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나는 이렇게 성경대로 믿는 사람이 되었다 분류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께로 회심한 사제 존 자논의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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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7년 06월호>

1910년에 북부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나는 가난하지만 독실한 카톨릭 신도인 부모님 밑에서 자랐으며, 1935년 6월 29일에 로시 추기경에게 서품을 받은 뒤 미국으로 파송받게 되었다.
미국에 도착하고 나서 몇 년 후에 나는 생일 선물로 탁상용 라디오를 받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라디오 방송을 듣게 되었는데, 평일 혹은 일요일에 나오는 개신교 프로그램을 들으면서 놀라기도 했지만 어쨌든 방송을 듣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다. 메시지나 찬양이 꽤나 마음에 들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무척 강조하는 것이었다. 개신교 설교자들은 다음과 같은 그리스도의 명령을 진정으로 수행하는 것처럼 보였다.『 복음을 전할 준비가 되어 있노라...이는 이 복음이 믿는 모든 사람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롬 1:15,16).
어쨌든 나는 로마 카톨릭 교회에 속한 내가 얼마나 옳은지, 그리고 카톨릭 교회 밖에 있는 이들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입증하기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진지하게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성경을 읽으면 읽을수록,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하면 할수록 카톨릭 교회가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깨닫게 되는 것이었다. 요한복음에서 『그러나 누구든지 그를 영접한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그의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6)는 말씀이 눈에 들어왔다. 즉 성경은 가장 중요한 문제인 우리 구원에 관하여 참으로 분명히 말해 주고 있었던 것이다.
로마 카톨릭 교회의 사제라는 것조차 내 혼의 구원을 보장해 주지 못했다. 나는 사제로서의 나의 열심과 선행이 나를 구원해 줄 수 없다는 사실을 성경을 읽으면서 깨닫게 되었다(비록 로마 카톨릭 성경이었지만). 『너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 2:8,9).
이 말씀은 카톨릭 교회의 가르침에 대한 나의 믿음을 흔들어 놓았다. 그때까지 나는 카톨릭 교회의 모든 교리를 맹목적으로 받아들였었다. 카톨릭 신자에게 선택이란 있을 수 없다. 교회의 교리를 의심없이 받아들이든지, 그렇지 않으면 출회당하든지, 둘 중 하나였다. 이제 나는 모든 것을 의심하게 되었기 때문에 지금까지보다도 더 열심히, 그리고 철저히 성경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결국 나는 십자가에서 치러진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이 전적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뜻에 따라 한 번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드리심으로, 우리가 거룩하게 된 것이라』(히 10:10)『. 그는 대제사장들처럼 먼저 자신의 죄들을 위하고, 그 다음에는 백성들의 죄들을 위하여 제사드리는 일을 매일 할 필요가 없으시니, 이는 그가 자신을 제물로 드림으로 단번에 이루셨음이라』(히 7:27). 더 이상 미사나 고해성사나 연옥 같은 것은 필요치 않았다.
소위 “유일한 참된 교회”인 카톨릭 교회가 가르치는 모든 교리들이 로마 카톨릭이 만들어 낸 가짜라는 사실을 나는 실감하기 시작했다. 내가 성경을 공부하면 할수록 나는 우리 구세주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에 대한 신앙이나 성인들이 성경에 언급조차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리아 자신도 카나 혼인식에서 시중드는 사람들에게 예수님께 갈 것을 지시했을 뿐이다. 『주의 모친이 종들에게 말하기를 “그가 너희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든지 그대로 행하라』(요 2:5).
그리스도는 자신에게 직접 오라고 우리를 초청하고 계시지 카톨릭 교회의 가르침처럼 성인들을 통하여 오라고 하지 않으셨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그러면 내가 너희에게 쉼을 주리라』(마 11:28).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사람이 아무도 없느니라』(요 14:6).『 너희가 무엇이나 내 이름으로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요 14:14). 또 바울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하기를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시라.』(딤전 2:5)고 했다.
또 나는 성인들에게 기도하라는 가르침 또한 카톨릭 교회가 만들어 낸 거짓 교리임을 성경 공부를 통해 알게 되었다. 나는 생애 최초로 로마 카톨릭의 가르침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아주 분명하게 깨달은 것이다. 나의 마음을 밝혀 주신 주님께 감사드렸다. 선택의 여지는 없었고, 로마 카톨릭 교회를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교회를 떠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들을 세우기 시작했지만, 막상 교회를 떠나려고 생각하니 두려움이 앞섰다. 부모님과 형제들이 가슴 아파할 것과, 카톨릭 교회 신자들이 나를 치욕스럽게 생각할 것이 분명했다. 또한 오랜 친구들과 나의 안전과 명예와 안락한 삶을 잃으리란 것도 알았다. 나는 결정을 유보하고 기도했다. 그러나 주님의 음성은 명확하고 확고하게 들려왔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치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치 아니하며』(마 10:37). 이 하나님의 경고를 무마시키기 위해 성경을 덮어두고 전보다 더 열심히 사역에 임했다. 나는 이전에 카톨릭 신학원에서 했던 서약, 특히 서품받을 때 했던 서약을 떠올렸다. 가장 훌륭한 사제가 되겠다고 한 맹세였다. 이것으로 나는 꽤 여러 해 동안 어느 정도 마음의 평안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러다가 1955년 1월, 조셉 자켈로 목사의 갑작스럽고도 반가운 방문을 받게 되었다. <컨버트 메거진, Convert Mag- azine>지의 편집인이던 그가 미주리주의 캔사스시티에 있을 때 나를 방문한 것이었다. 그가 나에게 구원받았냐고 물었을 때 나는 무척 당황했다. 이 질문은 나를 괴롭혔고, 나는 구원의 길을 나에게 다시 한 번 보여 주시도록 하나님께 기도했다. 나를 책망하시는 주님의 음성이 뚜렷하게 들려 왔다.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 생각하지 말라. 나는 화평을 주러 온 것이 아니라 칼을 주러 왔노라』(마 10:34). 나는 이 칼을 모든 가깝고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나 자신을 떼어 놓는 데 사용했다.
주님을 나 자신의 구주로 영접한 후, 나는 다음과 같은 주님의 말씀이 얼마나 옳은지를 경험하고 있다.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집이나, 부모나, 형제나, 아내나, 자식을 버린 자로서, 현세에서는 여러 배를 더 받지 못하는 자가 없고, 또 오는 세상에서 영생을 얻지 못할 자가 없으리라』(눅 18: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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