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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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원본에서 표준원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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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4년 11월호>

이제 신약성경의 전달 과정을 성경적으로, 또 역사적으로 정리해 보도록 하자.


* 성령 하나님께서 사도들에게


성령님께서는 사도들에게 하나님의 영감으로 신약의 계시를 기록하게 하셨다. 이것은 주님께서 사도들에게 미리 약속하신 약속에 근거한 것이다(요 14:26; 16:13). 성경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어졌다는 것은 하나님의 영을 통해서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들이 기록된 형태로 전달된 것을 의미한다. 영감의 결과로 기록된 성경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살아 있는 진리의 말씀들이 되며, 그리스도인은 바로 이 영감받은 말씀들로 자라나고 온전히 구비될 수 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어진 것으로 교리와 책망과 바로잡음과 의로 훈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이 온전하게 되며, 모든 선한 일에 철저히 구비되게 하려 함이니라』(딤후 3:16,17).


이러한 신약성경의 책들의 원본은 에게 해 지역에 18-24개, 로마에 2-7개, 팔레스타인에 0-3개의 원본이 있었을 것이며, 알렉산드리아의 변개된 사본들의 근원지인 이집트에는 단 1개의 원본도 존재하지 않았다. 1)


* 사도들의 원본에서 필사본들로


신약성경은 소아시아와 팔레스타인과 안티옥에서 전파되었고(A.D. 100), 시리아에서는 <구시리아어 역본>으로(A.D. 150), 이탈리아의 교회에서는 <구라틴어 역본>으로 번역되었고(A.D. 150), 남부 프랑스 교회에서 사용되었으며(A.D. 200), 영국의 켈트 교회에서(A.D. 300)와, 발칸 반도와 독일에서 전파되었다. 이 성경은 알비겐스, 도나티스트, 왈덴스, 페트로부르시안, 불가리안, 폴리시안, 파테린, 보고마일, 침례교인, 위그노 등이 사용한 표준원문과 일치하는 성경이었다. 2) 『주께서 말씀을 주셨으니 그것을 공표하는 자들의 무리가 많도다』(시 68:11).


1) 파피루스(The Papyri)


신약성경은 주로 당시의 값싼 종이라고 할 수 있는 파피루스(papyrus)에 기록되었다. 사도들은 어디를 가든지 복음과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일들을 전파했다. A.D. 125년경부터는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두루마리가 아니라 복음 전파와 사용에 편리한 오늘날의 책의 형태인 코덱스(Codex)로 신약성경을 보관하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신약 필사본들의 숫자는 수천 개에 달하게 되었다. 이렇게 신약성경들의 원본들을 사용하고 지속적으로 필사한다고 했을 때, 원본은 50-100년을 견디지 못하였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도 현존하고 있는 파피루스 필사본들이 있다. 이 파피루스들은(P52, P64, P67, P75, P66, P45 등) 그 필사 상태와 질이 열악하고 수많은 오류들을 포함하고 있음에도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성경과 그리스도인의 실행에 대한 올바른 식견이 있다면, 이 파피루스들을 우상화할 것이 아니다. 오히려 왜, 어떻게 이 파피루스들이 마모되지 않고 남아 있을 수 있었는지를 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파피루스들은 시내 사본이나 바티칸 사본과 같은 변개된 필사본들보다 표준원문과 더 많이 일치하고 전체 파피루스의 85% 이상이 전통원문을 지지하며, 이는 표준원문의 본문이 A.D. 2세기부터 있어 왔음을 증명한다. 3)


올바른 원문을 따른 초기의 필사본들이 현존하기 불가능한 이유는 첫째로 필사본의 재질 때문이었고, 둘째로 꾸준한 사용과 필사로 인한 마모 때문이었다. 그리고 셋째로 디오클레시안 황제(A.D. 284-313)의 박해가 있었음을 고려해야 한다. 디오클레시안은 성경 필사본들을 발견하는 즉시 모두 불태우라는 칙령을 내렸다. 이때 원본을 정확하게 필사한 수천 개의 필사본들이 불태워졌다. 그러나 느부캇넷살 왕의 불타는 용광로가 다니엘의 세 친구의 믿음에 흔적도 남기지 못했던 것처럼, 디오클레시안의 필사본 분서(焚書) 칙령 또한 하나님의 말씀의 생명력을 끊을 수는 없었다.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아니하느니라』(딤후 2:9).


2) 대문자 필사본(The Majuscules)


한편 A.D. 300년부터는 파피루스 필사본에서 대문자 필사본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옮겨져 필사되었고, 이후로 신약 필사본은 대문자로 동물의 가죽에 기록했다. 이는 신약성경의 모든 글자를 대문자로 띄어쓰기 없이 쓴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4)  대부분의, 곧 97%의 대문자 필사본은 전통원문의 마태복음 본문을 담고 있는 프리아누스 사본(W)처럼 전통원문 계열이다. 오늘날 19-21세기까지의 변개된 신약성경 원문들을 고안해 낸 자들은 6개의 초기의 대문자 필사본들에( Untitled-1.jpg), 그중에서도 특히 바티칸 사본(B)과 시내 사본( 2.jpg)에 절대적인 권위를 둔다. 그러나 수천 개의 오류들을 포함한 이 필사본들이 참된 원문이라면 왜 그 후손들을 남기지 못했는지 그들은 대답하지 못한다. 대문자 필사본은 A.D. 900년 정도까지 계속 만들어졌다. 이 시기에도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들과 선교사들은 바른 원문의 필사본들에서 자국어로 성경을 번역했는데, 바로 울필라스(Ulfilas)의 <고트어 역본>(A.D. 350)과 메스롭(Mesrob)이 번역한 <아르메니아어 역본>과 <그루지아어 역본>(A.D. 440)과 사이릴(Cyril)과 메도디우스(Methodius) 형제가 번역한 <슬라브어 역본>(A.D. 8,9세기)이 그것이다.


