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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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바빌론 시대의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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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8년 08월호>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날들이 "노아의 날들"이나 "롯의 날들"과 같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눅 17:26-33). 그날에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가고 시집가고 사고팔고 심고 건축하는 일에만 전념하다가 심판받았던 것처럼,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에도 사람들은 자기 육신을 위해서만 쟁기질하다가 심판받게 될 것이라는 점을 경고하신 것이다. 어리석은 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이 안중에 없으며, 그런 자들은 그들의 생업조차 악할 뿐이다(잠 21:4). 그런데 롯의 날들과 노아의 날들에 심판을 받은 원인을 주목해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바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성(性)적 질서"의 파괴이다.

하나님 앞에서 철저한 진멸의 대상이었던 카나안 족속들의 가증한 성범죄 안에는 근친상간, 동성연애 심지어 짐승과 교접하는 수간도 포함되어 있었다(레 18장). "18"이라는 숫자에 주목하라. 18은 세 숫자의 합이며(6+6+6), "666"은 적그리스도의 숫자이다(계 13:18). 또한 그런 행위들은 성경에서 세상을 상징하는 이집트에서 횡행한 죄악들이기도 했다(레 18:3). 일찍이 노아의 홍수 이전에 확산된 성적 타락이 이때에도 만연했던 것이다. "노아의 날들"에는 타락한 『하나님의 아들들[천사들]이 사람들의 딸들이 아름다운 것을 보고』(창 6:2) 그들과 성적 결합을 하였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파괴하는 극심한 죄악이었다. 그 결과 많은 돌연변이들, 곧 "거인들"이 태어났는데(창 6:4),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방주에 태우지 않으셨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은"(창 1:31) 존재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사악한 죄악의 결과물이었다. 이들은 자기들의 처음 지위와 처소를 떠난 타락한 천사들의(유 1:6) 씨였고, 그들의 본성은 폭력과 음란 그 자체였던 것이다. 결국 옛날의 용사들로 유명했던 이들은(창 6:4) 물에 빠져 죽었다(시 82:7). 노아의 날들에는 동성연애를 비롯한 온갖 성적 타락, 심지어 수간까지 범람했으며, 그것이 이상하게 여겨지지 않을 만큼 사람들의 양심은 화인을 맞았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께서 짐승들까지 모두 수장시켜 버리신 이유였다.

한편 "롯의 날들"이라 함은 소돔의 날들을 가리킨다. 소돔 역시 동성연애를 비롯한 성적 타락이 만연했던 도시로서 소돔인들은 『주 앞에 극심한 죄인들』(창 13:13)이었다. 결국 노아의 날들이나 롯의 날들과 같을 것이라고 경고하신 예수님의 말씀에서, 재림 직전의 마지막 날들은 동성연애와 수간을 비롯한 온갖 성적 타락이 전혀 이상하지 않게 보일 정도로 사람들의 양심이 화인 맞은 시대임을 알게 된다. 하나님의 창조 질서가 파괴된 "혼란"(confusion)의 시대, 곧 "바벨"(혼란, 창 11:9)의 시대로서 적그리스도의 시대인 것이다. 성경에서는 "신비의 큰 바빌론"이 "짐승을 타고 있는 여자"의 모습으로 나타나고(계 17:3,5), 여자가 짐승과 교접하는 행위를 "난잡한 짓"(confusion, 레 18:23)으로 규정하고 있다. "함의 죄"는 동성연애였는데(창 9:22-24) 그것 또한 "난잡한 짓"이었다. 홍수 이후 최초의 세계 정부의 지도자 님롯은 "바빌론의 왕"(창 10:10)이었으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성도착자였다. 그는 적그리스도의 강력한 예표이다(데이비드 W. 다니엘즈의 <로마카톨릭과 바빌론 종교> 참조). 적그리스도는 "바빌론의 왕"으로도 불리는데(사 14:4) 바빌론은 혼란 및 수간과 연관되어 있다. 피터 럭크만 목사의 설명에 따르면, 가까운 미래에 국제연합은 수간과 식인 행위가 주된 특징이 될 것이고, 적그리스도는 『여자들의 원하는 바를 개의치』 않는(단 11:37) 암수한몸의 성도착자로 등장한다(<럭크만 주석성경> 부록 37, 『짐승의 표』 참조). 결국 적그리스도가 세상 사람들의 환호를 받고 평화롭게 와서 술책으로 세상 권력을 잡기 위해서는 이러한 성적 혼란이 죄나 혼란으로 여겨지지 않는 시대가 사전에 도래해야 할 것인즉, 이미 사탄은 자신의 종들을 통해 그 혼란을 위한 이념적이고 제도적인 기반을 거의 완비해 놓은 상태다.

