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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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 위에 세운 교회와 “그리스도” 위에 세운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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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3년 11월호>

어느 날 목사인 친구의 사무실에 들렀다가 우연히 책상에 꽂혀있는 네 권의 책을 꺼내보고 무척 놀란 적이 있다. 그 책에는 마태복음 16:18에 의하여 신약교회가 베드로 위에 세워졌다고 쓰여 졌기 때문이다. 『나도 너에게 말하노니 너는 베드로라. 그리고 이 반석 위에 내가 나의 교회를 세우리니 지옥의 문이 그것을 이기지 못하리라.』 그 책의 저자는 우리 나라에서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면 그의 이름을 모를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한 사람이다. 성경 진리를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은 갈급한 심령에 물을 적시기 위하여 책을 찾는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좋은 책을 찾을 분별력이 없다는 점이다. 마치 어린 아기가 손에 쥔 것은 모두 입으로 가져가는 것과 흡사하다 하겠다. 필자도 거듭난 후 책을 가려줄 안내자를 만나지 못하여 기독교서점에서 파는 책이면 아무 거부 반응 없이 읽었었다. 그러나 조금 지각이 열린 후에 보니 그것은 엄청난 재앙이었던 것을 알게 되었다. 종말론에 있어서만도 무천년주의, 후천년주의가 그럴싸하게 성경적 교리인양 변명되었기 때문이었다. 아마도 책을 분별할 수 있는 안목이 있었더라면 난 신학대학에 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나는 목사가 되기 위해서 신학을 공부하지 않았다.

앞에 말한 이 나라에서 유명한 목사가 쓴 네 권의 책은 그 사람 자신도 성경진리를 분별하지 못하면서 글을 쓴 우를 범한 것이고 막 거듭난 후의 필자 같았다. 어린 생명들은 성경을 알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유식한(?) 목사가 쓴 책이면 성경적 지식으로 알고 잘도 받아들일 것이 뻔하며 그런 것도 지식으로 알고 주장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었을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오류들이 세월을 따라 퍼져 나가 오염된 물처럼 확산돼 있고 신학교와 교회들로 유입되어 끝내는 영적 분별 능력을 거의 상실해 버린 채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신약 성경의 오류 중에서 마태복음 16:13-19은 대단히 심각한 오류요, 무지인 것이다.

로마 카톨릭 교회는 자기들의 교회가 베드로 위에 세워졌다고 믿고 있으며 베드로는 예수님이 임명한 최초의 교황이라고 한다. 그러나 마태복음 16:23에서 예수님은 베드로를 가리켜 『사탄아, 물러가라』고 하셨다. 만일 베드로 위에 로마 카톨릭 교회가 세워졌다면 그 교회는 사탄의 교회가 되는 것이다. 헬라어로 베드로는 petros이고 반석은 petra이다. petros도 돌이지만 얼마나 큰 돌인가 하면 축구공만한 돌을 말한 반면 petra는 어지간한 비행기 활주로만한 거대한 초석을 말한다. 축구공만한 돌 위에다 교회를 어떻게 세우겠는가? 그렇게 믿는 사람들의 추측대로 그 돌 위에다 교회를 세웠다 하자. 어린애 장난감 같은 교회가 되지 않겠는가? 이런 상황에서 성경을 안다고 할 수 있는가? 사탄은 진리로 무장한 사람들을 속이는 데 철저하게 바보로 만들고 철저하게 우스갯거리로 만드는 데, 어리석은 사람들은 자기가 어리석고 우스갯거리가 되어 있는지도 모르며 행동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베드로 자신이 그 반석은 그리스도라고 실토하고 있다는 점이다. 베드로전서 2장 『사람들로부터는 정녕 버림받았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받은 귀중한 산돌이신 그 분께 나아와서』(4,8절)라고 했고 바울도 고린도전서 10:1-4에 그 반석은 그리스도라 했다. 『모두 같은 영적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그 영적 반석에서 나온 것을 마셨으며, 그 반석은 그리스도였느니라』(4절) 뿐만 아니라 예수님 자신도 자신이 그 반석이라고 천명하셨다.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도다』(마21:42,44; 단 2장; 시118:22; 사28:13-16).

로마 카톨릭 교회의 영향과 전통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많은 개신 교회들(그들은 부인하지만)은 자기들의 신학교에서 교부들의 이름을 거명하고 그들의 가르침을 공공연하게 가르치고 있다. 이것은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마치 십자가가 교회의 상징인 것처럼 걸고 있으며, 목사들이 신부들을 모방하여 긴 가운을 입고 성직자라 자처하며, 노란 머리의 로마 사람을 초상에 담아 예수 그리스도라 하며 걸어놓고 있다. 그건 “쟈니(Johnny)”이지 예수님이 아니다. 예수님은 유대인이다. 머리가 새까맣고 검은 눈동자인 샘족( 야펫이 아님), 즉 유대인이다. 또 교회를 이스라엘의 성전같이 여기고 마치 하나님이 거하시는 하나님의 집으로 착각하고 있다.