3) 소문자 필사본(The Minuscu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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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 900년부터는 소문자로 필사본들을 기록했고 소문자필사본은 1500년까지 이어졌다. 5)  소문자 필사본들의 98%는 <킹제임스성경>의 원문인 표준원문과 일치한다. 이러한 놀라운 일치와 균일성으로 인해, 변개된 원문들의 편집자들과, 또 이들에게서 배운 사람들은 “왜 표준원문을 지지하는 초기의 대문자 필사본이 적으냐?”고 반박한다.


그러나 이런 반박은 역사와 시대상에 대한 무지에서 나왔다. 9세기에 대문자에서 소문자로의 필사상의 변혁이 있었다. 따라서 4세기부터 9세기까지 이어져 왔던 대문자 필사본들의 본문들은 9,10세기의 소문자 필사본들과 그 후손들로 전달되었다. 복사가 끝난 대문자 필사본들은 다른 용도로 다시 사용했으며, 세척하고 다시 가공하여 다른 책이나 성경 필사에 재사용되었다. 따라서 현존하는 소문자 필사본들은 단지 9세기에서 15세기에 출현한 것이 아니라 2세기부터 존재했던 유구한 전승 역사를 담은 신약성경의 본문을 담고 있다.


* 필사본들에서 인쇄된 원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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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16세기에 들어와서 그때까지 손으로 필사하던 신약성경을 인쇄된 원문으로 출간하게 하신다. 이는 하나님의 섭리적인 역사로 로마카톨릭이 1,000년 동안 중세 암흑시대를 장악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그분의 말씀이 전 세계에 전파되고 융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계셨던 것이다. 에라스무스의 헬라어 성경이 나올 무렵 인쇄술의 발달로 이제 더 이상 성경을 일일이 손으로 필사하지 않고 한 번 글자들을 맞춰 넣으면 대량으로 인쇄할 수 있는 인쇄기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와 시기를 같이하여 하나님께서는 말씀에 대한 올바른 믿음과 성경 필사본들을 대조하여 연구할 수 있는 실력을 겸비한 학자와 편집자인 에라스무스(Erasmus), 스테파누스(Stephanus), 콜리내우스(Colinaeus), 베자(Beza), 엘지버(Elzevir) 형제들 등을 통해서 헬라어 필사본들을 집대성하고 인쇄본을 출간하도록 하셨다. 로마카톨릭의 세상에서 그들의 권위를 송두리째 뒤집어놓을 진리의 성경을 헬라어로 출간한다는 것은 그들의 목숨을 건 결단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신약 교회의 전통 원문을 식별할 수 있는 분별력을 이 편집자들에게 주셨고, 이들은 성경이야말로 그리스도인의 참된 신앙을 형성하는 기초석임을 절감하며 이러한 편수 작업에 자신들을 드렸다. 따라서 이 표준원문 안에는 지난 15세기 동안의 소문자 필사본들, 성구집들, 대문자 필사본들, 파피루스 증거들, 초기 번역본들, 교부들의 인용문들 속에 있는 올바른 본문이 고스란히 들어가 있으며, 7) 이렇게 출간된 일련의 순수한 원문들은 표준원문, 곧 널리 “받아들여진 원문”이라는 뜻의 “텍스투스 리셉투스”(Textus Receptus, the Received Text)라고 불리게 되었다. 그리하여 로마카톨릭의 변개된 본문을 담지 않은 순수한 하나님의 말씀을 담은 신약성경이 한 권의 인쇄된 책으로 전 유럽과 영국에 전파되게 하신 것이다. 이제 로마카톨릭의 이단 교리들과 사악한 실행을 큰 망치와 같고 강력한 성령의 칼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심판할 때가 온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힘있게 융성하며 세력을 얻으니라』(행 19:20). BB


(각주)--------------------------


1) 이송오, <하나님께서는 한 가지 성경만을 쓰셨다>(서울: 말씀보존학회, 1999), pp.151,152.


2) 피터 럭크만, <신약교회사>(서울: 말씀보존학회, 1997), p.72,73.


3) Wilbur N. Pickering, The Identity of the New Testament Text(Thomas Nelson, 1980), pp.55,56.


4) 대문자 필사본으로 요한복음 1:1은 다음과 같다: “INTHEBEGINNINGWASTHEWORDANDTHE WORDWASWITHGD...”


5) 소문자 필사본으로 요한복음 1:1은 다음과 같다: “in the beginning was the word and the word was with god...”


6) 1516년부터 1633년까지 표준원문(TR)은 총 25판이 출간되었다.


7) 1981년을 기준으로 필사본 증거는 파피루스가 88개, 대문자 274개, 소문자 2,795개, 성구집 2,209개로총 5,366개이다. 필사본들의 절대 다수는 킹제임스성경의 원문을 지지하고 있다. 지면 관계상 성구집 자료 논의는생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