이 마지막 날들에 성적으로 타락한 큰 바빌론 시대를 도래시키기 위한 사탄의 본격적인 계략은 공산주의의 창시자 마르크스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는 마르크스주의가 성도착자들, 일명 성소수자들을 기존 서구 문명의 정상적인 일원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페미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이론의 토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제1차 세계대전 동안 마르크스가 외쳤던 대로 전 세계의 노동자들이 단결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자, 일단의 마르크스주의자들은 그 원인으로 기존의 서구 문명을 지목했고, 그것을 무너뜨리고 점진적인 사회주의 혁명을 완수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즉 문명에 관한 기존의 가치를 파괴시켜야 했으니, 가정도 그중 하나였던 것이다.

헝가리 공산주의 정권의 문화담당관 죄르지 루카치는 마귀의 종으로서 가정과 교회를 파괴하기 위해 문란한 성적 행위에 관한 교재를 만들어 가르치기 시작했고, 그렇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올바른 성적 가치관을 파괴시켰다. 공산주의자 안토니오 그람시는 언론, 교육, 문화, 공직 등의 분야를 장악하여 기존 서구 문명의 가치가 장악하고 있는 진지들을 점령해야 한다는 "진지전"(Position Warfare)을 부르짖었다. 기존의 가치가 전파되고 있는 서구 문명의 진지들을 빼앗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독일의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세운 프랑크푸르트학교의 총장 막스 호르크하이머는(1930년대) "우리는 총으로 혁명을 일으키지 않는다. 차츰차츰 한 해 두 해, 세대에서 세대를 거쳐 가며 점진적으로 교육 및 공공 기관에 침투해서 그들을 마르크스주의자들로 만들어 보편적인 평등주의로 나아가게 만들 것이다."라고 했다. 이들 프랑크푸르트학파는 기존의 가치관, 즉 가족 제도, 가부장제, 자본주의, 권위, 도덕, 애국심, 관습 등을 붕괴시키려 했고, 그 가운데서 핵심은 "성해방 운동"으로 이를 학문적으로 정당화한 사람이 헤르베르트 마르쿠제라는 마귀의 종이었다. 그는 남녀 간의 타고난 이성애를 뛰어넘어 다양한 형태의 성도착을 통한 계몽적이고 행복한 사회 구현을 주장했다. 그에게는 님롯이 다스리던 바빌론이 유토피아였던 것이다. 이들의 영향을 받은 포스트모더니즘 운동에서는 사람의 성적 정체성이나 성적 지향성이 모두 인간의 "후천적인" 상호 작용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말하자면 물리적으로 타고난 "성"(sex)보다 자기 자신이 인식하고 있는 "성정체성"(gender identity)이 더 중요하다는 것인데, 이미 서구 선진국들에서는 본래 타고난 "성"(sex)과 관계없이 자기 스스로 선택한 "젠더"(gender)를 위한 법적 구속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2014년 미국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웹사이트인 "페이스북"에서는 사용자들로 하여금 50여 개의 "젠더"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선언했으며, 2016년 미국 뉴욕 시 인권위원회에서는 시민들이 31개의 "젠더 정체성"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했는데, 이를 존중하지 않는 기업들에는 성차별로 간주하여 1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2017년 6월, 캐나다에서는 "성적(gender) 정체성 및 표현에 관한 차별금지 ·인권보호법"(C-16)이 통과되었다. 이 법안은 "타고난 성"(sex)과 "사회적 성"(gender)과 "성적 지향성"은 각각 독립적이라고 명시했다. 예를 들어 자신을 여성으로 생각하는 생물학적 남성에게 남자라고 부르는 사람에 대해서는 벌금형과 구속 조치를 내릴 수 있게 했다. 말하자면 앞에서 포스트모더니즘 운동이 성정체성에 관하여 주장했던 내용들이 그대로 법제화된 것이다. 또한 캐나다 정부는 자신이 남자도 여자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여권에 자신의 성별을 "X"로 기재하게 했다. 아흐메드 후센 이민부 장관은 성명을 통하여 "캐나다 정부는 'X'성별 표기법을 도입함으로써 성정체성과 상관없이 모두가 평등한 사회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라는 망발을 늘어놓기도 했다.

