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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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7년 09월호>

1. 우리나라에는 알게 모르게 분파를 조성하는 교단들이 백이십여 개나 된다. 그 교단들 중에는 여성 목사들로만 구성된 교단도 있다. 왜 이렇게 교단들이 많아지게 되었는가?

물론 성경적으로 성별하는 일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기에, 거짓 교리의 시궁창에서 나와 몸에 묻어 있는 더러운 오물들을 깨끗이 씻어 내고 세마포로 갈아입는다면 얼마나 개운하고 상큼하겠는가? 반면에 땀과 오물로 젖은 옷을 입고 활동하거나 잠든다면 얼마나 불쾌하겠는가? 옛 노예들은 거룻배의 밑창에서 주로 노를 젓는 일을 했다. 힘이 부쳐 노를 젓지 못하면 감독자는 가죽끈으로 노예들을 후려쳤다. 그들은 하루 종일 땀으로 젖은 옷을 몸에 입은 채로 말려야 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Amazing Grace)을 작사한 존 뉴턴(John Newton)은 한때 노예상이었지만 후에는 노예로 생활했는데 입는 옷 외에는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낮에 땀으로 젖은 러닝셔츠를 밤에 빨아 입고 자면서 말렸다고 한다. 그가 그런 환경에서 주님을 만났기에 그런 찬송 가사가 나올 수 있지 않았겠는가! 입으로 구원받았다고 떠벌리는 설교자들 중에 하나님의 은혜를 안 사람이 있었다면, 은혜를 자기 배와 바꾸고 주님을 자기 생애에서 밀어내어 자기가 주인 행세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그야말로 하나님을 속이려 하는 너무나 뻔뻔한 철면피들이다.

이 나라 교단들은 자기가 몸담았던 이전의 교회로부터 성별한 것인가 아니면 자기의 유익을 위하여 분리를 획책한 것인가? 그들은 대부분 육신적으로 분리한 자들이다.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죄인들에게서 성별되시고 하늘들보다 더 높이 되셨다(히 7:26). 바울 역시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성별된 사람이었다(롬 1:1).

우리나라는 6.25 한국전쟁을 계기로 북한에서 피난 온 사람들이 고향을 떠나 남한에 정착하면서 마땅히 의지할 곳이 없었을 때 교회가 그런 사람들의 구심점이 되었다. 미국의 한인 타운 등지에 한국 교회들이 많은 것도 이와 상응한 현상이다. 그러다 보니 예수 그리스도가 우선이 아니라 사람이 우선이 되었고, 열심히 일해 자수성가한 교인들이 늘면서 교회 내에 보이지 않는 분파들이 고향별로, 출신 학교별로, 가문별로 끼리끼리 생겨났으며, 심지어 자기가 속한 분파에서 감정적인 다툼이 벌어져 육신적인 분열이 일어나면 결국 또 하나의 교단이 형성되곤 하여 오늘날 124개의 교단이 생겨날 정도로 많은 교단들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육신적인 분열은 성별과는 정반대의 현상임을 알아야 한다. 성경에서 가르치지 않는 일을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했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행위다. 교회 역사에서 가장 신실했던 사도 바울을 보라. 『그리스도께서 나뉘시느냐? 바울이 너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혔더냐? 아니면 너희가 바울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았더냐?』(고전 1:13)

뿐만 아니라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교회는 거듭난 사람들로 구성된 유기체인데, 그 교회가 성경에서 어긋나가지 않았음에도 개인의 배를 충족시키기 위해 누군가가 그 유기체를 찢었다면 그것은 이혼한 가정같이 된다. 혼인이란 쉽게 말해서 옷장을 예로 들어 설명할 수 있다. 가정이 깨지고, 더 나아가 교회가 깨졌다는 것은 옷장을 반으로 부숴 버렸다는 말이 된다. 양쪽 다 쓸모없게 된 것이다. 그래서 “파경”(破鏡)이란 말을 쓴다. 파경이란 거울을 깨트려 버렸다는 뜻이다. 깨진 거울은 볼썽사나울 뿐 아니라 얼굴을 비춰 볼 수도 없이 망가진 상태를 말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교회는 나누어질 수 없는 것인데 어떻게 해서 나뉘게 된 것인가? 하나님의 사역을 방해하기 위해 마귀가 개입하여 그의 종들을 시켜 분열을 획책한 것이다. 이것을 “반역”이라고 한다. 사도 바울이 밀레토에서 에베소 교회 장로들(목사들)을 불러 모아 놓고 작별 인사를 한 설교는 유명한데, 그는 그들이 섬기는 교회에 대해 “하나님께서 자신의 피로 사신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게 하셨다.”고 말하면서 분열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또 내가 이것을 아노니, 내가 떠난 후에 흉악한 이리들이 너희 가운데로 들어와서 양떼를 아끼지 아니할 것이며 또한 너희 가운데서도 사람들이 일어나서 왜곡된 것을 말하여 제자들을 끌어내어 자기들을 쫓게 할 것이라』(행 20:29,30).

