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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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 아버지의 뜻을 행하였느냐?

컨텐츠 정보

본문

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6년 09월호>

마태복음 21:28-32


<한글킹제임스성경>
28 그러나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 첫째에게 가서 말하기를 ‘아들아, 오늘 내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고 하니 29 그가 대답하여 말하기를 ‘아니하겠나이다.’라고 하더니 나중에 뉘우치고 갔으며 30 둘째에게도 가서 그와 같이 말하니 그가 대답하여 말하기를 ‘예, 아버지. 가겠나이다.’라고 하고는 가지 아니하였느니라. 31 그 둘 중에 누가 그 아버지의 뜻을 행하였느냐?”라고 하시니, 그들이 주께 말씀드리기를 “첫째이니이다.”라고 하니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세리들과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것이니라. 32 이는 요한이 의의 길로 너희에게 왔으나 너희가 그를 믿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라. 그러나 세리들과 창녀들은 그를 믿었느니라. 너희는 보고 나서도 뉘우치지 아니하였으며 또 그를 믿지도 아니하였느니라.

<개역한글판성경>
28 그러나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뇨 한 사람이 두 아들이 있는데 맏아들에게 가서 이르되 얘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 하니 29 대답하여 가로되 아버지여 가겠소이다 하더니 가지 아니하고 30 둘째 아들에게 가서 또 이같이 말하니 대답하여 가로되 싫소이다 하더니 그 후에 뉘우치고 갔으니 31 그 둘 중에 누가 아비의 뜻대로 하였느뇨 가로되 둘째 아들이니이다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리들과 창기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리라 32 요한이 의의 도로 너희에게 왔거늘 너희는 저를 믿지 아니하였으되 세리와 창기는 믿었으며 너희는 이것을 보고도 종시 뉘우쳐 믿지 아니하였도다




