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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신화 분류

이교도 신화에서 유래된 “하나님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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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0년 10월호>

어머니 여신에 관한 사상이 여러 이교도 신화들에서 생겨나 마리아라는 한 인물로 편입되었다고 한다면, “하나님의 어머니”(Mother of God)라는 칭호에 관해서도 당연히 비슷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마리아를 지칭하는 데 사용된 “하나님의 어머니”라는 칭호는 오늘날 카톨릭과 동방 교회들의 핵심부에서 얼마나 중요하던지, 그녀를 간구할 대상으로 칭하기에 가장 선호되어지는 이름이라고 여겨지는 상황이다.
사실 아베 마리아(Ave Maria) 2절에는 “거룩한 하나님의 어머니 마리아여, 우리 죄인들을 위해 간구하소서”라고 또렷이 시작된다. 비록 성경에는 마리아를 예수님의 어머니로서 언급하고 있는 경우가 여러 곳에 분명히 나타나지만, “하나님의 어머니”라는 용어는 그 어디에도 사용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A.D. 3세기까지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어떤 문서들에서도 이러한 용어는 발견되지 않는다. 4세기가 지나서야, 그것도 동방에서만 마리아를 “데오토코스”(Theotokos : 하나님을 낳은 자)라는 용어로 부르는 관행이 생겨났던 것이다. 그 당시였을지라도 이러한 칭호를 허용한다는 것은 마음 편한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넉넉잡아 5세기까지 보더라도, 콘스탄티노플의 총주교인 네스토리우스(Nestorius) Nestorius에 관하여 C. Vidal Manzanares,
Diccionario de Patristica, Estella, 1992 참조
는 마리아를 “크리스토토코스”(Christotokos : 그리스도를 낳은 자)라 부르는 것은 합당하나, “데오토코스”라는 용어를 적용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네스토리우스의 그리스도론(Christology)은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의 관계를 정의하는 시점에서 그릇된 것으로 드러나고 말았다. 이로 인해 일련의 분쟁이 야기되었고, 그의 가르침들에 이단적인 요소들이 있다는 비난뿐만 아니라, “데오토코스”라는 용어를 받아들이는 하나의 역설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칭호를 처음으로 장려한 곳이 바로 A.D. 431년의 에베소 공회였다. 비록 칼세돈(Chalcedon) 공회에서 이러한 칭호가 이후 20년 간 하나의 교리로 선포되지는 않았더라도, 그 당시, 아니 최소한 공회가 시작될 무렵에는 “데오토코스”라는 용어가 마리아에게 경의를 표하는 말로 사용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온전한 신성을 강조하는 데 사용되었던 것이다.
사실상 네스토리우스(Nestorius)에게 위임되었으며, 에베소 공회에 의해 승인되었고, 또한 공개된 알렉산드리아의 씨릴(Cyril) Cyril of Alexandria에 대해서는 C. Vidal Manzanares, Diccionario de Patristica, Estella, 1992 참조
의 편지를 보면, 교부들이 아무런 의심없이 그 거룩한 동정녀를 “데오토코스”라 불렀다고 단언한다. 이것은 말씀의 신성이나 본질의 기원을 거룩한 동정녀에게 두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탁월한 신성을 부여받은 거룩한 몸을 그녀로부터 받았기 때문이라고 확언하고 있다. 삼위일체의 한 위격으로 이에 참여했는데, 그것으로 인해 육신을 따라 하나님에게서 났다고 진실로 이야기된다.
공회에 참석했던 감독들의 의도, 즉 그리스도의 온전한 신성을 보호하려는 의도와 이를 위해 사용된 방법들이 올바른 반면에, 마리아를 “데오토코스”라 부르는 것은 뜻밖의 결과를 초래한 하나의 실수였다. 사실, 제2차 바티칸 공회는 이미 세월이 한참 흐른 뒤에야 에베소 공회에서 나온 이렇듯 왜곡된 해석을 아무런 생각없이 선택한 것이다 : “동정녀 마리아는... 진정 성모이며, 구속주로 알려져 존경을 받는다”(LG53).
다시 말해, 그리스도의 영광을 온전히 드러내기 위해 만들어진 개념이 마리아를 인정하고, 존경하는 데 쓰이는 표현으로 전락해 버렸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신학적 변종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다. 이러한 변종은 앞장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여신 숭배가 특징인 도시에서 생겨났음을 이제 논할 것이다. 하지만 이에 앞서 간략하나마, 신들의 어머니인 여신들이 종교사에 어떠한 모습으로 등장하는가에 대해 언급해야 할 것 같다.

