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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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세상의 지탄을 받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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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7년 08월호>

그것은 하나님의 교회가 아니다. 세상 방송사가 "귀신 쫓는 목사님, 의혹의 X파일"이란 제목으로 6월 24일에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프로그램 방송을 내보냈는가 보다. 성락교회(김기동 목사)에 대한 여러 가지 의문점들을 밝히고 싶었던 것 같다. 이에 대해 성락교회는 "성도 일동"이란 이름으로 모 일간 신문 전면에 방송 규탄 성명서를 광고했는데, 누구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는 그렇게 해서 그 문제를 해결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건들을 확대 재생산하는 결과를 가져왔고, 결국 그의 교회에 손해를 끼치는 일을 했다.

다시 말해서 첫째, 그 교회 안에는 언제부터인가 교회 개혁을 외치는 교회개혁협의회가 교회를 상대로 재산을 분할하여 교회를 접수하려는 계략이 진행되고 있었다는 사실이 노정되었고, 또 지역 예배당들의 재산 분배를 요구했다는 점과,

둘째, 김기동 목사의 성 관련 추문이 교회 안에서 유포되었다는 점,

셋째, 교회개혁파들은 예배 방해 및 교회 헌금 횡령을 했고 김 목사의 사택에 난입하여 기물을 파손하고 폭력을 행사했다는 점 등을 세상에다 알리고 있었던 것이다.

"성락교회 성도 일동"이라고만 해 놓고 구체적인 이름도 밝히지 않는다면, 광고 주체가 누구인지 알고 신문 구독자들이 그 광고 내용을 신뢰할 수 있겠는가?

1. 그것은 "한강에 돌 던지기"와 같은 행위였을 뿐, 어느 누가 그 광고 내용을 보고 성락교회 편에 서서 가타부타를 말할 수 있겠는가? 말할 수 없다면 그런 헛수고는 안 해야 하며, 오히려 교회의 명예를 훨씬 많이 실추시키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방송사 제작진은 성경의 진리를 모르기에 인간적인 견해로 소위 교회를 흠집 내려 했으나, 교회라는 주체는 인간의 편견과 주관과 세상 지혜나 지식으로는 어떤 영향도 끼칠 수 없는 대상임을 알아야 한다. 쉽게 이야기하면 세상의 어떤 여론이 하나님의 이름을 가진 교회를 비평한다고 해서, 그 교회의 신실함의 여부를 떠나 창과 방패의 관계가 성립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어떤 사회적 기구나 심지어 국가라 할지라도, 그것이 교회와 논쟁이나 싸움을 벌이는 일 역시 성립 자체가 안 된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로마카톨릭은 A.D. 400-1600년경까지 스스로 형성한 종교적인 권세로 세상을 지배해 오면서 수많은 성경대로 믿는 그룹들을 박해하고 투옥하고 고문하며 살해해 왔다. 그 수는 구소련의 스탈린이 죽인 자국민의 수보다 많았고 중국의 모택동이 죽인 자국민의 수보다 많았다. 하지만 그렇게 순교당한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받은 영적 생명으로 인해 그 몸이 그리스도의 공중 재림 때 부활하게 되고, 또 그분께서 세우시고 통치하실 천년왕국에서 영원히 살 수 있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고 있었다.

성락교회는 "교회 성도 일동"이란 이름으로 그 광고를 냈을 때, 세상을 향하여 또 그 방송사에 대하여 하나님의 교회와 그 교회의 담임목사를 근거 없이 폄하해서는 안 된다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질타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성경에 무지했기에 그 광고에는 성경 말씀이 단 한 구절도 인용되지 않았다. 이 점이 왜 중요한가? 하나님의 교회는 성경을 믿고 성경대로 운영하고 성경대로 실행하는 교회임을 그 어떤 경우에서도 드러내야만 하기 때문이다.

