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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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 분은 하나이시라 1 - 요한일서 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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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3년 08월호>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이 하나라는 사실을 일컬어 삼위일체(三位一體 ; TRINITY)라 한다. 이러한 믿음은 거듭난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믿는 성경적인 진리이다. 그런데 이 진리를 증명하는 확실한 증거 말씀 가운데 많은 구절들을 자연인들(고전 2:14)과 이들의 관점을 따르는 ‘죽은’(계3:1) 정통주의자들과 복음주의자들, 배교한 근본주의자들이 성경에서 삭제하고 첨가하여 변개시켰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자의대로 변개시킴으로써(고후2;17) 삼위일체의 진리를 거부하고, 약화시키며, 의문을 갖게 하고, 올바로 설명할 수 없게 하며, 그것을 잘못된 교리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제 현대의 변개된 성경들에 나타난 배교의 실상을 확인해 보자.

요한일서 5:7-8

<새성경 >
7 : 이는 하늘에서 증거하시는 이가 세 분이시니, 아버지와 말씀과 성령이시요, 이 세 분은 하나이시라.
8 : 또 땅에서 증거하시는 이가 세 분이 시니, 성령과 물과 피요, 이 셋은 하나이시라

<개역성경 >
7 : 증거하는 이는 성령이시니 성령은 진리이니라.
8 : 증거하는 이가 셋이니 성령과 물과 피라 이 셋이 합하여 하나이니라.

<표준 새번역 >
7 : 증언하는 이가 셋인데,
8 : 곧 성령과 물과 피입니다. 이 셋은 일치합니다.



독자들은 요한일서 5:7,8이 그리스도인들에게 무엇을 증거하는 것인지 확실히 알 것이다.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격하시키거나 거부하여 삼위일체를 부인하게 하는 변개된 구절은 이 구절 외에도 디모데전서 3:16, 사도행전 8:37, 누가복음 2:33 등 다수가 있다. 어떤 이유로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이 격하되며 거부되었을까? 이는 초기의 성경 변개자들이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기록하고 삼위일체를 가르치는 구절들이 변개의 목표가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의도 하에 변개된 것을 진리라고 추종하면서 현대의 성경 변개자들과 이에 동조하는 교계 인사들과 이들을 따르는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고백하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변개된 성경들이 삭제한 7절에서, 우리는 가장 명확하게 삼위일체의 진리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하늘에서 증거하시는 이가 세 분이시니, 아버지와 말씀과 성령이시요, 이 세 분이 하나이시라.』 이 말씀 앞에서 누가 어떤 반론을 제기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성경에서 이 세 분이 모두 하나님으로 불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첫째, 아버지는 “아버지 하나님”(God the Father)이시다. 『우리에게는 오직 한 분 하나님 아버지가 계시니 , 만물이 그분에게서 났고, 우리도 그 분 안에 있으며, 또 한 분 주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니, 만물이 그 분을 통하여 있고 우리도 그 분을 통하여 있느니라』(고전8:6).


둘째, 말씀은 “아들 하나님”(God the Son)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5:7의 말씀(the Word)은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요한복음과 계시록에 나타난 표현과 일치한다. 『태초에 말씀(the Word)이 계셨고, 그 말씀(the Word)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그 말씀(the Word)은 하나님이시니라』(요1:1), 『그 말씀(the Word)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므로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으로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1:14), 『피에 적신 옷을 입었는데 그의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the Word of God)이라고 불리더라』(계 19:13). 그 말씀이 누구인가?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래서 성경은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는 우리에게 한 아기가 태어났고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으니 통치가 그의 어깨 위에 있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놀라운 이라, 의논자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원하신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불리우리라』(사9:6), 『...그 말씀은 하나님이시니라』(요1:1), 『도마가 대답하여 주께 말씀드리기를 “나의 주님이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라고 하더라』(요20:28) , 『그러나 아들에 관해서는 “오 하나님이시여, 주의 보좌는 영원무궁하며 주의 나라의 왕권은 의의 왕권이니이다』(히1:8).


