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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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필드 이전의 “환란 전 휴거” 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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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4년 11월호>

1980년대 중반부터 미국에서는 일단의 무리가 C. I. 스코필드와 그의 주석 성경의 주석을 비평하는 글들을 썼다. 그들이 쓴 비평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1. 교회의 휴거와 지상 재림에 관한 스코필드의 주석은 믿을 수 없다.

2. 원래 휴거의 교리를 만들어 낸 것은 예수회 신부와 한 스코틀랜드 여자인데, 이 이단자들이 스코필드의 휴거의 이론을 만들어 냈고, 스코필드는 이를 플리머스 형제단을 통해서 전수받았다.

이런 종류의 글들이 미국 전체를 돌아다니고 있으며, 기독교 소식지나 잡지에 무슨 새로운 것이나 되는 것처럼 재탕되고 있다.

또 스코필드를 깎아내리려고 그가 이혼한 적이 있다고 비방한다. 그러나 그가 이혼했었다는 것이 환란 전 휴거나 환란 후 휴거와 무슨 관련이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휴거는 두 가지가 있다. 곧 "환란 전 휴거"와 "환란 후 휴거"이다. 환란 전 휴거는 교회 시대의 그리스도의 몸을 위한 것이며(살전 4:13-18; 1:10; 5:9), 환란 후 휴거는 대환란 끝 무렵의 성도들을 위한 것이다(계 11:12, 마 24:29,31). 많은 사람들이 환란 후 휴거에 무지하고, 또한 두 휴거를 혼동하여 급기야는 교회가 대환란을 통과하며 환란 후 휴거를 받는다고 주장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독자들이 두 저작에 주목하기를 바란다. 하나는 1985년에 출간된 책이며(), 또 하나는 모건 에드워즈라는 사람이 1742년에 쓴 무제의 책으로 미 국회도서관에서 마이크로필름으로 보관하고 있다. 먼저 첫 번째 저작에서 괄목할 만한 내용은 에프라임 사이러스(Ephraem Syrus, 306-374)라는 사람이 쓴 글인데, 이후에 실제로는 이 글이 6세기 후반의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적어도 6세기에는 이 글을 수록한 라틴어 필사본이 4개가 있었기 때문이다. 라틴어 필사본들에는 "마지막 때, 적그리스도, 세상의 끝"이라는 제목의 설교가 수록되어 있다. 그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은 환란 전 휴거의 내용이 나온다. "모든 성도들과 하나님의 택함 받은 자들은 곧 다가올 대환란이 임하기 전에 모아질 것이다. 주님께서 우리의 죄들로 인해 세상에 닥쳐 올 환란을 보지 않도록 그들을 데려 가실 것이다."

그 다음으로 모건 에드워즈가 쓴 책에는 "천년왕국이 시작되기 3년 반 전에 성도들의 휴거가 있을 것이다."라고 되어 있다. 이 글은 저자가 집필한 지 44년이 지난 뒤인 1788년에야 출간되었다. 스코필드나, 플리머스 형제단이나, 로마카톨릭 신부나, 그 스코틀랜드 여자가 나타나기 한참 전부터 환란 전 휴거의 교리를 알고 믿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이다.

누가 처음 "환란 전 휴거"를 생각해 냈고, 언제부터 그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는가에 상관없이 성경을 진지하게 공부하는 학도라면 다음의 두 가지 역사적인 사실과 다섯 가지의 성경적 진리에 주목해야 한다. 지금부터 기술하는 것은 누가 무엇을 믿든지 어떤 신조를 믿든지 상관없이 반박할 수 없는 진리들이다.

1. 소위 "이단"이라는 집단들도 성경을 가지고 있으며, 거짓 교리들을 전할 뿐만 아니라 진리를 주장하기도 한다. 웨슬리, 모리슨, 애즈베리, 밥 존스 시니어, 피터 카트라이트 등의 모든 감리교인들이 "이단자"여서 알미니안주의를 가르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혹자가 구원을 얻은 후 그것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말하는 구절을 100개 이상 제시할 수 있다. 다만 문제는 그것이 현 교회 시대에 적용되는 말씀이 아닌데 교회 시대에 적용되는 것으로 오해했다는 점이다. 안식교인들도 이사야 56장, 마태복음 5:19, 요한일서 2:3,4 등을 잘못 적용하고 있다.

여호와의 증인들이 "지옥"과 "무덤"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어떤 이단은 일부다처제를 주장하고, 또 어떤 이단은 방언과 유대인들의 표적들에 목맨다고 해서 그들이 말하는 모든 것이 틀렸다고 할 수는 없다. 이단자가 있다고 할 때 그가 말하는 것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틀린 것도 아니다(고전 11:19, 딛 3:10). 전부 거짓이라고 한다면 정통 그리스도인을 미혹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할 것이다. (예컨대 로마카톨릭이 삼위일체 교리를 믿는다고 해서 그 교리가 거짓이 되는 것이 아니란 뜻이다.)

