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킹제임스성경 분류

두 사람의 탁월한 신약 번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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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0년 12월호>

D. 두 사람의 탁월한 킹제임스성경 신약 번역자

다음으로 킹제임스성경 신약 번역자 가운데 두 번역자의 탁월성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1. 헨리 세이빌(Henry Savile)의 활약상
헨리 세이빌 경은 제4번역군인 옥스포드 그룹에 속해 있었다. 이 그룹은 복음서와 사도행전, 요한계시록의 총 여섯 권의 책을 번역했다. 헨리 세이빌에 관한 배경과 경력사항 몇 가지를 소개한다.
a. 첫째, 헬라어와 수학적 지식에 관한 그의 명성은 아주 일찍부터 높았다.
b. 둘째, 그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가정교사로서 헬라어와 수학을 가르쳤다.
c. 셋째, 세이빌은 코넬리우스 타키투스의 역사서를 번역하고 주석을 달아 출간했다. 그는 고대 로마의 역사가였던 타키투스의 책을 영어로 번역했던 것이다. 현대의 새로운 역본들의 번역자들은 필자가 확언하건대, 라틴어로 기록된 이 난해하고 복잡한 책을 결코 번역하지 못할 것이다. 미국에서 라틴어는 대개 하층민들 사이에서 상용되고 있다. 미국의 많은 고등학교에서 졸업 필수과목으로 라틴어를 지정했었다. 수년 전에 그랬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어떤 고등학교에서는 외국어를 일괄적으로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고 허용하고 있고, 또 어떤 학교에서는 불어, 독일어, 스페인어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필자는 대학에서 1년간 라틴어를 공부했지만 고등학교 때에는 라틴어를 공부하지 않아도 됐었다. 고등학교 때 필자는 스페인어를 공부했고 대학에서는 불어를 공부했다. 물론 히브리어와 헬라어는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했다.
d. 넷째, 헨리 세이빌은 필사본들에서 수집한 <펠라기우스에 반대하는 브레드와든의 기록들>과 , 그리고 <초급 유클리드 기하학 강의> 등을 출간했다. 유클리드는 기하학 관련 저자이며, 그것은 헬라어로 기록되어 있다. 세이빌은 유클리드를 번역하였고, 다른 사람들은 영어와 라틴어로 번역된 그 저작들을 통해 배웠다. 그가 그와 같이 어려운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그가 특출한 능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헬라어로 기록된 저작 중의 일부는 대단히 난해한 것이다.
e. 다섯째, 그는 주로 그리스 교부 가운데서 가장 널리 알려진 크리소스톰의 저작 전부를 처음으로 편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존 크리소스톰은 자신이 교부로서 섬겼던 사람들에게 많은 글들을 썼다. 크리소스톰의 기록들을 완전하게 편집한 것은 세이빌이 시초였다. 1613년에 그가 1,000개의 복사본을 편집, 출간한 이 판본들은 대형 2절판 8개로 되어 있다. 2절판은 대사전이나 대백과사전의 크기이다. 그것은 대규모 작업이었다. 필자는 새로운 역본들(변개된 역본들)을 번역한 현대의 번역자들 중에서 누가 과연 이 사람 세이빌의 출중한 그 능력의 탁월성을 일부분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궁금할 따름이다.
f. 여섯째, 헨리 세이빌 경은 그의 당대에서 가장 학문에 조예가 깊고, 또 가장 정확한 비평학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힐 수 있다. [맥클루어의 표현을 빌자면] 그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이 가장 뛰어난 우리의 역본[킹제임스성경]을 위해 예비된 “제대로 갖춰진” 학자였다[Cf. McClure’s Translators Revived, pp.164-169].

2. 존 보이스(John Boiss)의 학문적 배경
또 한 사람의 신약성경 번역자인 존 보이스는 외경의 모든 책을 번역했던 여섯 번째 번역군인 캠브리지 그룹에 속해 있었다.
a. 우리가 외경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
우리가 이 의심스러운 책을 출간한 이후로 지금까지 로마 카톨릭은 외경을 자신들의 구약성경에 끼워넣고 있는데, 필자는 외경은 성경의 자격을 부여받은 적이 없음을 분명하게 천명한 영국 국교회의 제39조항을 다시금 되짚어보고자 한다. 다시 말하지만 외경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다. 외경은 영감받은 성경이 아닌 것이다. 그런데 1611년의 킹제임스성경은 외경을 그 안에 수록했다. 그러나 번역자들은 신구약 중간역사로서 외경을 번역하였을 뿐이다. 이제 킹제임스성경의 현대 판본들은 더 이상 외경을 수록하지 않고 있다. 여기서 잠시 외경에 대해서 언급한 맥클루어의 저작, 을 인용하여 설명하겠다[p.185].