셋째, 성령은 제 삼위이신 “성령 하나님”(God the Spirit)이시다. 『그러자 베드로가 말하기를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탄이 너의 마음에 가득차서 성령께 거짓말하며, 또 토지 대금 일부를 감추느냐? 땅이 그대로 있을 때도 네 것이 아니었으며, 또 팔린 뒤에도 네 마음대로 할 수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느냐? 네가 사람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하였느니라.”고 하니』(행5:3-4). 이처럼 5:7의 『아버지와 말씀과 성령이시요, 이 세 분이 하나이시라』는 말씀은 삼위일체를 가장 명확히 증거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 변개자들이 삭제한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여호와의 증인들과 마주쳤을 때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격하시키고 부정한다면 어떻게 대응할 수 있겠는가? 요한복음을 찾고 또 연관된 다른 구절을 찾으며, 애써 자신의 믿음을 제시하려고 노력하겠는가? 물론 훌륭히 설명할 수 있으면 문제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에게 이 구절을 인용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로 이단의 비진리를 넉넉히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여호와의 증인들의 교리가 초기 성경 변개의 절정을 장식한 오리겐에게서부터 발견된다는 사실은 흥미로운 일이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거부하는 에비온학파였다. 그가 변개시킨 사본들은 초기에 여러 곳으로 유포되었고, 그 영향은 웨스트코트와 홀트, 네슬과 알란드를 통해 대한성서공회로 맥을 이어 <개역성경>과 <표준 새번역>의 요한일서 5:7,8 말씀이 변개되기에 이른다.


사람들은 이 구절 이외에도 삼위일체를 설명하는 구절이 있는데 그렇게 변개되었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성경 전체를 비교하지 않은 지나친 처사라고 한다. 물론 이 구절 이외의 다른 여러 곳에서 미약하지만 삼위일체의 근거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다른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해서 그 진리를 가장 명확하게 증거하는 이 구절이 삭제된 것을 괜찮다고 그냥 받아들이겠는가? 자신이 하나님 보다 사랑이 많고 관대하다는 것인가? 만일 그렇다면 그는 결코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또 진리 편에 서 있지 않은 사람이다.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이 아니라고 확신했던 오리겐의 생각에 따라 변개된 구절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고백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할 수 있는가? 『샘이 같은 구멍에서 단물과 쓴물을 낼 수 있느냐?』(약3: 11).


요한일서 5장 8절 역시 삼위일체를 증언하고 있다. 『또 땅에서 증거하시는 이가 세 분이시니, 성령과 물과 피요, 이 셋이 하나이시라.』


이 구절에서 성령은 7절에 나타난 성령과 같이 “성령 하나님”이시다(요일5:6; 요14:7, 15:26, 16:13). 물과 피는 요한복음 19:34의 말씀과 같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물과 피를 말하는 것으로 이해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7,8절은 각각 독립적인 세 분이 하나이심을 증거하고 있기에 물과 피는 세 분 중의 한 분으로따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그러므로 8절의 물은 7절의 말씀과 같이 “아들 하나님”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이는 물을 말씀으로 기록하고 있는 성경 구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그가 말씀에 의하여 물로 씻어 거룩하게 하시고 깨끗게 하사』(엡5:26), 『이제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일러준 말을 통하여 깨끗해졌느니라』(요15: 3). 또한 피는 7절의 아버지와 같이 “아버지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너희 자신과 모든 양떼는 조심하라. 이들을 위하여 성령께서는 너희를 감독자로 세우셨으며, 하나님께서 자신의 피로 사신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게 하셨느니라』(행20:28).


이와 같이 요한일서 5:7,8은 삼위일체의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개역성경>은 6절 말씀의 끝부분 - 『증거하는 이는 성령이시니 성령은 진리이니라』 - 을 떼어다가 7절의 말씀처럼 기록함으로써 7절 말씀을 실제로 삭제시켰으며, <표준 새번역> 역시 똑같은 사람들에 의해 출판되었기 때문에 <개역성경>과는 자리만 바꾼 상태로 변개되었다. 즉 <표준 새번역>은 <개역성경>과는 달리 6절의 뒷부분을 그대로 6절에 놔두고, 대신 8절의 앞부분 - 『증언하는 이가 셋이니』 - 을 7절 말씀처럼 기록함으로써 7절의 말씀을 실제로 삭제시켰다. 이것이 바로 대한성서공회의 모습이다.


그런데 이쯤되면 조금 공부했다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아, 그 구절은 의심이 가는 구절입니다. 초기의 사본에는 그 구절이 없고, 후대에 첨가된 것이죠. 에라스무스도 그의 희랍어 성경 초판에서 그 구절을 빠트렸습니다.” 그러나 진리를 모르고 진리와 비슷한 것만을 어설프게 알고 있는 이들에게 성경은 밝히 말씀하고 있다. 『항상 배우나 진리의 지식에는 결코 이를 수 없느니라』(딤후3:7). 자, 그러면 그들의 지식이 진리의 반대 편에 있다는 사실을 사본 고증과 역사적인 증거를 통해서 확인해 보자.


