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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0년 10월호>

캠프 데이비드 회담 결렬 후 소강상태에 빠져있었던 중동평화회담이 9월 13일로 예정되었던 팔레스타인의 독립선포 연기를 계기로 다시 채널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손에 땀을 쥐며 팽팽히 줄다리기를 해왔던 중동평화협상이 잠시 숨을 돌리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번 팔레스타인의 독립선포 연기가 무기한이라고 볼 수 만은 없다는 것이 각종 언론의 시각이다.


PLO
지난 9월 10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최종 정책 결정기구인 팔레스타인중앙위원회(PCC)는 9월 13일로 예정된 팔레스타인 독립국 선포를 연기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살림 자눈 PCC 의장은 이어서 덧붙이기를 팔레스타인의 상징적 독립선포 12주년인 오는 11월 15일까지 헌법과 선거제도 등 독립국 선포에 필요한 조치들에 대한 경과보고서가 제출되도록 했다고 밝혔고, 이는 곧 오는 11월 15일이 독립선포일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또한 만약 오는 11월 7일에 있을 미국 대선의 영향으로 그 날짜도 연기가 된다면 내년 1월 1일이 독립 선포일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독립선포의 시기만 연기되었을 뿐 중동평화회담에 임하는 PLO의 자세는 바뀐 것이 아무것도 없다. PCC의 성명의 주요내용을 잠깐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자결과 난민 귀환, 예루살렘을 수도로 한 독립국 건설 노력 지속
2. 국제사회와 평화협정지지국들이 평화의무를 이행하도록 이스라엘에 압력을 넣을 것을 촉구
3. 예루살렘을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팔레스타인 독립국의 수도로 삼는다
4. 유엔가입 추진


여전히 팔레스타인은 예루살렘을 수도로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동예루살렘을 공동으로 통치하자고 한 이스라엘측의 제안에 대해 의견을 묻는 CNN 기자에게 아라파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권리는 권리이다. 나는 우리 국민, 아랍, 기독교인, 이슬람인들을 배반할 수 없다.”고 말이다. 또한 “이스라엘은 기독교와 이슬람에 관한 이 문제를 존중해야 한다.”며 덧붙여 말했다고 한다.


로마 카톨릭
여기서 아라파트가 말한 기독교란 “로마 카톨릭”이 대표하는 기독교를 말하는 것이다. 로마 카톨릭은 예루살렘에 관한 한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정도로 예루살렘의 지위에 관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캠프 데이비드 협상 기간 동안 로마 교황청은 한 가지 제안을 했는데, 그것은 예루살렘을 국제적인 주권하에 두자는 것이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로마 교황청은 국제적으로 보장받는 특별 지위만이 가장 성스러운 지역인 예루살렘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오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었다.
또한 9월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열린 아랍연맹 22개 회원국의 외무장관 회담인 「아랍외무장관회담」에 로마 교황청은 옵서버로 참가하기도 했는데, 몬시노르 파올로 기글리오 카이로 주재 교황청 대사가 대표로 참석하였다. 이 회담은 예루살렘 회의로 이름붙여진 회의로서, 중동평화협상과 관련하여 동예루살렘에 대한 팔레스타인측 입장 지지를 결의하기로 논의된 회의였다. 또한 “영토와 평화” 교환 형식에 근거한 평화협상을 계속하는 데 대해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기 위한 회의였다. 이 회담에서 기글리오 교황청 대사는 예루살렘 문제와 관련하여, “바티칸은 예루살렘에 유엔이 보장하는 특별 지위를 부여할 것을 요구하며, 이와 함께 3개 종교의 제한없이 자유로운 접근도 요구한다.”고 지난 7월에 제안했던 교황청의 의견을 재차 밝힌 바 있다.


로마 카톨릭에 대한 다양한 해법
팔레스타인의 독립선포 연기 후 협상의 한 채널인 이스라엘의 벤 아미 외무장관은 예루살렘의 지위문제와 관련해서 성전산의 주권을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이슬람회의기구(OIC) 산하 예루살렘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에 부여하는 타협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이슬람교와 유대교와 기독교의 공동 성지인 성전산의 주권을 국제위원회에 이양하고 팔레스타인이 이를 관할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또 다른 채널에서는 예루살렘 지위 문제를 다음으로 미루고 정착촌, 국경선, 난민 문제 등 다른 난제 해결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고도 한다. 예루살렘과 관련한 다른 모색 방법도 있는데, 파이살 알 후세이니 팔레스타인 예루살렘 담당 장관은 “우리는 유대인 지구와 통곡의 벽에 대한 이스라엘의 행정관리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 지역의 주권을 어느 쪽이 갖느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한편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1930년 팔레스타인 지역을 통치하던 영국이 발표한 포고령에 따르면, 유대인들은 통곡의 벽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돼야 하지만, 벽 그 자체는 팔레스타인 관할하에 있는 이슬람교의 재산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아라파트와 가진 뉴욕회담에서 이슬람권 16개국이 공동으로 동예루살렘에 대한 주권을 행사하자는 안을 제시하기도 했다(물론 아라파트는 이를 거절했다).
한편 예루살렘을 ‘신의 도시’로 만들자는 방안도 나왔는데, 지아드 아부 자야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내무장관이나 예후드 올메르트 예루살렘 시장은 “예루살렘 주권을 신에게 위임하는 방안은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덧붙여 지난 1995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에 합의한 평화협정의 개요를 <뉴스위크>지가 소개했는데, 이 합의문의 내용인즉 예루살렘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공동의 수도로 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라빈의 암살과 더불어 이 합의문도 시행되지 못했으며 중동평화협상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지만 말이다.


