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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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기도 응답을 받지 못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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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2년 01월호>

『보라, 주의 손이 짧아서 구원하지 못하심도 아니요, 그의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들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나누었고 너희 죄들이 그의 얼굴을 너희로부터 가렸기에 그가 듣지 아니하심이라』(사 59:1,2).

성경은 일종의 “하나님의 기도서”다. 즉 성경이 있다면 로마카톨릭이나 영국성공회의 기도서 따위는 필요 없는 것이다. 나도 구원받기 전에는 기도서를 사용하는 성당에 다녔었다. 그런 “기도서”에는 특정한 날이나 행사 때 활용할 수 있는 기도가 페이지마다 수록되어 있었다. 그러나 시몬 베드로의 경우를 한번 생각해 보라. 그는 물에 빠지고 있었고 바람이 몰아치고 파도가 덮쳐 왔다. 그런 긴급한 상황에서 셔츠 주머니 안에 들어 있는 기도서를 꺼내 275페이지에 수록된 “익사 직전에 있는 어부를 위한 기도” 같은 것을 찾아 읊어야 한다는 것인가? 베드로는 그저 『주여, 나를 구해 주소서.』(마 14:30)라고만 외쳤을 뿐이다. 이런 것이 바로 “기도”다.

바울이 다마스커스로 가는 길에서 구원받았을 무렵, 주님께서는 아나니아에게 환상 가운데 말씀하시기를 『보라, 그가 기도하고 있느니라.』(행 9:11)라고 하셨다. 사실 바울은 평생토록 기도했던 사람이다. 바리새인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구원받기 전에 바울이 했던 기도는 의식적인 기도를 읊조리는 것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구원받은 이후에는 진실한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한 사람이 구원받게 되면 그에게 나타나는 가장 자연스러운 일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기도”다. 주님을 전혀 찾지 않았던 사람이 주님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하는 것이다.

기도의 능력을 믿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들도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부닥치면 기도하게 된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고 하는 무신론자를 낙하산도 없이 비행기 밖으로 던져 보라. 분명 지상으로 낙하하는 동안 내내 기도할 것이다.

성경은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눅 18:1)에 관해 말씀한다. 또한 바울도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라고 권면한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기도 생활”을 영위해야 한다. 이것은 “새로운 출생”의 증거들 가운데 하나이다. 그런데 막상 기도하는데도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된 영문일까? 이에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진짜 이유에 관해서 살펴보자.

■ 첫째, 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 기도 응답을 받지 못하는 “첫 번째 이유”는 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너희가 갈망하여도 얻지 못하고, 너희가 살인하고 갖고자 열망하여도 얻을 수 없으며, 너희가 다투고 싸워도 얻지 못하니 이는 너희가 구하지 않기 때문이라』(약 4:2).

우리가 장차 하늘나라에 올라가서 우리가 기도했다면 받을 수도 있었을 것들이 그곳에 엄청나게 쌓여 있음을 발견하게 될 때 얼마나 아쉽겠는가? 한 가지 “간구 내용”을 응답받지 못했다고 해서 낙심한 나머지 하나님께서 주시려 했던 다른 모든 것들을 구하지 않았다면, 그래서 그러한 것들을 받지 못했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겠는가? 기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응답을 막는 방해물들 때문에 받지 못한 것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아예 처음부터 구하지 않아서 받지 못한 것이라면 얼마나 더 안타깝겠는가?

시편에서 다윗의 기도를 유념해서 읽어 본 적이 있는가? 다윗은 항상 “나는 가난하고 궁핍합니다.”라고 기도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왕”인 다윗이 그렇게 기도한 것이 좀 이상하지 않은가?

혹자는 “저는 기도하고 싶긴 한데 시간이 없어서요.”라고 말할 것이다. 그렇다면 “다니엘”은 기도할 시간이 많이 남아돌아서 기도했겠는가? 당시 그는 120개 지방을 관할하는 총리였다. 그러나 성경은 다니엘이 『하루에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으며 그의 하나님 앞에 감사를 드렸더라.』(단 6:10)라고 말씀한다.