본문 그대로 아버지가 큰아들에게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고 했을 때 큰아들은 안하겠다고 했다가 나중에 뉘우친 후 갔고, 둘째는 가겠다고 하고서는 가지 않았다. 그런데 개역성경은 이와는 정반대로 큰아들은 가겠다고 했다가 가지 않았고 둘째 아들은 가지 않겠다고 했다가 갔다고 되어 있다. 어느 성경이 옳은 것인가?
본문에 나오는 포도원은 팔레스타인 땅을 말한다. 이 땅은 다윗의 보좌가 있는 왕국이 세워질 약속의 땅이다. 예수님은 이 땅을 받으실 법적 상속자이시다. 시편의 많은 부분에서 다윗과 예수 그리스도가 중복되어 나타나고 있는데, 예수님은 재림하시어 세계를 통치하실 것이지만 팔레스타인 땅을 치리할 왕으로서는 늘 다윗이 제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팔레스타인만을 통치할 통치자는 다윗이고 세계 전체를 통치하실 왕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래서 왕(King)과 통치자(Prince)를 유의해서 봐야 한다. 『내가 한 목자를 그들 위에 세우면 그가 그들을 먹이리니, 곧 나의 종 다윗이라. 그가 그들을 먹일 것이요, 그가 그들의 목자가 되리라. 나 주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내 종 다윗은 그들 가운데 통치자가 되리라. 나 주가 그것을 말하였노라』(겔 34:23,24). 『이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많은 날들 동안 왕도 없고, 통치자도 없고, 희생제도 없고, 형상도 없고, 에봇도 없고, 트라빔도 없이 거하다가 그 후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돌아와서 주 그들의 하나님과 그들의 왕 다윗을 찾아서 훗날들에 주와 그의 선하심을 두려워할 것임이라』(호 3:4,5).
다윗은 유대인의 왕이었으며 이스라엘과 연관해서 보면 쉽게 해석된다. 예수님은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시다. 특히 하나님의 나라, 즉 영으로 거듭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영적 나라의 왕이심을 알아야 한다. 이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유대인이라 할지라도 거듭나야만 한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거듭난 사람들이 살아있는 구성 요소가 되는 유기체이다. 그것이 보이는 지역교회로 이 지상에 세워진 것이다. 따라서 지역교회는 반드시 거듭난 지체들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며 그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시다. 그래서 하나님의 피로 사신 하나님의 교회 위에 교단 총회나 그 어떤 권위도 용납될 수 없는 것이며 심지어 정부도 이 하나님의 교회에 어떤 권한을 행사할 수 없는 것이다.
침례인 요한은 메시야의 선두주자로 와서 메시야를 기다리던 유대인들에게 메시야, 즉 왕의 오심을 알리고 그분을 맞이할 회개의 침례를 전했던 것이다. 그때 이스라엘 사람들의 반응은 두 가지로 나타났다. 이 두 가지 반응을 예수님께서는 여기 본문에서 사람들에게 쉽게 알려 주신다. 하나는 큰아들처럼 포도원에 일하러 가지 않겠다고 하더니 뉘우치고 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둘째처럼 가겠다고 하고 가지 않는 것이다. 아버지의 뜻은 뉘우치고 포도원으로 가는 것이었다. 뉘우치고 포도원으로 갔던 사람들은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고 요한이 베푼 침례를 받았던 세리들과 창녀들을 말한다. 처음에는 가겠다고 대답만 해 놓고 가지 않았던 아들은 요한이 회개의 침례를 전파했을 때 뉘우치지도 않고 믿지도 않았던 종교 지도자들이었다. 당시 대제사장들, 서기관들, 바리새인들은 바빌론 포로 이래로 유대인들에게 율법을 가르치고 그것을 실행하도록 지도했던 자들이었다. 그러나 정작 그들이 고대했던 선지자가 와서 왕의 오심을 선포했고, 육개월 후에 왕이 오셨으나 그들은 왕을 거부했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왕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표적과 이적, 가르치심, 말씀의 권위 등으로써 의심하지 못할 만큼 그들에게 알렸으나 그들은 자기들의 지위와 권위를 상실하지 않으려고 오히려 왕을 거부했다. 그들이 죄인으로 정죄했던 세리들과 창녀들은 물가로 와서 침례를 받았으나 종교 지도자들은 받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개역성경대로 첫째는 가겠다고 하더니 가지 아니하고 둘째는 가지 않겠다고 하더니 갔다면 이상 설명한 내용이 어떻게 되겠는가? 개역성경을 가지고 무슨 해석을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설령 그들이 설명을 한다 해도 그 해석은 틀린 것임이 자명하지 않겠는가?
침례인 요한은 의의 길을 제시했다. 마태복음 5장, 6장, 7장에서 말씀하신 의는 천년왕국의 법령이다. 유대인들이 지키려 했던 율법의 의보다 더 고차원적인 의인 것이다. 주님께서 제시하신 천국은 실제로 사람들이 들어가서 생활하는 지상의 왕국인데 초림 때 제시했던 천국은 상속자들인 유대인들이 왕을 거부함으로써 취소되어 교회시대 이후인 천년왕국으로 연기되었던 것이다. 초림 때나 재림 때나 천년왕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먼저 영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완벽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야 된다. 그러나 이런 것을 지켜서 의롭게 될 수 없었기에 죄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의 의를 소유함으로써 가능케 만들어 놓으셨다. 예수님은 이 점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너희의 의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의보다 뛰어나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 5:20)고 말씀하셨다. 세리들과 창녀들은 자기들의 의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회개하여 하나님의 의를 받아들임으로써 들어왔던 것이다. 그러나 종교 지도자들은 달랐다. 그들은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가 잎만 무성한 것처럼 자기들의 의를 간직하여 스스로 죄인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자기들의 의만을 내세워 하나님의 의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세리들과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것이니라』(마 21:31).
학자들이 하나님의 나라와 천국의 다른 점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은 마태복음 6:33에서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구하라』를 해석하지 못하는 데 그 이유가 있다(개역성경에서 “하나님의”를 삭제). 영적인 나라인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을 믿어 거듭나야 하는데 십자가 없는 의로는 앞에서 말한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완벽한 상태에 들어갈 육체가 없었기에 주님의 십자가는 필연적이었다.
알렉산드리아 계열 성서들 중에서 NIV, RSV, NRSV는 <킹제임스성경>을 따랐고 ASV, NASV는 개역성경과 같다. 우리는 ASV를 사탄의 걸작품이라 부른다. 우리나라에서 스스로 신학자라고 하는 사람들은 NASV를 가장 잘된 성경이라고 추천하고 있다. 그 내용이 어떻게 된 줄도 모르고 말이다.
틀린 성경으로 어떻게 바른 교리를 가르치겠는가! 개역성경으로도 복음을 전하는데 부족하지 않다고 말하는 자들의 얼굴을 쳐다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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