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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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세운다는 말의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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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2년 01월호>

인구 비례로 보나 영토 규모로 보나 세계에서 개신교회 수가 가장 많은 나라가 우리나라다. 교회 수는 5만 6천 개가 넘고, 교인 수도 9백 7십만 명이 넘는다. 이런 교회들이 성경적 원칙에 따라 세워지고 교인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어 성령으로 거듭나서 바른 성경으로 양육되었다면, 우리나라는 하나님의 복을 받아 세계에서 제일가는 국가와 국민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나라는 아름다운 강산과 우수한 두뇌와 역량을 갖춘 민족이면서도 너무 이기적이고, 매사에 급하며, 강자에게는 관대하면서도 약자에게는 엄격하고, 사대주의 사상에 젖어 있으며, 거지 근성이 강하고, 권세를 조금만 손에 쥐어도 안하무인 격으로 행세하기 일쑤다. 그런 민족성을 지녔기에, 여전히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 있고, 6 ․ 25전쟁으로 말미암아 1천만 명의 이산가족이 혈육을 잃어버린 아픔을 겪으며 살아왔다.

나는 가끔 ‘왜 사람들이 교회를 다니려 하는가?’ 하고 스스로 자문해 본다. 그들 모두가 성경을 통해 창조주이시요 구속주이시며 심판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믿고 영접해서 영이 거듭난 사람들인가? 그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자기들의 죄가 깨끗이 씻기고 마귀에게 속했던 자기들의 혼이 구원받은 상태에서 교회에 다니고 있는가? 그들은 모두 성경을 매일같이 읽고 공부하며, 성경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들이 문자 그대로 실현될 것을 믿으면서 사는가? 그들은 세상의 풍조를 따르지 않고 성경대로 경건한 생활 자세를 취하면서 사는가? 그들은 교회나 집에서 부르는 찬송가 가사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제 곧 다시 오실 것을 믿고 기다리는가? 실로 이런 부분들이 매우 의심스럽다.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믿고 영접한 사람은 죄 사함을 받고(계 1:5),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되며(엡 1:5), 영생을 얻고(요 3:16, 롬 6:23), 부활과 영생의 소망을 갖게 되는(요 11:25,26) 등 무려 38가지나 되는 “복된 변화”를 받게 되는데, 이보다 더 크고 의미 있는 일이 있겠는가? 무엇보다도 거짓말하실 수 없는 하나님께서 살아 있는 말씀을 주시어 우리가 읽고 믿을 수 있으며 영과 진리로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특권을 받게 하신 사실은 또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주님께서는 디모데전서 2:4에서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의 지식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라고 천명하셨다.
❶ 우선 사람은 구원을 받아야 죄로 인해 지옥에 가지 않을 수 있다. 구원받기로 예정된 사람들만 구원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구원받아야 한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죽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그의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6).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롬 10:13). 『그러나 누구든지 그를 영접한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즉 그의 이름을 믿는 사람들에게니라』(요 1:12). “칼빈주의 5대 강령”은 이단 교리다. 구원받기로 예정되었다는 말은 성경 어디에도 없다.

❷ 구원을 받아야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다. 구원받지 않고 교회만 다니는 사람은 그저 “교인”일 뿐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다. “그리스도인” 안에는 성령님께서 내주하시기에 성경을 공부하여 “진리의 지식”에 이를 수 있지만(“개역성경”과 “개역개정판”에는 디모데전서 2:4의 진리의 “지식”이 삭제되어 있음), “교인” 안에는 성령님께서 내주하시지 않기에 공부를 해도 『하나님의 깊은 것들[the deep things of God]』(고전 2:10)을 알 수 없다(요 16:13 참조).

❸ 성경에서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은 시리아 안티옥에서 교회 안에 속한 제자들이 그리스도인으로 불리면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다(행 11:26). 그 후에는 사도 바울이 아그립파 왕에게 주님을 증거했을 때, 그 왕이 자기도 “거의 그리스도인”이 될 뻔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행 26:28,29 - 2회). 또한 사도 베드로도 『너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고난을 당하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히려 그 일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벧전 4:16)라고 하면서 이 용어를 사용했는데, 이상 성경에서는 “네 번” 사용되고 있다.