신들의 어머니들

신들을 자녀로 둔 어머니 여신들의 존재는 사실상 그리스도 이전의 모든 신화들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난다. 이집트 신화에 등장하는 이시스(Isis)에게는 이집트의 중요 신들 중 하나인 호러스(Horus)라는 아들이 있었고, 또한 데메테르(Demeter)는 페르세포네(Persephone)의 어머니였는데, 사후 세계에서의 권세를 부여받는 신화적인 상황도 등장했고, 제우스(Zeus)의 아내인 헤라(Hera)는 헤베(Hebe) 여신의 어머니로, 아레스(Ares)와 여신 일리티야(Ilithyia)의 어머니였다. 크로노스(Chronos)와 관련이 있는 여신 레아(Rhea)가 있는데, 그녀의 딸이 앞서 언급한 데메테르(Demeter)였다. 디오네(Dione)는 제우스(Zeus)로 인해 여신 아프로디테(Aphrodite)를 낳았다. 호메로스의 서사시나 헤시오도스(Hesiod)의 와 같은 고전 작품들에서 그리고 그리스 신화만 보더라도 하나같이 여신들이 차례로 신들의 어머니들이 되는 것을 알게 된다.
제우스(Zeus)의 아내이자, 누이인 여신 헤라(Hera)와 같은 몇몇 경우에도 마리아 신화와 마찬가지로, 그러한 상황을 보고 그녀의 영원한 처녀성에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었다. 신화에 따르면, 매년 헤라(Hera)는 나우플리아(Nauplia) 근처 카나토스(Canatos) 샘에서 목욕을 했고, 그곳에서 처녀성을 회복했다고 한다. 이 여신들은 모두가 그리스도인들이 나타나기 수세기 전부터 숭배의 대상이 되어왔었고, 그리스도인들이 등장한 이후에도 수세기 동안 계속해서 존경의 대상이 되어왔는데, 이로 인해 여신들의 많은 특징들이 마리아의 신화로 편입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베소 지역에서 마리아를 “하나님의 어머니”로 만드는 데 영향을 준 중요한 요인은 다름아닌 그 지역에 본거지를 둔 어머니 신, 바로 그녀의 숭배였다.

