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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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직 보지 못한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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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8년 10월호>

『내가 어려서부터 지금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받거나 그의 씨가 걸식함을 아직 보지 못하였도다』(시 37:25).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것을 봤지만 보지 못한 것도 많다. 예컨대 팔레스타인, 미국의 메인 주,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은 가 보지 못했다.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 멕시코, 하와이, 일본, 한국, 필리핀, 인도, 우크라이나, 독일, 리히텐슈타인, 오스트리아 등은 가 본 적이 있다. 내가 미국 50개 주 중에서 직접 가 보지 못한 주는 5개밖에 없다. 한편 "세상적인 관점"에서 내가 보지 못한 일들이 있다. 첫째, 과학이 인류가 당면한 주요 문제들(질병, 전쟁, 가난, 범죄, 갈등, 죄, 사망 등) 가운데 단 하나라도 해결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또한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이 세금을 올리지 않고, 모종의 국제사회주의 체제를 추구하지 않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또한 보수주의에 속한 하원의원이 상원의원이 되고 나서 자유주의자로 바뀌지 않은 사례를 본 적이 없다. 또한 5만 명 이상이 사는 도시에서 "깨끗한" 신문이 유통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대개 그런 도시의 신문들은 난잡한 내용으로 도배되어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관점"에서도 내가 지금까지 보지 못한 일들이 있다. 1. 우선 내가 사역하는 동안,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믿고 구원받은 죄인이 구원받은 것에 대해 후회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나는 인도, 한국, 필리핀, 멕시코, 우크라이나, 캐나다, 독일, 오스트리아, 미국 등에서 만난 여러 구원받은 성도들과 교제를 해 보았지만, 그중 단 한 명도 구원받은 것을 후회하지 않았다. 그야말로 "모두 만족"해 했던 것이다.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사람들은 참으로 이상하다. 지상에서 유일하게 완전히 공짜이면서 죄인이 얻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것이 "구원"임에도 그것을 원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그만큼 인간의 본성이 심하게 타락했음을 보여 준다. 하나님께서는 죄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값없이 주시려고 하는데, 그들은 오히려 그 선물로부터 달아나고 받으려 하지 않는다.

2. 그다음으로 수요기도회를 자주 빠지는 사람들 중에서 "열정적인" 그리스도인을 본 적이 없다. 물론 몸이 아파서 어쩔 수 없이 빠질 때가 있다. 그러나 참석할 수 있었음에도 수년간 빠진 사람들 중에 헌신적인 성도를 본 적이 없는 것이다. 이런 말이 있다. "그 '교회'가 얼마나 인기가 있나 보려면 주일오전예배 출석률을 보면 되고, 그 '설교자'가 얼마나 인기가 있나 보려면 주일오후예배 출석률을 보면 되며, '하나님'께서 얼마나 인기가 있으신가 보려면 수요기도회 출석률을 보면 된다." 그리스도인이 영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수요기도회부터 빠진다. 그다음은 주일오후예배, 그다음은 주일오전예배이다. 일종의 "도미노 현상"과 같다. 수요기도회가 왜 그렇게 중요한지 아는가? 그만큼 기도회에 참석하는 것이 성가신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주 중에 기도회에 참석하는 것이 일종의 "방해물"이 되기 때문인데, 교회에까지 왔다 갔다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것이다. 즉 일을 해야 하는 평일에 시간과 안락을 희생해야 참석할 수 있는 것이다. 성도들이여, 만일 주님께서 지체하신다면 상황은 분명히 지금보다 더 악화될 것이다(딤후 3:1). 바로 지금 불편함을 조금 감수하고서라도 수요기도회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고문과 순교를 감당할 수 있겠는가? 주 중에 불편을 감수해 가며 모임에 참석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그는 그리스도인일지는 몰라도 "열정적인" 그리스도인은 아니다. 미지근하다 못해 "차가운" 그리스도인이다! 이처럼 주일예배와 수요기도회를 빠지기 시작하면, 세상 염려들이 모기떼처럼 엄습하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신은 세상에 깊숙이 연루된 나머지 교회에는 코빼기조차 보이지 않게 될 것이다.