교인들은 물론이요 교회를 세우고 운영하는 많은 목사들도 “지역 교회”(Local Church)와 “그리스도의 몸”(Christ’s Body)의 차이를 올바르게 구분할 줄 모른다. 그러다 보니 그들의 입을 통해 “교회를 세운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특히 각종 교단이나 교파들은 그들의 교세 확장을 위해 어떤 지역에 교회 건물을 세우거나 세를 내서 십자가를 세우고 간판을 내걸면 교회를 세운 것으로 안다. 이것은 교회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나와 가까이 지냈고 장로교회에서 장로를 35년 이상 했다는 분(94세)이 있었는데 지금은 고인이 되었다. 그는 서울 근교에 골프장을 가지고 있었고, 그 안에도 교회 건물이 세워져 있었다. 그가 죽기 전 나와 전화 통화를 하던 중에 그의 아내(76세)가 골프를 치다 죽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불현듯 나는 정신이 확 깼다. 그의 부인도 구원받지 않았지만, 장로인 그 회장도 구원받지 않은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내게 식사나 함께하자고 했다. 어느 해 12월 초쯤에 그의 집을 방문했는데, 마침 그가 외출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 식사하러 가기 전에 한 가지 확인할 일이 있으니 잠시 자리에 앉으라고 했다. 그가 앉았을 때, 그에게 오늘 죽으면 하늘나라에 갈 확신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없다고 대답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영접하면서 주님께 구원해 달라고 기도한 적이 있느냐고 했더니 역시 없다고 했다. 지금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겠느냐고 했더니 그렇게 하겠다고 해서 우리는 그 자리에 함께 무릎을 꿇고 영접 기도를 했다. 이로써 그는 구원받을 수 있었다.

그날 그는 골프장 안에 세워진 교회를 구경시켜 주었다. 여기에서 주일이면 누가 예배를 드리느냐고 물었더니 그는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교회를 많이 세워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가 알고 있기로는 “교회를 세운다는 것”이 다름 아닌 집을 짓거나 집을 세내서 십자가를 세우고 교회 간판을 다는 정도의 의미였다. 교회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어떤 장소에 그저 건물 하나를 만들어 놓고 교회를 세운 줄로 여기는 것이다. 이런 인식이 어디에서 나왔는가? “콘스탄틴” 이래로 세계 전역을 지배하게 된 로마카톨릭이 곳곳에 자기들의 건물을 세워 주민들로 하여금 그 교회에 속하게 했고, 유아 세례 및 세례, 견진 성사, 혼인 성사, 병자 성사 등을 받게 하여 날 때부터 로마카톨릭 회원으로 태어나 살다가 죽을 때도 로마카톨릭 회원으로 죽게 했으니, 그런 그들이 아무 곳에나 교회를 세워도 그것이 교회가 되는 줄로 착각한 데서 그런 잘못된 인식이 비롯되었다. 그런 식의 개념을 소위 개신교회들도 받아들였는데, 그들이 큰 도시는 물론이요, 시, 군, 면, 도서 단위까지 자기 종파나 교단에 속한 교회들을 세워 주민들을 관장하겠다는 의도에서 생겨난 발상인 것이다. 그런 자들에게 속한 교인들 가운데 누군가가 그들의 비성경적인 교리에 반대할 경우 그들은 어떻게 했는가? 로마카톨릭은 “이단”이라는 꼬리표를 붙여 교회에서 출회했고, 공민권을 박탈했으며, 심하면 투옥하고 고문했으며, 갖가지 방법으로 회유하여 진리를 버리고 마귀 짓을 하는 그들과 “한 패거리”가 되게 했다.

로마카톨릭은 왜 “마귀의 집단”인가? 이는 그들이 “복음으로 거듭나서 진리에 눈뜨고 성경대로 주님을 믿고 섬기는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고 대적했으며, 바른 성경을 읽지 못하게 했고, 성경적 교리를 이단시하면서 자기네 집단이 만들어 낸 이단 교리들을 실행했기 때문이다. 몰몬교도와 여호와의 증인들 역시 이런 것들을 로마카톨릭으로부터 배웠으며, 이에 그들의 교리에 이의를 제기한 자들을 출회하여 교제권에서 밀어낸 후 갖가지 방법으로 협박과 위협을 가해 왔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 자들로서 그저 예수 그리스도를 잘 믿는 척하기만 할 뿐이다. 로마카톨릭, 몰몬교, 여호와의 증인은 적어도 5년에 한 번씩 그들의 교리를 바꾸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진리를 가르쳐서 실행하게 하지만, “그런 자들”은 사람들을 미혹하고 세뇌해서 종노릇하게 만든다. 바로 이것이 그 둘 사이에 극명하게 다른 점이다.

