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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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전파와 기적 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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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5년 08월호>

복음 전파와 기적 행함



그리스도의 복음의 소중함을 알고 세상을 향하여 복음을 전하려고 복음의 일꾼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 목사이다. 신학교에서 4년 이상 성경을 공부하였고 설교를 연습하여 오랜 기도생활을 통하여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께 부름받은 증거들을 점검하고 하나님의 종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실전에 배치되었을 것이다. 그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대사 된 신임장을 받은 날(고후 5:20) 주님 앞에서 엄숙히 맹세했을 것이다. “저는 제 몸을 주님께 산 제물로 드릴 뿐만 아니라(롬 12:1,2) 돈과 쾌락과 명예도(요일 2:16) 함께 포기합니다. 뿐만 아니라 죄와 세상과 자아에 대해서도 죽은 사람으로 살며 오직 말씀에 따라 주님을 섬길 것이며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을 것을 맹세합니다.” 그때 눈이 불꽃 같은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선서를 들으시면서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그 사람의 마음속에 생기는 일들을 일일이 아시는(겔 11:5) 분께서 그의 맹세를 어떻게 받아들이셨을까? 그 말 그대로 받아들이셨을 것이다. 왜냐하면 어떤 죄인이 자기의 과오와 실책을 뉘우치는 데는 긴 세월이 필요한 것도 아니요 엄청난 불행과 재앙을 꼭 겪은 후가 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흉악한 죄인도 복음을 받아들이고 나면 딴 사람으로 변하여 즉시 복음을 증거하기도 하기 때문이다(사도 바울, 행 9:20). 하물며 구원받았고 거기다가 하나님의 일을 헌신적으로 해 보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성경을 공부하면서 과정을 마친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지 않겠는가?
필자는 그리스도인의 가능성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 세상 신인 마귀의 종으로 40년간 살았던 나 같은 사람도 복음을 믿고 거듭났을 때 이전의 수치스런 일들은 새로운 각오와 주님을 향한 열성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마귀의 자식들이 그리스도 앞으로 올 때면 회개를 통해 나아와야 한다. 회개란 죄인이 단지 자기의 잘못됨을 알고 죄에서 돌이키는 것이 아니다. 범죄자가 경찰에 붙들리면 조서를 받고 재판을 받아 형무소로 옮겨 감방 안에서 고통스런 생활을 하면서 자기가 지은 죄에 대해 얼마나 많이 뉘우쳤겠는가?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고 다짐했을 것이다. 형기를 마치고 나오면서도 몇 번씩 다짐했을 것이다. 부모, 형제, 친구들 아니 감옥에서 자기에게 설교했던 설교자의 권면을 듣고서도 여러 번 다짐했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그는 새 사람이 되었는가?
필자는 감옥에 있는 죄수들로부터 1주일에 평균 세 통의 편지를 받는다. 그들 중에는 무기수도 있지만 재범자들도 있다. 왜 그가 다시 죄짓고 죄인이 되었는지 그는 아직도 모를 것이다. 반성하고 다짐했지만 그는 회개하지 않았던 것이다. 회개란 후회와 반성과 다짐과는 다르다. 독자 여러분은 죄인인 인간이 다른 인간 앞에서 회개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로마카톨릭은 사람이 자기의 죄를 사제에게 고백하면 죄사함받는다고 하나 성경에는 그런 말이 없다. 더러운 걸레가 또 다른 걸레에게 무엇을 자백한단 말인가! 인간이 성경을 치워 버리면 어리석음을 드러내는데 인간은 그 일을 하는 자가 소위 성직자이기에 인정해 주는 것이다. 성경을 모르면 속게 되어 있다. 속지 않으려면 성경을 공부해야 한다.

