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킹제임스성경 분류

탁월한 원문에 근거한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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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0년 01월호>

바른 성경에 대한 분별은 진리의 영께서 그리스도인들을 이끌어 주실 때 “성경 말씀”을 통해서 분명히 확증된다. 이것을 우리는 성경적 증거라고 말한다. 또한 성경에 대한 바른 자세를 견지했거나 고수하고 있는 여러 학자들을 통해서도 바른 성경이 어떤 것인가를 다양한 방법과 자료들을 통해 입증되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역사적 증거나 필사본 증거 등 어떠한 형태의 논증도 성경 자체의 증거보다 우선될 수 없으며, 성경적 증거와 일치할 때만 그 진실성과 신뢰성을 보증받을 수 있다.
여기 독자들에게 제시하는 글은 미국에서 바른 성경을 수호하는 데 쓰임받고 있는 “딘 버간 학회”(Dean Burgon Society)의 도날드 웨이트 박사(Dr. D. A. Waite)의 저서 제2장을 옮긴 것이다.
웨이트 박사는 <킹제임스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증거하는 데 있어 다른 성경들과 비교할 때 <킹제임스성경>이 네 가지 면에서 탁월하다고 설명한다. 첫째는 원문의 우수성이며, 둘째는 번역자들, 셋째는 번역의 기교, 넷째는 신학에서의 우월함이다.
이번 호부터 몇 차례에 걸쳐 “킹제임스성경을 수호하며”라는 표제로 첫 번째에 해당하는 “원문의 탁월함”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본문의 번호는 원서를 그대로 따른 것이다.) 이 글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바른 한글 성경을 찾고 분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제2장 <킹제임스성경>은 영어로 온전하게 보존된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는 <킹제임스성경>이 우수한 원문을 전수했기 때문이다.

<킹제임스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잘 전수하고 있는 첫 번째 이유는 <킹제임스성경>이 우수한 원문을 전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킹제임스성경>의 원문적 토대는 현존하는 여타의 영어 성경들이 채택한 원문과 비교할 때 가장 뛰어나다.

A. <킹제임스성경>은 영어로 온전하게 전수된 하나님의 말씀이다. 우수한 구약 히브리어 본문을 전수했기 때문이다.

<킹제임스성경>은 우수한 구약원문인 전통 맛소라 구약성경의 본문에서 번역되었다. 그러나 다른 역본들, 예를 들어 1960년의 새미국표준역본(NASV)이나 1969년의 새국제역본(NIV), 또 1979년의 새킹제임스역본(NKJV)에까지 이르는 새로운 역본들은 그들이 전수한 구약성경 원문의 토대에 큰 문제점이 있다. <킹제임스성경> 번역자들은 히브리 맛소라 원문을 사용하여 구약성경을 번역했는데, 이를 현대의 새로운 역본들과 비교해 볼 때 그 차이점들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맛소라”라는 단어는 히브리어 “맛소르”에서 나온 말로서 “전통적인”이라는 뜻이다. 앞으로 계속 살펴보겠지만 맛소라들(유대 전통주의자)은 이 본문을 대대로 전수하면서 이를 수호하고 보존하였다.

1. 새로운 역본들이 전수한 열등한 구약성경 원문

a. 새미국표준역본의 구약원문
새미국표준역본(NASV)을 잠시 주목하라. NASV의 편집자들은 서문(p.viii)에서 다음의 내용을 인정하고 있다.
“히브리어 원문 : 본 성경의 번역에는 (1)루돌프 키텔의 히브리어 성경(Biblia Hebraica)의 최근 편집본을 사용하였으며, 아울러 (2)사전편찬법적 지식과 (3)어원 및 (4)사해 사본도 함께 사용하였다.”

