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믿음의 경기장에서 분류

믿음의 경기장에서 <In the Arena of Faith>

컨텐츠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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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7년 02월호>

저자 소개

에릭 사우어(Eric Sauer)는 1898년 베를린에서 태어나 1959년 비데네스트에서 죽기까지 독일에서 활동한 저명한 성경교사요 신학자였다. 독일에서 제1,2차 세계대전을 경험한 그는, 두 번에 걸친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을 통해서도 교회들이 각성하지 않는 모습을 애통해하면서 개혁을 부르짖은 개혁가이기도 했다. 또한 "플리머스 형제단"의 리더였는데, 이 단체는 19세기 초반 교파주의와 형식주의에 젖어 죽어 가던 교회들을 일깨우려고 영국에서 발원한 그룹으로, 당시 "제2의 종교개혁"을 일으키며 유럽 전역에 영향을 끼친 재침례교도들이었다. 그들은 성경에 대한 문자적 해석, 세계 선교를 향한 열정어린 헌신, 속히 오실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갈망 등으로 특징지어진다. 성경을 믿음과 실행을 위한 제1의 잣대라 믿었고, 전천년주의자들이었으며, 구원의 영원한 보장을 믿은, 19,20세기의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의 대표적 리더들로는 기도의 사람 조지 뮬러, 재림의 예언에 관한 연구의 권위자인 로버트 앤더슨, D.L. 무디에게 강력한 영향을 끼친 헨리 무어하우스, 세대주의의 대표적인 성경학자 존 다비 등이 있으며, 에릭 사우어 역시 그 리더들 중 하나였다.

그는 독실한 그리스도인 부모 아래서 성장했기에, 어린 시절부터 많은 선교사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들은 그의 삶에 큰 영향력을 끼쳤다. 특히 인도의 선교사 윌리엄 캐리로부터 많은 도전을 받았다. 14세가 되기 며칠 전, 그는 예수 그리스도께 자신의 모든 삶을 드리겠노라며 헌신했는데, 그때부터 심도 있게 성경 공부를 했고 학교와 거리에서 열정적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기 시작했다. 18세에는 베를린에 있는 한 대학에서 공부하던 중 눈에 생긴 심한 통증으로 쓰러졌고 거의 실명할 뻔했었다. 결국 시골에서 요양하라는 의사의 권고를 따라 비데네스트로 이주했고, 그곳에서 성경교사, 저술가, 목사, 플리머스 형제단의 리더로서 활동했다. 나중 일이긴 하지만 그가 비데네스트로 이사하지 않았다면, 제2차 세계대전의 중심부인 베를린에서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말았을 것이다.

에릭 사우어는 눈이 멀기 전에 하나님의 말씀을 외워야겠다는 결심으로 신약성경 전체를 암송했다고 한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를 위해 노년까지도 시력을 지켜 주셨다. 이에 그는 <세계 구속의 여명, The Dawn of World Redemption>, <십자가의 승리, The Triumph of the Crucified>, <영원에서 영원까지, From Eternity to Eternity>, <믿음의 경기장에서, In the Arena of Faith> 등 열 권의 주옥같은 저작들을 펴냈고, 주님 곁으로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온 땅의 왕, The King of the Earth>이란 책을 펴내는 등 왕성하게 사역했다. 그의 책들은 백만 부 이상 팔리며 북미와 유럽을 휩쓸었고 20개가 넘는 언어들로 번역되었다. 그는 청중들 앞에서는 왕족과 같은 위엄을 내뿜었고 하나님 앞에서는 겸손히 엎드렸다고 한다. 혹자는 "그가 사람들 앞에서는 독수리 같았고 하나님 앞에서는 벌레 같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신학 자체에만 머무르지 않았으며 항상 복음 전파와 선교에 대해 강조했다. 그의 좌우명은 "모든 그리스도인은 선교사이며, 모든 지역 교회는 선교 본부이다!"였다. 그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은 세계 각지로 흩어져 주님을 증거했다.

성경은 말씀과 교리에 수고하는 이들을 배나 존경할 자로 여기라고 말씀한다(딤전 5:17). 럭크만 목사는, 말씀과 교리에 수고하는 이들을 발견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중 하나가 에릭 사우어였고, 그가 성경을 연구하는 데 있어 마치 "말"처럼 일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를 가리켜 마지막 대배교의 시대에 여전히 생명의 말씀을 제시했던, 몇 안 되는 믿음의 수호자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앞으로 본지에서 연재하게 될 <믿음의 경기장에서>라는 책은 럭크만 목사가 추천했던 도서이다.