에라스무스가 그의 헬라어 성경 초판을 발행할 때에(1516년)는 요한일서 5:7을 기록해 넣을 수 없었다. 비록 그가 수집해서 가지고 있던 라틴어 성경들에서 그 구절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그는 헬라어 필사본들을 수집해서 헬라어 성경을 편수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 구절을 담고 있는 헬라어 필사본을 필요로 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그러한 필사본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그 구절을 기록해 넣을 수 없었다. 그렇지만 에라스무스는 7절을 담고 있는 헬라어 필사본이 하나라도 발견되면 그것을 그의 헬라어 성경에 반드시 기해 넣을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그러한 필사본이 발견되자 즉시 그 구절을 그의 헬라어 성경 제 3판(1522년)에 기록했다. 그 필사본은 “Ms. 61”(필사본 61)이다. 또한 두 개의 헬라어 필사본이 더 발견되었는데, 그것은 “Codex Ravi- anus”(Mss. 88 and 629)이다. 뿐만 아니라 요한일서 5:7이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역사를 통해 보존되었다는 여러 증거들이 줄을 잇고 있다.


(1) 구 시아아 역본(Old Syriac ; A.D 170)에서 발견할 수 있다.
(2) 타티안(Tatian ; A.D. 200)의 글에서 발견할 수 있다.
(3) 구 라틴 성경(Old Latin ; A.D. 200)에서 발견할 수 있다.
(4) 터툴리안(Tertulian)이 A.D.200년에 인용하였다.
(5) 씨프리안(Cyprian)이 A.D.250년에 그 구절을 인용하였다. 이는 알렉산드리아의 변개된 원문인 시내사본(Aleph)과 바티칸 사본(B)이 만들어지기 100년 전의 일이다.
(6) 아타나시우스(Athanasius)와 4세기 때 스페인의 감독이었던 프리실리안(Pri- scillian)이 A.D.350년에 그 구절을 인용했다. 이는 제롬이 태어나기도 전이다.
(7) A.D. 415년에는 카르타고 종교회의(Council of Carthage)에서 언급되었다.
(8) A.D. 439 - A.D. 534년에 이탈리아에서 캐시오도루스(Cassiodorus, 480-570)가 이 구절을 인용하였다.
(9) 제롬(Jerome)이 유스토키움(Eustoch- ium)에게 보낸 편지에서 인용하고 있다(A.D. 450년). 제롬은 그때 어떤 사본들에는 그 구절이 삭제되어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기를 원했었다.
(10) 풀겐티우스(Fulgentius)가 A.D.510년에 그 구절을 인용하였다.
(11) A.D. 400 - A.D. 600년의 왈덴시안의 성경들에서 발견할 수있다.
(12) 5-6세기의 구 라틴 성경 필사본 “r”
에서 발견할 수 있다.
(13) A.D. 750년 비안버겐시스(Wianburg- ensis)에게서 발견할 수 있다.
(14) 소문자 필사본 88(Miniscule Manu- script 88 ; A.D. 1150)에서 발견할 수 있다.
(15) A.D. 1200, 1300, 1400년의 왈덴시안의 성경들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렉산드리아의 원문(개역성경과 표준 새번역의 원문)을 추종하는 성경 변개자들은 에라스무스의 초판만을 언급하고, 그가 약속을 지켜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존한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또한 요한일서 5:7의 사본 증거들을 무가치하게 평가함으로써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려고한다.


성경 변개자들과 이들을 따르는 사람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자신들의 오류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가리려고 한다. 그들은 의문의 말을 던지면서(창3:1) “원문에는...”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헬라어 원문에는 이렇게 되어있기 때문에...”, 또는 “헬라어 사전의 용례를 비교해 볼 때 그 말은...”, “누구의 주석에는 이렇게 되어 있는데...”라는 등의 말을 하면서 사람들을 진리의 반대 편으로 인도한다. 즉 그들은 헬라어와 사전과 주석서들을 인용하면서 거짓을 진리로 가르치는 것이다. 그러나 변개된 성경들이 요한일서 5:7을 삭제했다는 사실은 그들이 자주 말하는 “헬라어 원문”들의 비교를 통해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BB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