그야말로 혼란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럭크만 목사의 저서 <짐승의 표>를 읽어 보라. "X"가 사탄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 2017년 6월 캐나다에서는 또 하나의 법안("89법안")이 통과되었는데, 이것은 부모가 자신의 미성년 자녀들이 스스로에 대해 느끼는 성정체성을 인정하지 않거나 그들의 성전환 치료를 허락하지 않으면 아동학대로 간주하여 국가가 아동을 부모로부터 격리시키는 법안이다. 결국 아이들을 부모의 손에서 강제로 빼앗아 가는 전체주의 국가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는 것이다. 2016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학교가 발표한 성(gender)을 지칭하는 대명사에는 "he"(그)와 "she"(그녀) 외에도 "(f)ae, e/ey, per, they, ve, xe, ze/ie 등"과 같은 실로 생소한 성들이 포함되어 있다. 유럽의 소위 여러 선진국들에서는 "수간"까지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는데,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자들 역시 그것이 "죄" 때문이라기보다는 "동물 학대"라는 이유로 반대한다. 독일의 한 동물보호단체는 수간을 불법화하는 법률에 반대했는데, 그 이유를 보니 "동물에게도 의사 표시의 자유가 있다!"라는 궤변 때문이었다. 2016년에 보도된 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11개 주에서는 수간은 불법이 아니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짐승과 교접하는 자는 누구라도 반드시 죽일지니라.』(출 22:19)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법"이다. 악인의 모든 생각에는 하나님의 법은 물론 "하나님"이 없다(시 10:4). 사탄은 마지막 날들을 위해서 자신의 왕국을 준비해 오고 있는데, 정치적으로는 전체주의 국가요, 경제적으로는 공산주의요, 사회적으로는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 보호"라는 미명하에 성적 혼돈이 만연한 바빌론을 건설하고 있는 것이다. "복지와 평등"이라는 이름으로 국민들의 표를 얻어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다. 복지 국가의 표본으로 알려진 스웨덴은 하나님께서 레위기에서 엄격하게 금지하신 모든 성적인 죄악들, 곧 근친상간, 동성연애, 수간 등이 사회적으로 거의 일반화되어 있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생활양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바 현대판 "바빌론"이라 할 수 있다. 인간 스스로 건설하려는 복지 국가는 결국 적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는 마귀의 헛된 구호라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마지막 날들은 성적 타락이 죄로 여겨지지 않으며, 그것을 죄라고 책망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를 차별한다는 비난을 받는 시대이다. 그러나 오늘날 동성연애자들을 비롯하여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서 벗어나 버린 자들은 더 이상 소수가 아니다. 왜냐하면 수에 있어서는 아직 소수일지 몰라도 정치 ·사회적으로는 이미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은 그런 자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경고하고 있다. 『그들은 이 같은 일을 행하는 자들이 마땅히 죽음에 처해져야 한다는 하나님의 심판을 알면서도 이 같은 일을 행할 뿐만 아니라 이런 일을 행하는 자들을 좋게 여기느니라』(롬 1:32).

온 세상이 적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고 있다. 성도착자이자 전체주의 독재자로서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하는 그자가 세계 정부의 수장이 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전 세계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라는 공산주의자들의 외침 이면에는, 사탄이 이 마지막 날들을 노아의 날들과 롯의 날들과 같은 "큰 바빌론의 시대"로 만들려 하는 교활한 계략이 깔려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악한 현 시대의 흐름에 유의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어야 한다. 그런 세상의 풍조에 휩쓸려 다녀서는 안 되는 것이다. 죄악의 어두움이 더욱 짙어질수록 주님께서 성도들을 데리러 공중으로 오실 날은 부쩍 다가와 있기 때문이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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