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나는 이렇게 성경대로 믿는 사람이 되었다 분류

진리 안에서 누리는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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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6년 08월호>

5월 어느 토요일, 서울의 모 교회 청년부 예배에 초대된 적이 있었다. 예배실의 문을 여는 순간 나를 그 자리에서 멈춰버리게 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드럼 소리"였다. 그날 이후 나는 드럼을 배우고 싶은 열망에 사로잡혀 그곳에 정착했다.그곳은 소위 "군선교"를 한다는 교회였는데, 매주 악기들과 음향 장비를 싸 들고 군부대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강원 산간지역이라도 찾아갔다. 그리하여 나는 20살부터 시작해서 32살이 되기까지 "여성 드러머"로서 최선을 다해 CCM을연주했고, 이것이야말로 주님의 일이라고 굳게 믿었다.

그 교회에는 소위 "신유의 은사"를 받았다고 하는 여전도사가 있었는데, 하루는 내게 기도를 해 주겠다면서 "지금부터 내가하는 말은 하나님께서 자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라고 하더니, 나의 과거와 내가 품고 있던 생각들을 말하는 것이었다.그 순간 심장이 무척 따뜻해지는가 싶었고, 무언가가 내 온몸을 감싸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하나님께서 나를 만나 주신다는생각에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날 이후 나는 그 여전도사를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며 따랐다. 한번은 군선교를나간 어느 날, 집회 전 기도 모임에서 그녀는 내 이름을 부르면서 오늘 하나님의 능력이 나에게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나는 두려움 가운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다. 찬양예배가 시작될 즈음 온몸에 힘이 빠지더니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손발이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때의 "만족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런 마귀적인 비성경적 체험은 내게 큰 부작용을 가져왔다. 또 느낌이라는 것이 매번 있는 것도 아니었다.여전도사는 집회 전에 회개해야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 주신다며 회개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고, 나는 언제나 간절함으로주님의 도우심을 간구했다. 아무 "느낌"조차 없는 날도 있었는데, 그럴 때면 낙심을 넘어 절망에 빠지기까지 했다. 죄를자백하지 않은 탓일까 봐 그전에 이미 자백했던 것까지 다시 자백했는가 하면, 잘못하지 않은 일조차 억지로 끄집어내어자백하려 했다. 그럼에도 아무 반응이 없을 때면 더 자학하고 부르짖는 등의 몸부림을 쳐야 했다. 『칼과 단창들』만 들지않았지 영락없이 열왕기상 18장에 나오는 바알의 선지자들과 같은 모습이었다. 그 짧은 순간의 "체험"을 쫓아 단 하루도쉬지 않고 새벽까지 강행하는 스케줄은 나를 점점 지치게 했다. 게다가 교회의 담임목사가 "너는 이렇게 생각했어."라고말하면, 그것이 내가 생각하지 않은 일일지라도 사실처럼 되어 버렸다. 즉 모든 것을 목사가 육신적인 권위로, 자기주관대로 처리했던 것이다. 그럴수록 점점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 어이없는 일들이 많았지만 목사의 "영력"을 의심하는일은 죄가 된다고 생각했기에 나는 모든 정상적인 판단조차 짓눌러야만 했다.

교회를 떠나려는 시도도 여러 차례 해 봤지만 그때마다 나의 발목을 붙잡은 것은 구원을 잃어버릴 것 같은 두려움이었다. 그교회를 떠나면 주님께서 나를 버리실 것만 같았다. 말하자면 "구원이라는 족쇄"에 묶여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런억지스런 종교 생활도 몇 년이 지난 뒤에는 바닥을 드러내고 말았다. 결국 그렇게 사모했던 CCM 일도, 드럼 치는 일도그만두고 싶어졌지만 이렇다 할 방법이 없었다. 결혼만이 모든 것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탈출구라 생각하여 결혼을 강행했지만그 후로도 완전히 나올 수는 없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그 교회가 미국 조지아 주로 옮겨가게 되었을 때, 나는여전도사를 통해 전해 들은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여 마지못해 미국행을 결정하고 말았다.

조지아주로 옮긴 우리는 우연히 어느 독립침례교회의 건물을 빌려 한인들을 상대로 교회를 시작했는데, 이 침례교회는 역사가100년이나 된 유서 깊은 교회였다. 우리는 그 교회를 통해 <킹제임스성경>을 소개받았다. 그것은 한국에 있을때는 들어 보지도 못한 성경이었다. 그들은 우리에게 "예수님은 하나님이신데, 다른 변개된 성경들은 그 점을 약화시켰고오직 <킹제임스성경>만이 예수님의 신성을 변개하지 않고 온전히 드러내고 있다."는 설명을 해 주었다. 나는대번에 '하나님이신 예수님의 신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성경으로 당장 바꿔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해서 내가소속된 교회는 한글로 번역된 <킹제임스성경>을 찾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그 성경을 번역하신 이송오 목사님과말씀보존학회를 알게 되었다.