이러한 현상은 비단 한국 교회만의 현상은 아니다. 기독교의 본산지인 미국은 종교의 박해를 피해 대서양을 건넌 청교도들(Puritans)을 통해 시작되었다. 그들이 가지고 온 <킹제임스성경>(King James Bible)의 기조 위에 헌법과 권리장전이 만들어져 모든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는 성경적 원칙이 준수되었고, 대통령이 된 사람은 <킹제임스성경> 위에 손을 얹고 헌법을 준수하고 자유와 평등을 지키겠다는 선서를 했던 것이다. 또한 “In God We Trust!”라고 그들의 화폐에 새겨 넣기도 했다. 자기 집을 세우기 전에 교회를 먼저 세운 이민자들로 구성된 이 신생 국가를 하나님께서는 200년도 채 안 되어 세계 최강국으로 만들어 주셨다.

미국은 분명 주(State)로 시작한 나라로서, 주가 한 국가였다. 1865년에는 미합중국(United State of America)이라는 단수의 표현을 도입했다. 아브라함 링컨이 남부와 북부의 주들의 개념을 없애 버렸고 지금은 단수의 연방 정부가 존재하고 있다.

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들에 파송된 선교사들은 주로 미국인들이었다. 거기에서 분열된 교단들이 세계 전역으로 퍼지면서, 하나의 성경, 한 분 하나님, 한 분 구세주, 하나의 성경적 교리가 아니라, 자기들이 섬기고자 하는 교파들을 만들어서 세계 전역에 선교한답시고 자기네 교단 교리를 퍼트리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하나님의 성회, 안식교, 그리스도의 교회, 몰몬교, 여호와의 증인들까지 각각 그들의 선명성을 가지고 포교를 했지만, 성경이 오역된 개역성경이었기 때문에 온전한 교리가 가르쳐지지 않아 교파 분열은 더욱 심해졌다.

그때부터 교계에는 “어떤 교단, 어떤 교파, 어떤 교회가 잘 믿는가” 하는 기준이 희미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성경에서 제시하신 교회의 정의에 의하면, 죄인인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따라 인류의 죄들을 제거하시는 어린양으로 피흘려 죽으신 구세주이심을 믿는다고 고백할 때, 하나님께서 그를 의롭다고 선언하시며 그가 지상에서 유기체인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이룰 수 있도록 해 주시는 것인데, 이 점이 무시된 채 교인들은 교단들이 세운 교회들에 다니면서 그리스도인으로 가장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들 교인들은 죽은 영이 거듭나지 않고 마귀가 소유하고 있는 그들의 혼도 구원받지 않은 채 “그리스도인” 행세를 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구원받지 않은 교인들은 기독교란 종교 행위를 하고 교단들이 세운 건물들에 다니면서 하나님의 자녀들로 자처하고 있는 것이다.