3. 또한 구원받지 않은 혼들을 예수 그리스도께 이겨오려고 노력하지 않으면서도 기쁨으로 충만한 그리스도인을 본 적이 없다.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 중에서 정말로 행복해 했던 그리스도인은 모두 주님께 누군가를 이겨오려고 애썼던 사람들이다. 때때로 어떤 성도들은 몇 주 동안 혼들을 주님께로 이겨오지 못해서 침울하다고 내게 하소연하곤 했는데 나도 그 말에 크게 공감했다. 나 역시 전에 넉 달 동안 단 한 사람의 혼도 예수 그리스도께 이겨오지 못했을 때 침울했던 적이 있다. 이는 우리의 구주께 혼들을 이겨오는 것이 기쁨을 주기 때문이다(눅 15:7,10). 성경은 『주를 기뻐함이 너희의 힘이기 때문이라.』(느 8:10)라고 말씀한다. 성경교사라 할지라도 복음 전파에 힘쓰지 않으면 영적으로 메마르게 되는데 틀림없이 그렇게 된다. 아무리 당신이 유능한 성경교사라 할지라도 잃어버린 혼들을 주님께로 이겨오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당신의 "가르침"까지도 생명력을 잃게 될 것이다. 나는 A.T. 로버트슨에게서 헬라어를 사사하고 신약성경의 헬라어 어휘 5천 개를 모두 암기한 윌리엄 브루너 교수로부터 헬라어를 배웠다. 나는 헬라어를 잘했기 때문에 대학원 과정을 밟으면서 전공으로 헬라어를 할까도 생각했었다. 그런데 브루너 교수는 자신이 박식했으면서도 무식한 농부 한 사람조차 주님께로 이겨올 수 없었음을 한탄하면서 내게 신학을 전공할 것을 권면했다. 그가 학구적인 면에서는 명석했는지 몰라도, 하나님의 눈에는 어리석은 천치였던 것이다. 『혼들을 이겨오는 자는 현명하니라』(잠 11:30).

4. 그다음으로 불순종하는 성도가 죄를 짓고서도 주님께로부터 징계를 받지 않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 『반드시 너희의 죄가 너희를 찾아낼 것임을 알라』(민 32:23). 어떤 때는 징계를 받는 것이 늦어지는 것 같아 보여도 결국에는 징계를 받게 되는 것이다. 나는 20대에 지었던 죄에 대해 70대가 되어서 그 대가를 치르기도 했다. 내가 성경에서 깨달은 가장 중요한 진리들 중의 하나는, 그리스도인이 죄를 짓고서도 무탈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는 없다는 점이다. 롯은 자신의 탐욕 때문에, 결국 동굴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딸들과 근친상간을 범하고 말았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인내심과 믿음의 부족으로 이집트인 여종을 통해 『거친 사람』(창 16:12)을 아들로 얻어야 했다. 이렇게 비정상적인 관계들 속에서 태어난 자식들의 후손들은 오늘날까지도 국제사회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야곱은 거짓말과 속임수로 일관하다가 평생토록 다리를 절어야 했고, 그의 자식들은 그가 가장 아끼는 아들 요셉을 죽일 음모를 꾸미기까지 했다. 솔로몬은 자신의 욕정을 통제하지 못했기에 결국 왕국을 잃게 만들었고, 다윗은 밧세바와 간음하고 그 남편을 죽인 대가로 "세 아들"을 잃고 말았다. 요나는 하나님으로부터 달아났기 때문에 "고래의 배 속 대학"에 다니면서 정신을 차려야 했다. 죄를 짓고 불순종한 성도가 혼나지 않은 채 마냥 지나가는 경우는 없다. 거듭난 성도도 손에서 성경을 내려놓고 기도를 중단하고 경배를 드리지 않게 되면, 얼마든지 구원받지 않은 죄인들이 짓는 죄들을 범할 수 있다. 그러나 반드시 뿌린 대로 거두게 된다는 점을 명심하라!