우리는 성경을 비롯하여 말씀보존학회에서 출간한 책들을 열심히 읽고 공부하면서 진리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그렇게 진리를공부하면 할수록 그동안 잘못 믿어 왔던 "은사들"을 둘러싼 거짓 교리들과 더 많이 부딪치게 되었다. 몇 년을 고민한 끝에성경적 진리를 붙들든지, 오늘날 은사주의자들이 잘못 행하는 "신유, 방언, 예언 등"과 같은 작태를 계속하든지, 둘 중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사실 내게 있어서 그런 거짓 은사들을 버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왜냐하면 바로"그것" 때문에 머나먼 이국땅까지 가족 모두를 버린 채 외골수처럼 달려온 것인데, 그렇게 되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기때문이었다. 또 다른 이유는, 그렇게 거짓 은사를 버리는 일이 나를 그토록 아끼고 사랑해 준 여전도사에게 반역하는행위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이 말씀하시는 것은 분명했다. 『트로피모는 몸이 아파서 밀레토에 남겨 두었느니라』(딤후4:20). 즉 독사에게 물렸어도 해를 입지 않았던(행 28:1-6) 사도 바울조차 그의 말년에는 치유의 표적이 끝나가고있었던 것이다. 또한 그런 표적은 거듭난 그리스도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구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것임도 알게되었다(고전 1:22). 이렇듯 진리들에 대해 하나씩 하나씩 눈을 뜨게 되자 거짓 은사들에 대해 의구심이 일기 시작했다.그러면서 그토록 믿고 따랐던 여전도사가 하나님의 말씀이라며 전했던 말들이 성경적인 견지에서 보면 모두 거짓말이었음을깨닫게 되었다. 또 내게 사업장 하나를 마련해 준다던 약속이나 CCM 팀을 통해 전 세계를 누비는 전임 사역자로 써준다던 약속, 그리고 그 외의 숱한 약속들 중 어느 것도 이루어진 게 없었다.

그 이후로 하나님께서는 진리를 찾고 있던 우리를 기적적인 방법으로 미국 LA성경침례교회로 인도하셨다. 그 교회의 성도들과김경환 목사님의 기도와 사랑이 아니었다면 나는 그 사탄의 미혹에서 결코 빠져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비로소 나는 이교회에서 성경적인 복음을 들었는데, 『의인은 없나니 없도다, 한 사람도 없도다.』(롬 3:10)라는 말씀을 시작으로 나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과 『죄의 삯은 사망』(롬 6:23)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으면 불과 유황이 타는 못에참여하게 된다는 사실을(계 21:8)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 불못에서 영원히 고통받을 수밖에 없었던 나를 위해예수님께서 사랑하시어 죽으시고(롬 5:8) 부활하신 것, 그분이 바로 육신으로 나타나신 하나님이시라는 사실(딤전3:16), 마지막으로 내가 이 사실을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고백하면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롬 10:10-13), 이모든 내용을 성경을 근거로 확신하게 되었다. 그제야 내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때껏 구원받았다고 착각해왔을 뿐 성경대로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 앞에 진심으로 무릎 꿇고 기도했다. 2011년 6월 3일 오전8시경, 비로소 나는 성경대로 믿고 구원받았음을 알 수 있었다.

이후로도 마귀는 계속해서 내가 과거에 얽매여 살도록 하기 위해, 상처 준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과 극심한 후회 등 많은생각을 넣어 주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많은 성도들의 기도를 통해 나의 맥없이 처진 손과 쇠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워주셨다(히 12:12). 구원받고 진리의 길에 들어선 후 나의 삶에는 크고 작은 변화들이 화학 반응처럼 일어났다. 내의지로 미친 듯이 고쳐 보려고 했던 모든 것들이 이제는 성령님의 능력을 통해 아주 자연스럽게 변화되어 나갔다. 그동안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분노와 분개와 신랄함이 더 이상 나를 주관하지 못했다. 하나님의 말씀들이 이해되기 시작했고어렵게만 보이던 진리의 서적들도 무슨 뜻인지 깨닫게 되었다. 물론 오랫동안 속아 왔기에 모든 것이 단번에 되지는 않았다.'이것이 정말 진리일까?'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었고 그때마다 진리에 대한 확신을 달라고 주님께 토로했다. 그랬더니하나님께서는 킹제임스성경신학교에 입학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셨고 나는 체계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울 수 있었다.이제는 누가 뭐라 해도 "이것이 진리다!"라고 확언할 수 있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작년에는 친정어머니까지 그리스도께이겨올 수 있었다. 주님께서 베푸신 은혜와 자비가 내게 넘칠 뿐이다.

진실로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의 지식에 이르기를』 원하신다(딤전 2:4). 아직도 이 세상에는이단에 빠져 재산을 다 탕진하고 죄인처럼 사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아무리 큰 희생을 했다 해도 그것이 진리가 아니라면하나님께서는 받지 않으신다. 믿음의 경주는 규칙대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딤후 2:5). 하나님께서 주신 진리는 우리에게족쇄를 채우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주님의 말씀을 믿고 구원받은 성도를 자유롭게 해 준다!(요 8:32)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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