“킹제임스성경 번역자들의 마지막 여섯 번째 그룹은 캠브리지에서 회합했다. 이 그룹이 번역을 맡았던 외경의 모든 책들은 비록 성경의 정경과 결코 동등하게 평가될 수는 없지만, 그 당시에는 외경을 읽고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지금보다는 많았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각주를 달아놓고 있다.
“외경의 책들을 정경, 다시 말해 영감받은 성경의 목록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명한 이유를 간단히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외경 중 한 권도 히브리어로 기록되지 않았다. 히브리어는 영감을 받은 구약의 기록자들에 의해서만 사용되었던 언어이다. [외경은 한 권을 제외하고 모두 헬라어로 기록되었고, 나머지 한 권은 라틴어로 기록되었다.]
2. 기록자들 중 그 누구도 자신이 영감을 받았다고 주장한 사람은 없었다. [누구도 “주께서 나를 통해 말씀하시기를,” 아니면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말했던 사람은 없었다.]
3. 이 책들[외경]은 유대인의 교회에 의해 거룩한 성경으로 인정받아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 이와 같이 외경은 우리 주님이 거룩하게 하신 책이 절대로 아니다.
4. 외경은 초기 4세기 동안 그리스도의 교회들에 의해서 거룩한 책(성경)의 반열에 결코 들어본 적이 없었다.
5. 외경은 전설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데[꾸며낸 이야기에 지나지 않는다.], 그 내용이 성경과도 모순될 뿐더러 자기들끼리도 서로 모순이 있다. 두 권의 마카비서에서는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죽을 때 세 가지의 서로 다른 방법으로 죽는데다가 또 그가 죽었다는 장소도 한두 곳이 아니다.
6. 외경은 죽은 자에게 바치는 기도라든지[로마 카톨릭이 죽은 자에게 기도하는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완전한 무죄성과 같이 성경과 일치하지 않고 모순된 교리들을 가르치고 있다.
7. 외경은 거짓말이라든지[거짓말은 하나님의 말씀일 수 없으며, 성경은 거짓말을 해도 괜찮다고 말씀하지 않는다.], 자살, 암살, 마술적인 주문과 같은 것을 가르친다[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성경에서 마법사들과 신접하는 자들과, 성경이 말씀하신 것처럼 “엿보고 중얼거리는 마술사들”을 대적하신다. 이 모든 것들을 성경은 금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이유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이유들로 인해서 헬라어로 기록된 외경이든지(한 권을 제외한 모든 책), 라틴어로 기록된 외경이든지(나머지 한 권) 간에 외경의 가치는 그것이 단지 고대의 문서일 뿐이요, 풍습과 언어와 지론의 실례일 뿐이며, 동방의 역사라는 것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 ]은 필자의 설명임.
b. 존 보이스의 능력
(1) 첫째, 존 보이스는 그의 아버지로부터 철저하게 교육받았다. 이처럼 바람직한 일이 또 있을까? 우리 아버지들은 학교나 주일학교 교사들에게 자기 자녀들을 맡기는 것 외에 그들에게 더 많은 것을 가르쳐야 할 것이다. 다섯 살 때 이미 성경을, 그것도 히브리어로된 성경을 읽었던 한 천재 소년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자. 오늘날 우리 중에서 누가 과연 존 보이스에 버금갈 만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있는가 보라. 이것은 마치 거인족과 오늘날 지구상에 살고 있는 “피그미족”[난쟁이족]이라는 학자들을 견주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 학자라는 사람들이 킹제임스성경이 시대에 뒤떨어진 케케묵은 구닥다리요 불완전하며 열등한 책이라고 이 고결한 책을 대적하는 말들을 숱하게 늘어놓으면서 조롱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필자가 격분하는 이유이다. 그들은 킹제임스성경 번역자들이 열등한 사람들이라고 말하면서, 그 이유가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학문의 혜택을 그들이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진실은 절대적으로 그 정반대이다. 그들이 지녔던 모든 학문의 혜택을 우리는 결코 지니지 못했다. 현대 역본들의 번역자들 중 누가 다섯 살 나이에 성경을 다 읽은 사람이 있는지 그들에게 물어보라. 그들은 다섯 살 때 아마도 글도 제대로 읽을 줄 몰랐을 것이다. 그리고 “히브리어로” 읽었는지도 물어보라. 그들은 당신의 말을 인정하려 들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맥클루어의 저작 에서 확인할 수 있다(p.200).