2. 계시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또한 미래에도 항상 점진적이다. 이 말은 이미 확정된 정경에 어떤 성경이 더 추가될 것이라는 뜻이 아니다. 다만 성령께서는 이미 "정경"에 기록해 놓으신 말씀에 대해 계속 조명해 주시기 때문에 "계시"는 점진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정경이 늘어난다는 말이 아니라, 정경에 이미 주어진 계시를 성령님의 조명으로 지속적으로 점진적으로 깨달아 간다는 뜻이다. 요는 웨스트코트, 홀트, 네슬, 알란드, 바이스, 티쉔돌프 등이 이해하지 못했지만, 성령님께서는 오직 바른 성경을 통해서만 조명을 주신다는 사실이다.

성경적인 관점에서 볼 때 신구약에서 교회의 휴거와 환란 후 휴거는 다르다. 환란 후 휴거는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계 11:15) 일어나며 엘리야와 모세가 들림받을 때 일어난다(계 11:12). 교회의 휴거가 환란 후 휴거가 될 수 없음을 증명하는 다섯 가지 성경적인 진리가 있다. 두 가지 휴거를 혼동하게 된 것은 마태복음 24장과 데살로니가전서 4장이 같은 것이라고 오해했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본문을 함께 합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배우는 것이다!

레위기 11장의 음식 규례는 디모데전서 4:1-5과 함께 사용할 수 없다. 출애굽기 20:1-17의 십계명도 고린도후서 3:6-15과 다르다. 마태복음 5:22과 고린도전서 15:36이 같은 시대에 적용된다고 생각하면 모순이 된다. 사도행전 2:38,39과 갈라디아서 3:14도 서로 다른 성령을 받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이사야 56장과 골로새서 2:16,17은 안식일 준수에 있어서 서로 다른 것을 말하고 있다.

자, 이제 교회의 휴거가 환란 후 휴거가 될 수 없는 성경적 이유를 찾아보자.

1. 교회의 휴거가 일어날 때 자연이나 사탄의 지위에 있어서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롬 8장, 사 11장, 계 20장). 그러나 지상 재림이 있을 때는 자연과 사탄의 지위에 변화가 있다.

2. 교회는 대환란 끝에 "미지근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대환란이 있기 전에 "미지근하게" 된다(딤전 4장, 딤후 3,4장, 계 3:16).

3. 요한계시록 11:15,16의 부활은 "신비"가 아니며 신비였던 적도 없다. 부활은 모세가 창세기를 기록하기 전의 인물인 욥도 알고 있었던 진리다(욥 19:25-27). 그러나 휴거는 『신비』이다(고전 15:51-53).

4. 대환란에 들어간 사람은 욥이 그러했던 것처럼(욥 3:20,21) 휴거보다는 죽음을 더 바란다(계 9장).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그렇지 않다(고후 4:17,18, 롬 8:23, 고전 15:58, 살후 1:7).

5. 그리스도의 몸 안에는 유대인들이 없다(갈 3:28, 고전 12:13). 그리스도의 몸 안에는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의 구분이 없다. 그러나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부는 계시록 11장에서 일어나는 환란 후 휴거에서는 구약을 믿는 정통 유대인들이 등장한다. 만약 일곱째 천사가 부는 나팔이 교회를 위한 『마지막 나팔 소리』라면(물론 그렇지 않다!) 144,000명의 유대인들이 그리스도의 몸과 함께 하늘로 올라간다는 말이 된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 14:3에 보면 144,000명이 땅에서 전파한 후에(계 7:1-4) 들림받아 하늘에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교회가 환란 후에 휴거된다고 주장한다면, 그 말은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이 하나가 된 교회가 들림받아 하늘나라로 갔을 때 다시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이라는 두 부류의 인종으로 갈라지게 된다는 뜻이 된다(계 7:1-10).

대환란을 통과한 유대인들은 모세의 율법 아래 있기 때문에 『모세의 노래』를 부른다(계 15:3). 그러나 교회 시대의 그 어떤 그리스도인도 신명기 32장에 43구절에 걸쳐 기록되어 있는 『모세의 노래』를 부른 적이 없고, 또 부를 필요도 없다.

교회가 대환란을 통과한다고 주장하는 자들은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의 언어도 이해하지 못하는 자이다. 스코필드, 에프라임 사이러스, 모건 에드워즈가 가르친 대로 교회는 대환란 이전에 휴거된다. 누가 그것을 가르쳤고 언제 가르쳤는가 이전에, 교회의 환란 전 휴거는 성경이 말씀하시는 진리이다. 따라서 우리는 성경을 믿고, 반드시 속히 오신다고 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고대하는 것이다. 『아멘. 그러하옵니다.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계 22:20).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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