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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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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5년 08월호>

교황은 연합이라는 주제를 그 어떤 정치적인 포럼에도 제시할 수 있었다. 1988년 10월 11일 스트라스부르그에서 북아일랜드 프로테스탄트 지도자 이안 페이슬리(Ian Paisely)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소위 영적인 지도자라고 하는 교황이 어째서 유럽 의회에서 정치적인 연합에 관해 연설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교황의 연설 주제는 동에서부터 서까지, 우랄 산맥에서 대서양까지 통일된 유럽이었다. 그로부터 1년도 채 되기 전에 그의 예언은 기가막히게 성취되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많은 카톨릭 신자들을 비롯해 더욱더 교황의 영향력 하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그가 예언적으로 말한 것이라고 믿고 있는 한편, 바티칸의 활동을 예의주시하는 사람들은 반대로 로마 카톨릭이 그러한 사건을 있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을 것으로 확신한다.
동시에, 폴란드 출신 교황 하에서 동유럽의 카톨릭은 매우 강성해졌으며 폴란드와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에서는 더욱 그렇다.
폴란드 태생이면서 동독인인 베를린 주교 마이스너(Meisner) 추기경은 1988년 비밀리에 퀼론의 대주교 및 서독의 대주교로 임명되었다. 교황은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자리에 마이스너를 앉히려 했다. 지금은 이 일이 독일의 통일을 향해 내딛는 중요한 걸음이 되었던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바티칸과 크레믈린
로마는 ’60년대와 ’70년대에, 각각 요한 23세와 바오로 6세 재직 시에 크레믈린과 동맹을 맺었다. 이 새로운 동맹관계는 1978년 동유럽 출신이 최초로 교황직에 임명되면서 더욱 굳건히 다져졌다.
요한과 바오로가 시작해 놓은 과업은 요한 바오로로 이어졌다. ‘그라스노스트’(소련사회의 여러 가지 결점, 문제들에 관련된 개방정책 - 역자주)의 새 시대는 모스크바와 바티칸을 더욱 가깝게 만들었다. 영향력 있는 추기경들로 구성된 사절단과 바티칸 고위 간부들은 1988년 러시아에서 열린 ‘정교회 밀레니움’(Orthodox Millenium) 행사에 참석했으며, 요한 바오로 2세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회담이 1989년 12월과 1990년 11월에 바티칸에서 열렸다.
대해 특별한 부담을 갖고 있으며 이것은 로마카톨릭의 새로운 전통에 따른 것이다. ‘파티마의 성녀는 그 분의 거룩한 마음에 바칠 것을 명령’함과 동시에 ‘내 명령에 순종하면 러시아는 회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한다.(註 1)
마리아의 마음에 바치는 것은 ‘세계 평화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게 그들의 말이다. 예수회 출신으로 바티칸의 성경교육원 교수였으며 여러 해 동안 베아 추기경과 친밀한 유대관계를 맺어온 말라키 마틴(Malachi Martin)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파티마의 기적에 관한 문서와 증언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그리고 “하늘에서 직접 개인적으로 들려준 음성”을 통해 파티마 사건은 “곧 시행될 지리적-정치적 계획”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
“천년왕국의 마지막 시합은 시작되었으며 이 위대한 계획을 수행할 종은 요한 바오로이다.” (말라키 마틴 저 <이 피의 열쇠들> 시몬 앤드 슈스터 사, 뉴욕, 1990)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의 인터뷰를 통해 마틴은 빠른 속도로 소멸되어가는 이 지구를 장악하기 위해 싸우는 세 가지 세력이 있는데, 요한 바오로 2세와 미하일 고르바초프, 서방 자본주의 세력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교황이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세계의 영적, 도덕적 지도자로서 교황은 절대적 권위를 가지고 세계 정부를 이끌어가며 인간의 생존과 번영에 관한 모든 근본적 이슈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교황은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마리아의 은총과 권세를 통해 그 같은 승리를 쟁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슬람과 로마
구소련이나 세계 평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이란 등과 같은 나라에서 물라(회교국의 율법학자 - 역자주)의 정치적 권력은 대단히 크며, 바티칸은 이러한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 회교도들과 카톨릭 신도들 모두에게 어필하는 파티마와 마리아 및 로마 교회에 의해 확장되어가는 에큐메니칼 운동을 통해서 말이다.
바티칸의 비기독교국가를 위한 비서국장은 1988년 회교도의 금식 절기인 라마단이 끝나는 날이었던 5월 17일에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보냈다 :
“라마단 절기 동안 여러분은 신에 대한 믿음과 신의 거룩한 뜻에 대한 복종을 보여주었습니다. 살아계시고 참되신 유일하신 신에 대한 이 믿음은 곧 모든 신도들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모든 영적 자녀들의 유산입니다. 이 믿음은 우리를 형제와 자매로서 연합시켜 줄 것이며, 모든 민족 가운데서 우리로 하여금 결속과 정의, 평화를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입니다.”(Cardinal Arinze, Vatican Secretariat, May 1988)

