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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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추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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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6년 04월호>

하나님의 말씀을 변개시키는 사람들은 “더 정확한 번역”을 위해, 또는 “문장의 뜻을 분명하게 만들고 불확실하고 고어적인 말을 알기 쉽게 하기 위해” <킹제임스성경>의 단어들과 본문을 바꾼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면 이러한 의도는 전혀 잘못된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특히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신실하고 경건한 보수주의 학자라면 그가 말하는 이러한 말들은 매우 신뢰할 만하게 들릴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믿음의 근본사항들”을 믿고 있으므로 그가 고치는 성경은 우리의 믿음에 있어서 전혀 문제가 없다고 믿어지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가 “성경 원문의 문자적 완전 영감성”을 믿는 사람이라면 그가 고치는 성경은 <킹제임스성경>보다 더 정확하면 정확했지, 변개되었다는 생각은 거의 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리스도인의 내면에 있는 옛사람이 고의적으로, 또는 무지 가운데 죄를 짓는 마음을 불러 일으켜, 아무리 신실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사람으로 하여금 사람들을 오도하여 거짓을 따르도록 만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시몬 베드로가 아무리 훌륭한 사도일지라도 우리는 갈라디아서 2장에서 나타난 베드로의 잘못된 행동을 따라서는 안된다. 또 어느 학자들보다도 “문자적으로 완전히 영감받은 원문”을 더 많이 가지고 있었던 바울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사도행전 21장에 기록된 그의 행동을 따르면 안된다. 그 행동으로 인해 바울은 2년 동안 전도의 기회를 잃어버렸다(행 24:27). 우리는 아무리 거듭난 성도의 충고라 할지라도, 그 성도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지 않은 것을 말씀하셨다고 한다면 그 사람의 말을 믿어서는 안된다(왕상 13:18).
알렉산드리아 이단은 신약성경에 관한 두 가지 권위를 내세움과 동시에 “추론”을 교육과정으로 발전시키기 시작했다. 이것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근본주의 신학대학에 남아 있다. 이 “추론”들은 그 본래의 배경이나 역사와는 상관없이 언급되거나, 또는 신학생들의 생각에 절대 권위에 대한 불신을 심어 주기 위해 사용된다. 그래서 이 추론들은 편파적인 사실들로 이루어지는데, 많은 근본주의적이고 정통적이며 복음주의적인 신학대학들에서 행해지는 추론들 중 가장 공통적인 것들은 다음과 같다. 이러한 추론들은 모두 학생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거부하도록 만들기 위해 사용된다.

1. “제임스왕은 자기 중심적인 사람이었다. 그러므로 <킹제임스성경>은 좋은 번역본이 될 수 없다.” - 이 말 때문에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말씀을 번역할 사람들을 제임스 왕의 권위 아래 두실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들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왕의 권위로서만 제임스왕을 존경하였을 뿐이고, 그들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서 번역했다.
2. “에라스무스는 카톨릭 교도였다. 그러므로 헬라어 <표준원문>은 신뢰하기 힘든 원본이다.” - 이 단편적인 지식으로 인해 학생들은 <킹제임스성경>의 위원회가 사용한 헬라어 <표준원문>이 로마 카톨릭 사본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어떤 카톨릭 교도도 에라스무스 사본을 동료에게 추천하지 않는다. 현재 카톨릭 교회가 추천하는 사본은 알란드와 메쯔거에 의해 사용된 웨스트코트와 홀트가 만든 것들이다. 에라스무스 사본이 나온 후 모든 교황들은 이 사본의 출판을 금지시켰고, 대신 그들은 바티칸사본을 사용했다.
3. “<킹제임스성경>도 판(editions)에 따라서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킹제임스성경>은 완전한 성경이 아니다.” - 이 말로 인해 사람들은, 만일 판들이 약간씩 다르다면 성경 판들은 서로 모순이 있으며 결국 모든 판들이 절대적으로 믿을 만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킹제임스성경>에는 인쇄하는 과정에서 빠진 단어들이 있고, 오자가 나온 판들이 있다. 그러나 그러한 사실이 <킹제임스성경>의 완전성을 격하시키지는 못한다. 실수라는 것이 분명히 인식되고 다음 판에서 고쳐진 것은 번역에서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다.
4. “<킹제임스성경>의 어떤 단어들은 고어이다. 그러므로 현대 사람들이 읽기 쉽도록 바꾸어야 한다.” - 그래서 사람들은 ASV나 NASV, 또는 NIV 등에서 바꾼 31,000군데 이상의 구절들은 고어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바꾼 구절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주장도 거짓말이다. 1611년 이후 출판된 모든 번역 성경에 이 변명이 이용되어 왔으나, 어느 누구도 자신이 출판한 성경이 어떤 것을 최신 언어로 개정한 것인지를 밝히지 않는다. 모든 “고어”에는 난외주를 달 수 있고, 현재에 사용되는 동의어를 난외주에 써 넣을 수도 있다. 그리고 <킹제임스성경>에 사용된 고어는 기껏해야 100단어 정도이다. 그러므로 누군가가 성경을 개정한 이유에 대해 거짓말을 한 것이다.
5. “헬라어 <표준원문>은 <킹제임스성경>이 출판된 이후 인쇄되었다. 그러므로...” - 이 말은 엘지버(Elzevir)가 1633년에야 이 원문을 <헬라어 표준원문, The Received Text, Textus Receptus>으로 명명했다면 그 이전에는 진정한 헬라어 <표준원문>이란 있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리스바흐(Griesbach)가 1800년 이전에 로마 카톨릭 사본을 알렉산드리아 사본이라고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이전에는 알렉산드리아 사본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해야 될 것이다.