이와 같이 NASV는 히브리 맛소라 원문(올바른 원문)만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다른 재료들도 함께 사용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그들이 사용한 히브리어 원문은 키텔의 히브리어 성경이다. 이 성경은 1937년 편집된 것으로서, 필자가 달라스 신학교의 메릴 엉거(Merrill F. Unger) 박사 밑에서 공부할 때 사용했던 것과 동일한 성경이다(1948-53). 이 편집본은 매 장마다 15-20 군데에 각주를 달아놓음으로써 히브리어 성경의 본문을 변경시켜 놓았다. 이 키텔의 성경은 총 1,424페이지인데, 구약전체에서 따져볼 때, 20,000군데에서 30,000군데의 변경된 본문을 담고 있는 셈이다. 이 변경된 본문들은 중요한 변경이기도 하고, 또 어떤 것은 사소한 것이기도 하다. 이것이 당신에게는 성경이 “보존되었다”는 말처럼 들리는가? 아니면 이 말이 “일점일획”도 없어지지 않으리라는 말씀의 성취처럼 들리는가? 필자는 이런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구약성경을 다루는 것이 몹시 못마땅하다. 나의 구주께서는 한 말씀 한 말씀마다, 그리고 서신서들의 각 부분마다 모두 하나님의 능력으로 간수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마 5:18). 그런데도 복음주의자들이나 근본주의자들은 모두 열등한 구약성경에서 나온 새미국표준역본(NASV)이나, 새국제역본(NIV), 심지어 새킹제임스 역본(NKJV)을 사용하며 또 추천하고 있다.

b. 새국제역본의 구약원문
새국제역본(NIV)은 앞서 언급한 바 있는 것과 동일한 구약성경 원문을 자신들의 번역에 사용했다고 말한다. 1978년 출간된 새국제역본의 서문에 편집자는 이렇게 쓰고 있다.
(p.viii)“구약성경으로는 (1)히브리어 성경의 최근 판본들로서[앞에서 언급한 바 있는 키텔의 그 성경과 동일], 표준 히브리어 원문인 맛소라 원문이 시종일관 사용되었다. (2)사해 사본은 초기 시대의 히브리어 본문을 유지하고 있는 자료를 담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사해 사본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사해 사본이 여러 곳에서 맛소라 원문을 뜯어고쳐야 한다고 하는 곳마다 그들도 그것을 고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3)사마리아 오경[또 다른 히브리어 이본이다.]과 (p.ix)본문의 변화들과 관계가 있는 (4)고대 서기관의 전통[아마도 어떤 지역들의 한 전통이었을 것이다. 그들은 어쩌면 본문을 바꾸기 위해 히브리 맛소라 원문 외에 다른 것들도 사용했던 것같다.]도 마찬가지로 참고했다. 또한 이따금씩 (5)맛소라 원문의 난외주에 있는 여러 가지 히브리어 이본들을 그 본문 대신 채택했다... [지금도 그들은 진짜 원문 대신 저급한 본문을 사용했다.] 드문 경우에 (6)자음 본문의 단어들은 맛소라 원문에 나온 방식과는 다르게 분류되었다... 번역자들은 또한 (7)초기 번역본들...[이것들은 바로] (8)칠십인역[헬라어로 번역된 구약성경이다. 그들은 칠십인역을 저본으로 사용했다.], (9)심마쿠스 역본, (10)테오도티안 역본[그들은 히브리어 구약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역본을 사용했다.], (11)벌게이트[라틴어 역본], (12)시리아 페쉬타, (13)탈굼, (14)시편을 수록한 제롬의 적스타 헤브라이카를 더 비중 있게 참고하였다. 이 역본들의 본문은 때때로 사용되었다... (15)몇몇 단어들은 다른 모음 체계로 기록되었다. 보통 각주에서는 이러한 사례들을 지적하지 않는다”(NIV, 서문, pp.viii-ix). [ ]은 필자의 말임.