■ 둘째, 잘못된 동기로 기도하기 때문이다 ■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너희 정욕에다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약 4:3). 즉 “이기심”으로 기도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은 항상 “주님, 제게 이것이 필요하고, 저것도 필요합니다.”라는 식으로 기도한다. 나는 옛날 흑인 설교자가 했던 말을 좋아하는데, 그는 이렇게 말했다. “주님께서는 당신이 필요로 하는 ‘그것’이 아니라, 왜 그것이 필요한지 그 ‘이유’를 살피신다.” 새 차가 필요한가? 왜 새 차가 필요한가? “옆집 이웃이 새 차를 사서요!” 사람들은 옆집에 사는 이웃이 새 차를 몰고 다니면 갑자기 자신이 가난해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 새 차가 필요하다고 치자. 만일 주님께서 새 차를 주시면 어떻게 할 것인가? 모양새가 좀 안 좋아도 새 차 표면에 “복음에 관한 성경 구절”을 부착할 것인가? 교회를 오갈 때 형제자매들을 태워 줄 것인가? 운전석 가까운 위치에 전도지를 비치해 두었다가 주유소에 갈 때마다 복음 전도지를 나눠 줄 것인가? 도대체 왜 새 차가 필요한 것인가?

미국 남부에 사는 많은 여자들이 자기들의 남편이 구원받기를 기도하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 제 남편을 구원해 주세요!”라고 기도한다. 하지만 그중에는 아무리 간구해도 응답되지 않는 기도가 있는데, 나는 그 이유가 무엇인지 일부 원인을 알고 있다. 즉 그 자매들 가운데 일부는 자기 남편이 구원을 받아 자기와 함께 교회에 다니는 것이 다른 자매들 앞에서 자신의 체면을 세워 주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기도하는 것이다. 만일 그 자매들이 이렇게 기도하면, 더 빨리 응답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 제 남편은 주님의 이름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에 수치가 되고 있습니다. 제 남편이고 그를 사랑하지만, 계속 주님께 수치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어떻게 되어도 괜찮으니, 무슨 수단을 쓰셔서라도 제 남편을 구원해 주세요!” 당신은 “그러다가 남편에게 무슨 큰일이 생겨서 저를 돌봐 주지도 못하면 어쩌죠?”라고 물을지 모른다. 바로 그것이 문제다! 당신이 남편이 구원받기를 원하는 이유는 결국 당신의 유익 때문인 것이다.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에 귀를 막는 자는 누구라도 그 자신도 부르짖게 될 것이나 들을 자가 없으리라』(잠 21:13). 당신은 자신을 위해서라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기를 기도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필요를 위해서는 기도를 전혀 안 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러면 하나님께서 돈을 주시지 않을 수도 있다.

■ 셋째, 두 마음을 품기 때문이다 ■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아무것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과 같으니 그 사람은 주께로부터 어떤 것이든 받으리라 생각하지 말라. 두 마음을 품은 사람은 그의 모든 길에 안정이 없느니라』(약 1:6-8). “두 마음을 품은 사람”이란, 오늘은 이랬다가 내일은 저랬다가 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자동차 와이퍼처럼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인 것이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 저를 성령으로 충만하게 해 주세요! 성령 하나님의 능력이 제 삶에 나타나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했다가도, 성령님께서 그의 삶을 채우시기 시작하시고 그로 인해 생활에 불편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면 “성령님의 능력이 없어도 될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또한 이렇게 기도하기도 한다. “하나님, 제게 혼들을 주세요!”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에게 혼들을 보내 주시기 시작하고, 또 그들 가운데 두세 명 정도가 제대로 성장하지 않거나 나중에 그를 대적하기라도 하면 다음과 같이 마음을 다시 바꾼다. “혼들을 이겨온 결과 이렇게 될 바에는 차라리...”

구약 시대에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은 변덕이 심했었다. 두 마음을 품고 다닌 것이다. 그러나 우리 구원받은 성도들은 확고하고 굳건하며 흔들림 없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고집스러운 것은 별로 좋지 않으며, 반역하는 것은 마법하는 죄나 우상 숭배와 같다. 그러나 무언가를 끈덕지게 해내고, 섬기는 일을 꾸준히 지속하고, 예수 그리스도만 바라보면서 주님이 당신에게 주신 임무에 집중하는 일에 관해서는 고집스러워야 한다! 완전히 딱 달라붙어서 요동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 넷째, 용서하지 않는 태도 때문이다 ■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만일 너희가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아니하실 것이니라.』(마 6:15)라고 말씀하셨다. 바울도 『너희는 서로 친절하고 다정다감하며 서로 용서하되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를 용서하신 것같이 하라.』(엡 4:32)라고 권면했다. 따라서 반드시 용서해야 한다.