에베소인들의 다이나는 위대하도다

고대 그리스 신화를 보면 로마인들이 다이아나(Diana)로 이름 붙였던 여신 아르테미스(Artemis)만큼 큰 인기를 누린 신들은 없었다 Artemis(Diana)와 관련해서 W.K.C. Guthrie, The Greeks and their Gods, 1950, p.99; J. Garcia Lopez, La religion griega, Madrid, 1975, pp.51 ss; L. R. Taylor, Artemis of Ephesus, in BC V, pp.251 ss; H. Gressmann, OR, pp.78 ss 참조
. 그녀는 아폴로(Apollo)의 쌍둥이 누이이며, 또한 제우스(Zeus)와 레토(Leto)의 딸로 알려졌고, 성관계를 거부하고 산과 짐승들에게 자신의 권위를 행사했던 동정인 여신으로 묘사되었다. 이러한 연유로 그녀를 “아그네”(agne : 순수하다, 순결하다)라고 아낌없이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그녀가 동정이라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처녀가 아닌 어머니로 여겼고, 그녀가 출산자라는 뜻의 로키아(Loquia)나 젖먹이는 자라는 뜻의 쿠로트로포스(Curotrofos)와 파이도트로포스(Paidotrofos)라는 칭호로 알려진 에베소에서는 더욱 그러했다.
그녀의 오라비인 아폴로(Apollo)와 마찬가지로, 다이아나(Diana) 역시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권세를 가졌는데, 그러한 경우일지라도, 그 죽음은 고통없는 죽음이라는 것이다. 에베소에 있던 그녀의 신전은 B.C. 6세기에 생겨났는데, 고대 자료들에서 뽑아낸 연대를 보면, 그 신전이 세계의 기적들 중 하나로 여겨질 만큼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곳에서 직분을 수행했던 제사장은 거세한 자로, 메가비조스(Megabyzos)라 불렸다.
역사상으로 어떤 시기에는 아르테미스(Artemis)가 헤카테(Hecate)로 알려졌는데, 아마도 헬레니즘 시대 이전이었고, 죽은 자들의 혼과 관련이 있으며, 늘상 네거리에서 숭배를 받던 여신이었다. 이 여신은 또한 검은 마술과도 연계가 있고, 매달 바쳐지는 제물을 받는 대상이었다.
사도행전 19장은 바울의 에베소 전도여행에 관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담고 있다. 대체적으로, 그리스도인의 관점에서 본다면 그 모습은 상당히 통렬한 것이었다. 몇몇 제자들도 성령 침례에 대해 처음에는 무지했음을 보면(1-6절), 에베소의 일부 유대인들이 복음을 거부한 것은(8-9절) 당연한 것으로 여겨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바울은 자신의 수고로 인해 많은 영향을 끼쳤고, 2년간 투란노(Tyrannus) 학교에서 매일 복음을 전파했으며(9절), 아시아의 모든 지역이 구원의 복음을 들을 수 있을 때까지 그렇게 했던 것이다(10절).
성령께서는 바울의 사역과 함께하셨고, 기적들을 행하셨다(11-12절). 또한 돌아다니며 마귀들을 쫒아낸다고 하는 어떤 유대인들이 예수의 이름을 불렀을 때, 그들은 사도 바울에 의해 전파된 메시야와는 전혀 무관한 사람들로 드러났던 것이다(13-16절). 바울의 설교로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믿었고, 이로써 미신의 관행을 버리고(19절) 또한 신들의 숭배에서 돌아섰던 것이다(26절). 예상대로, 동정이면서 어머니인 그 여신과 관련된 우상숭배로 인해 경제적인 이득을 취했던 사람들이 손님들을 잃게 되자 다툼이 일어났던 것이다(23-41절). 이러한 상황을 여실히 보여 주는 데메트리오라는 은 세공장이의 말이 사도행전에 기록되어 있다(행 19:25-28).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는 이 사건을 너무나 명확하게 기록했기에, 아주 쉽게 역사적으로 재현할 수가 있다. 바울이 그의 서신서에서 언급한 것처럼, 그의 설교는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에 역점을 두고 있다. 바울은,『사람이 율법의 행위로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인하여』(갈 2:16) 의롭게 된다고 했고, 이것은 그에게 단순히 구원의 또 다른 하나의 길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뿐인 유일한 길을 말하는 것이었다.『만일 의가 율법으로 인하여 온 것이라면 그리스도께서는 헛되이 죽으신 것이라』(갈 2:21).
그런데, 이 말씀은 아르테미스(Artemis) 숭배에 초점을 맞춘 신학과는 상충된다. 이러한 신학은 대개 이교도 사상을 종교적인 측면에서 역점을 두고 등장했기 때문에 신들이 많으며, 뿐만 아니라 우상을 통해 그들을 숭배하는 것이 합당하고 바람직하다는 것이 그들의 이야기다. 물론 가장 사랑받는 신이라고 한다면 에베소에서 숭배의 대상이 되었으며, 죽은 자들 위에 권세를 가졌고, 영원한 동정인 어머니 여신일 것이다. 그녀의 신전과 형상제작은 많은 장인들의 생계의 근원이 되었다. 그러므로 종교적인 관점과 경제적인 이득이 서로 꽉 맞물려 있었던 것이다. 바울이 형상을 만드는 것에 반대하고(26절), 구원의 복음만을 전적으로 전파했을 때, 그들의 종교적인 이상뿐만 아니라, 돈벌이가 되는 그들의 수입 방식에 위협적인 요소가 되었다.
수세기가 지난 후에 일어난 것처럼, 그것은 그리스도인들의 하나님과 영원한 동정인 어머니 신과의 대립이었다. 영원한 동정인 어머니 신이 마리아 신화로 편입된 것이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것은 양립할 수 없는 두 가지 관점과 관련된 문제다.