2. 이 문제는 매우 심각한 문제인데, 교회의 목사라는 사람들이 문제의식은 있으면서도 어떻게 타개해 나가야 하는지 모른 채 130년 이상 허송세월을 해 버렸다. 그 원인들은 몇 가지가 있지만, 특히 복음을 세상에 전하여 죄인들을 구원받게 하고 구원받은 자들로 하여금 성경을 믿고 성경을 알게 함으로써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장성한 분량에 이를 수 있게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엉터리 푼수들은 환자를 눕혀 놓기만 하고 진리는 전하지 않은 채 엉뚱하게 자기 교단이나 교회를 자랑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이유는 그들 목사들이 세상에다 자기 교회가 좋은 교회이고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다고 자랑하기 위해서는 교회 건물이 외양적으로 반듯해야 되기 때문이었다. 거듭나지 않은 사람 안에 어떻게 믿음이 형성될 수 있겠는가? 믿음 없는 사람이 교회를 찾을 때 성경적인 기준을 모르니까 인간적인 기준으로 평가하려 할 텐데, 그런 기준으로 교회 건물 외에 무엇이 있겠는가?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인정과는 다른 것이다. ??내가 이제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랴? 아니면 하나님께 사랴? 아니면 내가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고 하겠느냐? 내가 아직도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고 한다면 나는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 1:10). 만일 그들이 세상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아 자기 교회가 좋은 교회라고 여겼다면 그들은 함량 미달일 수밖에 없다. 그런 자들이 사람들에게는 인정받을지 모르지만 하나님께는 버림받은 자들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자기들의 지식 가운데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니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림받은 마음에 내버려 두시어 온당치 아니한 일을 하게 하셨도다』(롬 1:28). 『너희가 믿음 안에 있는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스스로 입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것을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못하면 너희는 버림받은 자들이라』(고후 13:5). 『그들이 하나님을 안다고 고백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나니, 가증한 자요, 불순종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에 버림받은 자들이라』(딛 1:16).

세상에서 고위직에 있고 유능한 학자이며 성공한 기업인이라고 한들 그가 성경의 어떤 부분을 알 수 있겠으며, 설령 안다고 해도 그 사람의 말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는가? 어떤 사람이 목사를 오래 했다 해서, 그것으로 그가 성경을 알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진리의 지식을 가르칠 수 있겠는가?

이 나라야말로 교회가 개혁되어야만 한다. 스코틀랜드 목사 머레이 맥체인(Murray McChane)이 말했듯이,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현상은 구원받지 못한 목사가 영적으로 죽어 있는 교인들에게 살아 계신 하나님의 살아 있는 말씀을 전하는 것을 보는 것이다.

교단은 성경에도 없는 기관으로 자기들의 교세를 넓히기 위해 만든 기구이다. 지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가에 대한 지침을 인간이나 인간이 만든 기구가 내린다면, 그런 교회가 로마카톨릭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그가 구원받은 성도라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분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는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함을 알면서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사람의 비위나 맞추려고 교단의 종이 되어서야 되겠는가? 교단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기구인가? 하나님께서 지상에 허락하신 기구는 하나님의 피로 사신 하나님의 교회뿐이다.

에베소서 5:21-33은 남편과 아내를 등장시켜 서로 사랑하라고 권면하고 있는데,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교회의 관계를 예증하기 위해 남편과 아내의 관계를 들고 있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그러나 나는 그리스도와 그 교회에 관하여 말하노라."(엡 5:32)고 말했다.

세상 교회들을 보라! 하나님의 섭리를 무시한 채 이 악한 세상에서 서로 경쟁하듯 아무 교회나 세워 놓고 복음과 지옥을 설교하지도 않고 교회에만 다니게 했다면, 그 교인들은 죽은 뒤에 그들의 혼이 어디로 가겠는가? 지옥으로 가서 영원히 고통받게 된다. 로마카톨릭에 구원받은 사람이 있는가? 없다면 그들은 죽어서 혼이 어디로 가겠는가? 역시 지옥으로 간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무시한 채 교회를 하려 하는 자들은 영적 살인자들이다.

『이제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권고하노니 너희가 배운 교리에 역행하여 분열을 일으키고 공박하는 자들을 주의하고 그들에게서 떠나라』(롬 16:17). 『그러나 하나님의 기초는 확고히 서 있고, 이러한 봉인이 있으니, 곧 “주께서는 자기에게 속한 자들을 아시며 또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누구라도 죄악에서 떠나라.”는 것이라』(딤후 2:19). 그들은 교리를 평준화시켜서 누가 잘 믿는지, 또 어떤 교회가 잘 믿는지도 모르게 만들려는 자들이다. 왜 그런 교회가 이 악한 세상에 필요하겠는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면 그런 교회를 다녀서 무슨 유익이 있겠는가?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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