NIV 편집위원들은 한편으로는 대단히 정직하고, 또 한편으로는 대단히 뻔뻔스럽게 15가지 이상의 갖가지 방법으로 구약성경의 바탕을 변질시켰다. 그들의 마음에 내키면 언제든지 말이다! 당신은 그들이 무슨 목적으로 히브리 맛소라 원문에 상충하는 문헌을 사용하는지, 또 무슨 이유로 다른 문헌을 사용했는지 모른다. 이것은 마치 그들이 기초를 위해 모래나 시멘트를 사용했는지 안 했는지 여부가 확실치 않은 것과 같다. 설령 그들이 시멘트를 조금은 사용했을지라도 모래가 훨씬 더 많기 때문에 기초가 부실하다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그 건물이 잘 지탱할런지 아니면, 그것이 폭삭 주저 앉을런지 알지 못한다. 기초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 기초는 변질되었던 것이다.

c. 새킹제임스역본의 구약원문
어쩌면 당신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새킹제임스역본의 번역자들은 좀더 근본주의적인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아닙니까? 그들이 설마 구약원문을 변질시켰겠습니까?” 자, 그렇다면 그들은 자기들이 채택한 구약원문에 대해서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다음은 새킹제임스역본의 서문(p.vi)에 기록된 글이다.
“...(1)1967/77년 편집된 키텔의 히브리어 성경(Stuttgart edition of Biblia Hebraica)을 구약성경의 원문으로 사용하였다.”

이것은 키텔의 히브리어 성경이 아니라, 새로운 편집본이다. 필자도 이 히브리어 원문을 소장하고 있다. 이것은 “비블리아 헤브라이카 스튜트가르텐시아”(Biblia Hebraica Stuttgartensia)라고 불리는 것으로서(독일 스튜트가르트 지방에서 유래한 것), 키텔의 편집본과 유사하기는 하지만 1937년, 1967/77년의 편집본이다. 필자가 듣기로, 현재 모든 학교에서 사용되는 히브리어 원문이 바로 이것이라고 한다. 지금은 컴퓨터 상에서 활용 가능하다. 사실상, 오늘날의 성경이라 하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용 소프트웨어인 “로고스 성경”으로 옮겨간 실정이다. 루돌프 키텔의 히브리어 성경은 약자로 BHK(Biblia Hebraica Kittel)라고 쓴다. NKJV가 사용한 성경은 BHS(Biblia Hebraica Stuttgartensia)라고 쓴다. BHS는 키텔의 성경과 유사하게 만든 것으로, <킹제임스성경>의 저본과 동일한 히브리어 성경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히브리어 원문’이라는 말이 매 장 상단에 인쇄되어 있다. 또 소위 키텔의 성경이라 하는 이 히브리어 원문에서도 마찬가지로 매 장마다 각주에 15군데에서 20군데 이상 본문을 변경시켰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구약성경 전체(1,424페이지)를 통해 보면 약 20,000군데에서 30,000군데에 차이가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므로 이 히브리어 원문은 대단히 부적절한 원문이다. 여기서 새킹제임스역본의 서문을 한 번 보자(p.vi).
“...(2)1525년 봄베르그의 편집본[킹제임스성경의 저본이 되었다.]과 (3)칠십인역의 구약성경, (4)라틴 벌게이트, 아울러 히브리어 성경의 이본으로 언급되는 (5)고대 역본과 (6)사해 사본의 필사본들을 자주 비교하면서 만들었다.” [ ]은 필자의 말임.

여기서 참고한 적어도 6개의 문헌들이 NKJV의 히브리어 원문의 저본으로 사용되었다.

앞에서 제시한 세 가지 성경은 근본주의 신앙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이 오늘날 사용하고 있는 성경이다. 당신도 그 성경을 가지고 있다면 당신의 히브리어 원문과 구약성경의 기초는 <킹제임스성경>이 전수한 것과는 다른 것이다. 기초가 다른데 어떻게 그 건물, 즉 말씀이 동일할 수 있겠는가? 다른 기초 위에 서 있는 것들은 절대 같을 수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그것들은 동일하지 않고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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