5. 또한 불평하는 사람이 교회의 간증을 망치지 않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 구원받지 않은 사람들이 눈에 불을 켜고 당신을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하라. 나도 불평을 좀 하는 편인 것 같다. 하지만 불평하더라도 구원받지 않은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 한다. 성도가 꼭 불평을 해야 한다면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하는 것이 그나마 낫다. 그리스도인이 불평하며 칭얼대는 것을 듣는 것은, 마치 마귀가 새 예루살렘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듣는 것과 같다. 생각해 보라. 과연 마귀가 새 예루살렘을 묘사할 때 사람들로 하여금 그곳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화려한 단어들을 써 가며 멋지게 설명하겠는가? 결코 아니다! 불평하는 사람은 그가 속해 있는 교회의 간증을 가장 심하게 망친다. 왜냐하면 그가 그 교회의 사역을 가장 불쾌하게 제시할 뿐 아니라, 구원받지 않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런 교회에는 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게 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저 사람도 그렇게 안 좋아 하는데, 그런 교회에 가면 절대로 안 되겠는 걸!"

6. 그리고 너무 가난해서 십일조도 내지 못하는 그리스도인을 본 적이 없다. 바울은 마케도니아의 교회들이 심한 궁핍 가운데서도 풍부한 연보를 드렸다고 말한다(고후 8:1,2). 성전에서 두 렙돈을 드린 가난한 과부는 자신의 생계비 전부를 드렸다(눅 21:2-4). 사실 부유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많이 드리는 것은 아니다. 또한 너무 가난해서 십일조도 못할 것 같은 과부가 십일조보다 훨씬 더 많이 드리는 경우도 있다. 우리 교회는 멕시코의 탐피코에서 사역하는 한 현지인 목사를 지원하고 있다. 그 목사는 아내와 자식들이 있는데, 수입이 한 달에 100달러 정도밖에 안 된다. 판자촌에 살면서도 단 한 번도 꾀죄죄하게 옷을 입은 것을 본 적이 없다. 아내가 남편을 목사답게 보이게 하려고 항상 옷을 깨끗하게 세탁하고 빳빳하게 다려 주기 때문이다. 과부인 한 자매가 이들에게 조그마한 부지를 기부하여 마침내 그들은 교회를 지을 수 있었다. 이 과부에게는 다리를 저는 딸이 있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교회에 오는 모든 사람을 위해 음식을 마련해 주고 전혀 돈을 받지 않았다. 언젠가 집회가 끝나고 난 후에, 나는 이 여인을 뒤쪽으로 데리고 가서 그녀의 섬김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면서 주머니에 있는 돈 얼마를 꺼내 건네주었다. 극구 사양하려는 그녀에게 내가 끝까지 주려 하자, 그녀는 누군가가 자신을 그렇게 생각해 준다는 것에 대해 감동하여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 과부는 찢어지게 가난한 여인이었다. 그런 사람이 그렇게 줄 수 있다면 당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십일조만 드리는 것에 만족하고 있는가? 성경은 『땅의 모든 십일조는... 주의 것이니』(레 27:30)라고 말씀한다. 본래 주님의 것을 드리는 수준을 넘어서야만, 정말로 하나님께 뭔가를 드리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7. 마지막으로 나는 하나님께서 구원하기를 거절하시는 죄인을 본 적이 없다. 나는 별의별 죄인들을 다 만나 보았다. 종신형을 두 번 혹은 세 번이나 받은 죄수들도 보았고, 한때 그리스도인들을 고문하고 죽였던 전직 KGB 요원들이 구원받는 것도 보았다. 바울 역시 사악한 사람이었고 그리스도인들을 고문하여 강제로 모독하게 하기도 했다(행 26:11).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구원하셨을 뿐만 아니라 복음전파자로 쓰셨다. 히틀러의 오른팔이었던 육군원수 빌헬름 카이텔도 감옥에서 처형을 기다리는 동안 구원을 받았다. 진주만 공격을 주도했던 후치다 미쓰오 역시 전쟁이 끝난 후에 구원을 받아 복음전파자가 되었다. 문제는 당신과 당신의 의지이다. 『너희는 생명을 얻으려고 내게 오기를 원치 아니하는도다』(요 5:40). 예수님께서는 『나는 의인들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들을 불러 회개에 이르게 하려고 왔노라.』(눅 5:32)라고 말씀하셨다.