로마 카톨릭과 팔레스타인
올해 3월에 교황은 중동 성지 방문 여행을 한 바 있다. 그때 교황은 베들레헴에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촌을 방문하였고 거기서 팔레스타인의 권리에 대해서 적극 지지를 했었다. “정치 지도자들은 이미 각국 간에 합의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해야 하며 인류 전체가 염원하는 평화와 누구에게도 양도할 수 없는 정의를 향해 나아가야 하며 팔레스타인인은 조국에 대한 권리가 있다.”고 말이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이날을 전후로 팔레스타인은 사이버 세계에서 독립국가로 인정받았다. 즉 그 전까지는 이스라엘의 자치지역으로 간주되어 도메인명이 il(israel)이었으나, 이때부터는 ps라는 독립 도메인을 부여받게 된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해서는 유엔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었다고 한다. 사실 이미 1974년에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유엔 총회에서 옵서버의 자격을 얻기도 했었다. 또한 올연말까지 유엔가입을 추진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전세계는 이제 팔레스타인을 엄연한 한 국가로 인정한다. 물론 아직 공식적으로 독립국가라고 선포하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또한 예루살렘에 관해서는 수많은 나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비단 팔레스타인뿐만 아니라 56개국 전 이슬람국가, UN, 로마 카톨릭 등이 말이다. (사실 로마 카톨릭은 분명히 한 국가로서 존재한다. 각 나라마다 대사관이 존재하며 이번에 뉴욕에서 개최된 밀레니엄 정상회의에도 로마 교황청은 고위 관계자를 파견했다.)


복잡한 이스라엘
예루살렘 전경 사진에는 항상 대형 모스크가 상징처럼 등장한다. 여러 구역으로 나뉘어진 동예루살렘의 좁은 길처럼 예루살렘을 둘러싼 주변 환경도 복잡하기 그지 없다. 9월 16일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대표들이 예루살렘에서 평화협상을 가졌다고 하나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 편이다. 예루살렘 문제가 너무나 풀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바라크 총리가 내놓은 종교개혁안으로 이스라엘 안도 복잡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이 개혁안은 유대교 율법에 배치되는 행위를 전면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것으로, 이 법안에 따르면 안식일날 대중교통 수단이 운행되고, 주민증에서 개인의 종교란이 없어지며, 종교학교 내에 일반 강의가 개설될 수 있으며, 안식일날 상점의 영업이 허용된다고 한다. 이는 지금까지 국민들 사이에 지켜져 온 유대교 율법을 한꺼번에 깨는 것이다. 바라크 총리는 이 개혁안을 통해 지난 50년 간의 구습 타파와 생활 불편이 해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이미 종교부 해체 지시와 주민증에서 종교란을 없애는 법적인 단계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에 정통파 유대인들은 거세게 항의하고 있으나,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민들 중 64%는 안식일날 항공기 운항을 지지하고 안식일 쇼핑은 53%가 동의한다고 한다. 즉 많은 이들이 이번 개혁안을 찬성한다는 것이다. 이 개혁안은 10월 29일 즈음 의회에서 심의하게 된다고 한다.


유대인들은 아직도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들에게 오신 메시야로 인정하지 않는다. 그런 완고한 이스라엘이 이제는 그들의 정통성인 율법마저도 버리려고 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대환란을 거치면서 비로소 그들의 완고함과 무지를 깨닫고 눈을 떠서 그들의 메시야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게 되며 바로 알게 될 것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통치하시는 그때에 비로소 예루살렘은 그 이름이 가지고 있는 의미 그대로 “평화의 도시”가 될 것이다. 그 전까지는 이방인에게 짓밟힐 것이고 버린 바 될 것이다.
지금 이스라엘의 상황을 보자. 갈수록 더 완고하며 하나님으로부터 떠나고 있지 않는가? 이제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주신 안식일의 법도 버리려 하고 있다. 만일 그들이 신약의 관점으로 그런 율법적 행동들을 버린다면 잘하는 것이지만, 그들은 절대로 그러한 자세가 아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다시 땅을 주셨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평화와 영토의 교환” 협정하에서 그들의 영토는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예루살렘마저 잃어버릴 지경에 놓여 있다. 로마 카톨릭은 또 어떠한가? 예루살렘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특별 지위를 주장하며,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호시탐탐 예루살렘을 수중에 넣을 기회를 엿보고 있지 않는가? 세상은 연합의 기치 아래 계속 모이고 있다. 금번 8월에는 유엔의 주최로 세계평화종교지도자회의도 열렸는데, 이 회의에서 종교 간 연합 및 종교계와 유엔과의 협력방안이 논의되었다. 예루살렘의 주권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바로 적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는 움직임들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