회개(repentance)란 사람이 죄에서 떠나(나쁜 습관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을 말한다. 죄에서 떠난 다음에 하나님께로 돌이키지 않고 멈추게 되면 그는 다시 옛날로 돌아가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담배와 술이 나쁜 줄 알면서도 결심이 무산되는 것은 그 결심이 하나님 앞이 아니라 자아였기에 다시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로 돌이켜 그분께 자신을 맡겨 드리면 그 문제를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신다. 마찬가지로 회개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준비도 제대로 안 된 사람이 하나님의 대사가 되어 보겠다고 자기가 정한 교단 신학교에서 목사 수업을 받았다면 그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것이다. 그는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지 못했고 그분의 계획 밖에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법칙을 성경에 제시해 놓으셨다. 그분은 성경에 어긋나게 실행하지 않으신다. 교회들이 알아야 할 것은 지상에서 복음으로 죄인들을 구령하고 거듭난 사람들을 말씀으로 양육시키기 위해 성경도 모르고 어떻게 사역하는지도 모르는 사람을 데려다가 하나님의 일을 시키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오늘의 주제는 하나님의 일을 하겠다고 서원한 사람이 기본적인 것을 다 갖춘 사람이라고 가정하고 그가 신임장을 받은 데서부터 시작하려 한다. 그가 신임장을 받고 나서 단단한 결심을 하고 오직 진리를 위해 살고 진리를 위해 죽겠다고 현지로 떠났는데 중간에 강도들을 만나 그 신임장을 뺏겨 버렸다. 신임장을 탈취한 그 강도는 그 신임장을 가지고 대사 노릇을 하면서 온갖 비성경적인 이단 교리를 실행하며 특히 자기가 각종 병을 고치고 마귀를 쫓아내며 하나님께 기도하는 능력을 가졌다고 사람들을 속이는데, 성경을 모르는 자들은 그의 말을 신뢰하고(하나님의 말씀이 아님) 그에게로 가서 그의 종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런데 알려고만 하면 한 가지 쉬 알 수 있는 점이 있는데도 그들은 거짓 대사의 교묘하고 현란한 쇼로 인하여 그것마저도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들은 분명히 또 다른 올무에 걸려든 것이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게 되리니 그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1,32)고 하셨는데 그들은 말씀에 거하지 못했기에 진리를 몰랐고 진리를 몰랐기에 능력있다는(?) 자에게 속아 그의 종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 사람에게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그는 마귀의 종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다시 마귀의 종의 종이 되어 버린 것뿐이다.
그 한 가지란 다름이 아니고 돈을 챙기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사라고 자처하며 자기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다고 하는 성령의 은사로 사람들을 모아 놓고 돈벌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신임장을 강탈당한 원래의 대사는 하는 수 없이 신임장 없이 그리스도의 대사의 직분을 수행한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먼저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제시한다. 그리고 구원의 복음을 전파한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딤전 4:2) 말씀을 대비하고 모든 오래 참음과 교리로 견책하고 책망하며 권고하고, 비록 모인 양무리들은 몇 안되지만 열심히 그들을 진리의 지식으로 양육하고 무장시켜 세상에 나가 복음을 전파하게 한다. 반면 가짜 대사는, 말씀의 권위를 강조하고 세상 죄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양무리들에게 진리의 지식을 가르치는 진짜 대사를 가짜라 하고 이단이라며 비난하고 공격한다. 또 병도 고치지 못하고 방언도 못하며 마귀도 쫓아내지 못하는 것들로 봐서 은사를 받은 게 아니라고 진짜 대사를 폄하해 버리고 소문내고 다니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셨을 때 왜 기적들을 행하셨는가? 주님은 자신이 유대인의 왕으로 오셨음을 유대인들로 믿게 하시기 위해서였다. 성경(구약)을 알고 믿었던 당시의 사람들 중 얼마는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보고 예수님이 메시야이심을 깨달았지만 소위 유대교의 지도자인 체했던 자들은 이적들을 보고서도 믿지 않았던 것이다. 『갈릴리에 두루 다니시며... 백성 가운데 모든 질병과 모든 허약함을 고쳐 주시더라. 그의 명성이 온 시리아로 퍼져 모든 병든 자, 즉 갖가지 질병과 통증으로 고통받는 자들, 마귀들에게 사로잡힌 자들, 정신병자들, 중풍병자들을 그에게 데려오니, 그들을 고쳐 주시니라』(마 4:23,24). 예수님은 일차적으로 이스라엘의 왕으로 오셨기에 공사역의 시작은 천국복음을 전파하시면서 시작되었다(마 4:17). 은혜의 복음은 교회를 통해서 전파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흘리신 새 언약의 피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아직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은 존재하지 않았다.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들에게 그들에게도 은사들을 주시어 내보내시면서 이방인들(한국, 미국, 유럽, 중국, 아프리카인들에게는 가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서 전하라고 하셨을 때 첫째, 천국이 가까웠다고 말하고 자기가 했던 것처럼 병든 자들을 고쳐 주고 문둥병자들을 깨끗게 하며 죽은 자들을 살리고 마귀들을 내어쫓으라고 당부하셨다(마 10:5-8). 하나님께서는 이런 이적들을 행하는 것을 사도들의 표적이라고 말씀하셨다(고후 12:12). 왜냐하면 유대인들은 표적으로 하나님의 은사와 능력을 받은 증거로 알았기 때문이다(고전 1:22). 하지만 유대인들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많은 이적들을 보고서도 믿지 않았던 것이다. 그들이 믿지 않으므로 거기서는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셨다(마 13:58). 이스라엘은 이 메시야가 오실 것을 구약성경에 예언했기에 예수님이 오셔서 이적들을 행하시고 구약대로 가르치셨기에 성경을 제대로 안다면 그분을 메시야(구세주가 아님)로 받아들이는 데 아무 문제가 안 되었다.