마리아

카톨릭과 동방 교회들의 핵심부에서 마리아가 어떻게 묘사되고 있는지를 피상적으로만 안다고 하더라도, 신들의 어머니 여신들이며, 특히 에베소에서 숭배받던 동정인 여신 아르테미스(Artemis)가 이 일에 영향을 끼쳐 온 사실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
마리아 신화에서처럼 아르테미스(Artemis)는
1. 어머니로서 동등하게 취급되었고
2. 처녀성이 매년 회복되었던, 신들의 어머니인 헤라(Hera)와 동일한 속성, 즉 영원한 동정이었으며,
3. 때로는 “고통없는 죽음을 관장하는 마리아”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자신을 따르는 신실한 신도들에게 편안한 죽음에 이르게 하는 권세를 가졌다.
4. 또한 그녀를 숭배하는 제사장은 성생활을 박탈당했는데, 비록 카톨릭이나 동방 교회들과는 다르지만, 퀴벨레(Cybele) 숭배와 유사한데, 이것은 거세를 통해 확고하게 되었다.
5. 대단한 소득 체계의 근원이 되었는데, 이것은 기본적으로 여신과 관련된 형상제조와 에베소의 성소와 연관된 성지들로부터 유래된 것이다.
이러한 환경은 금전상의 이득과 관련되었기 때문에, 그 지역 거민들을 동정인 여신에게 강력하게 결합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최소한 헤카테(Hecate)로 알려진 이름처럼, 죽은 자의 세계에 대한 권력을 지녔다 (데메테르나 퀴벨레 같은 다른 어머니 여신들에서 이미 관찰했던 것). 헤카테로 동화된 아르테미스는 대로에서 숭배를 받았다. 이러한 전통은 스페인이나 그리스와 같은 나라에서 마리아 숭배의 경우로 확실하게 나타난다.
길들이 서로 교차되는 곳에서 신당과 거기서 섬기는 자들의 거처를 발견하는 것은 쉽다. 마지막으로 성모의 신화가 여신들, 신들의 어머니 그리고 특히 에베소의 아르테미스 숭배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거의 있을 수 없다. 그러한 신화는 바울이나 사도들에 의해 전파된 말씀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결론

6장까지(지난 6회에 걸쳐) 살펴본 바와 같이, 마리아의 신화는 성경에 근거하지도 않으며, 또한 1세기 그리스도인들의 행동에도 눈꼽만치의 근거를 두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역사가 온전히 증거하고 있다.
이와는 정반대로, 그녀는 4세기에 주로 교회들의 중심부로 흡수된 잡다한 이교도 신화들로 그 모습을 갖추어 온 것이다. 로마인들이 다이아나(Diana)로 부르며, 때로는 헤카테(Hecate)로 알려진 여신 아르테미스(Artemis)는 특히 많은 것을 알게 해주는 좋은 예다.
사후 세계에 대한 권세를 가진 영원한 동정이며, 어머니이고, 또한 형상 판매로 풍부한 이득을 낳는 창조자며, 편안한 죽음으로 인도할 수 있고, 자신의 성적 능력을 완전히 포기했었던 제사장에게 섬김을 받았던 에베소의 아르테미스(Artemis), 그녀는 신약의 마리아보다 훨씬 더 신화적인 마리아라는 인상을 준다. 마리아가 맨 처음 “데오테카”(하나님의 어머니)로 선포되었던 곳이 다름아닌 영원한 동정이면서 어머니인 아르테미스를 수세기 동안 숭배해 온 바로 그 도시였다는 사실은 마땅히 놀랄 일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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