교회는 구원받은 성도들로 구성된 유기체이지 교인들의 모임이 아니다. 세상 교회들이 가장 잘 모르는 것이 바로 이 점이다. 세상 교회들은 기도만 하면 병이 낫고, 부자가 되고, 소위 귀신을 쫓아낼 수 있다고 가르치면서 방언하는 마귀의 자녀들을 모아 교회라 부르고 있는데 그런 곳은 교회가 아니라 장사하는 곳이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고 있는 유기체이다. 살아 있는 세포들로 형성된 "유기체"(organism)이지 "조직체"(organization)가 아니다. 거듭난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몸을 형성하는 것이다.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 모든 것들을 채우시는 분의 충만이니라』(엡 1:23). 『이는 우리가 그의 몸과 그의 살과 그의 뼈의 지체임이라』(엡 5:30).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더 이상 나그네도 타국인도 아니요, 오히려 성도들과 같은 시민이며 하나님의 가족이니라. 2.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기초 위에 세워졌으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귀중한 모퉁잇돌이 되셨고 그분 안에서 건물 전체가 함께 알맞게 맞추어져 주 안에서 거룩한 성전으로 자라 가며 또한 그분 안에서 너희도 성령을 통하여 하나님의 거처로 함께 지어져 가고 있는 것이니라』(엡 2:19-22).

필자는 그 광고를 봤을 때 그곳이 성경적 교회가 아님을 단번에 알아챘다. 그런 자들과는 분리해야 한다. 여기에 하나님의 권면을 보라! 『이제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권고하노니 너희가 배운 교리에 역행하여 분열을 일으키고 공박하는 자들을 주의하고 그들에게서 떠나라』(롬 16:17). 『그러나 하나님의 기초는 확고히 서 있고, 이러한 봉인이 있으니, 곧 "주께서는 자기에게 속한 자들을 아시며 또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누구라도 죄악에서 떠나라."는 것이라』(딤후 2:19).

썩은 감자나 생선 속에 싱싱한 감자나 생선을 함께 두면 어떻게 되겠는가? 반드시 성별해야 한다. 구원받지 않은 목사들과 교인들은 "묵" 같은 자들이다. 그들은 성별하지 않고 합류한다. 이 나라 장로교를 보라! 통합이고 합동이다. 그들은 성별을 모르는 "묵"이다.

내가 아는 성락교회는 다음과 같다. 1993년경으로 추측되는바, 당시 우리 교회는 <한글킹제임스성경> 출간을 위한 성경 대조와 교열, 펜사콜라성경신학원(현 킹제임스성경신학교)에서 진행되는 야간 강의(17과목), 월간 <성경대로믿는사람들>(현재 305호까지 출간) 창간호 준비, 주일 설교, 수요기도회 등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분망했는데 김기동 목사 측에서 전화가 걸려 왔었다. 내용인즉슨 김 목사 가라사대 자기가 나의 책들을 다 읽었으니 나더러 자기 책을 읽어 달라며 무려 32권의 책을 보냈다는 것이었다. 그때 우리가 펴낸 책이라고 해 봐야 <하나님께서는 한 가지 성경만을 쓰셨다>, <극단적 칼빈주의의 이해>, <완벽한 교회는 없는가?> 등이었다. 그가 보낸 책을 받아 책상 밑에 박스째로 넣어 두고 있었는데, 하루는 그 책이 어떤 책인지 보려고 펼쳤더니, 내용의 90%가 자기 주일 설교에서 했던 세설에다 제목만 그럴싸하게 붙여서 만든 것이 단연 사기꾼의 수법이었다. 대강 몇 권 정도를 읽어 보니 정신이 돌 지경이었다. 그는 조용기 목사를 떠받들면서 그가 가르친 교리가 자기의 교리와 같다며 으스대고 있었다. 지금도 잊히지 않는 대목은 자기가 어느 문둥병자에게 안수기도를 했는데 그가 다 낫지는 않았어도 많이 좋아졌다는 식의 자기 찬사였다. 나의 눈에 들어온 그의 모습은 사기꾼이었다. 우선 자기가 믿는다는 하나님을 속이려 했고, 그를 따르는 교인들을 속이고 있었으며, 또 나에 대해 잘 모르면서도 나를 자기에게로 끌어들이려는 속셈이 있는 것 같았다. 나는 그곳 담당자에게 전화를 하여 그 책들을 가져가서 불태우라고 일렀다. 그의 책 어느 부분에서는, 지금은 작고한 온누리교회 하 목사와 사랑의교회 옥 목사도 한때는 자기가 운영하는 베뢰아아카데미에서 공부했던 자기 제자였다고 자랑하고 있었는데, 어떤 연유로 그들이 베뢰아에서 공부를 하게 되었는지는 몰라도 그 오명은 씻기지 않을 것이다.