(2) 둘째, 보이스는 여섯 살 때 벌써 히브리어를 정확하게 썼을 뿐만 아니라 필체가 뚜렷해서 읽기 쉬웠으며 품격있는 문체로 쓸 수 있었다. 당신이 히브리어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안다면 히브리어를 쓴다는 게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런데 보이스는 이미 여섯 살 때 히브리어를 정확하고 품격있는 서체로 썼던 것이다[Translators Revived, p.200].
(3) 셋째, 곧이어 헬라어에서도 그의 능력은 두각을 나타내었는데, 그의 중등학교 시절 그의 스승과 상급생에게 헬라어로 편지를 써보낼 수 있었다. 당신이 헬라어를 할줄 안다고 해도 평소에 헬라어로 편지를 쉽게 쓸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편지를 미리 써놓지 않고 헬라어에서 영어로 곧바로 번역하여 쓰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것은 신약성경이나 고대 헬라어를 말할 수 없는 상태에서 번역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보이스는 히브리어는 물론이고 헬라어까지도 숙련되고 뛰어난 능력의 소지자였다[Translators Revived, p.200].
(4) 넷째, 대학에서 대부분을 헬라어로 강의하는 다운 박사의 연구실에서 보이스는 다운 박사와 함께 열두 명의 그리스의 저술가들의 가장 난해하다는 산문을 읽었는데, 거기서 헬라어 방언과 관용구를 모두 찾을 수 있었다. 이른 새벽 4시부터 저녁 8시까지 총 16시간 동안 쭉 쉬지 않고 대학 도서관에서 읽고 연구하는 모습은 이 젊은이에게 있어서 일상적인 일이었다[op. cit., p.201].
고대 헬라어는 그 역사까지도 수많은 분류가 있었다. 초기 그리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당신은 호머의 헬라어를 접하게 될 것이다. 필자가 미시간 대학에서 헬라어와 라틴어를 전공하는 동안 호머의 헬라어를 공부했었다. 우리는 호머의 일리아드와 오딧세이를 공부했는데, 호머의 헬라어는 지금의 헬라어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라서 해독이 쉽지 않았다. 게다가 고대 헬라어는 철자와 방언과 규칙과 문법에 있어서 조금씩 차이가 있다. 고대 헬라어에는 이오니아 방언, 도리스 방언, 아테네 방언이 있다. 아테네식 헬라어는 우리가 코이네 헬라어라고 부르는 헬라어의 한 지류이다. 그러나 그것은 비잔틴 헬라어 이전의 헬라어였다. 코이네 기간은 B.C. 300년부터 A.D. 300년까지의 광범위한 기간이었으며, 코이네 헬라어는 일상적으로 사용된 일반인들의 언어로서 신약성경이 이 헬라어로 기록되었다.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근대 헬라어는 이와는 다소 차이가 있고 또 다르게 발음된다. 그러나 보이스는 고대 헬라어를 사용하였고 열두 명의 난해한 저술가들의 산문과 시를 읽을 수 있었던 것이다.
