역시 6,7절에서 롯을 언급하고 있다. 그런데 바로 이 모든 구절들의 문맥이 “타락한 천사들”과 관련되어 있는 것이다. 이것은 마지막 때 타락한 천사들이 출현하여 창세기 6장의 사건을 재현할 것을 보여준다. 그때 천사들이 이 땅에 착륙한다면(행14:11, 계12:9) 천사들이 이 땅에 내려온 적이 있다는 사실을(창6:2) 모르고 있던 사람들은 다 속고 말 것이다.
타락한 천사들은 지구상에 있었고 자식들을 낳았다. 이들 천사들은 “자신들의 거처를 떠나”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간 것이다.” 이런 짓을 하고 난 후 그들은 외계와의 “통신”이 두절되었고 홍수가 나자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죽고 말았다(시82편). 타락한 천사들의 후손인 거인족들은 창세기 6:4에 의하면 옛날의 용사였으며 유명한 자들이었다(율리시즈, 아폴로, 비너스, 바카스, 다이아나, 쥬피터, 제우스, 아틀라스, 탐무즈, 로렐라이 등. 자세한 것은 히슬롭의 「두 개의 바빌론」을 볼 것). 이들은 거의 모든 문명에서 “신들”로 군림하면서 수많은 나라의 건국공신이 되기도 했다. 오늘날의 만화영화의 주인공들(배트맨, 슈퍼맨, 걸리버, 킹콩 등)은 과거 역사에 실존했던 인물들을 근거로 해서 만들어낸 것이다.
그들의 영은 현재 백보좌심판을 기다리면서 지하 감옥에 갇혀 있다(벧전3:19,20, 벧후2:4). 우리가 창세기 6:2을 정확히 해석할 때만이 또 다른 난해구절로 알려져 있는 베드로전서 3:19,20을 올바로 해석할 수 있다. 이 구절은 창세기 6:1-4의 하나님의 아들들이 죽어 지하 감옥에 갇혀 있는 그 곳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셔서 그들에게 복음이 아닌 백보좌 “심판”을 전파하셨다는 말이다.
그런데도 카톨릭은 이 구절을 “연옥설”의 근거로 삼고 있으며 개신교 주석가들은 ① 그리스도의 부활 승천 자체가 지옥에 있는 영들에게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신 사실을 선포하는 의의를 갖는 사건이다(톰슨Ⅱ주석). ② 예수님이 성육신하시기 이전, 노아시대에 노아를 통하여 임박한 심판을 선포하셨다는 등 자의적인 해석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이 성경 한 구절을 잘못 해석하면 그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고 성경의 전체 교리가 빗나갈 위험성이 있는 것이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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