기독교계 외의 영역에서 활발히 진행 중인 로마카톨릭의 에큐메니즘에 대한 한 예를 1989년 5월 교황의 말라위 방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석유가 풍부한 걸프 주변 국가들이 지원하는 아랍 선교사들은 당시 중앙 아프리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다. 그들의 포교활동 결과 ‘어머니 교회’(카톨릭을 일컫는 말 - 역자주)에 미친 영향과 문제들에 대해 교황은 이렇게 말했다 :
“상호간에 필요한 것은 상호 존중과 함께 서로가 공유하는 부분에 대한 서로간의 인정이다.”

뿐만 아니라 회교 지도자를 포함해 15명의 각 종교 대표가 모인 기도 모임에서 교황은 “교회는 모든 종교와 ‘믿음과 지성의 대화’를 나누기를 원하며, 말라위의 발전을 위해 함께 일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로마 교회는 종교를 초월한 에큐메니즘마저도 열심히 진행시키고 있는 것이다.
한편 바티칸 소속 방송사 ‘성 바오로 오디오비주얼’은 아랍권 TV 방영을 위해 총 26부짜리 만화 코란을 제작 중에 있다. 1500만 파운드를 투자해 3년 만에 완성될 이 만화판 코란 제작은 ‘국제회교협의회’와 공동으로 추진되고 있다.
성 바오로 성당의 사제 엘리지오 에르메티(Eligio Ermeti)는 이 일이 많은 문제를 야기 시켰음을 시인하면서 “우리는 에큐메니즘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코란은 하나님에게 아들이 있다고 믿는 자들을 믿음 없는 자들로 정죄하고 있는 것이다. (Catholic Herald: 7 July 1989)

로마제국의 부활
호전적인 이슬람 세력의 재등장을 제외하고, 사회주의와 카톨릭의 동맹은 ’50년대 말부터 ’80년대 말까지 30년 동안 가장 주목할 만한 사건이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둘의 연합은 종교를 사회혁명과 연결시켰으며 사회주의 진영의 경제가 호전됨에 따라 로마카톨릭의 세력이 확장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마지막 때의 마지막”이 점점 가까워오는 것을 믿는 많은 복음주의적 그리스도인들은 동유럽에서 일어난 일에도 불구하고, 사회주의와 카톨릭의 연합은 계시록 16:13과 19:20에 나온 짐승과 거짓 선지자의 불경건한 연합이라고 확신한다.

지난 수년 간 일어난 일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실마리가 1988년 12월 <이코노미스트>紙에 다음의 기사로 제시되었다 :
“유럽 정신에 입각한 공동시장 : 두 종류의 아이디어가 1988년에 전 유럽을 향해 제시되었다. 하나는 EEC의 단일유럽시장이고, 다른 하나는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유럽 가족공동체’라는 다소 모호한 개념이다. 바티칸 시티의 특파원은 세번째 유로-아이디어, 즉 교황이 제시하는 아이디어에 주목하기 바란다고 말한다.”