『화를 내되 죄는 짓지 말고 해가 지도록 분노를 품지 말며』(엡 4:26). 『남편들아, 너희 아내를 사랑하고 가혹하게 대하지 말라』(골 3:19). 남편이 자기 아내에게 화가 난 나머지 용서하지 않고 있으면, 그의 기도들은 응답되지 않는다. 혹자는 “제 아내가 잘못한 게 맞아요!”라고 말할지 모른다. 그렇다면 아내가 바로 서도록 기도하라! 그러면 그 사람은 “하나님께서 아내를 바로잡아 주시지 않으면 어떻게 하죠?”라고 묻는다. 그렇다면 아내를 대하는 당신의 태도가 달라지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이처럼 남편들은 자기 아내를 향해 쓴 뿌리를 품기 쉽다. 남편들이 화를 내는 주된 이유는 아내의 “불평” 때문이다. 남편들이 아내가 하는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다 흘려 버리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신경을 쓰지 않는 척해도 주님께서 “네 아내가 하는 말이 맞는 거 알잖아!”라고 하시면 당신의 남편도 그 잘못된 부분을 고친다. 이런 식으로 아내가 불평한 것들 가운데 두세 개 정도를 고친 후 아내가 그런 걸 좀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아내는 처음에 불평한 게 무엇이었는지도 잊어버리고 또 다른 불평을 하기 시작한다. 그러면 남편들은 ‘아유, 저 여자는 원하는 게 끝이 없어. 끝이 없다고!’라고 생각하고는 아내와의 관계가 틀어져 버리는 것이다. 당신도 이런 상태라면 빨리 바로잡아야 한다. 이유가 무엇인가? 『이와 같이 너희 남편들아, 아내들을 더 연약한 그릇으로서 또 생명의 은혜를 함께 상속받을 자로서 귀히 여기되, 지식을 따라 그들과 동거하라. 이는 너희의 기도가 막히지 않게 하려 함이니라』(벧전 3:7).

『형제들아, 정죄받지 않으려거든 서로 원망하지 말라. 보라, 심판하시는 분이 문 앞에 서 계시니라』(약 5:9). 당신이 쓴 뿌리를 품고 있다면,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복을 주시지 않을 것이다. 어떤 소년이 잠들기 전에 침대 옆에서 엄마와 함께 기도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소년의 어린 동생이 기도하는 형의 옆구리를 콕콕 찌르면서 방해했다. 그래서 소년은 기도하다 말고 “주님,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동생 지미를 한 대 때려 주고 올게요!”라고 했다고 한다. 만약 당신이 어떤 형제나 자매를 “한 대 때려 주고” 주님께 온다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기도에 응답하시지 않을 것이다. 그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용서해야 한다.

■ 다섯째,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일들을 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

『무엇이든지 구하는 것을 그에게서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의 목전에 기쁨이 되는 일들을 행함이라』(요일 3:22). 많은 기도가 응답되고 있지 않은 이유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주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것을 행하면서, 정작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은 하지 않기 때문이다.

당신은 무엇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인지 아는가? 내가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여러 차례 “성경 강연회”를 열었지만, 단 한 번도 사람들은 “십일조를 하는 것이 옳은가요?”라거나 “사람들을 주님께로 이겨오는 일(구령)이 옳은가요?”라는 질문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성도들 자신도 무엇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모른다면 혼자 방에 들어가서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여쭈어 보라. “하나님, 제 삶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지 않는 일이나 제가 제거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알려 주십시오!” 장담하건대 30초도 채 되지 않아 그것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아주 사소한 일일 수도 있다. 성경에서 말씀하시듯이 “포도원을 망치는 작은 여우”가 있는 것이다. 대단히 큰 죄나 사악한 것이 아니라, 그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어떤 사소한 것이 당신의 삶에 있을 수 있다. 또한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들의 삶에서는 허락하셔도 유독 당신의 삶에서는 허락하시지 않는 일들도 있다. 반대로 당신의 삶에서는 허락하셔도 다른 사람들의 삶에서는 허락하시지 않는 일들도 있다. 중요한 것은 당신의 삶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않는 일이 있다면, 하나님뿐만 아니라 당신도 그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는 점이며, 또한 당신은 반드시 그 부분을 제거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 자신이 볼 때는 전혀 해가 없는 것처럼 보여도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반드시 그것을 제거해야 한다. 하나님의 목전에 기쁨이 되는 일들을 행하라. 그러면 당신의 기도가 응답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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