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믿음으로 읽는 성경 분류

갈라디아서 5:4의 “은혜로부터 떨어져 나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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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5년 07월호>

율법으로 의롭게 된 너희는 누구든지 그리스도가 무용하게 되고 은혜로부터는 떨어져 나갔느니라』(갈 5:4).
갈라디아서 5:4은 영국의 수도사요 철학자인 펠라기우스(A.D. 360-420)와 네덜란드 신학자인 알미니우스(1560-1609), 영국에서 감리교 운동을 선도한 요한 웨슬리(1703-1791)가 하나님의 거듭난 자녀도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몸 안으로 들어가 그 지체가 된 후에도(고전 12:13) 죄를 지으면 지옥에 갈 수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사용했던 대표적인 알미니안주의 구절들 가운데 하나이다.
이 구절은 성경을 올바로 나누어 바르게 해석하지 못하고, 성경의 특정 구절을 전후 문맥에 맞춰 해석하지 못한 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받아 영생에 관한 확실한 보장 가운데 살아가야 할 많은 사람들의 믿음을 무너뜨리는 데 사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복음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구원의 영원한 보장이 아닌 구원 상실 가능성을 가르쳐 처음부터 행위 구원의 저주받을 다른 복음으로 구원을 받지 못하게 하는 데 악용되는 구절이다.
그러나 성경의 저자이신 성령님께서는 본문이 속한 갈라디아서의 첫 장에서 본 구절과 관련된 마귀의 일을 분명하게 경고하셨다. 『나는 너희가 그리스도의 은혜 안으로 너희를 부르신 분으로부터 그렇게 빨리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게 됨을 이상히 여기노라.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너희를 교란시키는 어떤 사람들이 있어서 그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개시키려는 것이라. 그러나 우리뿐만 아니라 하늘에서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것 외에 어떤 다른 복음을 전한다면 그는 저주를 받으리라. 우리가 전에도 말한 것같이 지금도 내가 다시 말하노니 누구든지 너희가 받은 것 외에 어떤 다른 복음을 전한다면 그는 저주를 받으리라』(갈 1:6-9). 성령님께서는 갈라디아서의 첫 장부터 『그리스도의 복음』과 『다른 복음』을 대조하고 계시며, 그 뒤 갈라디아 교회 내에 일어난 “율법의 행위로 인한 구원론”을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론”으로 바로잡으시면서, 믿음으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은 그 뒤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인한 구원의 진리를 붙들고 그 자유 안에 굳게 서 있어야 함을 강조하신다. 이와 같은 전체적인 논조를 정리해 주는 한 구절이 있는데, 바로 갈라디아서 2:16이다. 『사람이 율법의 행위로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인하여 되는 줄 알고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인하여 의로워지고자 함이라. 이는 율법의 행위로는 아무 육체도 의롭게 될 수 없음이라.』
갈라디아서는 구원받은 죄인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그의 구원이 “유지”된다는 진리를 입증하기 위해 기록되었다. 그런데 변개된 한글개역성경은 갈라디아서 5:4을 다음과 같이 변개시켜 거듭난 그리스도인도 구원을 상실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율법 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하는 너희는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로다”(한글개역성경, 갈 5:4). 이 구절을 바른 말씀인 <한글킹제임스성경>과 비교해 보라. 『율법으로 의롭게 된 너희는 누구든지 그리스도가 무용하게 되고 은혜로부터는 떨어져 나갔느니라』(갈 5:4). 한글개역성경은 『그리스도가 무용하게 되고』를 아예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로 변개시켜 버렸다. “무용하게 되는 것”과, 속해 있던 것에서 “끊어지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개역성경은 성도가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가 되었더라도 죄를 지으면 그 몸으로부터 “끊어져” 지옥에 가게 된다고 가르치는 것이다.
이것은 실로 몸서리쳐지는 이단 교리가 아닐 수 없다. 구원받아 그리스도의 몸 안으로 들어가고서도 그 몸에서 끊어질 수 있다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왜 십자가에서 죄인들을 위해 피흘려 돌아가셔야 했으며, 주님 한 분만 바라보고 구원을 받았다고 믿어 온 성도는 어디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야 하는가?
한글개역성경의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는 그 뒤의 “은혜로부터 떨어진다”는 표현을 역시나 구원 상실 가능성을 말하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낳듯이, 한 구절 안에서 한 부분이 변개되면 그 뒤의 내용이 변개된 부분에 맞춰 해석되어야 하는 악순환이 벌어지는 것이다.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죄값을 대신 치러 주신 구주로 믿고 성령님에 의해 그리스도의 몸 안으로 침례를 받으면, 그 순간 그는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가 된다.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한 성령에 의하여 우리 모두가 한 몸 안으로 침례를 받았으며 또 모두가 한 성령 안으로 마시게 되었느니라. 몸은 한 지체가 아니라 여러 지체로 되어 있으니』(고전 12:13,14). 『이는 우리가 그의 몸과 그의 살과 그의 뼈의 지체임이라. 이런 까닭에 남자가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자기 아내와 결합하여 그 둘이서 한 몸이 될지니라. 이것은 위대한 신비라. 그러나 나는 그리스도와 그 교회에 관하여 말하노라』(엡 5:30-32). 죄인이 복음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가 되는 순간, 그는 남편과 아내가 한 몸인 것처럼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된 것이다. 그는 자신이 영적으로 “한 몸”이 된 하나님의 아들의 형상과 “일치”하도록 예정되어 있으며, 이러한 그리스도인은 구원을 결코 잃어버리지 않는다고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역설한다. 『그분께서는 미리 아신 자들을 자기 아들의 형상과 일치하게 하시려고 또한 예정하셨으니 이는 그를 많은 형제 가운데서 첫태생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현재의 일들이나 다가올 일들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어떤 다른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떼어 놓을 수 없으리라』(롬 8:29,38,39).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몸으로 한 번의 속죄제를 영원히 드리심으로써 그 한 번의 제사로 거룩하게 된 사람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다(히 10:12,14).