니키 크루즈는 뉴욕에 사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깡패였다. 그는 장애인들과 아이들을 폭행하는 것을 좋아했고 마우마우파라는 갱단을 조직했다. 한번 싸움을 했다 하면 너무도 심취해서 자기 갱단 조직원들까지 때릴 정도였다. 언젠가 그는 한 번에 16명의 사람들을 칼로 찌른 적도 있었다. 16세에 형이 그를 집에서 쫓아냈을 때, 그는 사탕 가게로 들어가 2명의 사람을 죽였다. 그는 12번이나 체포되었다. 한번은 체플레인파라는 다른 갱단이 그들과 싸우려고 했을 때, 당시 두 명의 거리설교자가 성조기와 트럼펫을 들고 복음을 전하자 그 갱단의 흑인 두목과 부하 한 명이 구원을 받았다. 그 거리설교자들 중에 한 명이었던 데이브 윌커슨이 니키에게 다가가서 악수를 청하며 호의적으로 대하자, 그는 한 번만 더 나타나면 죽일 거라고 협박했다. 이에 윌커슨은 다시 나타났을 뿐 아니라 아예 어느 상점 앞에서 자리를 잡고 예배까지 드렸다. 그러면서 니키의 갱단을 초청하여 찬송도 부르고 헌금을 걷는 시간도 가졌다. 심지어 그는 니키가 헌금을 걷도록 했다. 니키는 헌금을 다 걷고 난 뒤에 부하들과 달아나려고 했지만, 순간 지금까지 유일하게 자신을 믿어 준 사람은 윌커슨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에게 헌금을 가져다주었다. 윌커슨은 그에게 "고맙소!"라고 했는데, 니키는 그때 누군가가 자신에게 고맙다고 한 말도 처음 들었다. 그날 윌커슨은 성령으로 충만하여 정결한 삶을 사는 것에 대해 설교했다. 니키는 무척 깨끗한 삶을 살고 싶었다. 윌커슨이 초청을 하자 마우마우파의 우두머리 중 한 사람인 "이스라엘"이 일어나 앞으로 나왔고 모든 조직원들도 앞으로 나와서 구원을 받았다. 니키도 그때 구원받았는데, 그는 예수님을 영접하면서 이렇게 기도했다. "하나님, 저는 뉴욕에서 가장 더러운 죄인입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원하시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만일 저를 원하신다면 저를 가지셔도 좋습니다. 지금까지 악하게 살았지만, 이제부터는 예수님을 위해 선하게 살고 싶습니다." 이때 니키는 구원을 받고 설교자가 되었다. 그가 구원받고 2주 정도가 지났을 무렵, 다른 갱단 소속의 한 깡패가 거리에서 그를 만나 물었다. "어이, 니키! 이제 무기도 안 가지고 다닌다면서?" "그래, 맞아!" 그러자 그는 25cm의 칼로 니키를 찌르려 했다. 니키는 간신히 그의 칼을 제치면서 그에게서 칼을 빼앗았다. 그는 니키가 그 칼로 자신을 찌를 것이라 여기며 벌벌 떨고 있었지만 니키는 그러지 않았다. 그 깡패가 달아난 후, 니키가 보니 손이 칼에 베여 피가 흐르고 있었다. 사실 과거의 니키였다면 피를 보며 미친 듯이 웃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이 한 구절만이 떠올랐다.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시느니라』(요일 1:7).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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