6. “우리는 더 오래 된 필사본을 발견했다. 그러므로 <킹제임스성경>은 가장 훌륭한 번역본이 아니다.” - 잘 속는 사람은 이 주장으로 인해 어떤 필사본이 단순히 시기적으로 원문과 가깝다면 그 필사본의 내용과 질까지도 원문에 가깝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들이 말하는 필사본들은 시내사본과 바티칸사본 및 그 외 몇 개의 파피루스 조각들인데, “알렉산드리아 이단”에 속한 학자들은 이 사본들을 자세히 조사해 보지도 않는다. 그들의 주장은 거짓말인데, 그들이 말하는 가장 오래 되었다는 사본들의 내용과 질은 오히려 원문비평학의 이름과 성경적 정통주의의 명성을 더럽혔다. 시내사본과 바티칸사본은 가장 혼탁하고 이단적인 필사본이다.
7. “웨스트코트와 홀트는 보수주의자들이다. 그러므로...” - 이 주장을 통해서 사람들은 이들이 만든 성경이 보수주의적인 성경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웨스트코트와 홀트가 출판한 성경은 시내사본과 바티칸사본이 A.D. 330년에 나온 이후 출판된 번역본들 가운데서 가장 이단적이고 변개된 성경이다. 인쇄체 대문자(uncial)로 쓰인 매우 심하게 변개된 시내사본과 바티칸사본은 사복음서에서만도 서로 3,000군데가 다르다. 시내사본과 바티칸사본이 서로 다른 것은 표준원문의 편수자들인 스테파누스, 에라스무스, 엘지버의 헬라어 사본들 간의 차이점보다 훨씬 많다. 표준원문이 편수자들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은 미미한 정도이다.
8. “경건한 보수주의자들은 <미국표준역본, ASV>과 <새미국표준역본, NASV>을 추천한다. 그러므로...” - 사람들은 이 주장에 이어 “그러므로 ASV와 NASV는 믿고 신뢰할 만한 성경이 분명하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그리스도인들 안에 내재해 있는 옛사람은 본받을 만한 가치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보았다. 아담, 다윗, 베드로의 삶에 대해 잘 아는 진지한 성경학도라면 누구라도 경건하다는 명성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성경을 추천하는 사람의 말을 믿지 않을 것이다.
9. “본문을 36,000번 이상 바꾸어도 ‘믿음의 근본 진리들’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이나 죄인의 구원 등의 “근본 진리들”만 간직한다고 해서 결코 믿을 만한 성경이 되지는 못한다. 더욱이 변개된 성경들은 이러한 “믿음의 근본진리들”마저도 파괴하는 구절들을 담고 있다(딤전 3:16, 골 1:14, 벧전 2:2 등등).
10. “어떤 성경이든지 ‘믿음의 근본 진리들’이 포함되었다면 그것은 믿을 만한 성경이다. 그러므로...” - 이것 때문에 사람들은 변개된 많은 번역본들이 <킹제임스성경>과 동등한 권위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주장은 쉽게 찾을 수 있는 분명한 한 가지 사실을 간과하였다. 이 사실은 하수구에서 한 두 장의 지폐를 우연히 발견했다고 해서 그 하수구가 은행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며, 또 쓰레기통에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발견했다고 해서 그 쓰레기통이 보석상자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한 추론들이 일일이 반박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약화시키기 위해 이러한 추론들을 만들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다른 무엇인가를 우위에 두는 행동은 창세기에서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한 번도 끊긴 적이 없다. 창세기 3장에서 이브는 뱀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과 동등한 권위로 신뢰했다. 오리겐과 클레멘트는 철학을 그들이 읽었던 성경과 대등한 권위로 받아들였으며, 어거스틴과 제롬(Jerome)은 전통과 교부들을, 교황들과 주교들은 전통과 우상들을, 웨스트코트와 홀트는 전통과 상상력을 그들이 읽은 성경과 동등한 권위로 인정했다. 이와 같이 성경 이외의 권위를 인정함으로 인해 사람들은 어둠에 빠지고 만다.
어떤 사람이 두 가지 권위를 추천할 때 그 사람의 숨은 동기는 이들 권위 중 하나 또는 모두를 제거하는 것이다. 이렇게 두 가지 권위가 충돌되는 문제는 밥 존스 대학 같은 보수주의 신학교에서 더욱 미묘하게 작용한다. 이들은 <킹제임스성경>과 NASV를 둘 다 신뢰할 만한 좋은 성경으로 추천한다. 그러나 이처럼 두 가지 권위가 충돌하게 될 때(반드시 충돌하고 만다) 어떤 상황이 벌어지겠는가? 답은 간단하다. 학교가 최종 권위가 되어 학생들에게 어느 것을 따를지를 결정해 주거나, 아니면 두 개의 권위 모두를 “따르라”고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알렉산드리아 이단의 구성원들 개개인의 활동 상황을 일일이 조사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들이 사용하는 7가지 기본적인 거짓말을 이들의 신분을 분별하는 표시로(<성경대로믿는사람들> 47호 참조), 또 위에 열거한 10가지의 주장들을 이들의 특징을 분별하는 표시로 설명할 수 있다. 지금부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2세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알렉산드리아 이단에 의해 나온 그릇된 정보들을 자세히, 그리고 정확하게 찾아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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