이들 신학교에서 성경적 근거가 뚜렷하게 제시되어 베드로는 반석이 아니라 했는데도 불구하고 초대교회 교부들의 주장을 들춰내서 그들의 이론을 정당화 하려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교부들의 주장을 성경의 주장보다 우위에 두려는 경향이다. 그들이 들고 나온 교부들 중에서 오리겐(Origen, 184-254 A.D.)은 다만 질문을 던졌을 뿐이다. “만일 여러분이 하나님께서 한 사람 즉 베드로 위에만 교회를 세우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요한이나 다른 사도들에 대하여는 무엇이라 말하겠습니까?(If you should think that the whole church was built by God only on that one, Peter, what will you say of John or each of the apostles?” 이 질문에 대하여 카톨릭 신부들과 추기경들이 잘 답변하고 있다. “베드로는 사도들 중의 으뜸 통치자라오.” 요한복음 14:30에서 『이 세상의 통치자(prince)가 오기 때문이며 그는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느니라.』고 예수님은 사탄을 가리켜 말씀하고 계신다. 『그때가 오면 너희를 죽이는 자는 누구든지 하나님을 섬기노라고 생각하리라』(요16:2).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말할 것이 많이 있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할 수 없느니라』(요16;12)고 예수님은 자상하게 말씀하고 계신다.

또 어거스틴(Augustine,378 A.D.)은 “내가 어디선가 사도 베드로에 관해서, 즉 petra 혹은 바위로써 그의 위에 교회가 세워졌다고 말했으나, 우리 주님은 베드로가 고백한 예수님 자신을 의미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여러 번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I have somewhere said, concerning the apostle Peter, that the church was founded on him, as a “petra” of rock; but I know that I have since very often explained what our Lord said to signify Him whom Peter confessed...)”

크리소스톰(Chrisostom, 345 A.D.)은 어떠했는가? “이 반석 위에라는 것은 그가 고백한 신앙 위인 것이다”(Upon this rock, that is, on the faith of his confession).” 이들뿐 아니라 제롬, 그레고리(Gregory of Nyssa), 씨릴(Cyril of Jerusalem), 힐러리(Hilary), 암브로스(Ambrose) 등 모두가 이 두 단어가 로마 카톨릭과 같다는 것을 부인한다.

베드로는 결혼한 사람이며 베드로에게는 장모가 있었고(마8:14) 아들이 있었다(벧전5:13). 베드로는 신약 교리에 오류가 있어 바울에게 공개적으로 책망을 받았으며(갈2:11,14), 많은 개신교회들이 잘못 알고 행하는 사도행전 2:38에서 침례를 받으면 구원을 받는다고 유대인들에게 가르친 교리도 다시 사도행전 10:43과 15:11에서 정정해서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구원받는다고 했다. 베드로는 인간의 모든 제도에 복종하되 권세를 지닌 왕에게 하라고 했지 교황에게 하라고 하지 않았다(벧전2:13). 영적 제사를 위해 부름 받은 제사장들은 그리스도인들이요(벧전2:5) 그리스도인들은 실제적인 제사를 반복해서 드릴 필요가 없다(히10:10-12).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를 위해서 제물이 되신 것은 한 번으로 족하다. 지금도 제사를 반복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은혜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들의 행위이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교회를 인간 지도력에 맡기셨다면 예수님이 교회의 머리시라는 성경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예수 그리스도가 반석이라는 것을 베드로에게 일깨워 주신 것은 혈과 육인 인간의 성정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이시라고 주님은 밝혀 주셨다(마16:17). 이 구절을 잘못 알고 있는 로마 교회는 자기들이 사도 교회의 계승자라고 자처하며 이를 옳게 해석하여 반석은 예수 그리스도시라고 믿었던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을 죽였던 것이다. 지옥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하면서 1500년 동안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을 4백만 명 이상 죽였던 것이다. 로마 카틀릭이 자기들의 교회를 베드로 위에 세운 교회라 한다면 그리스도 위에 세운 신약 교회와는 판이한 것이다.

먼저 천국 복음이 이스라엘 민족에게 전해졌듯이 십자가 이전에 복음서에 기록된 내용은 우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기록되었다는 점이다. 우리가 성경에서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이 지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대신하라고 성령님을 보내셨지 교황을 보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하늘과 땅은 없어져도 내 말은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는 절대 무오 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그렇게 기록하고 계시다. 그런 말씀을 갖고 있는가?

신약성경에서 지역 교회가 107번 사용된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유기체인 영적 몸으로는 열 번 언급되고 있다(엡1:22; 골1:18; 고전12:27; 딤전3:15 등). 이 유기체의 몸에 들어가는 길은 성령으로 거듭남에 의해서 뿐이다. 거듭난 사람들만의 모임이지 거듭나지 않는 사람들은 끼어 들 수 없는 모임이다. 이 지역 교회는 오순절에 살아있는 유기체로 바꿔졌으며 그때부터 주 예수가 유대인의 메시야 뿐만 아니라 세상의 구세주로써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세상 죄를 제거하시는 피의 속죄를 이루신 분임을 증거 하기 위하여 불러냄을 받은 모임이 되었다.

마태복음 16:18에서 말하고 있는 교회는 거듭난 사람들로 구성된 지역교회를 말하는 것이지 로마 카톨릭 교회나 다른 교회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지역교회는 베드로 위에 세워진 것이 아니라 반석이신 예수 그리스도 위에 세워져 있으며 그 분이 교회의 머리가 되신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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