이 책 <서문>에서는...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각성"이 필요하다. 근래에 일어났던 엄중한 사건(제2차 세계대전)을 통해 하나님께서 강력히 말씀하셨음에도, 유럽 내 어느 곳에서도 진정한 부흥이 여전히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두려운 일이다. 우리는 이미 심각하게 부패해 버린 현대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목격하고 있다. 세상을 향한 사랑으로 가득 찬 마음, 땅에 있는 것들에 잠식당한 생각, 자신에게만 극도로 집중하는 편협한 이기주의, 이미 죽어 버린 지 오래된 옛 사람을 굳게 붙드는 생활 방식, 진리는 등한시하고 부차적인 일들에만 매달리는 뒤틀린 가치관 등이 그러하다. 우리는 스스로 다음과 같이 진지하게 물어봐야 한다. 즉 지난 몇 년간 전쟁터에서 터져 나온 천둥 같은 소리, 사정없이 빗발치는 폭탄들의 성난 울부짖음, 집들과 벽들이 무너지는 굉음, 죽어 가는 수백만 남녀노소의 절규를 통해서, 주님은 분명 사자의 포효와 같은 그분의 진노를 선포하셨는데, "하나님의 음성을 알아들을 수 없을 만큼 우리의 귀가 그토록 멀어 버린 것은 아닌가?" 하고 말이다. 이것은 의심의 여지없이 죄의 결과였고, 세계열강의 마귀적인 권세자들이 초래한 재앙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명심해야 할 사실은 궁극적으로 이들의 악함을 사용하시어 심판을 가져오신 분은 다름 아닌 하나님이시란 점이다(렘 51:20, 사 45:1-7). 『와서 주의 역사, 즉 그가 땅을 황폐케 하신 것을 보라』(시 46:8). 세계 초강대국들이 박살나고 도시와 마을들이 폐허가 된 이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얼마나 더 엄중히 말씀하셔야 우리가 정신을 차리겠는가! 세상을 향한 사탄의 장악력이 더욱 강해진 이 마지막 때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는가!

능력 있는 복음 전파, 선교에 대한 열기, 기꺼이 희생할 수 있는 준비, 성별에 대한 열망, 형제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같이 영원을 위해 살고 있다는 열매들은 도대체 어디로 갔는가? 우리조차 각성하지 않고 있는데 어찌 불신자들에게 가서 회개하라고 외칠 수 있겠는가! 우리가 불붙지 않았는데 어떻게 부흥의 불길이 일어날 수 있겠는가! 생명의 말씀으로 채워져 있지 않으면서 어떻게 생명을 낳겠는가! 하나님의 사람들은 변화되어야 한다. 각성해야 한다. 위로부터 오는 생명의 능력으로 새롭게 옷 입어야 하고, 우리 안에 살아 계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통해 나타나시도록, 즉 우리의 영ㆍ혼ㆍ몸 모두를 주관하시도록 내어 드려야 한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수동적인 자세를 버리고 하나님의 일들을 수행하는 데 적극 힘써야 하며, 우리의 삶이 "믿음의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경주"이자 "전투"임을 자각해야 한다(고전 9:24, 빌 3:14, 히 12:1,4).

믿음의 경주에 동참하는 성도들에게 필요한 것은, "달리되 불확실하게 하지 않고"(고전 9:26), "달려갈 길을 기쁨으로 끝마치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생명을 조금도 아끼지 않는" 자세이다(행 20:24). 그리스도의 날에 "내가 헛되이 달리지 아니하였도다."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빌 2:16). 상은 준비되어 있기에,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고귀한 부르심의 상을 위하여 그 푯대를 향해』 전력 질주하기만 하면 된다(빌 3:14).

믿음의 경주에서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것이다. 오직 그분을 바라보는 자만이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 주님은 믿음의 경기장의 심판자요 보상자이시다. 뿐만 아니라 그분 역시 이 믿음의 경기의 전사요, 선구자요, 승리자이셨다. 그분이 우리의 본이 되시는 동시에 모든 능력의 원천이 되시는 것이다. 독자로 하여금 믿음의 창시자이자 완성자이신 예수를 바라보면서 전력을 다해 각자의 경주를 수행하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이 책을 쓴 목적이다. 이를 위해 히브리서 12장의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이다. 하나님께서 보존하신 지난날의 기록들은 오늘날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과 경고의 말씀으로서 살아 역사할 것이다. 이와 같은 진리들은 성도들에게 매우 중요하며 신앙의 핵심이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내용들을 배우게 된다. ①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부활하신 주님과의 친밀하면서도 깊이 있는 개인적인 교제의 비결. ② 믿음으로 소유하게 된 현재의 구원을 온전히 이루어 나가는 방법. ③ 구속받은 자들이 갖게 된 천상에서의 위치. ④ 성령님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받은 복들의 풍성함에 대한 기쁨과 감사로 충만한 삶.

이외에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은 많다. 실제적인 거룩함을 위해 분투해야 할 의무, 언제든 그리스도를 증거할 수 있는 준비,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는 선교사 정신, 각종 시련들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굳게 서 있는 자세, 헌신과 믿음 안에서 늘 새로워지는 것, 거룩한 열정, 주님의 영광스러운 나타나심을 기쁨으로 고대하는 마음 등 이 모든 것들이 우리의 "정체성"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명심해야 하는 것은, 이 모든 것이 모든 구원의 근원이 되시는 주님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나에게서 네 열매가 얻어지는도다』(호 14:8). 주님은 개인의 삶에서 발생하는 어떤 상황의 어떤 문제라도 어느 때나 기꺼이 도와주실 수 있는 준비되신 조력자이시다. 이것은 하나님의 실제적인 역사가 우리 안에서 실제적인 경험으로 자리 잡을 때만 가능하다. 바로 이분께서 내 안에 살아 계시다는 것과 오직 주님만이 나의 구원이시며 모든 선한 것들의 원천이시라는 것을 기억하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그 가지들이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그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이는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라』(요 15:5).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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