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한글 번역본 분류

한글 성경의 번역상의 오류(8)-한글 개역성경의 원문상의 문제점

컨텐츠 정보

본문

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3년 02월호>

한글 개역성경의 원문상의 문제점

종교심과 육신적인 열성은 진리를 가리도록 연막을 치는 사탄의 계교인 것이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데 유의해야 할 일은 육신적인 열성과 어떤 신비적인 것을 추구하려는 경향을 배제시키는 것이다. 하나님은 영이시다. 그렇기 때문에 영과 진리로 하나님께 다가서면 된다.
마틴 루터는 위대한 개혁가였고 존 웨슬리도 위대한 인물이었다. 그들이 이와 같은 의식과 전통을 하나님의 진리라고 가르친 적은 한 번도 없다. 그것은 다만 거짓 교사들이 지어낸 엉터리 교리인 것이다. 진정 우리가 주님을 믿는 사람들이라면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기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마땅할 것이다(행5:29).
이런 부류에 속한 사람들이 무엇은 못하겠는가? 결국은 이들이 소위 철학과 학식으로 흙탕물을 만들어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에다 뿌려버린 것이다. 거듭나지 않은 지성인들의 특징은 첫째, 불확실하고 둘째, 가정적이며 셋째, 진실성이 결여된 점이다. 이 사람들이 믿음을 혼미케 하고 혼란을 조장하는 성경 역본들을 대량으로 생산해 낸 사람들이다.
우리는 종종 우리 성경에서 난외주를 보게 된다. “어떤 사본에는 없음” 혹은 “고대의 권위있는 사본에는 없음”이라고 되어 있다. 애매하기 그지없다. 처방서 없는 약과 같은 그 말을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 대중을 위한 논리는 철저히 객관적이어야 한다.
사도들의 서신이 교회로 회람될 때부터 사본을 만드는 일은 즉시 이루어졌을 것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신약 서신의 저자들 역시 자신들의 서신이 회람되기를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글들의 내용이 확실해진 이상 그 소문은 자연스럽게 퍼지기 마련이고, 따라서 개교회들은 자기들에게 필요한 사본을 가지려고 했다. 클레멘트나 바나바 등이 당대를 넘기면서 신약 가운데 여러 권을 인용하고 비유했던 사실은 그러한 사본들이 회람되고 있었음을 입증시켜 주고 있다.
사도 바울이 쓴 서신들이 A.D.70년 이전에 사도 베드로에게 알려졌으며, 폴리캅이 빌립보 교회에서 받은 서신에 답하면서 이그나티우스가 기록한 한 질의 서신을 그들에게 보냈던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서신은 이그나티우스가 빌립보 교회에다 기록한 지 5년이 지난 것으로 본다.
그러므로 각 교회가 독자적으로 복사본을 만들고 귀한 기록물들을 집성해서 한 질의 복사본을 가졌다면 그것은 정상적인 방법이며, 절차였음은 당연한 것이다. 이그나티우스는 교회들과 저스틴 사이를 왕래하면서 여러 교회에서 매주 성경 기록을 낭독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그리하여 거의 100년 경에는 여러 가지 신약서 복사본들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표준원문(Textus Receptus)은 1516년 화란의 신학자 에라스무스(1469~1536)에 의하여 편수되었다. 그 후 파리의 인쇄업자인 로버트 스테파누스가 1546년에 또 하나의 신약을 펴냈으나 이것은 사실 에라스무스의 1516년 판과 똑같은 것이었다. 여기에 처음으로 성경의 절 구분이 소개되었다. 그 후 프랑스의 신학자 베자가 1556년부터 1611년까지 희랍어 신약을 무려 10판이나 발행했었다. 이 성경이 1660년의 제네바 역본(영어)과 1611년의 킹 제임스 역본에 영향을 끼친 희랍어 성경이다. 그 후 화란의 신학자 엘지버(Elzevirs)형제가 스테파누스의 제 3판을 근거로 해서 1633년에 발행한 제 2판이 표준원문이 되었다. 그러므로 이 원문은 에라스무스, 스테파누스, 베자, 엘지버 등의 계통의 원문임을 밝혀 둔다. 그때부터 영국과 대륙에서는 이 성경원문의 권위가 지배적이었으며 아무런 불평없이 사용되어 왔었다.
그런데 1870년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는 로마를 지지하는 일단의 신학 편견 이론이 일고 있었다. 개신교 제도들이 공격의 대상이 된 것이다. 표준원문에서 번역된 킹 제임스 역본이 가장 완벽한 역본인데도 그들은 그것을 개정하기에 이르렀다. 그 주동 인물이 캠브릿지의 두 교수인 웨스트코트(Westcott)와 홀트(Hort)였고 그들의 희랍어 성경이 사용되었는데, 이 성경은 바티칸 필사본과 시내 필사본을 근거로 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번역 위원들은 어떤 원문을 사용할 것인가를 형식상으로 투표했었고, 스크리브너 같은 인물은 그런 분위기 속에서도 끝까지 표준원문을 고집했었다. 또한 그는 끝까지 웨스트코트와 홀트의 희랍어 사본을 사용함으로써 예상된되는 결과를 경고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하튼 1,400여 년 간 교계를 군림해 온 하나님의 말씀에 개정판이 나오게 되었다(1881).
이 영어 개역본(RV)은 킹 제임스 성경으로부터 3만 6천 군데나 변경시켰으며 희랍어 사본으로 보면 6천 군데가 넘는다. 또한 사탄의 집요한 계략으로 이 개역본이 다른 언어로 번역되는데 지본으로 사용되었던 것이다.
복음이 전파됨과 동시에 정확성을 보존하기 어려운 인간의 제한된 역량 때문에 완전히 전문화되기까지는 유사 사본이 많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또 말씀의 전달 수단도 기록이건 구두건 간에 한 사람에서 다른 사람에게로 옮겨질 때마다 다
소간의 왜곡이 간단없이 개제되기 마련인 것이다. 이러한 오류는 고의적이라기보다 부지중의 실수로 인해 야기된 것이다. 그러나 예외도 있었다. 그것도 고의적으로 말씀을 왜곡시킨 부분이다. 우리는 종종 이단이란 말을 쓴다. 이단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는 근거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하나님과 대등하게 인정하지 않는 데 있다. BB

한글 번역본 21 / 1 페이지
번호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