<뉴스위크>紙는 1989년 9월 기사에서 유로-아이디어를 설명했다 :
“세계를 향한 교황의 유토피아적 비전은 대서양에서부터 우랄 산맥에 걸친 전유럽을 통합하고 기독교화 하는 것이다.”

교황은 1991년에 전 유럽 주교회의를 소집해 기독교화 된 유럽이 이룩할 일종의 황금시대를 향한 자신의 비전을 이룰 구체적 전략을 세우도록 지시했으며 <유럽피안>紙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
“바티칸의 외교적 발전이 동유럽에서 일어나는 정치 혁명에 교회가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게 했다는 사실이 더욱더 확실시되고 있다.”

워터게이트 사건을 담당했으며, 폴란드에서의 바티칸의 역할과 사회주의를 수호하는 데 있어 바티칸이 과거보다 더욱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사실을 취재한 칼 번스타인(Carl Berns- tein) 기자는 1992년 2월자 <타임>紙에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밝혔다. “로마카톨릭은 정치적 의견을 제안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추진시키고 있다.”
그리스도인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은 신성로마제국이 부활되면 유럽이 최후의 세계 제국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유럽피안>紙는 1990년 11월에 이렇게 보도했다 :
“벨기에,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의 기독 민주 지도자들은 국가 주권 양도와 연방 정부 수립을 비롯해 화폐, 외교, 국방 정책을 단일 통제 하에 둘 것 등 유럽정치 전반에 대한 상당히 구체적인 계획을 지지했다.”

유럽 정부 수뇌부의 이 같은 발표가 있은 지 1주일 후에 연방주의의 진전에 강력하게 반대의사를 표명해오던 마가렛 대처 수상은 권좌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근자에 갑자기 일어난 모든 정치적 변화, 즉 소련의 붕괴와 동유럽에 싹튼 민주주의, 걸프전에서 이슬람 국가를 대적하기 위한 서방 세계와 이슬람계와의 연맹이라고 하는 전례없는 유엔 연합군 등, 이 모두는 정치적, 영적 세계 통합이 그리 멀지 않았음을 시사해준다. 성경은 마지막에 있을 이같은 연맹을 분명히 예견하고 있으며 동시에 이에 대해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다.

유럽 연맹
로마 카톨릭의 목적은 신성로마제국을 부활시키는 것 이상일지도 모른다. 말라키 마틴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

“로마 카톨릭이야말로 앞으로 등장할지도 모르는 세계 정부를 운영할 최적격자이다.” “만일 내일 당장 기적적으로 단일세계정부가 수립된다면 로마 교회는 홀로 우뚝 서 있게 될 것이다...현 세계에서 최초로 완전한 모습을 갖추고 완전하게 기능하는 독립적인 지리적 정치적 기관으로서 말이다. 그리고 교황은 단연코 지정학적으로 세계 지도자가 되기에 충분한 자질을 갖춘 최초의 인물로 부각될 것이다.”

창세기 11장은 바벨탑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그때 인류는 정치적, 언어적으로 연합되어 있었는데 사람들은 하늘까지 닿기 위한 탑을 쌓기 시작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연합과 반역을 뒤엎으시기 위해 인간을 흩으시고 그들의 언어를 분리시키셨다. 타락한 세상에 하나님께서 주도하시는 연합이란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있는 연합이란 “믿지 않는 자들의 눈을 어둡게 하는 이 세상 신”(고후4:4), 즉 사탄에 의한 연합이다.
바벨은 바빌론이 되었으며 성경 전체에서 끊임없이 등장하는 이름이다. 바빌론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사로잡아갔으며, ‘신비의 바빌론’은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을 과거에는 거짓된 정치-종교적 체제로, 그리고 현재는 경제적 체제로서의 짐승의 체제에 경배하게 만들었다. 사람들은 그 체제가 멸망할 때까지 경배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속에 자신의 뜻을 이루시려고 그들의 왕국을 그 짐승에게 허락하여 주셨으니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질 때까지니라.』(계17:17)