자신들을 “프로테스탄트들”(Protestants)이라고 부르면서도 로마카톨릭의 전통과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로마카톨릭 성경인 1582년의 “림즈 듀웨이 성경”(Rheims Douay)을 쓰고 있는 것이 오늘날 각종 교단 교회들의 현실이다. 대한성서공회가 수십 년간 팔아먹고 있는 가짜 성경인 “개역성경”과 “개역개정판”은 로마카톨릭 성경에서 나왔다. 개신교회(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루터교, 나사렛, 순복음 등) 중에서는 “그리스도의 몸”과 “지역 교회”를 제대로 구분할 수 있는 교단이나 교회가 없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자신들을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라 부르며 그들의 교인들을 속이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거듭난 성도를 그리스도의 몸 안으로 넣어 주셔서 그리스도의 몸을 형성하게 하신다.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한 몸에 지체는 많아도 모두 한 몸인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도 그러하시니라.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한 성령에 의하여 우리 모두가 한 몸 안으로 침례를 받았으며 또 모두가 한 성령 안으로 마시게 되었느니라』(고전 12:12,13). 여기에서 “침례”는 “성령 침례”를 가리킨다. 『이는 몸 안에 분열이 없게 하실 뿐만 아니라 지체들이 서로에게 동일한 관심을 가지게 함이라.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그와 함께 고통을 받으며 만일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기뻐하느니라. 이제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개별적으로는 그 지체들이라』(고전 12:25-27). 고린도전서 12장 전체는 “그리스도의 몸”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구원받지 않은 교인은 아무리 새벽같이 교회에 나가고, 집을 팔아 전 재산을 교회에 갖다 바치고, 애써 봉사하고, 또 교회에서 살다시피 해도 영이 거듭나지 않았기에 그리스도의 몸 안으로 들어가 그 몸을 형성할 수 없다. 이 지상에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오직 하나뿐이다. 그런데 로마카톨릭은 자기들이 바로 그 교회라고 속이면서 “Catholic”(카톨릭, “보편적인”)이란 이름을 도용하고 있다. 로마카톨릭에 속한 사람들 가운데 그리스도의 몸 안으로 들어온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만약에 있다면, 로마카톨릭에서 빠져나온 후 그리스도의 몸으로 들어온 참된 성도들뿐이다.

이 교회는 눈에 보이지 않는 교회로서 “유기체”(Organism)이다. 거듭난 그리스도인 개개인은 이 유기체를 구성하고 있는 각 “요소들”(Elements)인 것이다. 『이것은 위대한 신비라. 그러나 나는 그리스도와 그 교회에 관하여 말하노라』(엡 5:32). 이것은 위대한 신비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이방인들 가운데서 이 신비의 영광의 풍요함이 어떠한지를 알리고자 하셨으니 이 신비는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요, 곧 영광의 소망이라』(골 1:27). 이것은 일종의 “조직체”인 지역 교회나 교단 교회들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또한 이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완전히 성별된 모임(ἐκκλησία, “에클레시아”)이다. 『내가 너희를 한 남편에게 정혼시켰나니 이는 한 순결한 처녀로 너희를 그리스도께 바치려는 것이라』(고후 11:2). 이와 같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에베소서 5:21-33에서도 “남편과 아내의 관계”에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그의 몸과 그의 살과 그의 뼈의 지체임이라』(엡 5:30). 이것이 바로 “참 교회”이다. 이 세상 정부, 언론, 방송, 교육, 법정 등 어떤 조직이나 단체에 속한 그 어떤 지성인들이라 해도 이러한 “교회의 정의”를 알 턱이 없다. 그렇기에 그들이 내놓은 교회에 관한 정의, 판단, 평가, 인정 등은 틀릴 뿐만 아니라 성경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 성경 없이 교회를 말한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인 것이다.

