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요한계시록 주석 분류

흰 옷 입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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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3년 03월호>

7:9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보라, 모든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언어에서 온 아무도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그들의 손에는 종려나무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여기서 일인칭으로 말하는 “나”는 요한이며, 셋째 하늘에서 말하고 있다. 주목할 것은 그가 본 첫번째 무리는 이스라엘 자손의 지파들이고(계7:5-8), 두번째 『모든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언어에서 온』 무리들은 이방인이라는 점이다. 본문의 보좌나 어린 양은 계시록 5장과 6장에서처럼 셋째 하늘에 있다.
“흰 옷”을 입은 무리는 계시록 6:11에 언급된 사람들이며, 계시록 3:4,18의 내용과 연결된다. 따라서 이 흰 옷은 순교자들에게 주어진 것이다. 계시록 19:8에서 흰 옷은 『성도들의 의로운 행실』이라고 하였으므로 이것은 “사람들의 의”를 나타낸다. 그러므로 흰 옷은 구원받은 후의 “행위”와 관계있으며 예수 그리스도 자신의 의와는 관련이 없다. 한편 계시록 6장에 등장한 “제단” 아래 죽임당한 혼들이 7장에서는 셋째 하늘에 올라가 있는 큰 무리로 묘사된다.

7:13,14 『그때 장로 가운데 한 사람이 대답하여 나에게 말하기를 “흰 옷을 입은 이 사람들이 누구이며 어디서 온 사람들이냐?” 하기에 내가 그에게 말씀드리기를 “주여, 당신이 아시나이다.” 하니 그가 내게 말하기를 “이들은 대 환란에서 나온 사람들이며 자기들의 옷을 어린 양의 피로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이 구절을 영적으로는 교회시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적용할 수 있지만 교리적으로는 적용할 수 없다. 그리스도인의 의는 주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흰 옷”이란 자기가 구원받은 후에 행위로 얻는 자기 “자신의 의”이지만, 그의 구원 자체는 행위에 근거하지 않는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자기들의 옷을 어린 양의 피로 씻어 희게 하였다고 한다. 이것은 그들이 자신들의 “행위”를 통해 그리스도의 의를 얻어 구원받는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그들은 그리스도인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구원받는다. 계시록 1: 5을 보면 그리스도인들이 “어린 양의 피로 씻겼다”고 말하고 있으며 그들의 옷이 “어린 양의 피로 씻어 희게” 된 것이 아니다.
“대 환란에서 나온 사람들”을 주목하라. 이것은 어떠한 특정한 때를 가리킨다. 바울은 『우리가 많은 환난을 거쳐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야 한다』(행14:22)고 말했는데, 본문의 “대 환란”은 교회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일어나는 환난이나 시험, 고난이 아니다. 이것은 항상 이스라엘(144,000명)이 구원받는 특정한 기간을 가리킨다. 마태복음 24:21의 『이 는 그 때에 대 환란이 있으리니, 그와 같은 것은 세상이 시작된 이후로 지금까지 없었으며, 또 결코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구절을 가지고 그리스도인들이 환란을 통과한다고 말해서는 안된다. “그 때”는 바로 그리스도의 재림을 말하는 것이다. 마태복음 24:29의 『그 날의 환란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고, 또 하늘들의 권능들이 흔들릴 것이라』는 구절은 계시록 6:12-14에 일어나는 하늘의 현상들이지 교회시대에 일어나는 일을 설명한 것이 아니다. 『그 후에 하늘에 계신 인자의 표적이 나타나리니 세상의 모든 족속이 통곡할 것이며 또 그들은 인자가 권세와 큰 영광으로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보리라』(마태복음 24:30). 마태복음 24장의 문맥은 계시록 7장과 연결된다. 『모든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언어에서 온 큰 무리』와 이스라엘 『지파들』은 “대 환란”으로 불리는 기간에 구원받는 사람들이며, 묘사된 사건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앞서 일어난다. 이것은 전천년 해석체계가 유일하게 올바른 관점임을 보여준다.

7:15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으며 그의 성전에서 그를 밤낮 섬기고, 보좌에 앉으신 분께서 그들 가운데 거하시리라.』
본문은 이 무리들이 교회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이 아니라는 데 대한 또 하나의 증거를 제시한다. 이 성도들은 하나님을 『그의 성전에서 그를 밤낮 섬긴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의 몸은 이 시대에 성령께서 거하시는 전이고, 하늘에 올라가면 새 예루살렘에는 성전이 없다.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고후11:1-4; 엡 5장)는 계시록 21장에서 “새 예루살렘”으로 불리는데, 이 도성에는 성전이 없다(계21:22). 그러므로 계시록 7:14,15에서 구원받은 이 무리는 교회시대 그리스도인일 수 없으며 환란 때 구원받은 성도들을 말하는 것이다.

7:16 『그들이 다시는 굶주리지 아니하고 다시는 목마르지도 아니할 것이며, 해나 어떤 열기도 그들 위에 내리쬐지 못할 것이라.』
본문의 관련구절은 이사야 25:10과 49: 9,10인데, 이 두 구절 다 문맥상 천년왕국 때의 이스라엘을 언급한 것이지 영원에서의 그리스도인들을 언급한 것이 아니다.

7:17 『이는 그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 양이 그들을 먹이시고 생수의 샘들로 인도하시며,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이기 때문이라.”고 하더라.』
본문은 하나님께서 구원받은 이들의 눈물을 “씻어 주신다”는 말이 처음 등장하는 곳이다. 그 다음은 계시록 21:4에 다시 등장한다. 주목할 것은 눈물을 “씻어 주신다”는 표현이 두 번 나오는데, 그것의 시제는 둘 다 교회시대가 끝난 다음이라는 점이다. 영원에 이르러서야 눈물이 없다. 영원은 계시록 21장에서 시작되며 계시록 7장에서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계시록 21:4에서 하나님이 눈물을 씻어주실 때는 문맥상 구원받지 못하고 죽은 자들의 심판 때이다(계20:12-15 ). 즉 하나님께서는 흰보좌 심판이 끝날 때까지는 모든 눈물을 씻어주시지 않으신다.
눈물은 환란이 끝날 때까지 씻겨지지 않는다. 교회시대의 끝에 그리스도의 몸은 들림받고 땅에서는 환란이 일어날 것이다. 이때 그리스도의 몸은 하늘에서 그리스도의 심판석에 서 있게 된다.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는 거듭난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울며 이를 가는 일이 있을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를 위하여 해야 할 일들을 하지 않고 낭비한 기회들, 잃어버린 시간들때문에 마땅한 보상이나 면류관을 받지 못하며 우는 일이 있을 것이다. 그 다음에 그들은 흰보좌 심판에서 구원받지 못하여 불못에 떨어질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 친지들, 이웃들을 보며 이들을 구령하는 데 최선을 다하지 못한 까닭에 우는 일이 또 한 번 있게 될 것이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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