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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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따르라(Follow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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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4년 09월호>

『내가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처럼, 너희는 나를 따르는 자가 되라』(고전 11:1).

“나를 따르라”는 표어는 미 육군의 표어인데 우리 육군도 그대로 얻어 쓰고 있다. 미 육군은 어데서 이 표어를 얻어냈을까? 성경에서 따서 썼다. 영국으로부터 미국에 온 유럽인들은 <킹제임스성경>(King James Bible, 1611)을 가지고 아메리카 신대륙으로 왔다. 로마카톨릭과 영국의 앵글리칸 처치(Anglican Church), 즉 성공회의 박해를 피해 온 <킹제임스성경>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이었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 약 2백만 명이 430년간 이집트에서 노예 생활을 하다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모세의 인도로 홍해를 건너 광야를 거쳐 카나안 땅의 일곱 족속들과 싸워 정복했고 그 땅을 지파별로 분배받았듯이, 유럽의 필그림(pilgrim)들도 상징적으로 비슷한 여정을 거쳐 아메리카 땅에 정착했다. 유럽 각 나라에서 종교의 박해를 받다가 하나님께서 열어 주신 대서양의 긴 항로를 Mayflower호로 건너서 아메리칸 인디언들의 저항을 받으면서 정착했던 것이다.

그들은 <킹제임스성경>으로 헌법을 만들고 권리장전을 만들었으며, 성경대로 의회가 구성되어 민주주의 방식으로 정부를 수립했으며, 거의 모든 국민이 교회에 출석하여 성경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섬겼고 가정과 학교와 군대에서 기도했다. 하나님께서는 그 나라를 축복하시어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하게 하셨으며, 2백년도 안 되었는데도 세계 최강 국가로 번영케 하셨고 최강 군대로 길러 주셨다.

“나를 따르라!” 사도 바울이 “내가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처럼, 너희는 나를 따르는 자가 되라!”고 자신 있게 외쳤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사회, 도덕, 윤리, 교회, 종교 문제는 잠시 접어놓고 군대를 보자. 건군 65년이 지났는데 28사단에서 윤 일병 사건이 일어났다. 그 사건이 난 후 대통령이 군인의 인격 문제를 들고 나오자 부대들이 훈련을 중지하고 인격 교육을 했다고 한다. 마치 작년에 군대가 창설된 것인 양 착각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긴 세월 동안 군대 각급 지휘관들은 무엇을 하였을까?

이참에 나의 경험과 소견을 조금 피력해 보고 싶다. 필자는 1962년에 임관하여 보병장교로 근무했었는데 그때 첫 인상에 한국군은 하루일과 중 휴식시간이 없음을 알았다. 나는 기강을 세웠고, 병사들은 소대장, 중대장을 따랐다. 나와 같은 대대에 근무했던 한 장교는 후에 육군참모총장을 했는데, 그가 군대 개선에 뭣을 기여했는지 알 수 없지만 나의 눈에는 군 내무생활에 휴식시간이 없다는 것이 들어왔다. 오후 6시 후에도 무슨 일에든 사적이건 공적이건 사역병 차출이 있었다. 차출받은 병사는 당연히 계급이 아래였다.

두 번째 눈에 들어온 것은 세탁 문제였다. 군복은 물론이요, 내의, 침구 등을 자신이 빨아 입어야 했는데 여름에는 몰라도 강에 얼음이 언 겨울에는 무척 힘들어 보였다. 필자는 결심했다. 내가 전역하면 나의 동기생들에게 세탁기를 선물해야겠다고. 또 한 가지는, 나는 부대원들의 신상을 파악하여 대원들의 부모의 제삿날을 지내 주었다(그때는 그리스도인이 아니었음).

셋째, 나는 부대원들을 동료로서 대했다. 우리 중대, 특히 우리 소대는 탈영병이 없었다.

윤 일병 사건의 책임이 육군참모총장 사임으로 종결될 사안인가? 이제야 군 인격 운운하는데 그게 무슨 어린애 장난인가? 관련자 모두를 문책하여 군을 개혁해야 한다. 나의 군대생활이 50년이 지났는데 왜 지금까지 병사들이 따를 수 있는 군 기강을 확립하지 못했는가? 이런 군대로 북한의 도발을 막을 수 있겠는가? 전ㆍ현직 국방부 장관들, 차관들, 군사령관, 군단장 등 병사들을 사랑하지도 않고 돌보지도 않고 방치한 자들은 모두 갈아치워야 한다.

군 인격교육, 그런 쓰잘데없는 짓을 멈추고 나를 따르라는 투철한 군인정신이 있는 리더를 세워 군을 통솔하게 해야 한다.

천인공노할 일들이 군에서 그처럼 오랜 동안 벌어지고 있었다니 말이 되는가? 그랬기에 입대를 꺼리고, 심지어 손가락을 자르고 어깨뼈를 탈골시키면서까지 입영을 거부한 자들이 나오지 않았는가? 그게 누구의 책임인가? 따를 수 없는 지휘관이 너무 많다는 반증이 아닌가!

한 사람에게 세월이 지나면 계급장을 바꿔 달아 주는 것, 그 별을 무슨 별이라고 하는지 아는가? × 별이라 부른다. 군 계층사회에서 계급에 따른 인격도야가 우선되어야 한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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