빌립은 예수님을 뵙고 그분이 메시야이심을 알았다. 그가 나다나엘을 만나서 그에게 말하기를 우리는 모세가 율법에 기록했고 또 선지자들이 기록한 그 사람을 만났으니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라고 하였다(요 1:44,45).
예수님께서는 오직 자신이 가르치는 것의 신뢰성을 입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기적을 행하셨다. 예수님께서 이적을 본 유대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성경을 상고하라. 이는 너희가 성경에 영생이 있다고 생각함이니, 그 성경은 나에 관하여 증거하고 있음이라. 너희는 생명을 얻으려고 내게 오기를 원치 아니하는도다』(요 5:39,40). 부자와 나사로의 실화에서 지하세계의 지옥에서 고통받고 있었던 부자는 아브라함에게 나사로를 자기 형제들에게 보내면 형제들이 그의 말을 믿을 것이라고 했지만, 아브라함은 그 부자에게 『만일 그들이 모세와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비록 누가 죽은 자들로부터 살아난다 해도 그들을 설득할 수 없을 것이니라.』(눅 16:31)고 말했다.

주님은 이적을 행하려고 이 땅에 내려오지 않으셨다. 천국을 이 땅에 세우시기 위해서였다. 이스라엘이 그 점을 믿지 않고 계속해서 이적만을 더 행하라고 요구했을 때 예수님은 선지자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여 줄 것이 없다고 말씀하셨다(마 12:39). 또 예루살렘 공회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했을 때 제자들에게 자신의 기적들에 대하여 입을 다물도록 명령하셨다(마 12:15,16). 사도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 감옥에 갇혀 있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지진을 일으키셔서 풀려나게 해주셨다(행 16:26-39). 그러나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혔을 때에는 하나님께서 능력을 행하지 않으셨다. 왜 그렇게 안 하셨는가?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시기와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며 또 어떤 사람들은 선한 뜻에서 전파하니 저들은 나의 갇힘에 고난이 더하여질 줄로 짐작하여 순수하지 못하게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나 이들은 내가 복음을 지키려고 세우심을 받은 줄 알고 사랑으로 전하느니라.』(빌 1:15-17)고 했다. 이제야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그리스도의 대사의 신임장을 훔쳐 교회를 짓고 은사를 자랑하며 병 고치고, 방언하며, 마귀를 쫓아내며 돈벌이하는 자들이 성경에 없는 가짜 삯꾼들임이 드러난 것이다. 그들은 그런 교회 건물을 세워 놓고 처음에는 하나님의 집과 기도하는 집이라고 소개했다가 자기들의 집으로 바꾸고 끝내는 강도들의 소굴로(막 11:17) 전락시켜 버렸다. 이 시대에 기적 비슷한 것들을 행하며 하나님께서 세우신 종이라고 행세하는 자들은 모두 가짜인 것이다. 그들은 그 신임장을 자기만 쓰지 않고 복사하여 남녀 구분할 것 없이 팔아먹고, 교단을 조직하여 세상에 세를 과시하다 보니 이제 그들이 어디를 가도 첫 번째 사기꾼의 행세를 하고 있는 것이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 병이나 고치고 마귀나 들먹거리며 돈이나 모으는 마술사 시몬이 원하는 일인가? 그런 일로 사람들이 복음을 믿고 성령으로 거듭나겠는가? 그런 것이 복음 전하는 일인가? 아니라면 왜 그런 짓들을 하는 곳을 교회라고 간판을 내거는가? 『그러나 우리뿐만 아니라 하늘에서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것 외에 어떤 다른 복음을 전한다면 그는 저주를 받으리라. 우리가 전에도 말한 것같이 지금도 내가 다시 말하노니 누구든지 너희가 받은 것 외에 어떤 다른 복음을 전한다면 그는 저주를 받으리라.』(갈 1:8,9)고 성경은 분명히 밝혀 주고 있다.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체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라 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요, 할례는 마음의 할례이니 영에 있고 법문에 있지 않은 것이라. 그들의 찬사는 사람들에게서가 아니라 하나님에게서니라』(롬 2:28,29). 그리고 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가 아무 효력이 없으되 오직 새로운 피조물뿐이니라』(갈 6:15).

복음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의 믿음은 기적과 관계가 없다. 예수 믿은 사람들에게 내린 박해가 절정에 달했을 때 네로의 궁정에서 기적이 일어났더라면 세상은 뒤집혔을 것이다. 많은 순교의 현장에서 기적이 일어났더라면 성경대로 믿는 교회가 아직도 있었겠는가? 복음은 순교자의 피를 통해 퍼져나갔음을 알아야 한다. 복음은 병낫고 마귀쫓는 것을 체험하려고 모인 사람들에 의해서는 단 1m도 퍼져나갈 수가 없는 것이다. 그들은 자기들의 안녕을 위해 예수님을 믿는 체하는 것이지, 자기들을 위하여 죽었다가 살아나신 그분을 위해 살려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가짜 대사의 관심은 무엇인가? 잃어버린 혼들을 이겨오는 구령인가 아니면 돈벌이인가? 하나님을 높이는 일인가 아니면 자신을 높이는 일인가? 교인들은 다소의 건전한 상식만 있어도 그들에게 속지 않게 될 것이다. 성경을 공부하는 것은 자신을 마귀의 속임수로부터 지키는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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