문제의 갈라디아서 5:4은 그것이 속한 문맥에 맞게 바르게 해석될 때 올바른 해석이 나올 수 있다. 갈라디아 교회에서는 “할례”가 문제시되고 있었다. 본문 5:4과 5:2을 비교해 보면 해석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보라, 나 바울이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너희가 할례를 받으면 그리스도께서 너희에게 아무 유익이 되지 못하리라』(5:2). 『율법으로 의롭게 된 너희는 누구든지 그리스도가 무용하게 되고 은혜로부터는 떨어져 나갔느니라』(5:4).
바울은 자신의 주장에 효과를 내기 위해 2절의 내용에 변화를 주어 4절에서 다른 표현 방식을 택했다. 2절의 “할례를 받은 너희”는 4절의 『율법으로 의롭게 된 너희』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율법의 요구대로 할례를 받았기 때문에 의롭게 되었다고 생각했다(행위 구원). 그리고 2절의 『그리스도께서 너희에게 아무 유익이 되지 못하리라.』는 4절의 『누구든지 그리스도가 무용하게 되고』와 연결된다. 여기에는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다. 유익하지 않으면 무용한 것이다. 그렇다면 4절의 나머지 부분인 『은혜로부터는 떨어져 나갔느니라.』는 그들이 은혜로 구원받은 것과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율법으로 의롭게 된 너희』는 은혜로 구원받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들이 구원을 받기 위해 믿음이 아닌 율법의 행위를 택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 죄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제시하신 구원의 은혜가 그들과는 완전히 무관하게 되었음을 뜻한다.
사도 바울은 5절에서 『이는 우리가 성령을 통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의 소망을 기다림이라.』고 말한다. 바울을 포함한 『우리』는 “믿음으로 구원받은 성도들”이다. 5절의 『우리』는 『율법으로 의롭게 된 너희』와 대조를 이루기 때문에, 『율법으로 의롭게 된 너희』가 은혜로 구원받은 적이 없음이 또다시 드러난다.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 내의 “할례” 문제에 관하여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가 쓸모없고 오직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뿐이니라.』(5:6)고 결론짓는다. 『율법으로 의롭게 된 너희』에게는 『내가 할례받은 모든 사람에게 다시 증거하노니 그는 온 율법을 행할 의무가 있는 자라.』(5:3)면서 결코 지킬 수 없는 “의무”를 부여한다. 『율법의 행위로는 그분 앞에 의롭게 될 육체가 없나니 이는 율법을 통해서는 죄의 깨달음이 있』기 때문이다(롬 3:20).
성경은 성경으로 해석해야 한다. 이 은혜의 시대에도 율법의 행위로 구원받고자 하는 죄인들은 다음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만 한다. 『너희가 모세의 율법으로는 의롭게 되지 못하였던 그 모든 일에 있어서도 믿는 자는 모두 그분을 통하여 의롭게 된다는 것이니라』(행 13:39). 『그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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