흔히 개신교회들이 말하는 교회는 “지역 교회”인데, 그들의 기준대로라면 교회의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사도신경이나 주기도문을 암송해야 하고 학습이나 세례를 받아야 한다. 그런 후에야 그 교회의 회원 명부에 이름을 올릴 수 있고 거듭난 그리스도인으로 간주될 수 있다. 또한 어떤 교회에 적을 두면서 목사가 시키는 대로 “교회 주보”나 “행복으로의 초대” 같은 미끼용 신문을 나눠 주고는 그것을 교회 봉사라고 짐짓 여긴다. 그뿐만 아니라 독거노인들에게 도시락이나 반찬 혹은 연탄 등을 배달해 주는 교인들이 있는가 하면, 노숙자들에게 밥을 퍼 주는 교인들도 있고, 테레사 수녀처럼 에이즈 환자들을 돌보기도 하면서 그러한 선행을 구원받은 표식인 양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서 교회를 50년 이상 다녔다 해도, 자신이 죄인인 것을 시인하지 않은 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피 흘려 죽으셨다는 사실을 믿지도 않고, 또 그분을 구주로 믿어 자기 마음속에 영접한 적이 없다면, 그는 그리스도의 몸 안으로 절대 들어올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릴 수 없나니, 만일 의가 율법으로 인하여 온 것이라면 그리스도께서는 헛되이 죽으신 것이라』(갈 2:21). 이사야 64:6과 전도서 7:20을 읽어 보라. 인간의 선행으로는 결코 영생을 얻을 수 없고,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도 없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교회만 다니다가 지옥으로 갔는지 상상이 되는가? 목사를 신뢰하고 교회를 열심히 섬기기만 하라고 꼬드긴 자들은 누구인가? 과연 그런 자들이 하나님의 종들인가? 아니다! 그들은 “마귀의 종들”이다.

잠시 숙고해 보라! 과연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교회들이 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들인가?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들이라면, 왜 그들은 바른 성경과 바른 교리와 바른 복음을 전하는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고 대적하고 투옥하고 고문하면서 진리를 부인하게 하고, 심지어 죽이기까지 하는 것인가?(계 17:1-6) 또 어째서 그 많은 교회들은 성경에도 없는 교단을 만들어 연합체를 이루고 있는 것인가?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분리주의자”이시다. 과연 주님께서는 교회 수가 아쉬워 “마귀의 종들”이라도 불러서 목사를 시키는 분이신가?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들이 아니라면 누가 세운 것들인가? 그렇다! 마귀가 세운 교회들이다. 그런 교회들 안에는 “사탄의 자리”(계 2:13)만 있을 뿐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세워진다. 우선 하나님께서 부르신(Divine Calling) 목자가 있어야 한다. 교회는 기본적으로 거듭난 성도들의 모임으로서 성경을 공부하고 기도하며 경배를 드리는 집이고, 세상에 나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준비하는 성도들의 집결지요, 영적 전쟁을 위한 요새다. 사람들이 구원받으려고 교회로 올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그 전에 이미 전파된 복음을 믿고 구원받은 성도들이 모이는 곳이다. 교회의 일차적인 임무는 공원이나 거리 등지에서 세상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 마귀에게 속한 혼들을 그리스도께로 이겨오는 것이다. 이것을 신학 용어로 “구령”(Soul Winning)이라고 부른다.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일인 것이다. 이렇게 새로 태어난 그리스도인들은(고후 5:17) 구원받지 않은 채 교회에 다니는 교인들과는 다르다.

이렇듯 “교회를 세운다는 말”은 건물이나 장소를 마련한다는 뜻이 아니고,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을 이루었다는 뜻이요, 또 하나님께서 세우신 목자가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이겨온 하나님의 자녀들을 말씀으로 양육하고, 그들로 하여금 마귀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며, 주일에 모여 성경을 공부하게 하고, 영과 진리로 경배를 드리게 하며, 성도들의 교제를 이루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뜻과는 무관하게 하나님께서 부르신 적도 없는 자들이 나와 교단 교세를 확충하기 위해 건물을 세워 간판을 붙이고, 오합지졸들을 모아 코흘리개 돈까지 빼앗고 있다면, 그것은 결코 교회가 아니라 “동물원”임을 알아야 한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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