시대의 표적
바벨탑 아래서 유럽의회는 “다른 언어, 한 목소리”의 유럽을 선전하고 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유럽 공동체가 빠른 속도로 하나의 연방국가가 되어가는 모습을 주시하면서 그것이 신성로마제국의 부활인 동시에 성경 예언의 성취임을 인지하고 있다.
영국 체신부는 1989년 유럽 선거를 기념하기 위한 우표를 발행했는데, 황소처럼 생긴 짐승 위에 느슨한 옷을 입은 여자가 앉아 있는 이 우표의 그림은 계시록의 창녀를 연상케 한다. 유럽旗는 12개의 별이 있는 파란색의 기로서 카톨릭이 그리는 마리아 그림과 그 상징과 색상이 매우 유사하다. 한편 유럽 정책 연방에 관한 1991년 12월자 <타임>紙 기사는 그와 비슷한 그림을 제공한다. <타임>紙는 피닉스의 딸인 유로파가 몸이 드러나는 옷을 입고서 황소의 모습을 한 제우스의 등에 타고 있는 모습의 그림이 호머의 <일리아드>에 근거한 것이라고 전했다.
지브랄터의 20펜스짜리 동전은 영국에서 통용되는 동전과 유사한 모습인데 “유럽의 여신”이라는 문구와 함께 마리아와 어린아이의 형상이 들어있다.
>紙는 이를 “에큐메니칼 화폐”라 칭했다. 벨기에에서 주조된 네 개의 동전 중 세 개에는 신성로마제국처럼 유럽을 통일했던 역사적 인물들, 즉 샤를마뉴, 찰스 5세, 18세기 합스부르그家의 여황제 마리아 테레사의 얼굴이 들어있다. 그리고 25 에쿠 피스 동전에는 로마 제국의 황제 데오클레티안의 얼굴이 새겨져 있는데 그는 4세기 초반에 그리스도인들을 극심하게 박해함으로써 옛 이방 종교를 부활시키려 했던 인물이다.
한편 오스트리아에서는 합스부르그家를 정계로 재등장시키려는, 일반 대중을 기반으로 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마지막 황태자 오토(Otto)는 바바리아의 극우 기독 사회주의 연맹의 유럽 하원의원직을 역임하고 있는데, 그는 유럽을 제패한 “독일 제국” 시대가 열릴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소위 ‘합스부르그 법령’(제국의 부활을 금지하는 법령)을 무효화하려는 캠페인이 일고 있는데 이 캠페인은 영향력 있는 신문사와 많은 보수 정치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오토와 그의 아들 칼(Karl)은 현대적인 정치 분위기를 띠고 있긴 하나 여전히 가문의 이상 - 국가통합의 이상 - 을 위해 일하고 있다. (Sunday Telegraph, 22nd November, 1992.)

프로테스탄트 진영은 이렇게 말한다 :
“왜 유럽기의 별들이 새로운 ‘신성로마제국’을 상징하며 ‘유럽의 여왕’은 마리아를 상징한다는 사실을 아무도 경고하지 않는가. 유럽 위원회가 로마로 향한 순례를 계속하고 있으며, 브뤼셀의 다른 대표단들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유럽의 희년’을 기념하기 위해 몰려가고 있다... 이러한 사실들은 반드시 대중에 알려져야 한다.”(The Reformer, January/February, 1993)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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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註 1) 피오 12세는 나찌의 군대가 모스크바로 진격해가던 1941년 10월에 포르투갈의 카톨릭 신도들에게 파티마의 성녀가 준 약속의 신속한 성취를 위해 기도할 것을 부탁했다. 1942년 러시아가 완전히 패배했다는 히틀러의 연설이 있은 후에 피오 12세는 라디오 기념 메시지에서 ‘온 세상을 마리아의 거룩한 마음에 바친다’고 했다. (Vatican Imperial- ism in the Twentieth Century: Avro Manh- at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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