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영원히 세워진 주의 말씀 분류

주(LORD)와 여호와(JEHOV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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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8년 05월호>

이사야 26:4
<한글킹제임스성경>
『너희는 주를 영원히 의뢰하라. 이는 주 여호와 안에 영원한 힘이 있음이라.』
[King James Version]
『Trust ye in the LORD for ever: for in the LORD JEHOVAH is everlasting strength.』

<개역한글판성경>
『너희는 여호와를 영원히 의뢰하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심이로다』
[New International Version]
『Trust in the LORD forever, for the LORD, the LORD, is the Rock eternal.』
[New American Standard Version]
『Trust in the LORD forever, For in God the LORD, we have an everlasting Rock.』

구약에는 “여호와”란 단어가 네 번 나온다. 출애굽기 6:3, 시편 83:18, 이사야 12:2과 본문에 인용한 이사야 26:4이다. 이 외에도 다른 단어와 합성해서 쓰인 경우가 세 번 있는데 창세기 22:14(이레), 출애굽기 17:15(닛시), 재판관기 6:24(샬롬)이다.
1994년 4월 12일 <한글킹제임스성경>이 처음 출간되었을 때 개역성경에 익숙해진 몇몇 독자들에게서 문의를 받았던 것을 기억한다. 왜 <한글킹제임스성경>에는 여호와란 단어가 없느냐는 것이었다. 그에 대해서는 원문대로 번역했다는 것이 우리의 대답이며, “여호와”란 단어가 쓰인 위의 네 군데와 다른 단어와 합성해서 쓰인 경우 세 군데를 보여 주었다.

여호와라는 단어가 주(LORD)로 표현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주”라는 단어는 “여호와”에 대한 올바른 번역이다. “주”대신 “여호와”라고 쓰게 되면 그것은 음역한 것이지 번역한 것이 아니다. 예를 들면 창세기 6:4에서 “Giants”는 “거인들”이 맞는데, 개역성경은 “네피림”이라고 되어 있다. “Hell”은 “지옥”으로 번역해야 하는데도 개역성경에는 “음부”라고 되어 있다. 음부, 즉 지하세계를 말하는 경우는 누가복음 16:23이나 해당되는 것이다. NIV와 NASV 등은 지옥을 “하데스”(HADES)로 음역하고 있다.
둘째,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주”님이라고 불렀다. 영문 “Lord”와 “God”는 각각 “아도나이”와 “엘로힘”으로 주님과 하나님이라는 단어이지만, 영어에서 전체를 대문자로 쓴 “LORD”와 “GOD”는 “여호와”라는 말로써, 우리말로는 “주”, “하나님”이다. 영어 성경 가운데서 영어 <킹제임스성경>만이 이 점을 분명하게 표기하였다.
유대인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주”님이라고 불렀기에 하나님께서는 출애굽기 6:3에서『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한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타났으나 여호와라는 나의 이름으로는 그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였느니라.』고 하셨다.
물론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이름이 여호와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너무나 거룩한 성호이기에 함부로 부를 수 없어 “הוהי”라고 자음으로 기록하였을 뿐이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도록 “Lord”, 즉 “아도나이”란 이름으로 읽게 하였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여호와란 단어를 “주”님이라고 읽으셨다.『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성경에서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도다. 이는 주께서 하신 일이라. 우리 눈에 기이하도다.’ 하신 말씀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시편 118:22,23을 마태복음 21:42에서 인용하신 것이다.
<한글킹제임스성경>의 “주”(LORD)와 “하나님”(GOD)은 모두 여호와를 뜻한다.
그렇다면 개역성경은 왜 이사야 26:4에서 LORD를 두 번 다 여호와로 번역했는가? NIV와 NASV와 다른 해석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 개역성경은 오류를 범한 것이다. 그 이유는 한글 번역본이 영어 저본인 ASV, RSV보다 앞서 나갈 수는 없기 때문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개역성경은『이는 주 여호와 안에 영원한 힘이 있음이라.』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라고 번역했다.
“Strength”에는 무려 41가지의 의미가 있는데, “출”(רוּץ)이라는 히브리어는 견고한 힘을 의미한다(시 18:2; 19:4; 73:26; 144:1 등). 이 힘을 “반석”이라고 번역한 것은 순전히 ASV와 NIV 등이 범해 놓은 오류를 개역성경이 분별없이 답습한 미숙함의 발로일 뿐이다. 극히 상식적인 견지에서 살펴보아도 “Strength”를 반석이라고 한다면 거기에는 상당한 설득력 있는 설명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히브리어 성구사전, 헬라어 성구사전, 영한사전 그 어디를 펴 보아도 “Rock”이라는 답을 얻기는 어렵다.
“LORD”를 모두 여호와라고 번역해 버린 개역성경은 여호와의 증인들의 의견과 일치한다. “LORD”를 여호와라고 부르는 것은 여호와의 증인들뿐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증인이지 여호와의 증인이 아니다. 혹 유대인들이 자신들을 여호와의 증인이라고 쓸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들 자신도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유대인들이 여호와란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성호가 그만큼 거룩한 성호이기 때문이다. 그의 거룩한 성호보다 더 큰 이름이 있는데 그것은 곧 하나님의 말씀이다.
『내가 주의 거룩한 전을 향하여 경배하고 주의 자애하심과 주의 진리를 인하여 주의 이름을 찬양하리니, 이는 주께서 주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 위에 크게 하셨음이니이다』(시 1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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