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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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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7년 10월호>

▶ 중동평화회의와 평화협상안
오는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제안한 중동평화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지난 8월 28일 예루살렘의 올메르트 총리 관저에서 회동을 가졌는데,
AFP 통신은 올메르트 총리와 압바스 수반이 중동평화회의에 내놓을 합의안을 만들기 위해 지난 수십 년간 논란이 돼 온 현안들을 광범위하게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현안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국경확정 문제, 동예루살렘의 지위 문제, 팔레스타인 난민 처리 문제 등이 포함된다.
양측은 모두 중동평화회의 이전까지 어떤 합의안이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으나, 양측의 입장 차가 매우 큰 상황이다. 올메르트 총리는 주요 현안에 대한 원칙만 담자는 입장을 갖고 있는 반면, 압바스 수반은 주요 현안의 해결책이 구체적으로 담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압바스 수반은 1967년의 국경을 기준으로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건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당시 점령한 동예루살렘과 요르단 강 서안 점령지를 완전하게 반환해야 한다는 뜻이며, 동예루살렘과 일부 서안 점령지를 고수하려는 이스라엘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또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측이 주장하는 난민 귀환 문제에서 절대 타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비치고 있다.
그런데 지난 9월 10일 올메르트 총리와 압바스 수반은 세 번째 회동을 했는데, 미리 에이신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은 회동 이후 쟁점 현안을 논의하고 조율하기 위한 실무 협상팀을 가동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고, 그 다음 날인 11일 팔레스타인 마안통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중동평화회의에 제시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원칙의 선언’ 초안이 공개됐다. 이 초안에는 비무장 상태의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하고, 이스라엘이 단계적으로 철수할 것을 규정하고 있는데,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경 문제와 관련해서, 이스라엘이 요르단 강 서안에서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철수하고 정착촌을 철거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전의 국경을 기준으로 비무장 상태의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하되 현재의 인구분포를 고려한다고 함으로써 국경이 조정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놓았다. 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영토 맞교환을 제안한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것은 이스라엘이 요르단 강 서안 지역의 주요 정착촌을 유지하는 대가로 이스라엘 내의 아랍인들이 많이 사는 땅을 팔레스타인 영토로 내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예루살렘의 지위와 관련해서, 초안은 예루살렘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주권이 미치는 양쪽의 수도가 될 것이라고 규정해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삼으려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뜻을 일부 반영하고 있다. 또한 예루살렘 내 성지의 경우 특별행정청의 관장 하에 두도록 하면서 이들 성지에 대한 상호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한 특별한 조치를 강구하도록 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난민 문제와 관련해서, 초안은 1948년 이스라엘의 건국으로 발생한 팔레스타인 난민에 대해서 공정하고 합의된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하면서 양측에 분쟁을 종식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이 평화협상 초안에는 이스라엘이 유대인들의 나라이고, 팔레스타인은 팔레스타인인들의 나라임을 선언하도록 명시함으로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2개 국가로 공존하는 것을 양측 분쟁의 궁극적인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올메르트 총리와 압바스 수반은 이 초안을 근거로 최종안을 작성해 오는 11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중동평화회의에 제출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해결을 위한 해법으로 국제사회의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 하마스를 비롯한 강경 무장단체들의 반대
한편 하마스를 비롯한 팔레스타인의 다른 강경 무장 정파들은 중동평화회의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주도하는 중동평화회의를 무산시키기 위해 이스라엘을 자극하는 로켓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지난 9월 5일 가자 지구에 근거지를 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로켓공격에 대규모 군사작전으로 대응하기보다는 가자 지구에 전력, 물, 연료 등의 공급을 중단하는 방안을 채택했다. 이전과 다른 이와 같은 대응에 대해 현지 언론들은 이스라엘 정부가 중동평화회의를 앞두고 대규모 군사작전을 자제하는 것이 낫다는 전략적인 판단을 한 것이라 분석했다.
가자 지구를 장악하고 있는 하마스는 비무장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이나 영토 맞교환 조항 등 초안에 담긴 대부분의 내용을 거부해 왔기 때문에 앞으로 하마스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현재 하마스의 역량으로는 중동평화회의 자체를 무산시키거나 협상안 타결 자체를 막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해서 이 초안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분쟁을 끝낼 현실적 대안이 될 가능성은 아직 낮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수십 년간 지속되어 온 양측의 분쟁과 입장 차가 각 정파마다 크게 다르기 때문에 쉽게 성취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 바티칸에서 교황과 만난 후 ‘이-팔 평화협상’ 낙관
로마의 AFP와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은 9월 6일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날 페레스 대통령은 로마카톨릭의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만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와 팔레스타인 사이에 있는 터널 끝에서 빛이 보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내년에 교황이 이스라엘을 방문할 것이라며 방문이 연기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황과의 구체적인 대화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알 수는 없지만 페레스 대통령이 교황의 어떤 말에 근거해서 소위 ‘빛’이 보일 것 같다고 말한 것인지 관심을 갖게 한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성경의 예언에 따르면, 페레스 대통령을 비롯해 현재 평화협상을 추진하는 이스라엘 총리와 정부는 물론, 이스라엘 전체가 앞으로 거짓된 평화를 약속하는 교황과 적그리스도에게 속게 될 것이다(단 9:27; 8:25; 11:20-24). BB

유럽연합(EU) 의회에서 팔레스타인 권리 옹호 유엔회의 개최
유럽연합(EU)의 유럽의회 대변인 페어가스 오비라는 지난 8월 27일, “팔레스타인 국민의 빼앗을 수 없는 권리의 행사에 관한 유엔위원회”가 주최하는 회의가 8월 30-31일 이틀간 유럽의회에서 이스라엘과 일부 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열린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유엔이 팔레스타인에 유대인들의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시오니즘을 민족주의로 규정하고 1975년 유엔총회에서 이스라엘을 제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적이 있었으나 그 결의안이 1991년 무효화된 사실을 지적하면서 이번 유엔회의를 주최한 유엔위원회를 반이스라엘 그룹으로 비평했다.
이 위원회는 세네갈이 의장을 맡고 있으며 세계 22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고, 26개국이 옵서버로 등록돼 있다. EU 회원국 가운데 이 위원회에 회원으로 가입한 국가는 키프로스와 몰타 등 2개국이다. 유엔은 오래전부터 반이스라엘 노선에 선 사례들이 많이 있으며, EU도 현재 친이스라엘 입장을 보이고는 있지만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반이스라엘 입장에 서게 될 것이다. 성경의 예언에 따르면, 유엔은 물론 EU와 미국까지 전 세계 모든 민족들이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위치에 서게 될 것이며, 주님의 재림으로 반이스라엘 진영의 모든 민족들이 심판받게 될 것이다(슼 14:1-3, 계 19:11-19).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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