그 무렵 대구 성락교회의 담임목사가 나를 찾아왔었다. 서로 초면이라 잘 알 수 없었지만, 공군사관학교에서 교관을 했다는 그가 진리의 지식에 대해 관심이 있는 것 같았기에 그를 나의 집으로 데리고 와서 원서로 된 딘 버간(Dean Burgon)의 주옥같은 책들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두세 권의 책들을 주기도 했다. 그가 돌아간 후 3주가 지났는데도 아무런 소식이 없다가 다시 나를 찾아왔었다. 그런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무릎을 꿇으며 자기는 김기동 목사의 제자가 되지 않고 나의 제자가 되겠노라고 말했다. 나는 그를 일으켜 세우면서 다시는 그런 말을 하지 말라고 충고해 주었다. 그 일이 있은 지 얼마 안 되어 성락교회의 지교회 목사들이 이 조 목사를 찾아가서 자기들에게 진리의 지식을 가르쳐 달라고 졸라댔으며, 그 목사들의 수가 무려 29명 정도였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하지만 불행한 일은 그 조 목사가 진리의 지식을 깨우칠 기회가 없었다는 점이다. 몇 권의 영어로 된 원서를 읽었다고 해서 즉시로 깨달아 다른 사람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것이 가능하겠는가? 거기에 모인 목사라는 사람들은 조 목사가 야속했을 것이며 결국 허전한 마음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내가 이런 정보를 어떻게 알 수 있었겠는가? 그 목사들 중 한 명이 우리 신학원에서 공부한 학생이었는데, 그가 내게 이런 이야기를 해 줘서 알게 된 것이다.

대구의 조 목사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알고 있는데 그의 후배가 성락교회의 부목사였다. 그로부터 2,3년이 지났을 무렵 내가 출타했다가 돌아왔을 때, 나의 비서가 어제 어떤 사람이 와서 100만 원어치의 책을 사 갔는데 그가 오늘 또 왔다고 말해 주었다. 나는 감사하기도 해서 그에게 인사를 건넸고 차나 한잔하자며 내 방으로 안내했다. 그런데 그가 자리에 앉자마자 다짜고짜 "제발 우리를 좀 까지 마세요!"라고 퉁명스럽게 말하는 것이었다.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물었더니, 내가 어느 기독교 신문에 쓴 글에 김기동 목사에 관한 책 이야기가 들어 있던 모양이었다.

김기동 목사는 그 교수를 따라 온 학생들이 그 교회가 마련해 준 아파트에서 생활하며 학교를 다니게 해 준 것 같았다. 교인들은 서울대 학생들을 보면서 자기 목사가 꽤 괜찮은 사람인 줄로 짐작했을지도 모른다. 사도행전 8장에는 마술사 시몬이 나오는데, 그는 사마리아 사람들을 매혹시키고 있었다. 당시는 아직 사도 바울이 거듭나지 못했을 때였는데, 빌립이 그들에게 복음을 전했더니 그들이 믿고 침례를 받았다. 그때 시몬도 침례를 받았다. 그 후 예루살렘 교회가 베드로와 요한을 사마리아에 보냈는데, 두 사도가 사마리아인들을 위해 기도했을 때 그들이 성령을 받게 된 것을 시몬이 보고서 그들에게 돈을 주며 "나에게도 이 능력을 주어 누구에게든지 내가 안수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을 수 있게 해 주소서."라고 하자, 베드로가 그에게 "너는 네 돈과 더불어 망하라. 이는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행 8:9-25).

내가 볼 때 김기동 목사는 이 "시몬"과 같은 자다. 사실 그의 별칭도 "시무언"(視無言)이지 않은가!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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