필자는 미시간 대학에서 고대 헬라어를 배웠던 당시를 기억한다. 필자는 먼저 과학과 수학을 전공하였고, 미래에 개업의를 꿈꾸며 의과대학 예과를 공부하고 있었다. 그런데 주님께서 그분의 사역에 나를 부르셔서 내 삶의 목표를 바꾸셨다. 그래서 신학대학원에 갈 수밖에 없었고 결국 전공을 바꾸게 되었다. 그때 당시 내가 들어가고자 했던 신학대학원은(달라스 신학대학원) 그곳을 입학하기 위해서 헬라어 과목을 8시간 이수해야 했다. 그래서 나는 30시간을 들여서 헬라어와 라틴어를 전공했다. 그전에 나는 어떤 언어도 전문적으로 공부해본 적이 없었다. 나는 스페인어를 할줄 알았지만 헬라어는 완전히 달랐다. 나는 아나보 소재 미시간 대학의 고전문학 학부의 학과장인 워렌 블레이크 박사에게서 초급 고대 헬라어와 중급 헬라어를 수강하였다. 그는 헬라어 언어에 대한 조예가 깊은 이름있는 학자였다. 필자의 기억으로 우리는 아테네 헬라어로 기록된 여러 저술가들의 작품들, 그 중에서도 특히 소크라테스의 일생을 그린 플라톤의 대화편, 소크라테스의 변명 를 번역해야 했다. 그것은 소크라테스가 자신과 논쟁을 벌였던 모든 사람들을 어떻게 논박하였는지를 다룬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난해한 헬라어로 기록되었다! 필자는 영어 번역본을 먼저 읽고 나서 헬라어로 된 것을 보았다. 그런데 문제는 그 번역본들이 <킹제임스성경>의 번역처럼 문자 그대로 번역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헬라어 단어가 실제로 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알아내기가 쉽지 않았다.
필자가 번역하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했던 것처럼, 많은 시간 동안 교수가 해독하지 못한 헬라어 단어의 뜻을 알기 위해 깊이 숙고했던 일을 필자는 기억한다. 열두 명의 가장 난해한 저작들을 남긴 저술가들을 자유롭게 이해했던 보이스를 필자는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5) 다섯째, 존 보이스의 장서는 가장 완벽하고 귀중한 헬라어 문학 모음집의 하나로 출간된 적이 있다. 다시금 그의 능력에 대해서 말하자면 그는 출중한 능력의 소유자였을 뿐만 아니라 그 능력에 따른 방대한 장서를 남겼다[Translators Revived, p.203].
(6) 여섯째, 그는 헬라어와 히브리어에 있어서 그의 능력은 동일하게 뛰어났다.
(7) 일곱째, 그는 각 번역 그룹에서 두 사람씩 선정된 열두 명의 번역자 중 한 사람으로서, 런던의 Stationer’s Hall에서 성경의 최종 교정작업에 참여했다. 이 작업은 아홉달 동안 계속되었는데, 히브리어나 헬라어에 있어서 문제가 있을 때면 그가 그 문제를 해결했던 것이다.
(8) 여덟째, 그는 이 번역위원회의 서기로서 모든 번역진행절차에 대한 기록을 담당했다. 그가 남긴 서기록은 그들이 어떻게 번역에 착수했는지 오늘날 우리에게 말해주는 유일한 증거 가운데 일부이다[Translators Revived, p.204].
(9) 아홉째, 그는 자신이 살아온 긴 날만큼 생을 마감할 때까지 수많은 장의 필사본을 남겼다. 그의 일생은 총 30,306일이었는데, 그 날수만큼 필사본들을 30,000장 이상 남겼다고 한번 생각해보라. 그는 수많은 저작을 남긴 저술가요 학자였으며, 교정자이자 연구가였다.
(10) 열 번째, 그는 헬라어 성경에 매우 능숙했기 때문에 어느 때든지 헬라어 성경에 있는 어떤 단어도 번역할 수 있었다[Translators Revived, pp.199-208].

우리는 지금까지 몇 사람의 번역자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그들은 독자가 상상하거나 생각할 수 있는 기준 이상으로 탁월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나머지 번역자들에 대해서는 앞서 언급한 B.F.T.#1419, #584, #804를 참고하기 바란다. 우리는 결코 우리에게 <킹제임스성경>을 전수해준 번역자들을 부끄럽게 할 수는 없다. 그들은 각자 자신들의 바른 위치에서 저마다의 능력의 도구를 가지고 완전한 기초 위에 건축한 그야말로 숙련된 건축가들이었다. 그들은 영어와 헬라어와 히브리어, 그리고 동족 자매언어들에 대해서 정통했던 사람들이었고, 이러한 그들의 능력을 발휘하여 뛰어난 걸작을 이루어냈던 것이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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